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0:43:27

염포

閻圃
(? ~ 236년 이전?[1])

1. 개요

후한 말과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익주 파서군 안한현 사람. 외척이었던 염현이 그의 조상이고 역대제왕도권을 그린 염입본이 그의 11대손이다. 신당서 재상세계표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염박(閻璞)으로 진서에 따르면 그는 장가태수를 지냈다. 손자로 염찬(閻纘)[2]과 증손자로 염형(閻亨)[3]이 있다.

2. 정사 삼국지

한중의 백성이 땅 속에서 옥인을 줍자 장로가 그것으로 한녕왕에 오르려고 하였는데, 당시 공조로 있던 염포는 지금은 위험도가 너무 크다며 말려 장로는 칭왕하려던 생각을 거두었다.

215년에 조조가 공격하자 장로는 항복하려고 했는데, 장로의 동생 장위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양평관에서 항전하다가 길잃은 하후돈 군대 등에게 패했다. 장로는 그걸 듣고 다시 항복하려고 했는데, 염포가 장로에게 아래와 같이 말하며 항복을 말렸다.
지금 항복하면 조조는 당신을 얕잡아 볼 것입니다. 조금만 더 버티다가 항복하죠.

장로 또한 청야전술을 하는 대신에 창고를 봉인하고 파중으로 들어갔다. 그 후 조조로 부터 항복을 권고하는 사신이 오자 그는 결국 항복했으며, 장로와 염포는 열후에 봉해졌고 염포는 마초의 첩 동씨를 얻었다.

220년에 염포는 조비에게 황위를 선양받을 것을 권했다. 황초 연간에 식읍이 올라 조정에서 예의를 받는 지위에 올랐다가 10여 년 후에 사망하였다.

3. 삼국지연의

장로의 책사로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유장을 토벌하고 오히려 왕위에 오를 것을 권한다. 조조가 공격할 때 방덕을 기용할 것을 권했고, 양송이 간언해 방덕을 죽이려 하자 그를 변호하기도 했다.

4. 미디어 믹스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삼국지3염포.png
삼국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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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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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13, 14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지력은 80대 정치력은 7-80대로 나와서 어느 군주라도 쓸 만한 장수이다. 장로군에서는 최고의 지략가로 양임과 함께 문무 에이스를 이루는데, 양임은 무력이 80을 넘기가 어려워 염포의 입지가 더 확고하다.

삼국지 3에서의 능력치는 육전지휘 27/수전지휘 14/무력 36/지력 80/정치력 78/매력 48에 야망 7, 운 7, 냉정 9, 용맹 6이다. 지력 탓에 순 뻥만치는 군사일 뿐이니 조언은 무시하는 게 좋다. 장로 세력에 군사가 얘뿐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쓰긴 하지만, 지력이 염포보다 더 좋은 군사를 발굴하는 즉시 그 장수를 담당 군사로 삼고 염포를 문관으로 강등시킨 후 상업투자를 시키는게 백 배 낫다. 삼국지 3에서 부군사가 하는 일이라고는 타국의 사신이 찾아왔을 때 군사의 조언에 딴지를 거는 것 뿐이다.

삼국지 5에서는 무력 31/지력 80/정치력 86/매력 77의 전형적인 문관이지만 특기가 화계, 혼란, 화시, 분기, 난사, 속공으로 대부분 장수형 특기이며 무력에 의존하는 진형인 언월을 들고 나온다는 점도 독특하다. 장노가 거병하기 이전인 189년 시나리오에서는 뜬금없이 북평에서 재야로 등장한다. 전투에서도 특기나 진형이 무난해서 쓸만하지만 주로 내정 셔틀로 쓰인다. 특히 조조, 유비, 손권같이 장수진이 막강한 메이저 군주라면 염포를 전장에서 쓸 일이 없다.

삼국지 8에서의 능력치는 무력 31/지력 80/정치 83/매력 67. 전법은 열화 3, 낙석 4, 공성 2. 특기는 경작, 반계, 혼란으로, 특히 산이 많은 익주 지형에서 활약할 수 있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2/무력 27/지력 82/정치력 78. 가진 병법은 혼란, 투석뿐이지만 어쨌든 장로군의 지력 에이스다. 일러스트는 투구를 쓰고 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1/무력 28/지력 82/정치력 78/매력 69에 특기는 6개인데(농업, 고무, 지리, 항변, 반박, 군사) 그 중 '군사' 특기를 가지고 있어서 매우 좋다. 다른 부대를 자신의 턴을 소모해서 조종하는 특기로, 양임이나 장위에게 궁병을 맡기고 염포로 대신 조종하면 장로군으로도 충분히 수성이 가능하다. 통솔이 31이라 턴이 잘 안오는 것이 흠이지만 훈련도가 높다면 어느 정도 극복은 가능하다. 전투 외에선 농업요원으로 유용하고, 지력 82에 군사 특기가 있는 이상 장로군의 참모 포지션.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29/무력 25/지력 82/정치력 79/매력 70. 특기가 장로와 같은 '미도'라 "장로와 염포 둘 중 하나를 얻으면 쌀 걱정은 안 해도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다만 PK에서는 연구로 5명이나 미도를 줄 수 있어서 유니크 함은 떨어졌다.

삼국지 12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29/무력 25/지력 82/정치력 79. 준수한 지력에 파괴력약화를 들고 나와서 수성을 잘한다. 특기로는 경작, 군사 단 둘 뿐이지만 장로군 유일한 군사특기 보유자로 구재지책을 쓸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일러스트는 콧수염을 달고 나온 상태에서 왼손으로 검을 잡은 채 오른손을 올리면서 장로에게 진언하고 있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전작과 같으며 특기는 상업 3, 농업 3, 설파 5, 교섭 4. 전수특기는 설파로 전법은 궁속약화.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31, 무력 25, 지력 81, 정치 79, 매력 70으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이 2 상승한 대신 지력이 1 하락했다. 개성은 교화, 미도, 절감, 주의는 명리, 정책은 정령철저 Lv 4, 진형은 장사, 정란, 전법은 치료, 진정, 친애무장과 혐오무장은 모두 없다.

4.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의적으로 등장하고 지력이 높으나 가맹관 전투 자체가 공성전인 데다가 공격력과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에 큰 위협거리는 안 된다. 오히려 뒤의 양앙 등의 발석차가 훨씬 무섭다. 노가다를 달린다면 지력이 높아 책략치가 높고 원조계를 쓸 수 있기 때문에 경험치를 쪽쪽 뽑아먹을 수 있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사실모드 한중 전투에서 책사로 등장해 한중성 내에서 농성한다. 쓰러트리면 칠흑도복을 준다.

4.3.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는 티미 터너로 등장했다. 본인이 처음 등장한 양평 전투 (2)편의 타이틀 컷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잔머리의 대마왕이라는 서술이 붙어 있다.

양평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양평이 뚫렸다는 소식을 들은 장로가 항복하려 할 때 바로 항복하면 조조가 쫄려서 뒈졌다는 식으로 인식할 테니 항복할 때 항복하더라도 결사항전을 위장하는 편이 좋다고 주장했다.

장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장로와 함께 파중으로 향하는데, 파중으로 가기 전 결사항전을 제대로 위장하려면 창고 정도는 태워야 한다면서 남정의 창고를 불태우려 하기도 했다. 장로에게는 어차피 우리가 가져가지도 못할 것들이니 아까워할 필요 없다고 말했으나 그럼에도 장로가 반대하여 결국 창고를 태우지는 않았다. 조조는 남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면 당장 쫓아가 장로를 조져버릴 생각이었으니 태우지 않은 장로의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 되기는 했다.

장로가 조조에게 항복한 이후로는 출연이 없다.


[1] 황초 연간으로부터 10여 년 뒤에 죽는데, 황초는 220 ~ 226년까지다.[2] 자는 속백(續伯).[3] 요서태수를 지냈으며, 구희에게 여러 차례 간언하다가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