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8:01:28

오펀: 천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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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움 콜렛 세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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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ddd> 오펀: 천사의 비밀 (2009)
Orphan
파일:external/imgmovie.naver.net/54704_P00_103408.jpg
장르 범죄, 공포, 스릴러, 피카레스크
감독 자움 콜렛 세라
출연 베라 파미가, 이사벨 펄먼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공동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9년 7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8월 20일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상세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
5.1. 에스더(Esther)5.2. 케이트 콜먼(Kate Coleman)5.3. 존 콜먼(John Coleman)5.4. 다니엘 콜먼(Daniel "Danny" Coleman)5.5. 맥스 콜먼(Maxine "Max" Coleman)5.6. 애비게일 수녀(Sister Abigail)
6. 줄거리
6.1. 발단6.2. 전개6.3. 위기6.4. 절정6.5. 결말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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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하고 베라 파미가, 이사벨 퍼먼 등이 출연한 2009년 미국 호러 영화. 셋째 아이를 유산한 젊은 부부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9살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심리 공포물이다. 원제는 '오펀(Orphan, 고아)'.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오펀: 천사의 탄생》이 2022년 개봉하였으며, 2022년 기준으로 20대 중반이 된 이사벨 퍼먼이 다시 동일한 배역을 맡았다.

거물 제작자 조엘 실버의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되었는데, 실버와 함께 다크 캐슬의 부사장 수잔 다우니[1]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7,800만 달러의 흥행을 거두며 상업적으로 성공했고, 당시 12세(1997년 2월 25일생, 현재 [age(1997-02-25)]세)로 수수께끼의 소녀 에스더를 연기한 이사벨 퍼먼의 호연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 상세

콜렛 세라 감독은 뮤직비디오와 CF 감독 출신으로, 조엘 실버 회장에게 픽업되어 2005년 고전 호러 영화 《하우스 오브 왁스》의 리메이크 버전을 만들며 감독에 데뷔한 이래 《오펀》, 《언노운》(2011), 《논스톱》(2013) 등 순탄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AKIRA》의 실사 영화 감독으로 낙점된 적도 있지만 프로젝트가 엎어진 관계로 제작은 불투명.

아내 역의 베라 파미가는 《디파티드》의 매들린, 《소스 코드》의 굿윈 대위, 《컨저링》의 로런 워런 역이나 하정우와 출연한 《두 번째 사랑》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베테랑 여배우. 무려 21살 연하인 여동생 타이사 파미가도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아역배우 이자벨 퍼먼은 영화 촬영 당시 고작 12세밖에 안 된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사이코패스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이후 지독한 후유증으로 인해 결국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후 《헝거 게임》에서 클로브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DVD에서는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순전히 허구(픽션)에 근거한 이야기이며, 현재 미국에는 5천만 명의 아이들이 양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고, 13만 명의 아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부모 없는 고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가족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영화가 실화다'라는 잘못된 루머가 퍼지게 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상영된 다른 나라에서도 고아들을 돕는 일이나 입양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역설하는 것 같다.

전체적인 평가는 긴장되는 분위기와 이자벨 퍼먼의 연기, 반전은 인정하지만 너무 에스더에게 유리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아쉽다는 평.

3. 예고편


4. 시놉시스

쉿! 비밀을 지켜주세요.
유산으로 셋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9살 여자아이 에스더(이자벨 퍼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첫째(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막내(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에스더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더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대니얼과 맥스는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더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어느 날, 에스더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더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더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다.
에스더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내 에스더의 과거를 쫓던 케이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에스더의 치명적인 비밀은 이제 서서히 가족들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 네이버 영화

5. 등장인물

5.1. 에스더(Esther)

본작의 주인공. 문서 참조.

5.2. 케이트 콜먼(Kate Coleman)

배우는 베라 파미가.

다니엘과 맥스의 엄마. 셋째를 유산한 그녀는 날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피폐해졌고,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했다.

처음 보육원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차분하고 영민했던 에스더는, 케이트의 집에 온 뒤부터는 온갖 이상한 행동들만 골라서 했다. 케이트는 무척 당황했다. 이 와중에 집까지 찾아와 에스더 이야기를 한 보육원장 에비게일 수녀가 실종됐다는걸 알고는, 이때부터 수녀의 말대로 에스더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걸 알게된 에스더의 술수로 남편과의 관계가 멀어진것도 모자라 '입양아를 학대하는 나쁜 엄마'라는 낙인까지 찍힐 위기에 쳐한다.

사실 과거의 케이트는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었다. 그녀가 술을 먹어 잠시 소홀해진 사이 막내딸 맥스가 연못에 빠져 죽을 뻔한 사건이후 심각성을 깨닫고 의지로 어느정도 극복해낸 상태지만, 당시의 기억은 여전히 존이 아내의 말을 유독 잘 믿으려고 하지않는 이유가 된다.

에스더는 이를 알고 일부러 케이트가 마시지도 않은 술병을 비워놓는 등, 주변사람들이 본인을 의심하는 케이트의 말을 알코올중독자의 망상으로 치부하게 끔 유도한다.

5.3. 존 콜먼(John Coleman)

배우는 피터 사스가드.
다니엘과 맥스의 아빠. 에스더를 입양한 뒤, "에스더와 엮이는 사람들은 항상 죽거나 다친다"는 에비게일 수녀의 말을 듣고도 "그건 우연의 일치일 뿐, 아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며 딱 잘라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후 에스더의 술수에 말려들어서 아내를 멀리하고 양딸을 우선적으로 챙겨서, 관객들의 답답함을 유발하였다.

단, 다소 편린이 있긴 하지만, 이전 케이트의 행적을 생각해보면, 거기다 현실적으로 9살짜리 여자아이가 주위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죽이거나 해쳤을 거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면, 존의 행동이 아주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는 케이트의 행동이 과대망상적으로 보이고 존의 행동은 오히려 이성적으로 보였을 것이 다분하다. 관객들, 다니엘, 맥스만 에스더의 살인 행각을 알지, 케이트도 중반까지는 눈치채지 못하였다. 고아원장 에비게일 수녀조차도, 에스더에게 살해당하기 전까지는 의심만 하는 수준이였다.

이와 별개로 10년전, 존은 외도를 했었다고한다. 존이 케이트의 알코올 중독 문제를 꺼내면 케이트는 존의 외도 문제를 꺼내곤한다. 그래도 현재는 어느정도 서로 치유된 듯.

5.4. 다니엘 콜먼(Daniel "Danny" Coleman)

배우는 지미 베넷.
콜먼 부부의 장남. 맥스의 오빠. 이상행동을 하는 에스더를 동생으로 여기지 않는다.

에스더와 처음 만났을 때는, 많이 어색하긴 해도 형식적으로 악수를 받아주며 반갑다는 말을 하는 등 크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관심이 에스더에게 쏠리는 싫어했고, 에스더가 옷을 좀 특하게 입는 것에 질색하긴 했지만,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중반부터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에스더를 크게 거부한다. 학교에서 에스더가 다른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방관하고, 식사 자리에서 폭언도 한다.

다니엘의 태도가 달라진 이유는, 에스더가 저지른 '비둘기 저격 사건' 때문이다. 다니엘이 비둘기를 장난감 총으로 쏴서 비둘기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에스더는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며 다니엘의 눈 앞에서 비둘기를 죽인다. 다니엘은 이 때를 기점으로 에스더를 싫어하는 수준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취급도 하지 않는다.

친동생 맥스로부터 에스더의 잔인한 행동에 대하여 들은 후에는, 이 기회에 에스더의 실체를 폭로해 그녀를 내쫓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역으로 에스더에게 당하는 바람에, 불이 붙은 오두막에서 추락하여 환자 신세가 됐다.

5.5. 맥스 콜먼(Maxine "Max" Coleman)

배우는 아리아나 엔지니어.
콜먼 부부의 장녀. 다니엘의 여동생. 청각장애인이라 수어를 사용한다.매우 귀엽다! 처음만난 에스더를 금세 친언니처럼 좋아하고 따르다가, 시간이 흘러 그녀의 실체를 알게되고서부터는 두려워하며 어쩔수없이 따르는 모습도 나온다. 마지막장면에선 에스더를 처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여러모로 나이치고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는 편.

5.6. 애비게일 수녀(Sister Abigail)

배우는 캐롤 크리스틴 힐러리아 파운더.
에스더가 지내더 고아원의 담당 수녀. 에스더의 입양을 주선하였지만, 에스더의 이상행동을 전부터 알아왔던지라 케이트 일가를 걱정하며 수시로 안부를 묻는다.

그러다 자신이 근무하던 고아원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다녔던 학교와 고아원에서도 에스더가 사건에 중심에 있었던 것을 알게 되고, 에스더가 미국에 오기 전 머물렀던 시설에 전화를 걸지만…

6.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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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 발단

셋째 아이를 유산한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 부부. 케이트는 매일 피칠갑 상태의 아이를 낳는 악몽을 꿀 정도로 피폐해지자,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9살 여자아이 에스더(이사벨 퍼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그녀를 입양한다.

이렇게 에스더는 부부의 아들 다니엘(지미 베넷)과 청각장애를 가진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 사이에서 둘째로 살게 되지만, 에스더를 금세 친언니처럼 좋아하고 따르는 맥스와는 달리 다니엘은 "쟤는 내 빌어먹을 여동생이 아니에요(She is not my fucking sister)!"라며 에스더를 동생으로 여기지 않는다. 에스더 역시 자신을 피하는 다니엘을 멀리 했고, 맥스하고만 가까워졌다. 게다가 유독 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의 환심을 샀고, 여기에 존도 마음을 열고 에스더를 친딸처럼 자상하게 챙겨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에스더를 입양한 이후, 집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에스더와 엮이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알 수 없는 사건사고를 당했고, 다니엘과 맥스 또한 에스더의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지며 입을 닫아버렸다.

게다가 에스더는 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어른스럽고 조숙한 면모를 보인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한다. 초면부터 드레스(원피스)를 입은 에스더를 학우들 앞에서 망신시킨 브렌다는, 이후로도 툭하면 에스더를 괴롭힌다. 에스더가 늘 드레스 차림으로 학교에 다니다 보니 양치기 소녀라고 부르면서 놀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할 때는 성경을 가져왔다고 '전교생들 앞에서 망신 주기+성경책 바닥에 흩뿌리기+에스더의 목에 감긴 리본(초커)을 잡아당기며 개 취급하기'를 단 몇 분 만에 저지른다.[2]

또한 에스더는 항상 목과 손목에 리본을 묶고 다녔다. 이외에도 그녀는 온갖 납득하기 힘든 행동들만 연달아 하며, 케이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6.2. 전개

어느날, 케이트는 에스더와 맥스를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그런데 입양을 주선한 애비게일 수녀(C.C.H. 파운더)로부터 "에스더와 잘 지내시냐"는 안부 전화가 걸려온다. 케이트는 아이들을 잠시 다른 곳에 가게 한 다음, 수녀와 통화를 한다.[3]

케이트는 애비게일 수녀와 통화하면서 별 생각 없이 에스더가 입양되고 나서 있었던 사건사고들을 들려줬는데, 이야기를 들은 수녀는 곧바로 심각해진다. 그녀는 에스더의 수상함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기에,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 수녀는 그 길로 곧바로 케이트의 집을 방문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스더의 주위에서는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요."

애비게일 수녀는 "에스더 주위에서는 언제나 이상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그녀와 엮이는 사람들은 항상 죽거나 다친다"고 했다. 심지어는 "이전에 에스더를 입양했던 한 일가족이 방화사고로 모두 죽어버린 괴이한 일까지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존은 "에스더의 주위에서 일어난 일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아이가 직접적으로 연관된 건 아니다"라고 딱 잘라 이야기했고, 에스더의 온갖 이상한 행동들로 당황스럽던 케이트조차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그저 단순히 조숙한 여자아이로만 보였던 에스더의 실체가 모두 드러나기 시작한다.

거실 한구석에서 모든 걸 엿듣고 있던 에스더는, 애비게일 수녀가 자신의 실체를 폭로하는 걸 막기 위해 어린 맥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래서 "애비게일 수녀님이 나를 다시 고아원으로 데려가려고 해"라는 거짓말로 맥스를 꼬드겼고, 맥스를 데리고 애비게일 수녀가 지나갈 길목에 미리 숨어서 기다렸다. 그리고 애비게일 수녀의 자동차가 나타나자, 에스더는 수녀의 주위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맥스를 밀쳤다. 갑작스런 맥스의 등장에 당황한 애비게일 수녀는 화들짝 놀라 핸들을 꺾었고, 차는 나무를 들이박는다. 차에서 내린 수녀는 곧바로 맥스에게 달려가 아이가 다친 곳은 없는지 살피고 있었는데, 바로 뒤에는 망치를 든 에스더가 서있었다!

에스더는 굳은 얼굴을 한 채 망치로 애비게일 수녀의 머리를 내리쳐 한 방에 무력화시키고, 놀란 맥스를 설득하는 도중에 수녀가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한 번 내려쳐 확인사살을 한 뒤, 시체까지 은폐했다. 그저 착한 양언니로만 여겼던 에스더의 실체를 눈 앞에서 보게 된 맥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에스더 역시 본성을 드러내며 "너도 나와 한 패나 다름없어"라고 입막음을 해버린다. 그리고 피 묻은 옷과 망치를 맥스의 가방에 넣는다.

자신을 잘 따르던 어린 동생마저 한낱 도구로만 취급하는 에스더의 행동을 통해, 그녀가 사람이 아닌, 인간의 모습을 한 악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도 에스더는 존이 금고에 숨겨두었던 리볼버를 꺼내고 총알을 1발만 남겨 맥스에게 들이대며 "게임 할래?"라고 묻기도 했는데, 맥스에게 사태가 커져도 겁을 주어 사건을 알리지 못하게 함구하려는 목적으로 그런 것이다.[4]

다음날, 케이트는 고아원으로부터 "애비게일 수녀님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때부터 케이트는 수녀의 말대로 에스더가 수상하게 느껴졌고, 남편한테도 이야기해 보았다. 하지만 존은 "단순한 착각이야"라며 아내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게다가 이를 알게 된 에스더가 술수를 부리면서, 부부의 사이는 한층 멀어지게 된다.

6.3. 위기

에스더의 술수에 당한 케이트는 하루 아침에 '양녀를 학대하는 나쁜 엄마'라는 이미지가 박혔고, 존은 아내의 행동에 실망하며 에스더를 우선적으로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케이트는 남편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에스더의 행적을 알아내기 위해 그녀를 입양해올 때 건네받은 서류를 토대로 여러 기관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한편, 에스더는 애비게일 수녀를 죽일 때 썼던 범행 도구들을 집 근처 오두막에 숨겨놓고 내려왔는데, 그곳을 지나가던 다니엘이 우연히 보게 된다. 다니엘은 재빨리 몸을 숨겼지만, 에스더는 다니엘이 자신을 봤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리고 밤에 잠자고 있는 다니엘의 방에 숨어들어가 목에 커터칼을 겨누며 "나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떠들고 다니면 네 거기잘라버리겠다"고 겁을 줬고, 공포에 질린 다니엘은 우는 얼굴이 되어 오줌까지 지리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다니엘은 친동생 맥스로부터 "에스더가 애비게일 수녀님을 죽인 것도 모자라, 오두막에 증거를 은폐했다"는 걸 알게 됐고, 에스더의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낼 계획을 꾸민다. 문제는 이 계획을 꾸미는 걸 에스더가 엿듣고 말았다는 것.[5] 다니엘이 몰래 오두막에 들어와 오두막 안을 샅샅이 뒤지고 있던 그때, 오두막 문이 열리더니 에스더가 나타난다. 에스더는 증거를 인멸해버릴 참으로 오두막에 불을 질렀고, 다니엘까지 가둬놓은 채 혼자만 빠져나갔다. 다니엘은 다행히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높은 나뭇가지 위에 매달려 있다가 결국 떨어졌다. 에스더는 쓰러진 다니엘을 확인사살할겸 돌멩이를 들었으나, 그 순간 맥스가 나타나 에스더를 밀쳐서 확인사살은 실패했고, 곧이어 케이트까지 달려오는 바람에 에스더의 증거 인멸은 반만 성공했다. 당연히 케이트는 에스더가 다니엘을 살해하려고 한 장면을 직접 목격하진 못했다.

그러나 에스더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다니엘의 병실에 들이닥쳐 그를 베개로 질식시키려 했다. 하지만 들이닥친 의사들 때문에 다시 미수로 그쳤고, 에스더 때문에 멀쩡한 아들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케이트는 분노가 폭발해 에스더에게 싸대기를 날리고 에스더는 쓰러진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엄마가 딸을 학대하는 걸로 오해하고, 존은 쓰러진 에스더를 먼저 챙겼고, 케이트는 달려온 의사들에게 제압당하고 케이트는 마취 주사를 받고 바로 기절한다. 그렇게 그녀는 병원에 강제 입원하고, 존은 에스더와 맥스를 데리고 집으로 가버린다. 그러는 사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케이트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오지만, 아무도 전화가 왔다는 것을 몰라서 받지 못한다.

집에 돌아온 존은 아내와의 다툼 때문에 심란해져 혼자 술을 들이키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탁자 위에 과일접시가 놓여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에스더가 어깨를 드러낸 검은 드레스를 입고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한 채로 앉아있었다. 그녀는 존에게 입맞춤을 하며 "나를 사랑해요?"라고 물었지만, 이때만 해도 존은 아이가 자길 달래주기 위해 장난을 치는 거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그래, 사랑해"라고 했다. 하지만 에스더가 점점 노골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순간적인 꺼림칙함을 느끼고, 심지어 에스터가 자신을 상대로 성관계를 시도한다는걸 알고 "여자로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아이로서 사랑하는 거야!!"라고 윽박질렀고, 급기야는 "다시 고아원으로 보내버리겠다"는 폭탄발언을 한다. 그리고 그간 '에스더가 이상하다'고 했던 아내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날 밤, 홀로 병실에서 링거를 맞으며 누워있던 케이트는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어느 정신병원의 의사였다. 의사는 "메일로 보내주신 인물(에스더)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라며, 우선 에스더가 근처에 있는지, 통화하는 걸 들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케이트가 "에스더는 남편과 친딸과 함께 집에 있다"라고 하자 의사는 다급해진 목소리로 "당장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집 밖으로 나온 다음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한다. 이어 에스더와 관련된 사실을 모두 털어놓는다.
(병원에서 전화를 받는 캐서린)
바라바: 여보세요? 캐서린 콜먼이십니까?
캐서린: 네, 저예요.
바라바: 전 사른의 바라바 박사입니다. 이메일로 보내주신 사진을 봤습니다.
캐서린: 누군지 아세요?
바라바: 그녀는 어딨습니까? 이 통화를 듣고 있나요?
캐서린: 아뇨, 저 혼자예요. 그녀는 제 남편과 함께 집에 있어요.
바라바: 당장 남편 분에게 전화하셔서 가족을 데리고 집에서 나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경찰을 부르세요.
캐서린: 제 얘긴 안 들을 텐데요. 왜죠?
바라바: 사진 속 여자애가 애가 아니라고 전하세요. 그녀는 성인입니다.
캐서린: 네? 무슨 소릴 하시는 거에요? 제가 보낸 사진은 저희 양녀예요. 그 아이는 9살이고요.
바라바: 그렇지 않습니다. 그녀는 희귀 호르몬병을 앓고 있는데, 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 불리죠. 그게 왜소발육증을 일으켜 어린애로 보이게 하는 겁니다. 기록에 의하면 리나 클라머는 1976년생입니다. 즉 33살이죠.
캐서린: 그럴 리가요! 기록이 잘못됐겠죠.
바라바: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에게 흉터가 있던가요?
캐서린: 네? 무슨 흉터 말씀이세요?
바라바: 리나는 이곳에서 제일 난폭한 환자였습니다. 그녀가 이곳에 있었을 때, 직원들을 지키려고 그녀에게 구속복을 입혔습니다. 벗으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그래서 손목과 목에 흉터가 생긴 거고요. 그걸 못 볼 리가 없었을 텐데요?
캐서린: 왜 거기에 있었던 거에요?
바라바: 위험한 폭력성 때문이죠. 그녀에게 살해된 사람만 7명이나 됩니다.
캐서린: 세상에나… 우릴 이렇게 속이다니…!
바라바: 그녀는 인생 대부분을 어린애로 지내왔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일가족을 속이고 입양되었고[6], 양아버지를 유혹하는 데에 실패하자 그를 포함해 일가족 전원을 몰살했습니다.
캐서린: 그리고 집을 불태웠나요?
바라바: 맞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1년 전에 사라졌고, 행방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리나라면 시간이 없어요!
사실 콜먼 부부가 입양한 이 소녀의 정체는 '9살 여자아이 에스더'가 아닌 '1976년 4월 20일[7]에 태어난 33살 성인 여성인 리나 클라머(Leena Klammer)'였다. 어린 시절, 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라는 희소질환에 걸린 에스더는 왜소 발육 증상을 일으켰고, 성장이 멈춘 것이다. 동네 아이들을 다치게 한 것도 에스더였고, 일가족 방화사건 역시 양아버지를 유혹하는 데 실패한 그녀가 앙심을 품고 벌인 범행이었다. 그 외에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희생자만 7명이나 달할 정도로 잔혹한 범죄자지만, 이를 철저히 숨기고 조숙한 어린아이 흉내를 내며 모두를 감쪽같이 속여온 것이다.

6.4. 절정

이 모든 일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실은 에스더, 아니, 리나가 오두막에 다니엘을 가두고 있을 무렵, 홀로 아이의 과거를 알아보던 케이트는 에스더가 미국의 고아원에 있기 전 러시아의 '사른(Шарн)'이라는 기관에 있었단 사실을 알고,[8] 사른에 에스더의 사진을 보낸 후 아이의 정보를 요청했다. 이때 아이의 서류가 화면에 잡히는데, 거기에는 '에스더'가 아닌 '리나'라는 이름이 나온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른 측 직원은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사른은 러시아에 있는 고아원이 아니라, 에스토니아에 있는 정신병원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케이트는 전화를 끊고, 에스더의 생모 또는 에스더가 거기서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아원을 통해 에스더에 대한 서류를 사른에 보내달라고 연락 후에, 창문 너머 오두막이 불길에 휩싸인 걸 보고 경악해서 달려온 것이다.

케이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사른에서 근무하는 의사인 바라바(Dr. Värava)였다. 리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이미 7명을 살해하고 실종된 리나를 입양했다는 케이트의 소식을 듣곤 곧바로 연락을 취해 리나의 실체를 고발한 것이다. 의사와 통화를 하던 케이트는 자신이 9살 여자아이가 아닌 33살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집에 들여놨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곧바로 병실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달려간다. 운전을 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번번이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고, 초조해진 그녀는 급한 대로 911에 먼저 신고를 한다.

그 사이 존에게 거부당한 리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방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는데, 이때 목과 손목에서 이상한 흉터 자국이 발견된다. 사른에 있을 때 극도로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서 입혀놓은 구속복을 벗으려고 난동을 부리다 생긴 흉터였다. 지금껏 목과 손목에 리본을 두른 까닭, 혼자 목욕한다고 고집 부린 까닭은 모두 자국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고, 치과 가기를 거부한 것도 치아는 나이에 따라 마모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가 한 번 보면 곧바로 실제 나이가 들통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동의 잇몸으로 감추고 있던 것.[9] 이어 화장을 지우면서 실제 피부가 드러났는데, 어린이의 얼굴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깊은 팔자주름에 기미와 잡티가 가득한 상태였다.

한편, 존은 전화를 받으려 했지만 휴대폰에 손을 댄 순간, 갑자기 전등이 나가버렸다. 존은 당황하며 전화받는 걸 미뤄두고 차단기를 보려고 했지만, 그 순간 나타난 리나가 존의 복부를 수십 차례 칼로 찌르며 무참히 살해했다. 하필이면 맥스가 이 광경을 목격하였고, 리나는 맥스까지 죽여버릴 참으로 칼을 들고 맥스를 추격한다. 그나마 맥스는 운 좋게 몸을 숨기는 데 성공해 1차 피해를 받지 않았다. 그 사이, 경찰에 신고한 케이트는 집에 도착해 싸늘하게 식어버린 남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존의 리볼버 권총을 들고 있던 리나는 케이트의 팔에 총을 쐈고, 온실에 숨은 맥스를 죽이려 했지만, 유리로 된 온실의 지붕 위에 있던 케이트가 유리를 깨고 떨어져 리나를 공격해 쓰러뜨린다. 그리고 총을 집어든 후 맥스를 데리고 도망쳐 나온다.

6.5. 결말

정신을 차린 리나는 모녀를 쫓기 시작했고, 얼어붙은 강 위에서 격투를 벌이게 된다. 맥스는 언덕 위에서 떨어진 권총을 집어 리나의 머리를 향해 쐈지만, 총알이 빗나가 얼음 발판을 쏴버리는 바람에 두 사람은 물에 빠진다. 케이트는 가까스로 얼음 위로 올라왔지만, 그 순간 물 속에서 리나의 손이 나오더니 그녀의 다리를 잡는다. 이어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 리나는 잠시 에스더인 척 연기하며 "제발, 날 죽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엄마."라고 말하며 등에 숨겨놓은 칼을 꺼내려 했지만, 케이트는 "난 네 빌어먹을 엄마가 아니야!!(I'm not your fucking mommy!!)"라고 소리치며[10] 리나의 얼굴을 뒷발질로 힘껏 걷어찼고, 리나는 목뼈가 부러져 즉사한다. 그렇게 죽은 리나는 물 밑으로 가라앉고, 케이트와 맥스 모녀는 경찰들에게 구조된다.

7. 기타

  • 기묘해 보이는 포스터는 좌우대칭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 18세 청소년 시청불가 영화이긴 하나, 폭력과 잔인함뿐만 아니라 선정적인 것도 포함되는지 극중에서 섹스신이 있다. 기대하고 보지는 말자 바라는 노출은 없다
  • 2020년 프리퀄 제작을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 본편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이자벨 퍼먼이 에스더 역으로 다시 복귀한다. 어린 9살 소녀 에스더로 살아가는 33세 성인 여성 리나가 정신병원을 탈출해 부잣집 딸로 위장하며 살아간다는 줄거리이며, 1편 촬영 당시 12살이었던 이자벨이 2022년 현재 25세의 성인이 되어 어린아이 연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여겨 세계 최고의 메이크업팀과 CG 작업팀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목은 《오펀: 천사의 탄생[11]》으로 원래 2022년 1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연기되었고, 이후 미국 현지에서 2022년 8월 19일에 개봉되었다. 줄리아 스타일스가 이사벨 퍼먼과 함께 출연한다.
  • 다른 버전의 엔딩이 있다. 에스더가 기절했다가 깨어나 케이트와 맥스를 추격했다가 역관광당하는 원래 엔딩과는 달리, 다른 엔딩에서는 이들을 추격하는 대신 다시 어린아이로 분장한 후 경찰들에게 구조받는 엔딩이었다고. 사실 에스더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케이트와 맥스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오리지널 엔딩이 훨씬 개연성 있기는 하다. 첫작에서 에스더가 죽었기 때문에, 프리퀄로 만든 후속작의 엔딩으로 쓰인다.


[1]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부인이다.[2] 에스더의 정체를 생각하면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꼴. 그런 것 치고는 운이 좋은지, 미끄럼틀에서 밀쳐져 다리가 부러지는 것으로 끝났다. 에스더가 다니엘과 맥스에게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게 끝난거였다[3] 그러나 에스더는 독순술(구화)을 할 줄 아는 청각장애인인 맥스를 통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리에서도 입술 모양을 읽어서 케이트와 애비게일 수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를 다 전해듣고 있었다.[4] 외적으로는 총알을 능숙하게 넣고 장전하는 모습을 통해 에스더의 실체에 대한 복선을 깔고 종반에 총을 익숙하게 쏘는 장면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험이다.[5] 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 중 하나로, 맥스네 방에서 둘이 조용히 의사를 나눔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이 계획을 다 육성으로 말하고 에스더가 문 밖에서 그걸 엿듣는다. 맥스와 이야기를 할 때 수화와 동시에 말을 하는 방법은 그 자리에 다른 가족 멤버들이 있어서 들을 수 있을 경우에 그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고 관객들도 자막으로 수화의 뜻을 보는 것보다 낫지만, 이 장면에선 단 둘인데다가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은밀해야 할 때라 어이가 없어질 수 있다. 관객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 외에 영화 내적으론 그래야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기껏해야 자기다짐 내지는 습관, 아니면 맥스가 소리가 약간은 들리고 입모양으로도 어느정도 의사를 전달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정도인데, 이 정도로는 합리화가 어렵다. 목소리라도 낮추면 모르겠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또랑또랑하다.그냥 다니엘이 아직 판단력이 미숙한 아이인데 놀라운 사실을 듣고 흥분해서 조심성을 놓아버렸다고 할 수밖에.. 다니엘이 몰래 증거를 가져와 부모에게 제시하고 맥스에게 알아낸 내용을 전달하기만 했어도 희생자 없이 에스더를 잡을 수 있었다. 에스더의 치밀함이라면 내용까지 확실히 엿듣지 않았다 해도 낌새를 느끼고 대비하는 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연출하는 쪽이 더 간결해서 채택된 듯.[6] 다만 에스토니아 입양건은 정확히 말하면 오펀: 천사의 탄생 이전에 있던 사건이다.[7] 장면을 잘 보면 1976년 4월 20일생으로 나와있다! 당시 2009년에 방영된 영화에 맞췄다면 확인사살한 것.[8] 애비게일 수녀가 일러준 대로, 에스더의 소지품인 성경책에서 '샤른(Saarne)'이라는 단어가 발견되었다.[9] 그래서 신원미상 변사체나 유골의 신원을 추정할 때도, 치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10] 처음 에스더가 왔을 때 "쟤는 내 빌어먹을 여동생이 아니에요!!"라고 단언하던 다니엘이 떠오르는 대사다.[11] 원제는 오펀: 퍼스트 킬, 국내에서는 제목과 연관을 짓기 위해 임의로 '천사의 탄생'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