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20:46:54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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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부임 초기3. 2010-11 시즌4. 2011-12 시즌5. 2012-13 시즌6. 2013-14 시즌7. 2014-15 시즌

1. 개요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의 행적을 서술한다.

2. 부임 초기

2007-08 시즌에 리그 13위까지 추락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40세에 불과한 클롭에게 러브콜을 날렸다. 원래 분데스리가 전통적인 명문 클럽이던 도르트문트는 지난 수 년간 극심한 부진 끝에 중위권을 겨우 맴도는 수준이었고, 예전의 영광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는 2003년부터 시작된 재정난 때문으로, 도르트문트는 같은 리그의 바이에른 뮌헨에게까지 돈을 빌려야 했을 정도로 극심한 상황에 시달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도르트문트는 그저 그런 중위권 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고, 실제로 당시의 부진한 기록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클롭은 이런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하였다. 일명 클롭식 알짜 영입이라고 불리었는데, 팀의 어려운 재정에 맞춰 그에 맞게 가성비 좋은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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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해에 펠리페 산타나, 이영표, 네벤 수보티치 등을 도합 800만 유로도 안되는 가격에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리그 6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인 클롭은, 그 다음 시즌에 향후 도르트문트 부활의 주축이 되는 마츠 후멜스, 스벤 벤더,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루카스 바리오스를 모두 합쳐 약 1000만 유로로 영입해 리그 5위까지 기록했다. 이전보다 눈에 띄게 향상된 경기력과 높아진 순위에 독일 언론사들은 모두 클롭이라는 젊은 감독에게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의 노력은 점점 결실을 맺어가고 있었다.

3. 2010-11 시즌

부임 세 번째 시즌인 2010-11 시즌, 클롭은 팀의 믿음직스러운 풀백이 된 우카시 피슈첵을 이적료 한 푼 없이 영입했고, 카가와 신지를 단돈 50만 유로에 영입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스팀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선보이던 마리오 괴체를 1군으로 불러들였으며, 지금까지도 클롭 최고의 영입이라고 일컬어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폴란드 리그에서 약 450만 유로라는 매우 싼 가격으로 영입했다. 이 4명의 선수들은 이적해 온 첫 해부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이른바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폭풍 활약을 바탕으로 도르트문트는 꿈에 그리던 분데스리가 마이스터샬레를 9년 만에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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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1-12 시즌

2011-12 시즌, 팀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누리 샤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우려됐으나 일카이 귄도안을 싼 값에 영입하여 공백을 메꾸었고, 결국 리그 초반의 부진을 씻어내며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1]을 내달렸다. 그 결과, 승점 81점을 쌓으며 당시 분데스리가 최다 승점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는데 성공, 분데스리가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게다가 포칼컵 결승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게 5:2 완승을 거둬 23년 만에 DFB-포칼 우승을 맛봤고, 끝내 클롭은 도르트문트 구단 역사상 최초의 더블까지 이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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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롭의 영입과 육성을 통해 성장한 주축 선수들의 엄청난 활약은 꿀벌 군단에게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는데, 마리오 괴체카가와 신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의 활약상이 워낙 센세이셔널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주목을 잔뜩 끌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시즌 누리 샤힌에 이어, 또 다시 팀의 핵심이었던 카가와 신지를 맨유로 보내게 되면서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길 듯 했으나, 클롭은 보란듯이 공백을 잘 메워냈다.

5. 2012-13 시즌

2012-13 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에이스이자 유로 2012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하며 한 층 더 강력해진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카가와 신지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였다. 특히 챔스에서는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의 말도 안 되는 활약을 바탕으로 죽음의 D조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꺾고 총 4승 2무를 기록하며 당당히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이후 16강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 8강에서 말라가를 차례로 꺾었고 4강에서 다시 만난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를 합계 스코어 4-3으로 또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16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까지 이뤄내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FC 바르셀로나를 처참히 무찌르고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 챔스 결승전에서 팀의 주축인 마리오 괴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로만 바이덴펠러마누엘 노이어가 미친 듯한 선방 대결을 보여주며 엄청난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결국 경기 막판에 아르연 로번에게 결승골을 실점하여 아쉽게 1-2로 패배하고 말았고, 더불어 리그에서도 바이에른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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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도르트문트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스쿼드[2]

6. 2013-14 시즌

지난 시즌 도중 역대급 통수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확정 지음에 따라, 또 다시 전력에 큰 난항을 겪게 된 클롭의 도르트문트는 2013-14 시즌을 앞두고 헨리크 미키타리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하였다. 시즌 전초전인 DFL-슈퍼컵에서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 뮌헨을 4-2로 꺾어내며 우승을 차지,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였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막강한 자금력과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스쿼드를 갖춘 바이에른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리그 초중반부터 시작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각종 악재들이 겹쳐 레버쿠젠에게 2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휴식기를 지나고 주전들이 복귀하자마자 경기력을 다시 끌어 올리면서 리그 2위를 되찾았다. 그리고 벌어진 시즌 두 번째 데어 클라시커에서 바이에른을 3:0으로 털어버렸다. 클롭의 전술적 역량을 다시 확인하게 된 장면. 하지만 결국 리그는 2위로 마쳤고, DFB-포칼에서 바이에른에게 0-2로 패배하면서 2년 연속 준우승 더블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마리오 괴체를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뺏기고, 팀의 주포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시즌 도중 보스만 룰로 바이에른 이적을 확정지었으며, 심지어는 시즌 내내 포백이 박살나는 부상 병동 속에서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매우 훌륭한 성과임은 부정할 수 없다.

7. 2014-15 시즌

매년 팀의 핵심 선수들이 빅클럽으로 이적을 하는 암울한 상황을 겪었지만, 클롭은 그 공백을 오버페이 없이 적절한 선수 영입 및 육성을 통해 잘 메워갔고 또 분명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왔는데, 2014-15 시즌은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DFL-슈퍼컵에서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바이에른을 꺾고 슈퍼컵 2연패를 차지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정작 리그가 시작되자 큰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지동원, 아드리안 라모스, 치로 임모빌레 등 괜찮은 자원들을 많이 데려왔지만 적응 실패 등으로 인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이전에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카가와 신지를 다시 데려왔음에도 예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스날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특유의 게겐 프레싱으로 다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리그에서는 계속된 부진을 겪어 하위권을 맴돌았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마르코 로이스, 마츠 후멜스, 일카이 귄도안 같은 핵심 선수들의 장기 부상 및 후유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그리고 헨리크 미키타리안, 아드리안 라모스치로 임모빌레의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부진이 큰 원인이었다.

챔스에서는 게겐 프레싱에 상대적으로 익숙치 않은 팀들을 압살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분데스리가의 팀들은 위르겐 클롭의 전술에 이미 익숙한데다 파훼법을 발견했기에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3-14 시즌까지는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사기적인 결정력으로 승점을 벌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레반도프스키의 이탈로 공격력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승점 챙기기에 실패한다는 것이 문제였다.[3]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도르트문트는 전반기에 17위까지 쳐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으나, 후반기에 경기력을 어느정도 수습하여 결국 7위로 리그를 마무리하였다.

그러던 중 2015년 4월 15일, 2014-15 시즌을 끝으로 클롭이 자진 사임하여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는 소식이 나왔다. 후임으로는 토마스 투헬 전 마인츠 감독이 내정되었다.[4] 물론 일시적으로 성적 저하가 오긴 했지만, 그동안 도르트문트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엄청난 성과를 쌓아온 클롭에 대한 믿음이 여전히 있었기에, 도르트문트 팬들은 그의 자진 사임 소식에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클롭은 최근 들어 자신이 더 이상 도르트문트에 완벽한 감독이라는 답을 스스로 할 수 없었고,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지금이 바로 새 계획을 세울 적절한 순간이라 생각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또 팀보다 위대한 존재는 없기에, 한 사람의 존재가 너무 커져서 과거의 영광에 팀이 안주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의 길었던 7년 감독직을 마무리하였다. 그는 2000년대 들어서 분데스리가는 무조건 바이에른의 우승이라는 공식을 깨뜨렸고, 무너져가던 꿀벌 군단을 다시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특출난 선수 구성 능력과 육성을 바탕으로 게겐프레싱이란 특유의 전술적 색채까지 이식하였다. 이 성과는 결코 분데스리가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고, 유럽대항전에서 유럽의 강호들과 겨뤄도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안겨주었다. 그 결과 클롭의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2회 우승,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DFB 포칼 우승 등의 커리어를 쌓으며 유럽 전체에서도 인정받는 클럽으로 다시금 도약할 수 있었다. 동시에 그 역시 더 이상 젊고 유망한 감독만이 아닌 명장의 반열에 올라선 계기가 되었다.

끝으로 2015년 5월 3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DFB-포칼 결승전 직전에 클롭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고별식이 이루어졌다.[5]


[1] 도르트문트는 리그 6R 이후 28경기에서 23승 5무, 72득점 19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2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2]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선발 스쿼드.[3] 2014년 11월 1일까지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이 8%에 불과하였다.[4] 클롭 역시 도르트문트 이전에 마인츠 감독이었다.[5] 경기 결과는 1-3으로 볼프스부르크에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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