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궤적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의 조직.
통칭 결사. 우로보로스라는 명칭이 존재하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은 그대로 「몸을 먹는 뱀(身喰らう蛇)」 이라고 부른다.[1][2]
2. 설명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의 정보부가 기획한 쿠데타 계획을 시작으로 대륙 각지에서 일어난 불가사의한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조직이자, 첫 작품인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부터 최신 시리즈인 영웅전설 여의 궤적 시리즈까지 12 작품이 출시되는 동안 목적은 물론이고 구성원들까지 다 밝혀지지 않았을 정도로 모든것이 베일에 싸인 수수깨끼의 조직이자 궤적 시리즈 최대의 떡밥이라고 할 수 있다.3. 행적
일단 지금까지 밝혀진 행적과 사실을 보면, 우선 하늘의 궤적 시리즈의 메인 이벤트인 복음계획은 칠지보인 오리올을 손에 넣는 계획이었으며, 다음 계획인 환염계획의 이름에서 추측해보면 현재까지 드러난 행동의 목적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칠지보를 모으는 것인 듯...했으나 정작 영웅전설7에서 환의 지보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가설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물론 지보의 수집과 자신들의 목적이 아주 무관한 건 아닐테지만, 이 지보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환염계획까지의 정황을 보면 지보를 자신들의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지보를 인간에게서 떼어놓는 것이 목적이거나, 혹은 지보를 수면상에 끌어냈을 때 인간들이 어떤 대처를 보이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목적일 가능성도 높다고 보였고, 실제로 섬의 궤적 4에서 캄파넬라와 마리아벨의 대사로 후자쪽을 목표로 계획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
목적 자체는 역시 불명이지만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에서 에이도스를 부정하는 교단인 D∴G교단의 지부를 박살낸 전적이 있다. 그 임무를 직접 수행한 요슈아의 말로는 결사는 가끔 질이 나쁜 범죄조직을 처리하며 뒷세계에서의 순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였다는데, 결사가 단순한 빌런 조직이 아닌것을 보면 아무래도 몇 가지 이유가 더 있다는 낌새다.
결론적으로 현 궤적 세계의 공공의 적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조직. 목적을 위해 끔찍한 인체 실험과 대량 학살도 불사하는데다 이들의 활동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4], 제대로 된 인물들이 아니었지만 어찌 됐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남들을 이용하다 버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소속 인물들을 쭉 보면 몇몇은 어째 선에 가까워보이는 인물들이 있다는 것이 의문. 물론 이것으로 조직 성향을 결정해도되는 것은 아니나 조직 간부에도 결코 악이라 생각하기 힘든 인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결사의 최종적인 목적도 알려지지않았기에 결사는 실로 정체불명의 조직이다.
만악의 근원 포지션과 그에 걸맞은 존재감을 지녔지만, 의외로 궤적 시리즈에서 결사와 정면으로 박터지게 싸우는 스토리는, 결사의 존재가 처음 드러나는 하늘의 궤적 SC뿐이다. 여기에선 작중 스토리의 모든 종착점과 적들이 직접적으로 결사로 이어졌는데, 그 이후부터는 결사와의 대결 자체를 메인으로 하는 작품은 사실상 전무하다. 7편 크로스벨편에서는
결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5], 민간인들한테 피해를 자주 입히는 특성상 유격사들은 결사에 대해 잘 알고 이들과 자주 적대하게 된다. 물론 이런 어둠의 조직이 다 그렇듯 국가의 높으신 분들이나 정보쪽 관련자들도 이들의 존재를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결사와 내통하는 자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스포일러]
한가지 더 밝혀진 사실로는 지금의 '결사'라는 체계 자체는 크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가입 시기로 번호가 매겨지는 집행자들을 살펴봤을 때, 두번째 집행자의 가입 시기를 따져보자면 길어야 10년 전후라서 이상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조직의 역사 자체가 그 정도라는 것. 작 중에서 확실하게 가입 시기가 언급된 인물 중 가장 과거에 결사에 가담한 인물이 섬궤 기준 약 20년 전에 들어온 아리안로드다. 다만 지금같은 형태가 아닐 뿐, 몇몇 사도를 포함해 오래 전부터 맹주를 모시는 형태로 조직의 역사 자체는 깊다고 한다.
여의 궤적 2 시간대를 기준으로 칼바드 공화국과는 상호 불가침 협정이 맺어져 있는 상태이다. 로이 글램하트 대통령이 무슨 연유로 범죄 조직과 평화 협정을 맺었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엘로이 하우드의 말에 따르면 협정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결사와 공화국이 전면으로 충돌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계의 궤적 시간대에선 본격적으로 3단계 계획을 시작했다. 아울러 영겹회귀계획이 여신이 남긴 지보로 인해 세계가 1200년에 한 번씩 리셋 된다는 충격적인 진실과 관련된 계획임이 밝혀졌으나, 구체적으로 결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4. 특징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범죄행위도 감수하지만 맹주가 정한 나름의 규칙을 따르고 있다. 이 규칙은 절대적인 것으로 뱀의 사도나 집행자도 어길 수 없는 규정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조직에 들어오고 나가는것은 그 사람의 자유라거나, 조직에 힘으로 들여오게 하는 것이나 조직에서 못 나가게 막는 것도 금지되어 있는 듯 하다.[7] 뱀의 사도가 집행자의 상위에서 명령을 내리는 존재이긴 하나 그들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듯. 요슈아는 그렇다 치고, 덕분에 렌은 결사에서 무단이탈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큰 제재를 받지않고 있다. 로이드 배닝스 일행은 지하조직답지 않은 이런 비효율적인 구조에 의아함을 느끼는걸 보면 결사 안의 인물이나, 그 외의 인물들이 보아도 이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걸 인식하고 있다.[8]이 부분은 집행자 루크레치아와의 대화에서 자세히 언급 되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맹주는 자신의 큰 뜻에 반하지 않는 한 조직원들이 어떻게 행동하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조직원들이 주인공 편에 잠시 선다던가, 조직의 계획과는 상관 없는 독자적인 일을 벌인다던가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9][10]
팔콤 쪽의 언급에 따르면 이 규정에 대해서는 뱀의 사도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다는데 아무래도 이 규정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 듯한 뉘앙스다. 특히 사도 중 제6기둥은 "아무리 그 분의 뜻이라지만 집행자들의 행동에 무한한 자유를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였다.[11] 섬의 궤적 4에서는 뮤제가 이 부분을 두고 맹주가 사도와 집행자들을 상대로 뭔가 실험을 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가설까지 세웠을 정도. 이에 캄파넬라는 약간 놀라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크게 웃고는 거기까지 꿰뚫어 본거냐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하지만 결국 무엇을 위한 실험인지는 지금까지의 모든 궤적 시리즈 스토리를 다 되짚어봐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임은 변함이 없다.[12]
다만, 완전히 무한한 자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맹주가 정해놓은 최소한의 선이 있다고 한다. 제4기둥은 모든 계(규칙)를 어기지만 맹주가 정한 최소한의 선만은 아슬아슬하게 지킨다고 렌이 언급한다.
검제 레온하르트 말로는 인물들 대부분이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과거가 밝혀진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어릴 때 천애고아가 되거나 버림받는다거나 제 손으로 스승을 죽이는 등 평범한 인물은 없다. 그리고 다른 멤버인 신속의 말에 따르면 특히 마음 속에 어둠을 품은 자들만이 집행자가 되어 맹주에게 직접 번호를 부여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즉 이러한 어둠조차도 맹주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는 것인데,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5. 능력
휘하에 13공방이라는 자체적인 공장이 존재하여 그 공장에서 각 종 오버 테크놀로지 병기를 만들어 낸다. 기술력 또한 대륙 그 어느 세력보다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서 병력들을 점점 기계화된 도력인형들로 대체시키고 있는 실정.[13]또 한 거대한 전함인 글로리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크기는 웬만한 비행정은 상대도 안될 정도다. 게다가 그 내부에 탑재된 병력은 완전 군대 수준.[14]
이렇게 기술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결사원 하나하나가 군대에 필적하는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시리즈가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주인공 일행이 결사의 고위 맴버와 싸워서 제대로 이긴적이 손에 꼽을 정도이며, 대부분 결사 맴버들의 승리 혹은 봐주기 후 전장 이탈로 싱겁게 끝난 전투가 대다수다.
6. 조직 분포도
결사 우로보로스 「몸을 먹는 뱀」 주요 조직도 | ||
맹주 | ||
뱀의 사도 | 집행자 | |
제6기둥 휘하 13공방 | 제7기둥 휘하 철기대 | |
결사 소속 엽병 |
[1] 다만 캐러애니가 비타 이식 및 풀보이스화한 제로의 궤적과 벽의 궤적 Evolution판에선 루비 그대로 '우로보로스'라고 부른다. 아루온판에서는 그냥 우로보로스라고 사용했으며, SCEK이 번역한 섬의 궤적에서는 스스로를 먹는 뱀으로 번역했지만 이후 PS4 리마스터판인 KAI 시리즈와 섬의 궤적 3에서는 몸을 먹는 뱀으로 번역했다.[2] 참고로 우로보로스는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 환상종으로 환상의 생물보다는 일종의 기호로써 받아들여지는 존재로 무한한 순환, 완전함, 변화를 의미한다.[3] 정확히는 지보가 인간의 손에 의해 어떤 결말을 맞는가를 지켜보는 것이 목표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관측을 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지보 때문에 인간이 멸망하든, 아니면 지보를 다루어내든, 심지어 지보가 소멸하든 말든 아무 상관 없다고.[4] 와이즈맨의 경우 피해 정도가 아닌 거대한 만행을 저질렀다.[5] 그래도 리벨=아크 사건 때에 발행된 리벨 통신사 11권을 보면 기사에 <결사>라는 국제범죄조직으로서 나오기는 했다.[스포일러] 섬의 궤적 3 시점에서는 환염계획이 탈취당하고 상당히 틀어져서 다급해졌는지, 이전까지와 달리 상당히 막나가고 있는 줄 알았으나, 사실 계획의 탈환에는 큰 의욕은 없다고 한다. 어쨌건 실행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오즈본과 손을 잡았다고.[7] 이로 인해 전 조직원과 현 조직원이 만나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악의 조직에서는 쉽게 묘사되기 힘든 장면들도 나오곤 한다.[8] 섬의궤적 시리즈의 주인공 일행들 역시 일반적인 악의 조직과는 확연히 다른 결사의 규칙과 규모, 의도에 대해 의문을 품고있다.[9] 사실 이러한 규정을 만들지 않으면 십수편에 달하는 거대한 게임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없다[10] 사실 거대한 시간의 흐름을 보는 맹주의 입장에서는 결사 몇명이 일탈행동한다한들 사소한 일에 불과할 것이다. 그 정도는 묵인해줄 수 있으니까 나름대로 배려해주는 의미에서 간섭하지 않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11] 멀리 볼 것 없이 괴도신사 블블랑의 경우를 봐도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블블랑이 너무 유별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것으로 제재를 받았다는 정보가 없으니.[12] 진 엔딩에서 등장한 맹주가 완전탈퇴를 선택한 이들의 선택이 가치 있었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계획에는 일절 흔들림이 없다고 단언한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13] 그런데 이 13공방은 결사의 직접적인 부하가 아니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로젠베르크 공방의 요르그 로젠베르크는 13공방의 책임자인 노바르티스 박사를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낸다.[14] 섬의 궤적에서 팡타그뤼엘과 그 후계함격인 가르강튀아가 등장하며 옛 이야기가 되었다. 덤으로 아르세이유급 3번함 커레이져스 2가 글로리어스와 단함으로 교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호각으로 겨루며 빛의 세계쪽 기술력이 결사의 기술력을 따라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