1. 2011 시즌
1.1. 4월
4월 3일 무등경기장에서 있었던 삼성전에서 마무리투수로 출전. 9대 8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있었던 경기를 또 다시 날려먹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10시즌이 끝난 이후 많은 노력을 했는지 폭풍 탈삼진을 보여주며 타자들이 그야말로 쏟아내었던 홈런을 헛된 것으로 만들지 않았다. 09년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팬들의 기대가 올라가는 중.하지만 4월 6일 對한화전에서 KIA 9:7 한화 9회말 무사 2루에 등판하여 강동우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고, 한상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내야땅볼 진루타와 고의 사구 2개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선빈의 호수비 덕분에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으나, 10회말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역전 결승포를 맞아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방사능 대첩의 최고 수훈(?) 선수(...).11시즌 시작하면서 업슛을 장착했다는 소리가 들렸으나 이 경기로 그냥 공을 높게 던진거였다는걸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업슛의 정체는 홈런공장이냐는 말을 하기도.
이 신종 업슛의 정체는 레이업슛으로 밝혀졌다.
방사능 대첩 이후로 행방불명 중이다. 그나마 곽정철과 손영민은 한 두경기씩에 모습을 드러내서 그런대로 던지고 있으나 유동훈은 여전히 행방불명중. 일각에선 부산 모팀의 실종된 구 에이스처럼 아예 실종된거 아닌가라는 소리가 나왔으나 4월 15일 對한화 전에서 오랜만에 등판하여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어 승리를 따냈다. 16일 對한화 전도 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내었고 21일 對삼성 전에서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2. 5월
5월 3일 對넥센전에 일주일만에 등판하여 불만 지르고 내려갔다. 무슨 불펜이 선발 로테이션보다 등판간격이 길어?그러다 2011년 5월 8일 어버이날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큰 일을 저질렀는데(!!) 연장 10회말부터 나왔던 유동훈이 11회말 첫 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연이은 번트실패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정상호에게까지 안타를 허용,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 조동화[1]에게까지 2-3 풀카운트 승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던진 공은 조동화의 방망이에 맞았는데 이 타구가 운 좋게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것!(1아웃) 그리고 주저없이 3루 수비수 이범호에게 연결하여 2아웃, 그리고 이범호와 1루수 김주형이 머뭇거리는 사이 그제서야 트리플 플레이 가능 상황임을 안 이범호가 김주형에게 공을 송구하여(3아웃) 국내 통산 53호 삼중살이자 첫 연장 끝내기 삼중살을 만들어냈다!![2] 운좋게 삼중살로 연결되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연장 끝내기 안타가 만들어 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5월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승화에게 안타를 맞았다.
1.3. 6월
6월 8일 두산전에 정말 오랜만에 등장하여 9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그러나 6월 16일에는 카림 가르시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덕분에 가르시아에게 기록[3]을 하나 조공한 꼴이 되었다.
1.4. 7월
그리고 계속해서 행방불명 상태로 있다가 7월 2일 한화전에 등판했다.전반적으로 이제 유동훈이 마무리를 하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전문가들이나 야구팬들에게서나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타이트한 위기상황에서 조범현 감독이 낼만한 선수도 유동훈밖에 없는게 현실.
그리고 나올때마다 분식회계를 하고 있다. 7월 19일 한화전에서 최진행에게 2타점 역전타를 얻어맞았다. 역시나 10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선발로 쓰려던 한기주를 마무리로 사용할까.
7월 27일 삼성전에 나와 아웃 하나 잡고 만루에서 박한이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폭풍 4실점 2자책. 귀신같이 승계주자를 홈인시키고 패전의 멍에는 김희걸에게 맡겼다.
이후 4일 연속 등판. 형편 없는 피칭의 연속이지만 기아팬들은 무등상전이 4일 연속 등판이라니 기적이라며 놀라워 하였다.
1.5. 8월
8월 10일 LG전에 구원등판하여 화끈하게 퐈이아, 무등구장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면상 안봐서 좋았던 유상전 시절을 그리워 하는 갸갤러들이 대다수. 혼자서 4자책점에 이 경기 평균자책점이 108점이다...8월 16일 롯데전에서는 4:0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에 등판하여 병맛수비에 더블스틸까지 조공하며 무사 2,3루를 만들더니 역시나 화끈하게 퐈이아. 이제는 주자가 있든 없든 확실하게 불을 지르고 있다. 유동훈 사용 매뉴얼을 주장하던 팬들도 죄다 버로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혼자서 1이닝 3자책점.
8월 20일 넥센전에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답이 없다.
8월 24일 롯데전에서는 6회말 5:1 무사만루에서 등판, 로페즈의 자책점을 세점 더늘려주고 내려왔다. 갸갤에는 유동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전날 신나게 퐈이아를 한 양현종은 그 틈에 묻혔다.
이튿날인 8월 25일에도 4회말 1사 2,3루에서 등판, 김희걸의 주자만 칼같이 홈으로 불러들이는 고급 분식스킬을 선보였다. 하지만 6회 탈탈 털리며 본인도 2자책. 유동훈이 자책점을 기록하자 갸갤에서는 오히려 통쾌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8월 30일 경기에서도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 김민우와 유한준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분식회계와 더불어 자책점을 기록.[4]. 한 타자도 아웃시키지 못하고 교체됐다.
8월 31일 조뱀도 포기했는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8월 한달간 방어율이 무려 10점이 넘으며 이닝보다 실점이 더 많다.
1.6. 9월
9월 10일 기습적으로 1군에 콜업되었다. 그리고 1군에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 욕을 얻어먹었다(...). 팀이 3:6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등판 1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 중간에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1.7. 10월
10월 중에도 8월과 같은 부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불펜으로 1~2이닝 정도를 막아주고 있는 상황. 기아 타이거즈가 10월 5일 4위 확정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간 11명의 투수 중 한 명이다.1.7.1. 포스트시즌
시리즈 전적 1승 1패인 10월 11일 광주 무등 경기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스코어 0:0인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유동훈의 등판이 알려지자마자 경기를 시청하던 이들 대부분이 그의 귀신 같은 분식회계를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는데, 역시나 첫 타자이자 5번타자인 안치용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이다.
그후 박진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김진우와 교체됐다. 김진우가 추가 실점 없이 정상호를 막아내어 유동훈은 이날 ⅓이닝 12투구수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자기 자책점은 0점이지만 애당초 불펜투수가 분식회계를 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안치용에게 맞은 2타점 적시타 때문에 팀은 SK에게 2:0으로 패하고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KIA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 경기 내내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준 이용규, 김선빈, 안치홍 등 테이블 세터진 덕분에 많이 묻혔다[5].
2011년 10월 11일 경기가 유동훈의 2011년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였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1.8. 정리
부진의 요인에 대해서 분석조차 없는 상황. 그러나 이강철 투수코치가 윤석민을 칭찬하면서 기자가 양현종과 유동훈이 새겨들어야 된다라고 언급했는데 결국 문제는 구위가 실종되면서 제구도 안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즉 유동훈의 문제점은 구위 실종으로 인한 제구난이며 이를 해결해야만 부활할 수 있는 셈이다. 이전의 구위 회복이 불가능하다면 살아남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따라서 유동훈은 양현종과 더불어 지금이라도 피나는 노력을 거쳐 예전의 구위와 제구를 회복해야만 한다. 기아 입장에서도 올시즌 후반기의 급격한 추락으로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하고 2012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불펜진의 재건이 반드시 필요하고 유동훈의 부활은 기아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유동훈이 끝내 이전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2012년에도 이런 상황을 유지하면 기아 구단도 2군으로 보낸 채 그를 그대로 내버려두거나 정말 심하면 방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1] 조동화는 유독 끝내기에 강한 타자이다. 10시즌 KIA 16연패의 시작도 조동화의 끝내기였다.[2] 각각 주자가 이호준→김연훈, 정상호→박진만으로 바뀐 상황에서 김연훈이 역모션에 걸려서 포스아웃 되었고, 박진만은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걸린 상황임을 모르고 1루 귀루를 하지 못했던 것.[3] 한 타자 2경기 연속 만루홈런[4] 양현종의 주자를 한 명 홈으로 불러들이고 본인도 1자책점 기록[5] 어느 정도였냐면 XX규, XX빈, XX치홍 등 온갖 욕설이 갸갤에 횡행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개에 비유하거나 성관련 욕설이니 검열삭제, 심지어 엔하위키의 김선빈과 안치홍 항목에 분노한 한 갸팬의 난입으로 미친새X 등의 욕설이 적혔을 정도다.(지금은 수정된 상태) 결정적으로 유동훈을 올린 조감독을 욕했지 의외로 유동훈 욕은 별로 없었다. 사실 불지른 것 정도는 가볍게 묻어버릴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