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28 12:27:07

오르페우스 최종계획

Orpheus Final Plan | オルフェウス最終計画

1. 개요2. 내용3. 단계
3.1. 복음계획3.2. 환염계획3.3. 영겁회귀계획3.4. 번외

1. 개요

오르페우스 최종계획
1단계 2단계 3단계
복음계획 환염계획 영겁회귀계획


궤적 시리즈의 설정. 시리즈 최대의 흑막인 우로보로스의 진정한 목적으로,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2. 내용

섬의 궤적 4 시점까지 밝혀진 바로는, 칠요력이 1210년을 맞기 전에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는' 때가 온다고 하며, 그 때에 맞춰서 '모든 영혼을 인도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 대륙 각지에 잠들어 있던 칠지보를 깨우는데 직간접적으로 간섭하는 것이 계획의 세부적인 줄기다. 성배기사단에서는 칠지보를 탈취하는 것이 목적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길리어스 오즈본이나 뱀의 사도백면조차 그렇게 여기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백면이 죽기 직전에 깨달았듯이 실제 목적은 조금 다르다. 사라져버린 환의 지보에 대해서는 그걸로 만족했고 인공적인 '제로의 지보'는 그 강대한 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는 것은, 결사가 지보의 '힘'을 이용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광대 캄파넬라에 따르면 계획의 진정한 목적은 칠지보가 이 가능세계에서 사람의 손에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가. 그것을 이끌고 지켜보는 것이라고 한다. 즉 잠들어 있던 지보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을 때 인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식으로 행동하여 결국 지보가 어떻게 되는가를 시험하고 있다 볼 수 있다.[1] 계획의 전모를 알고 한 소리는 아니지만 섬의 궤적 4에서 '천의 양염 계획'을 앞두고 역대 주인공들이 팡타그뤼엘에 모였을 때, 에스텔 브라이트로이드 배닝스가 각자의 국가와 인연이 어떻게 지보와 얽혔고 어떠한 의미를 지녔으며, 이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를 린 슈바르처를 중심으로 한 제국인들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계획은 각각의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섬의 궤적 4까지 총 2단계가 진행되었고, 섬의 궤적 4의 히든 에필로그에서 3단계의 이름이 밝혀졌다.

3. 단계

3.1. 복음계획

하늘의 지보인 오리올이 잠들어 있던 리벨 왕국을 무대로 한 계획이다. 계획의 상세한 전개는 항목 참조.

결과만 보면, 오리올은 인간들 스스로의 의지로 봉인당해 잊혀졌으며, 다시 세상에 나타났을 때도 철저하게 부정당하고 결사의 손에 회수되었다. 다른 계획에서 칠지보를 부활시킨 주체가 그 지역의 공식적인 최고권력자에 준하는 인물들이 그 권한을 이용한 것과 달리, 리벨의 경우는 반란세력과 결사의 사도의 손에 부활된 것도 큰 차이점이다. 이러한 행보는 전반적으로 지보의 힘에 일체 의지하지 않고, 지보의 힘과 가능성을 논하는 자들을 상대로 명백하게 반박하고 거절할 의사를 분명히 한 에스텔 브라이트의 모습과도 이어진다.

즉 기적의 힘에 결코 의지하려 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3.2. 환염계획

땅의 지보인 '로스트 제움'과 불의 지보인 '아크 루주'가 융합하여 탄생한 강철의 지보인 거대한 하나가 잠들어 있던 에레보니아 제국을 무대로 한 계획이다. 계획의 상세한 전개는 항목 참조.

결과만 보면, 로스트 제움과 아크 루주는 인간의 욕망이 부딪힌 결과 더욱 거대하면서도 더욱 위험한 힘으로 변모해버렸다. 이를 잠들게 했던 선택은 당장의 화는 피할 수 있었고 제국이 팽창하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제국의 역사를 피로 물들게 만드는 '저주'를 남겼다. 그러나 결국 위대한 황혼과 그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그저 지보의 힘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면서 끝내 다른 차원으로 소멸시켜버리는 결말을 맞이했다. 이러한 행보는 '저주'의 일부인 '귀신의 힘'을 두려워하다 점차 성장해나가며 끝낸 극복해내는 린 슈바르처의 모습과도 이어진다.

즉 이미 있는 기적의 힘을 빌리는 걸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그에 휘둘리고 속박되는 걸 거부하고 홀로서기를 하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3.3. 영겁회귀계획

3.4. 번외

크로스벨 지역에 있었던 환의 지보인 데미우르고스는 인간의 욕망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사라지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지보의 소멸을 거부했고, 결국 지보를 되살려 그 힘에 의지하는 길을 택하는 자들이 나타난다. 그로 인해 크로스벨은 잠시나마 대륙 전체를 쥐고 흔들 정도로 강대한 국가로 변모할 기회를 얻지만, 주변 국가들에 큰 피해를 입히고 인과가 뒤바뀌는 등의 부조리가 일어난다.이에 로이드 배닝스를 시작으로 하는 크로스벨 사람들은 그 이상 지보의 힘에 의지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가를 치루는 길을 택했다. 이러한 행보는 자의는 아니라도 지보의 힘 덕분에 죽음이란 인과에서 벗어났지만, 이 힘에 스스로 기대는 것을 거부하는 대신 그토록 사랑했던 형을 되살릴 기회와 지키고자 했던 조국을 잃고 도피생활을 하는 길을 택하게 된 로이드 배닝스의 모습과도 이어진다.

즉 자의건 타의건 기적에 피치 못하게 의지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기적에 계속 의지하는 것만은 거부하고,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다른 대가를 치루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1] 이는 신들의 시대를 끝내고 인간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테마가 깔린 가가브 트릴로지와도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