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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새벽의 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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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새벽의 연화 한국어판 12권.jpg
1권 1화 권두컬러(2009)[1] 12권 표지(2013)
파일:새벽의 연화 한국어판 38권.jpg
파일:새벽의 연화 한국어판 41권.jpg
38권 표지(2022) 41권 표지(2023)
파일:attachment/p_001.jpg
애니메이션
<colbgcolor=#ffe7f2><colcolor=#000> 이름 <colbgcolor=#fff,#1f2023> 연화
나이 16세
신장 157cm
체중 42kg
생일 4월 7일
출신 고화국 비룡성
성우 사이토 치와
클리포드 채핀(북미판)
무대판 배우 히구치 유우타, 쿠마가이 카이토

1. 개요2. 특징
2.1. 성격 및 능력2.2. 비주얼
3. 작중 행적
3.1. 비룡성 ~ 풍아(風牙)3.2. 북쪽 산3.3. 신관의 집3.4. 백룡의 마을3.5. 청룡의 마을3.6. 아파(阿波)의 항구3.7. 불의 부족 ~ 천주3.8. 채화(彩火) ~ 하늘의 부족3.9. 물의 부족3.10. 금주(金州)3.11. 제(斉) 나라3.12. 진(真) 나라3.13. 천주(千州)3.14. 비룡성
4. 주요 인물과의 관계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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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새연 연화.gif

새벽의 연화주인공. 고화국의 국왕 과 국모 카시의 딸이다.

2. 특징

2.1. 성격 및 능력

왕후를 일찍 떠나 보낸 일왕이 애지중지 길러왔기 때문에 16살 때까지 궁 밖의 세상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성에서 공주로서 생활했을 때도 영 무지하다거나 타인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새해 번외편을 보면 모두들 (학, 수원, 일왕, 민수 등) 누군가와 함께 새해를 보내지만 연화는 혼자 새해를 맞이해야 했다. 민수에게서 그 말을 들은 학은, 바람의 부족 가족들에게 돌아가기로 한 계획을 바꿔 연화와 함께 보내기 위해 다시 성으로 돌아온다. 그때 연화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좋은 듯 기뻐하는 듯 하지만 학이 자신을 배려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학에게 감사의 표시도 했다. 철없는 공주처럼 보였지만 어른스럽고 어떻게 보면 조숙한 면도 있었던 듯하다.

성 밖에 나와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성장하며, 무기를 들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어기고 무기를 들고, 일왕이 했던 정치의 현실을 직접 몸으로 깨달으며 부조리를 개선하려고 한다. 이 과정 속에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면서도[2] 스스로를 단련시켜 점점 강해지는 과정이 이 작품의 볼거리 중 하나.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와 무지를 깨닫고, 자기 자신을 단련시키며, 자신의 나라에 대해 배워가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남성 캐릭터들을 하나로 모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어 보기 드문 카리스마 넘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어떤 과거에도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캐릭터다.

학의 고향인 풍아의 도시에서 기력을 되찾은 뒤 신관을 만나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해 신의 목소리를 전해 듣고, 비룡왕과 함께 했던 네 용의 후손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일왕의 뜻과 달리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손에 넣기를 원하여 무기를 들기 시작하는 등, 여행을 거듭할수록 철 없는 소녀의 모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군왕의 모습으로까지 성장일로를 거듭하는 중. 충격적인 일을 겪고도 복수귀나 자포자기의 길을 걷지 않고 나라의 균열을 메꾸고 단순히 조국 사람들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을 위한 왕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중 자국만의 이상적인 왕으로 묘사되는 수원과의 가장 큰 차이. 연화는 수원과는 달리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전쟁이나 가난 등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단순히 조국만을 위해서 행동하려 하지 않는다.

덤으로 적응능력+학습능력이 좋기 때문에, 성에서 곱게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노숙에 야영하는 삶에 별 불만이 없는데다가, 기건 선장의 말투를 따라하거나 가르쳐 주지도 않은 재하의 발차기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164화에 이르면 아예 사람 하나를 발로 까버리는 장면까지 나온다.

2.2. 비주얼

파일:애기연화1.gif
파일:애기연화2.gif
어린 시절 1 어린 시절 2
파일:연화12.gif
파일:연화16.gif
12세 16세
숱 많은 붉은색 곱슬머리에[3] 큰 보라색 눈을 가진 예쁘장한 소녀로 묘사된다. 원작에서는 흑백이라 잘 눈에 띄진 않지만 학이나 재하, 태준 등 남성 캐릭터들이 들러붙는 걸 보면 작중 최고 미녀 수준.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붉은색 머리카락 때문에 흑백인 원작보다 더 예쁘다는 반응도 있다.

연화의 붉은 머리는 고화국의 초대 왕인 비룡왕과 같은 머리로 이 세계관에선 흔치 않은 머리색인 듯하다. 동료인 윤도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연화의 머리색을 보고 정체를 짐작하기도 한다. 연화 본인은 남들보다 튀는 머리색에, 곱슬머리라 매우 뻗치기까지 한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소꿉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수원이 '새벽 하늘의 색'이라고 극찬하자 기뻐하기도 한다.

3. 작중 행적

3.1. 비룡성 ~ 풍아(風牙)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외로워하고 있을 시절, 연화의 곁에 있어준 사람은 수원과 학이었다. 그렇게 셋은 소꿉친구로 서로 함께해왔으며 연화는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준 수원을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지만, 16번째 생일날 우연히 수원이 아버지를 칼로 찌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 유헌을 죽인 일을 죽여 복수하고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는 수원의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일의 뒤를 이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호위무사인 학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아버지 일의 죽음과, 그렇게 좋아했던 수원의 배신에 삶의 의욕까지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지만, 학의 고향인 풍아의 도시에서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점차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연화를 데리고 나간 학은 왕 살해 혐의까지 입은 상태에, 바람의 부족은 수원의 왕 즉위를 승인하지 않아[4] 수원을 지지하는 불의 부족의 협박이 가해지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연화는, 자신이 여기 있으면 바람의 부족민들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학과 함께 풍아의 도시를 떠나게 된다.

바람의 부족 장로인 송 문덕은, 바람의 부족령 어딘가에 있는 신관[5]이 연화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위치를 알려준다.

3.2. 북쪽 산

신관의 집을 찾으러 북쪽 산 주변을 서성이는 와중에, 불의 부족장의 차남 강 태준이 이끄는 추격대들이 연화와 학을 습격한다. 학은 연화를 숨긴 뒤 나오지 말라 이르지만, 자신을 지키다가 독화살까지 맞은 학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연화는 뛰쳐나와 학을 노리던 병사를 밀어 넘어뜨린다.

처음 보는 연화의 모습에 당황하는 강 태준이었지만, 왕위에 욕심이 있었기에 연화에게 자신과 같이 성으로 돌아가서 수원을 끌어 내리자고 회유한다. 하지만 연화는 그의 말에 화를 내며 거부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공주였지만, 인간의 도리를 모르는 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만큼 바닥에 떨어지지는 않았어!”

한편 학은 독이 점점 퍼져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상태에다가 불의 부족 병사에게 상처까지 입고 절벽 끄트머리에 매달리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연화가 학에게 달려가려 할 때, 강 태준이 다급하게 연화의 머리채를 잡으며 막는다.

파일:연화 5.gif

그러자 연화는 태준의 허리춤에 달려있는 검을 뽑아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학에게 뛰어간다. 연화의 성장과 변화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며, 지켜지기만 하는 공주에서 벗어나겠다는 연화의 의지를 보여준다. 연화는 겨우 절벽에 매달려있는 학을 붙잡지만 힘으로 그를 끌어올리는 건 무리였기에 학은 도망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소중한 사람을 잃은 연화는 마지막 남은 학까지 잃을 수는 없어 울면서, 죽으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외친다. 그러나 자신을 학으로부터 떼어내려는 병사를 피하려다 휘청거리고 둘은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이때부터 강 태준은 연화를 죽이고 말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3.3. 신관의 집

우연히도 절벽에서 떨어진 연화와 학을 발견해 구해준 건, 신관 익수와 함께 살고 있던 소년 이었다. 신관의 거처에서 눈을 뜬 연화는 자신을 치료해준 윤과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북쪽 산에서 있었던 일로 연화는 살고 싶은 마음, 학을 죽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익수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리고 익수의 예언을 듣는데...
어둠이 떨어지는 대지가 (闇落つる大地)
용의 피로 되살아난다 (龍の血より再び蘇らん)
옛 맹약에 따라 (古の盟約に従い)
네 용이 모일 때 (四龍集結せん時)
왕을 수호하는 검과 방패가 눈을 뜨고 (王守護する剣と盾が目覚め)
마침내 붉은 용께서 (ついに赤き龍)
새벽에서 돌아오시리 (暁より還り給う)

이 익수의 예언은 고화국의 건국 신화로부터 비롯된다. 붉은 용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천계에서 내려와 지상에서 싸우게 되어, 고화국 초대왕 '비룡왕'이 되었다는 이야기. 비룡왕을 사랑했던 천계의 네 마리 용도 인간에게 자신의 피를 내려줘 그를 돕게 했다. 하지만 결국 비룡왕은 죽게 되고, 이를 슬퍼한 네 마리 용은 각각 흩어져서 마을을 이뤄 살고 있다고 한다. 연화는 사룡을 만나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천재 미소년 윤이 견문을 넓힐 겸 연화와 학 일행에 끼게 된다.

3.4. 백룡의 마을

용의 피를 잇는 자는 지금은 각자 이동해서 살고 있지만, 신화 시대부터 안개 자욱한 어딘가에서 남몰래, 하지만 확실히 피를 이어온 일족이 있다는 익수의 말을 듣고 연화 일행은 그 마을로 향하게 된다. 연화와 거의 적이나 마찬가지인 불의 부족을 가로 질러 가야하는 상황에 처해, 누가 습격할지도 모르니까 학에게 검술을 알려달라고 말한다. 학은 내키지 않았지만[6] 지금은 활밖에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이 풍아에서 갖고 나온 활을 준다.[7]

학이 연화에게 활을 가르쳐주면서 윤과 잠시 떨어져 있게 되는데, 후에 윤이 없어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찾게 되면서 백룡의 마을에 진입하게 된다. 백룡의 일족은 안개 속에 싸여서 학과 연화에게 이곳에서 떠나라며 활을 겨누지만, 학은 창을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안개를 전부 지워버린다. 일족은 당황하지만 연화의 머리색을 보자마자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백룡의 마을 안에 둘을 들인다. 신화에 나왔던 것처럼 백룡이 섬겼던 비룡왕의 머리색이 붉은색이었기 때문. 납치당해서 묶여있던 윤도 연화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 풀어준다.

연화가 일족의 안내를 받고 백룡의 마을을 구경하고 있을 때, 백룡 키쟈는 침입자가 들어온 줄 알고 그를 쫓아내려 다가서지만, 연화를 본 순간 세례를 받고 그녀가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주군임을 알고는 연화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3.5. 청룡의 마을

용의 피를 감지하는 백룡이 합류한 덕에, 아무 단서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방향에 청룡의 마을이 위치하는지는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다 학의 정세파악능력, 윤의 지혜가 합쳐져 범위를 크게 좁히게 되고 국경 부근 동굴에 숨어있는 마을에 청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것은 모른다며 부인하고 연화는 지쳤으니 쉴 장소라도 마련해달라고 청한다.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 묵는 도중, 미로처럼 복잡하게 생긴 청룡의 동굴 마을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은 연화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가다가 일행과 떨어지게 된다. 누군가가 길 잃은 연화를 인도해 주겠다며 팔을 잡고 가는데, 일행이 있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걸 알아챈 연화가 저항하지만 힘이 약해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그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연화를 구해 일행에게 데려다 주고, 키쟈는 그순간 그가 청룡이라는 사실을 깨닫지만 청룡은 도망친다.

도망친 청룡을 찾기 위해 청룡을 감지할 수 있는 백룡, 길을 아는 윤, 청룡을 설득해야 하는 연화가 미로로 다시 들어가고 학은 마을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해 남는다. 결국 청룡을 만나 힘을 빌리고 싶다 청하지만, 자신의 힘을 거부하는 청룡은 거절한다. 그 와중에 지진이 나서 연화 일행이 있는 동굴이 무너지고, 우수한 안력을 가지고 있는 청룡과 밖의 마을사람들을 협박해 동굴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찾아낸 학의 합심으로 나가는 통로를 뚫어낸다.

이후 연화는 한번 더 청룡에게 가지 않겠냐고 청하고, 청룡은 받아들인다. 그 뒤 연화는 그가 어둠 속에서 자기를 구해준 것과, 윤과 학이 청룡을 보면 떠오르는 말이 "정적"과 "밤"이라는 말에, 이름이 없는 청룡에게 고화국의 조어로 달빛이라는 뜻을 가진 '신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3.6. 아파(阿波)의 항구

백룡과 청룡과 함께 녹룡이 있는 방향을 알게 되고 그 쪽으로 향하는 도중에, 황폐한 마을을 보게 된 연화는 주민에게서 아버지 일왕으로 인해 고화국이 위태로워졌다는 악평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땅의 부족령의 항구도시인 아파에 도착하고, 먼저 장을 보러간 학을 기다리지만 그가 아무것도 사오지 않자 다음 날에 모두와 함께 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학은 사정이 있어 따로 행동하는데, 어쩌다 유곽에 있게 된 학을 발견한 윤과 키쟈는 그를 다그치지만 연화는 "이런 가게에 오고 싶을 땐 말을 해"라고 해, 다른 의미로 학을 당황시킨다. 스스로 눈치가 없다며 자책한 건 덤 마을에 있는 동안 거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그 다음날 관리에게 수모를 당해 죽은 아이를 보곤 무력감을 느낀다. 그리고 학을 뒤쫓아온 녹룡을 만나게 되고, 그가 마을의 불온한 공기의 원인인 아파의 영주 양 금지와 싸우는 해적의 일원임을 듣게 되어 연화 일행은 해적에 합류하기로 한다.

학과 키쟈, 신아 그리고 비전투원이지만 다른 일엔 능한 윤은 가볍게 해적과 합류하게 되지만, 별 전력이 되지 않는 연화는 선장인 기건에게 '깎아지른 절벽에만 산다는 천수초를 꺾어오라'는 시험을 받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연화는 해적에 합류하게 된다.

기건 선장에게 양 금지의 주도 하에 곧 대규모 전투 및 인신매매가 행해질 것이라는 얘기를 듣지만, 문제는 잡힌 여자들이 어느 배에 있는지 모르며, 최악의 경우엔 그들이 인질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녹룡 재하와 같이 정찰에 나간 연화는 금지가 여자 일꾼을 모집하는 척 인신매매 상품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이 인신매매 수용소에 잠입하겠다고 제안한다. 그곳에 잠입해 불꽃을 쏘아올리면 청룡이 그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이었다. 결국 이 작전에 연화와 여장한 윤이 함께 투입된다.

중간에 양 금지에게 지명당할 뻔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윤과 함께 작전을 성공시킨다. 재하의 도움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배를 타고 달아나려는 양 금지를 직접 화살로 쏴 맞춰 죽이면서[8] 해적의 승리로 끝난다. 그날 아파에서는 승리를 기념하여 성대한 연회가 열린다.

축제 다음날 아침 일찍 혼자 마을을 돌아다니던 연화는 아파 마을을 시찰하러 온 수원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서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지만 주도 장군 일행이 나타나자 수원은 자기 품속으로 연화를 숨겨주고(!) 연화는 그사이 눈에 들어온 수원의 검을 뽑으려 하지만 그에게 제지당한다. 주도 일행이 돌아가자 수원은 연화를 안고 "나를 죽이고 싶습니까? 당연하겠죠. 하지만 아직은 죽을 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아직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요. 안녕, 연화."라고 말한 뒤 떠난다. 그 뒤 사라진 연화를 찾으러 온 학은 쓰러져 오열하는 연화를 발견하고, 그녀가 수원과 마주쳤음을 눈치챈다. 이후 아파의 해적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길을 떠나는데, 재하는 연화를 내버려둘 수 없다며 합류한다.

3.7. 불의 부족 ~ 천주

황룡을 찾으려던 연화 일행이 재하가 잡아온 사슴을 손질하던 중, 정체불명의 소년이 나타난다. 연화는 배가 고픈 듯한 그에게 고기를 대접하는데 나머지 용들이 그 소년이 바로 황룡인 것 같다고 한다. 이름이 제노라고 밝힌 황룡은 순식간에 모두의 주목을 받지만, 다른 용들과는 달리 세례도 받지 않은 데다 특별한 능력도 보이지 않아 '오히려 학이 황룡인 것이 더 신빙성 있겠다'며 의문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그러자 학은 자신이 사실 황룡이었다는 개드립을 치고, 키쟈는 학이 만약 용이라면 사악한 암흑룡일 것이라며 힐난한다. 그런데 학은 암흑룡이라는 별명을 내심 좋아했다.

사룡이 모이자 윤은 예언의 다음 구절의 뜻을 모르겠다며 다시 익수의 집으로 항한다. 익수가 예언의 다음 구절인 왕을 수호하는 검과 방패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논의하던 중 제노는 연화에게 "사룡을 모아 뭘 하고 싶냐"며 정곡을 찌르고, 연화는 바로 답을 하지 못한다. 그날 연화는 익수에게 대지에 서서 곤경에 처한 고화국의 백성을 구하고 싶다는 답을 하며 전에 수원과 만났던 일을 털어놓으면서 칼을 뽑지 못했다고 자책한다.

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연화는 검술을 알려달라고 학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연화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이 거절하자, 연화는 혼자서라도 연습하려고 한다.

한편 굶주리고 병든 불의 부족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온 윤을 연화 일행이 함께 따라 나온다. 윤은 돌아가라고 말하지만 나는 아바마마가 행하신 일의 결과를 알고 싶다.는 연화의 설득에 함께 돕게 된다.

부족민들을 돕던 연화 일행은 관리와 맞닥뜨리게 되고, 이들의 횡포에 분노한 일행은 암흑룡과 유쾌하고 배고픈 친구들이라는 엄청난 이름으로 도적(?)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연화는 아예 도적으로서 영역을 넓혀 가난한 부족민들이 세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것을 도적질 탓으로 돌려 감싸는, 도적질을 빙자한 빈민 구제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하고 다른 일행은 그 제안에 찬성한다.

추 마을에서 행패를 부리는 관리를 내쫓기 위해 일행은 잠시 연화, 신아 그리고 나머지로 갈라선다. 그러나 그동안 진짜 도적이 나타나 마을이 엉망이 되고 한 아이가 살해당하기까지 한다. 저항하던 연화가 잡혀 끌려가자 신아는 폭주하게 된다. 연화는 신아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그를 진정시킨다.

도적에게 죽은 아이의 장례식을 보며 연화는 좀 더 강해져야 겠다며 다시 학에게 검을 가르쳐달라 부탁하며 고개를 숙이지만, 주군은 종자에게 고개를 숙이면 안된다는 대답에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학은 '공주님이 진심으로 명령하면 난 거역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학의 의도를 알아챈 연화는 그의 말대로 학에게 명령해 결국 검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 뒤, 연화는 가담 마을에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강 태준과 재회하게 된다. 그런데 하필 태준이 학을 먼저 보고 허둥대던 중, 도적 일행을 발견하면 쏘아올릴 봉화를 실수로 모닥불에 떨어뜨려 그대로 불꽃이 오르게 된다. 다른 일행은 그를 인질로 삼을 것을 제안하지만, 태준의 진심어린 뉘우침을 믿은 연화는 태준을 군사들을 막으라 명령하고, 태준은 이에 따른다. 이후 연심에 계속 자신을 만나러 오는 태준에게 연화는 불의 부족의 실상을 보여준다. 척박한 불의 부족의 땅에서도 키울 수 있는 작물을 찾아 잠시 떠나고 싶다며, 태준에게 불의 부족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연화는 일행과 불의 부족령을 떠나게 된다.

노숙하면서도 혹독하게 학에게 검을 배우고 있던 연화는 학이 잠을 못 이루는 걸 알고 자신의 일에만 매달리는 것 같다며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된다고 말한다. 그 말에 학이 자신의 눈에 입을 맞추자 당황하고, 그날부터는 학을 의식하게 된다.

계 제국 천주(千州)의 천리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건조하고 추운 계제국에서도 잘 자라는 이자 열매를 발견하고, 그것을 대접받기 위해 연화가 진화제라는 축제에서 무희 역할을 맡게 된다. 연화는 부채 대신 녹슨 검을 들어 검무를 추고, 그 답례로 이자 열매를 받는다.

다음 날, 천주에 불의 부족 병사들이 자주 드나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연화는 예감이 안 좋다며 고화국으로 되돌아가기로 한다.

3.8. 채화(彩火) ~ 하늘의 부족

불의 부족의 수도인 채화로 간 연화 일행은 뒷골목에서 병사의 정보를 모은다. 그리고 천주의 병사들이 국경 관문을 돌파해 채화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곧 육화의 요새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불의 부족장인 강수진은 군을 끌고 화소의 요새로 간다. 한편 그의 장남인 교아는 채화 앞으로 몰려온 천주의 병사들과 대치하며 밤을 보내게 된다. 수진이 패주해 원군을 요청하러 간다는 것을 들은 연화 일행은 채화에 주둔하고 있는 천주의 병사들을 교란시켜 수진이 채화에 돌아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계획한다. 교란은 성공했지만, 신아의 눈을 통해 수진이 이끄는 불의 부족 병사들이 돌아오긴커녕 천주군과 함께 비룡성이 있는 남서로 진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연화 일행은 수진 장군의 진목적이 반란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성에서 쫓겨난 연화가 하늘의 부족령으로 가는 것은 위험했지만 고화국의 붕괴를 가만히 볼 수 없었던 연화는 반란군을 쫓아가기로 한다.

전장에 도착한 연화는 이미 수원이 이끄는 왕사와 근태가 지휘하는 땅의 부족군의 협공으로 박살나 악에 받쳐 주변 마을을 습격하려 하는 리 하자라의 군사들을 물리치고, 옥좌에 눈이 멀어 발악하고 있는 수진에게 다가가 그의 행동을 비난한다. 왕의 그릇이 되지 못한다는 말에 분노한 수진이 병사들에게 공격을 명하자 연화는 맞서 싸우며 같은 고화국의 백성들끼리 싸워서는 안 되며, 강한 힘으로 이 나라를 통솔할 지도자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한편 불의 부족 본진에 정체불명의 패거리가 난입했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온 수원은 그 중심에서 연화를 발견한다. 마찬가지로 수원을 눈치챈 연화는 아아. 그래서 당신은 이 나라의 왕이 되었구나.라고 독백한다. 연화의 옆에서 병사들을 상대하던 학은 그녀의 시선을 쫓다 먼 발치에서 수원을 보고 분노하며 창을 움켜쥐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에게 다가가지는 못한다.

전쟁이 끝나고 연화는 학의 팔에 붕대를 감아주며 학과 수원이 같이 키우던 매가 전장에 있었다고 말하지만 학은 잊었다고 대답한다. 연화는 부상당한 그의 팔을 잡고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한다.

이후 잠시 뜨내기 시장에 들려 학과 함께 주변을 구경한다. 시장에서 벌어지는 활쏘기 내기에 연화가 관심을 보이자 학이 그녀를 참가시키고, 학은 자신이 걸었던, 과녁판의 중앙에 연화가 화살을 맞추는 것을 거뜬하게 해내자 활짝 웃고 연화는 그가 항상 저렇게 웃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좀 더 힘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3.9. 물의 부족

일행과 물의 부족령 연안부에 위치한 사천(四泉) 항구에 묵기로 하는데, 수려라는 유곽에 간 재하가 마약을 마셔[9] 쓰러지고 조사에 나서면서 마약에 잠식된 물의 부족 연안부의 실상을 알게 된다. 연화는 마약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사천의 주점에 들어가 무희로서 춤을 춰 시선을 끄는데, 그곳에서 마약 중독자에게 잡혀 시달리는 소녀[10]를 본 연화가 날아차기를 시전하며 뛰어들어 구해주다가 주점 전체에 소동이 벌어지고, 학과 사룡들이 날뛰는 마약 중독자들을 포박한다.

리리가 구해준 답례라며 일행이 묵을 곳을 마련해준 덕에 유곽에 잡입을 나간 학, 재하, 키쟈를 제외한 나머지가 여관에 묵게 되는데, 하필 그 여관에 마약 횡행의 흑막인 히요우라는 암상인이 들러 리리의 종자인 테토라가 죽을 뻔하고 연화는 리리를 감싸다가 등을 다친다.[11] 이때 히요우는 연화의 칼에 베인 분노에 마약 인형들을 풀어 연화를 잡으려 들지만, 되려 연화가 그에 맞서 자신을 찾으려 드는데다 마약 인형들이 전멸하기까지 하자 남계에 서신을 보내 물의 부족 자체를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일행은 연화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여관에 가기로 하지만, 빈 객실이 없어 묵을 수 없었다. 대신 여관의 술을 수상쩍게 여긴 재하가 주인에게서 마약의 출처로 추정되는 가게를 알아내고[12], 다음 날 그 가게로 향한 일행은 마찬가지로 조사를 위해 온 리리와 수원 일행과 마주친다.

연화와 수원은 서로 놀라 시선을 피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일행들은[13] 묘한 분위기를 느끼는데, 마침 해안선을 감시하던 학, 신아와 함께 있던 제노가 달려와 바다에 남계에서 오는 여러 척의 배가 있다는 걸 알리면서 선단의 격퇴에 집중하게 된다. 리리는 상인들을 찾아가 병사를 데려올테니 배를 내어달라 요구하고, 군사 초소에서는 금인을 보여 병사들이 선단을 격퇴하도록 설득한다.[14] 하지만 큰 규모의 선단을 격퇴할만큼 충분한 병력이 없다고 초소의 대장이 말하자, 수원은 "저쪽에는 뇌수가 있죠? 그러면 뭐가 와도 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15] 일행은 바다 가까이 나가 선단이 격퇴되는 현장을 지켜보는데, 믿고 있던 남계의 원군이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데다 연화가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은 히요우가 눈이 뒤집혀 남아있는 부하 전부를 연화가 있는 곳으로 보내 공격하게 한다. 등의 상처가 낫지 않은 연화는 수원 측의 도움을 받게 되고 섣불리 움직이지 말아달라는 수원과 주도의 충고를 듣는다.[16] 상황이 정리돼가는 순간 연화 앞에 나타난 히요우가 칼로 찌르려 드는 걸 제노가 연화를 감싸 막아서지만 때마침 달려온 학이 히요우의 칼을 받아낸다. 히요우를 때려눕힌 학은 부상으로 심한 출혈도 무시하며 앞을 막아선 주도와 병사들에게 가차없이 주먹을 휘두르고, 수원을 죽이려는데 재하와 키쟈가 직접 말리고 연화가 "난 괜찮아"라고 진정시키며 상황이 일단락된다.

히요우가 체포되고 뒷수습을 하던 리리가 간간이 찾아와 식자재를 주고, 연화 일행은 치료를 하며 물의 부족령을 떠날 준비를 한다.
늦은 시간 장작을 주우러 간 연화가 걱정된 학이 따라와선 다친 팔로 장작을 들려고 해서 티격태격하는데, 학이 심한 상처를 입고도 자신의 손을 문제없이 꽉 잡자 어떻게 된 근육이냐며 기겁한다. 학이 그말에 웃어주면서 긴장이 풀린 연화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안심하는 한편 약한 모습만 보인다고 속상해하자, 학은 아무것도 못 봤다며 안아준다. 연화는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걱정한다며, 학을 안고는 학의 상처를 없애달라고 신에게 기도한다.

그후 이별하기 전 마지막으로 찾아온 리리 일행과 함께 저녁을 먹다가 단둘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앞으로 물의 부족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건지 얘기하던 리리가 조심스럽게 살해당했다던 공주가 연화 본인이 맞는지 묻는다. 연화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표정만으로도 사실을 확인한 리리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울고, 네게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말한다.

3.10. 금주(金州)

고화국에 패주한 병사들이 마을을 약탈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우지만 비룡성에서 너무 멀어서 키쟈, 신아, 재하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위기에 처한다. 그때 달려온 제노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배를 칼에 관통당하는 것을 보고 만다. 그러나 제노는 죽지 않았고, 이후 제노가 팔이 날아가도 목이 떨어져도 재생하며 싸우는 것을 본다.

싸움이 끝나고 나서 제노의 정체가 초대 황룡이며 불로불사의 능력을 지녔다는 것, 그리고 연화 자신이 비룡왕의 화신이라는 것을 듣는다.

3.11. 제(斉) 나라

연화 일행은 제노의 옷을 사기 위해 잠시 물의 부족령에 방문하여 시장을 둘러보던 중, 리리의 호위무사인 테토라와 아유라의 부탁으로 제 나라에 가겠다는 리리의 호위를 부탁 받는다.[17] 연화 일행은 리리가 머물고 있는 선수로 찾아가서 하룻밤 머물게 되는데, 그날 연화는 리리와 대화하면서 자신이 수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하게 된다. 심란함에 잠을 못 이뤄 밖으로 나간 연화는 마찬가지로 깨어있던 학을 만나고 낮에 자신이 시장에서 산 청금석 목걸이를 선물한다.[18] 하지만 학은 기뻐하면서도 당신이 행복해진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연화는 그 말에 학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깨닫는다.

다음 날 저녁 실종자가 발생한다는 등수(燈水) 마을로 간 일행은 리리에게 그날 묵을 숙소의 여관장을 소개받고 축제의 인파 속에 섞여 수상한 자가 있는지 살펴본다. 그 사이 리리가 괴한에게 습격당해 손을 베이고, 동시에 거리 여기저기서 사고가 벌어져 부상자가 여럿 나타난다. 여관으로 돌아간 연화는 나머지 일행이 사고 수습 등으로 흩어지면서 리리와 둘이 남게 되는데, 그때 차를 마시던 리리가 쓰러지고 연화도 누군가에 의해 입을 막혀 기절한다.[19] 연화와 리리는 제 나라의 국경 부근에 있는 요새로 끌려가서 여관장에게 자신은 마약 암상인이며, 리리를 납치한 건 장사에 방해가 되어서였다는[20]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분노한 리리에게 병사가 얌전히 있으라며 휘두른 채찍을 대신 맞은 연화는 오히려 리리를 다독이며 당차게 버텨 나간다. 문제는 척박한 요새에서 납치한 사람들에게 시키는 건 요새를 쌓고 무기를 만드는 고된 일이었고, 지급하는 것은 물이 아니라 나다이(마약)가 담긴 술이었다.[21] 술을 오랫동안 마셔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처분당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술을 마시지 않고 견디지만, 한계를 체감한 연화가 물을 구하러 나가고 리리가 실수로 병사를 찔러 죽이게 돼서 탈출한다.

숲으로 도망나간 뒤 물을 구해오려던 연화는 밖을 살피다가 고화국과의 전쟁을 위해 출진하는 병사의 무리를 보게 된다. 그때 상황을 모르고 뒤따라온 리리가 연화에게 말을 걸어 병사에게 발각되고, 다리에 화살을 맞은 연화를 업은 채 쫓기던 리리는 도망칠 수 없음을 직감하며 연화를 숨기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잡힌다. 리리를 처형장에 끌고 갈 거라는 말을 들은 연화는 어떻게든 쫓아가려 하지만 도리어 숲을 수색하던 병사들과 마주치고, 저항하는 찰나에 재하와 제노에게 구해진다.

처형장에 도착한 연화가 본 건 화살을 쏘아 교살당하기 직전인 리리의 목에 걸린 밧줄을 끊은 수원과 처형대 밑으로 추락하는 리리를 받아낸 학.[22] 연화는 두사람이 협력해 이루어낸 일을 보며 '만약 두 사람이 함께였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극적인 광경 속 학과 수원, 연화만이 공유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연화는 리리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안도한다. 학 일행과 수원의 정예 부대의 활약으로 제 나라 군사가 제압된 뒤 우두머리인 쿠시비가 포박되어[23] 사건은 일단락되고, 겨우 일행의 곁으로 돌아간 연화는 안정을 찾지만 겪은 일이 일이라 그날 밤 악몽을 꾸고 깨어난다.
마침 장작을 모으느라 일어나있던 학을 본 연화는 무심코 학을 만지고 싶다고 말하는데, 학은 바로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은 연화는 도망치듯 자리를 뜨려다가 넘어질 뻔한 걸 학이 잡아줘서 결국 같이 대화를 나누기로 한다. 그런데 자신이 요새에 끌려가 있느라 몸을 씻지 못한 걸 떠올린 연화는 냄새가 날 거라며 학과 거리를 두려 하고, 학은 볼 꼴 못 볼 꼴 전부 본 사이에 새삼 무슨 말이냐며 이해하지 못한다. 옥신각신하던 끝에 학은 아예 연화를 끌어안고, 연화는 안긴 채로 학의 장난에 어쩔 줄 몰라하다가 자신의 눈꺼풀에 난 상처에 학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네 탓이 아니니까 사과하지 말라고 한다. 연화는 성 안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이 그때 수원을 좋아했던 감정과 학을 좋아하는 감정이 다르다고 느낀다. 그리고 언젠가 학에게 자유를 돌려주기로 했지만 그때가 와도 학을 놓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3.12. 진(真) 나라

연화 일행은 진 나라의 오성 중 하나인 보르도에게 '진국의 둘째 공주인 타오 공주를 만나달라는 요청'을 받고 타오 공주를 만나게 되고, 후하게 먹을 거 대접을 받는다. 이 와중에 연화는 영 좋지 못한 몸 상태 때문에 일행과 떨어져서 쉬게 되고, 타오 공주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한밤중에 타오 공주를 죽이려는 세력에게 연화는 습격을 당하고, 한밤중에 자객들과 연화 일행은 싸우게 된다. 그리고, 타오 공주와 첫째 공주인 코우렌 공주가 고화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에 서로 대립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코우렌 공주는 '매국공주'라고 불리는 타오 공주와는 달리 백성들의 동경을 받는 공주였고, 연화의 정체를 모른 채로 연화와 마주치고, 그의 붉은 머리카락을 보고 호기심을 보인다.

연화 일행이 타오 공주로부터 고화국과 진 나라의 과거에 대해서 들은 것은 충격적이었는데, 바로 연화의 큰아버지이자 수원의 아버지인 유헌이 무사히 되돌려주기로 한 진 나라의 병사들의, 머리를 잘라서 내걸었다는 것. 그리고 그 중에서 한 명은 코우렌 공주와 친분이 있던 병사였기에 그녀의 고화국에 대한 원한은 깊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후 사룡과 윤이 오성 중 한 명인 요타카와 마주치고 그에게 오해를 사게 돼 사룡이 진 나라의 코우렌 공주 측으로 끌려가게 되고, 연화는 타오 공주와 코우렌 공주 앞에서 본인의 정체를 밝히고, 수원과 협상을 하러 가겠다고 하며 학, 보르도, 아르기라와 함께 고화국으로 돌아간다.

고화국으로 가는 길에 처음부터 좋지 않았던 몸 상태+그동안 의지하던 사룡과 윤이 붙잡힘+진 나라의 운명이 어깨에 걸린 상태였던 연화는 쓰러지게 되고, 천막 안에서 쉬면서 학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이때 학과 오랜만에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누다가 학은 충동적으로 연화를 껴안고 무슨 말을 하지만, 연화는 제대로 듣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누운 학의 옷자락을 잡고 눈을 감는다.[24] 그리고 그 다음날 뭔가 중요한 말을 꿈 속에서 들은 것 같다고 연화는 생각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고화국에서 연화와 학은 보르도가 교류하던 정보상을 만나는데, 알고보니 그는 학이 어렸을 때 만났던 수원의 지인인 오기. 오기는 연화와 학을 보고 학이 일왕을 살해하고 연화를 납치해서 살해했다는 소문이 헛소문임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수원이 배신자라는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하고 연화와 학이 수원에게 서신을 보내는 것을 허락한다. 그리고 그 둘이 이후에 만나게 된 것은 죽은 줄 알았던 민수. 알고보니 그는 그 날 죽지 않았고, 죄책감 속에서 수원의 곁에서 일하고 있었다. 연화는 그를 용서하고, 민수는 연화를 만난 후 눈물을 흘린다. 이후 학은 바람의 부족에게 오기를 통해 서신을 보내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나, 오기가 요청하는 돈을 지급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자 연화는 그 동안 들고 다니던 그 날의 비녀를 꺼내서 오기에게 건네고, 학은 놀란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이후 밝혀진 것은 연화가 비녀를 갖고 다니던 것은 '그 날을 잊지 않기 위해서'. 연화는 학과 헤어져서 학은 바람의 부족으로, 연화는 불의 부족으로 가기로 한다. 처음에 반대하던 학은 연화의 말에 결국 수긍하고, 그의 걱정하는 표정을 보던 연화는 충동적으로 그에게 입을 맞추고 아르기라와 민수와 함께 불의 부족으로 출발한다. 멍하니 있던 학은 보르도와 바람의 부족으로 떠나고, 연화는 불의 부족으로 가면서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다가 마음을 추스린다. 민수는 불의 부족에서 강 태준을 호출하고, 연화는 강 태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학은 오랜만에 바람의 부족의 동생들을 만나서 격한 환영을 받고, 진국과 대립하지 말 것을 그들에게 명령한다.

결국 코우렌과 타오는 수원과 회담을 갖게 되고, 더 이상의 대립은 없게 되었지만 진국은 고화국에게 간섭을 받게 되었고, 코우렌과 타오는 연화를 지원해줄 것을 약속한다. 일이 끝난 뒤 사룡은 겨우 일어나게 되고, 연화는 학을 찾아서 그의 상처를 치료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아야메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학을 보게 된다.

학을 부르려던 연화는, 치료를 받은 학이 자신 쪽으로 오자 나무 뒤에 숨는다. 그러나 아야메가 학을 붙잡아 이마에 손을 대며 열을 재고, 연화는 멈칫한다. 아야메가 약을 달여오겠다고 하지만 계속 가려고 하고, 왜냐고 묻는 아야메에게 대답하려는 순간 바람의 부족이 학을 발견하고 몰려든다. 학에게 장군이 되고 3년만에 본다면서[25] 아야메에게도 약혼녀니까 뭐라고 하라며 놀린다. 연화 1차 충격 학은 어렸을 때 문덕이 정한 거라며 반박하지만 문덕 공인이라며 연화 2차 충격 아야메는 남편이라고 부르며 장난치고 학은 너까지 넘어가지 말라며 아야메의 머리를 때린다. 아야메가 좋은 아내가 될 거라는 얘기에 연화는 자리를 뜬다. 그러나 연화가 가자마자, 아야메랑 사키랑 사귄다는 사실이 나오게 된다.

다시 돌아온 연화에게 무슨 일 있냐고 윤이 묻고 연화는 없다고 대답하지만, 표정은 누가봐도 무슨 일이 있다. 뇌수를 만났냐는 말에, 못만났다고 하지만 때마침 학이 등장한다. 학을 보고 아야메를 떠올리며 뾰로통해진다.[26] 그러다가 키스한 걸 떠올리며 소리지른다. 학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부르자 다시 소리를 지르고는 잔다며 천막으로 들어가버린다. 엄청난 짓을 했다며 몸부림 치다 학이 이 일이 끝나면 할 말이 있다고 했던 것을 떠올린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고민하다가 바람의 부족과 있는 학은 자신이 모르던 학이라며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학과 가장 친한 여자애였다고 생각했던 것이 자만이었다고 창피해한다.

다음 날 연화는 학을 피해다니면서 추격전(...)을 벌이고, ‘얼굴도 보기 싫으면, 오기의 술집에서 했던 건 뭐냐’고 정곡을 찌르는 학에게, 인사라고 대뜸 말해버린다. 돌아가는 길에 바람의 부족이 철수하는 모습을 보고 학에게 자유를 주고 싶은 마음에 그들과 함께 가기를 거듭 권유하는데, 학이 이 말을 자신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오해가 깊어진다.

학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의 분위기를 눈치챈 윤과 사룡의 조언을 듣고, 학과 오해를 풀려고 한다. 연화는 어떤 이유로 돌아가라고 말했는지 설명하고, 학은 자신이 의무감에 메여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못 박으면서 잘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약혼녀가 영 신경 쓰였던 연화가 ‘아야메 씨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답답함이 쌓여가던 학이 폭발해서 홧김에 고백을 해버린다.

3.13. 천주(千州)

비룡성에 가까워지면 회복되는 사룡을 위해 공도로 향한다. 오기에게서 불의 부족이 침공당했을지 모른다는 소식에 태준에게 보답하기 위해[27] 불의 부족령으로 이동한다. 북계 호족의 침공은 사실이었고, 학과 사룡이 전장에 나서주어 호족의 퇴각으로 상황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때 교아 장군에게 생존 사실이 발각되어[28] 태준이 만류했음에도 계숙에게 보고가 올라간다. 태준이 숙소를 마련해주지만 건국신화를 숭배하는 불의 부족민들이 난동을 부려 고초를 겪고[29][30] 잠시 채화성에 숨어 지내게 된다. 이때 불의 부족군 지원 차 방문한 계숙에게 다시 쫓기는 와중 사룡의 힘이 모두 드러나고, 특히 제노의 능력을 본 계숙이 계획을 바꿔 물러나면서 휴전한다. 다음 날 계숙이 교아를 통해 학과 사룡을 빌려달라는 뻔뻔한 제안을 하자 바로 거절하지만 속으로는 불의 부족의 땅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연화의 마음을 아는 학은 교아 장군에게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연화는 망설이면서 일기당천의 힘을 지닌 학이나 사룡과는 달리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자책한다. 계숙의 추격으로 부상을 입은 재하, 능력을 숨겨야 하는 제노, 윤과 함께 채화성에 있게 되지만 동료가 인질로 잡힌 오기가 채화성 밖으로 불러내면서 졸지에 넷이 계 제국 천주로 끌려간다.[31] 끌려가서 용의 힘을 꺼내기 위해 연화 공주를 베겠다는 고비에게 날아차기를 먹이고 쿠에르보에게 풀어줄 것을 요구하나, 오히려 흥미를 가진 그에게 저항하다가 발에 족쇄까지 차는 등 생고생을 한다. 쿠에르보에게 ‘남은 사룡도 잡고 너를 전쟁의 여신 삼겠다’는 통보를 듣고 재하와 제노, 윤을 전장으로 떠나보내며 홀로 남겨진다. 쿠에르보의 아내 유란과 함께 고비 신관에게 추격당하다가 학에게 구출된다. 이때 무의식 중에 학에게 고백을 해 버린다.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놀랍게도 계숙에게서 손을 잡자는 제안을 받는다. 윤과 학 등은 반대했지만 계숙이 자신을 죽이려는 의도는 없다는 것을 알았고,[32] 동료들의 안전을 생각해서[33] 결국 계숙의 제안을 받아들여 비룡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3.14. 비룡성

계숙의 공작에 의해서 세간에는 지금껏 천주에 붙잡혀 있다가 이번 전쟁에서 구출된 것으로 소문이 났다. 개선 행진에서 백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비룡성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계숙의 제지로 사룡이 수원을 만나는 자리에는 동석하지 못하며, 학은 아예 성 출입을 금지 당해 주도의 호위를 받게 된다. 사룡과도 분리되어 홀로 떨어지게 된 상황. 게다가 계숙이 사룡의 피로연 겸 무술대회에서 수작을 부려 수원의 옆자리, 즉 왕후의 자리에 억지로 앉게 됨으로써 마치 수원과 약혼을 한 것처럼 연출된다. 이는 사룡을 거느린 연화를 견제하고 그녀를 왕실에 귀속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며 이를통해 민심과 사기를 높일 목표였다. 물론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을 알고 학이 연화가 왕후취급을 당하는 굴욕을 받는 것을 보면 분명 날뛸 것이라고 예상하여 그것을 기점으로 학을 없앨 생각까지 한 것이다. 다만, 최근 연재분의 내용에서는 학이 군대에 입대하고 연화는 조용히 사룡들과 학의 안위를 위하여 굴욕을 참아냄으로써 계숙의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고 해도 무방하다.[34]

이후 방에 있던 연화가 민수를 기다리는데, 이때 수원도 민수를 찾아 연화의 방에 들어온다. 한 눈에 보아도 고통스러워 보이는 수원을 본 연화는 이런 수원은 본 적이 없다며 당황하나 일단 그를 침상에 눕힌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 일왕이 시해당했던 기억을 떠올리지만 고통스러워하는 수원을 끌어 안으며 진정시키고, 수원은 어머니인가 싶었지만 이내 연화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꿈이라고 확신하며 꿈이라면 그녀와 조금은 이야기해도 괜찮겠지하며 학이 하늘의 부족군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말한다.

너무도 다정히 학의 이야기를 하는 수원때문에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던 연화는 정신을 차리고 놀라는 수원을 침상에 눕히고 의무관으로 온 민수에게 수원이 즉위했을 때부터 의무관으로 일했다는 것을 듣는다. 이는 민수의 어머니가 수원의 어머니인 연희의 의무관이었다는 것과 그 영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연화는 수원이 어머니인 연희가 요양중이라는 사실까지 듣게 된다.

시간이 흘러 사룡과 연화가 만나기로 한 날,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통보를 듣고 연화는 주도에게 동맹이 자신을 우롱하기 위한 것이냐며 다그치고 수원을 만나러 그의 집무실로 향한다. 민수의 안내를 받으며 책이 가득한 집무실에서 강한 수면제를 먹고 잠든 수원을 본 연화는 갑자기 연희가 쓰러지던 것을 기억해내고 자신이 왜 다른 이들과 접촉할 수 없는 지를 깨닫는다. 바로 수원의 병을 봐버린 것. 연희 또한 이미 죽은 것이 아니냐고 민수에게 묻고, 민수는 연화의 말을 막으며 알려지면 사형일 것이라고 말한다. 때마침 재하가 빠져나와 연화를 학과 만나게 해주려고 하지만, 결국 학과 만나지 않겠다며 재하를 보내고 학의 이름을 부르며 주저앉는다.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지만 수원과 동맹을 맺고 있기도 하고 아무것도 할 수는 없어서 대등한 관계가 되기 위해 우선 집무실에서의 출입을 허가 받는다. 그래서 우연히 한 책을 발견하는데 수원의 어머니 연희의 일기장이었다. 수원과 수원의 어머니 연희를 알기 위해 연화는 연희의 일기장을 읽기 시작한다.

연희의 일기장을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연화는 어느 정도는 수원을 공감하게 되었으며 남계국과의 회담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수원 대신 가게 된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회담은 하지만 남계국은 오히려 사자를 독살시켜 자신이 한 것이라고 위장해 전쟁이 일어나고 만다.

키쟈, 신아, 재하가 죽은 채로 관에 있는 것과 죽은 수원과 메이냥도 관에 있는 것을 목격하고 비룡성이 불타는 악몽을 꾼다. 다행히 모두가 자신의 곁에 있어서 진정하는데 계숙이 찾아온다. 계숙이 남계국과의 전쟁에서 수원의 곁에 있길 바라며 게다가 수원의 상태는 악화되고 있으며 만약 잘못되면 수원의 뒤를 이어 군을 이끌어라는 부탁을 듣게 된다.

4. 주요 인물과의 관계

4.1.

파일:새벽의 연화 한국어판 24권.jpg
파일:새벽의 연화 한국어판 30권.jpg
24권 표지(2017) 30권 표지(2019)

연화의 호위무사이자 믿음직한 종자. 소꿉친구로서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연화를 짝사랑했지만 신분 차이와, 수원을 짝사랑하는 연화를 위해 감정을 죽이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연화는 학이 자기를 좋아하는 걸 모른다. 학은 왕재인 수원을 인정하고 있었기에 고화국 시절에는 수원과 연화의 행복을 빌어주었지만, 수원이 국왕 일을 시해하고 연화까지 죽이려고 했기에 결국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집도 가족도 모든 걸 잃어버린 연화에게 학은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준 든든한 친구이자, 잃어버린 공주로서의 삶의 마지막 흔적, 즉 과거와의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다. 성 밖의 삶 이전에 친했던 인물들 중에 유일하게 연화의 곁에 남은 사람이 학이며 현 일행 중 유일하게 연화를 '공주님'으로서 만난 것도 학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행 중 그 누구보다도 학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학만큼은 자신을 공주님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라고 한다.[35] 또 연화가 정신적으로 무너지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동료들 중에서도 재하를 제외하고선 학이 유일하다.[36] 학은 초반에 연화가 완전 정신붕괴 상태에 놓여 있을 때에 그녀를 데리고 다녔고, 또 연화가 눈물을 흘리며 '학 앞에서는 약한 모습만 보인다'는 말을 할 정도로 연화가 학 앞에선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리고 평상시에 학은 연화를 놀리거나 장난을 치곤 하지만, 흔들리는 연화를 항상 진심으로 배려해주곤 한다.

학 또한 연화를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녀의 안전을 위해 풍아의 도시에 연화를 두고 가려고 했지만, 연화의 '그래도, 네가 필요해. '나에게 널 줘.' 라는 말에, 결국 연화를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 다만 이 당시에는 무력한 공주였기 때문에 불의 부족 병사들이 그녀를 항해 날리는 독화살을 학이 인간방패를 자처하면서까지 막아 지키려고 하자, 학에게 지켜지기만 하기를 자신을 자책하면서 힘을 기르기로 결심한다. 또한 신관 익수가 이대로 가면 학은 죽는다는 말에 사룡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이때 한 말이 '불합리하게 죽는 건 싫어, 너를 잃는 건 더 싫고. 그러기 위해서라면 난 신의 힘이라도 손에 넣어 보이겠어.'

연화의 각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 연화가 처음으로 학이 지켜주는 경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학의 위기였다. 학 또한 연화가 무모한 일에 자진해서 뛰어들려고 제일 먼저 말리려고 하지만 한편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하는 공주님을 더 보고 싶다고 하며, 왕의 그릇에 걸맞게 성장하는 연화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지해준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 궁술을 가르쳐주기도 했지만, 나중에 도적에게 대항하지 못한 연화가 자신이 무력하다며 검술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며 고개를 숙이자 연화에게 주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종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일이 없어야하며, 자기에게 명령을 내리면 거역하지 못한다고 말해준다. 그뒤 연화의 명령대로 그녀에게 검술을 가르친다.

불의 부족과의 전쟁 이후 시장에서 약초를 파는 윤의 명령(?)에 의해 학이 호객행위를 하게 되는데 여자들이 학에게 안아달라는 요청을 하자 윤의 승낙해 학이 그들을 안아주는데 이때 연화의 마음이 욱신거리는 묘사가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다. 그리고 재하에게 학이 다른 여자를 껴안는게 조금 싫었고, 또 놀랐지만, 자기가 투정을 부리면 학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자기를 떠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손님들에게서 벗어난 학과 같이 시장 구경을 하다, 학에게 이끌려 내기 활쏘기에 참여한다. 이 때 자신 없어 하고 있었지만, '가볍게 눌러버려요'라는 학의 말에 과녁 중앙을 맞추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에 환하게 웃으며 연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학을 보고 얼굴을 살짝 붉히며 '항상 저렇게 웃어주면 좋을 텐데. 나, 열심히 하자.' 라고 생각한다. 이 때 본 학의 순수한 웃음은 연화에도 큰 영향을 미쳐, 단순히 강해지려는 촉진제를 넘어 그를 더욱 신경쓰게 되는 역할을 한다. 즉 이 이후에 연화가 유난히 학이 웃는 것을 신경쓰며 또 기뻐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물의 부족편에선 학이 잠입조사를 하러 잠시 연화 곁을 떠났을 때, 연화가 리리를 감싸다가 히요우의 부하에게 당해 등에 큰 부상을 입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죄책감이 섞인 슬픈 표정을 짓는다. 연화가 일어나자 최대한 감정을 숨기려고 하지만 연화는 학의 표정에서 이를 읽고, 시장에서 본 학의 웃음을 떠올리며 혼자 싸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면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거라고 자책하면서 학은 잘못한게 없다며 이건 자신의 길이라며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한다.[37] 이후에도 계속 학의 웃음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마약 소동이 마무리 된 뒤에 장작을 가지고 학이랑 돌아갈 때 그가 자신과 장난을 치다 웃는 모습을 보이자 긴장이 풀리면서 눈물을 보이고, 학이 연화를 안으며 아무것도 못 봤다고 말하자, 이 상황에도 자기를 걱정하는 학을 두 팔을 벌려 껴안는다.[38]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사이. 일행은 눈치 못 채는 연화의 여러 면모들을 학이 눈치채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연화도 학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계 제국에서 온 소년 카르간을 데려다줄 때 학이 밝은 얼굴로 웃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그 모습을 본 카르간이 학을 좋아하냐며 '계속 보고 있었다'라는 말하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해한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빤히 쳐다봤나?'라고 생각한다.

워낙 학이 자기 감정을 너무 죽이고 살아서 연화는 학이 자신과 함께 여행하고 있는 걸 학한테는 일종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할 일이 다 끝나면 그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고. 초반에 학이 가끔 짓궂은 행동을 하며 좋아하는 걸 티낼 때가 있었지만, 이를 심술궂은 장난으로 받아들이다가 결국 11권에서는 선을 긋고, 이후로는 정말 학이 연화에게 들이대는 행동이 싹 사라진다. 그러나 연화가 학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은 수원에게 배신당한 상처로 인해 새로운 사랑을 할 여유가 없을 뿐더러 성에서만 살다온 공주님이라 사랑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39] 둔감하다기 보단 천연이라고 봐야 할 듯. 그런데 소설판 '같은 달 아래에서'를 보면 그냥 둔한 것 같기도 하다. 또 연애감정으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면 연화가 상대방의 연애감정에 관심없어 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들이대면 단호하게 잘라내는 모습을 보인다.[40] 하지만 점차 학과의 관계도 진전이 있는건지 학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본인의 감정을 자각했다! 학에게 청금석 목걸이를 건내준 후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학에게 '공주님, 당신이 행복해진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라는 말을 듣고 잠들기 전 무척이나 기쁘고 괴롭다고 눈물을 흘리며 '몰랐어. 나에게 학은 이토록 특별한 존재구나.'[41]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날 밤 학의 생각만 하게 되어서 잠을 못 잤다고.

제 나라에 납치 되었다가 구출된 이후에 학이 다른 동료들을 껴안는 모습을 보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122화에서 "학을 만지고 싶다"(원문은 ハクに触れたい.)라는 폭탄발언을 한다!!!! 이후 123화에선 오랜 짝사랑의 폐해 탓에 학은 환청 취급 하지만.... 이후 학과 같이 있고는 싶지만 자기 머리에서 냄새날 거라는 생각에 계속 거리를 두려 하고, 학하고 의도치 않은 밀당을 시전한다. 결국 학에게 끌어안겨진 뒤에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생각하고, 학이 웃는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붉힌다. 그야말로 사랑에 빠진 소녀. 그리고 학이 '멋지다'고 칭찬하자 기뻐하며 웃고, 이후에 학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학을 놓아주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후 리리와 만났을 때 리리가 학과 연인이냐는 물음에 얼굴을 붉히며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그러면 좋아하는 거냐는 물음에 '아마도'라고 답한다.[42]

진 나라에선 둘이 같이 다니다가 학이 공주님 대신 쓸 호칭을 고민하다 '연화 씨'라고 부르자 좀 이상하다며 얼굴을 살짝 붉히고, 다른 호칭들을 거치다가 학이 연화를 '연화'라고 이름으로 부르자 홍당무가 되어서 '엄청난 충격'이라고 생각한다.[43]

이 둘은 이미 서로를 진심으로 깊이 짝사랑하고 있지만, 문제는 둘 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특히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면 상대방에 대한 욕심 없이 상대방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데, 이 때문에 더욱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려 들지 않는다. 덤으로, 둘의 상황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관계가 되기엔 너무 혹독한 상황이다. 그러니 조금은 많이 답답하더라도 여러모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여담으로 초반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쌍츤데레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든다.
게다가 정발본에서의 연화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종자이자 소꿉친구인 학에게는 계속 반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이 더 두드러진다.

그런데 137화에서 갑자기 기습키스를 하고는 가버렸다. 이 모습을 정면에서 본 진 나라의 보르도는 그를 학의 연인으로 오해하지만, 학이 해명해서 어리둥절해한다

초반에는 학이 연화에게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면대표적으로 뜬금없는 벌꿀씬.. 후반에는 연화가 학에게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대표적으로 뜬금없는 기습키스... 근데 한 명이 행동하면 다른 한 명은 철벽을 친다. 짠내 풀풀

이후 재회했을 때 학과 얼굴이 가깝자 허둥거리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걸 보면, 엄청 의식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진국과의 일이 끝난 후 학의 상처를 치료해 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학이 다른 여자에게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서 질투심을 느낀다.[44] 또 자기 자신만 학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의 부족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너무 자만했다고 자책한다.

진 나라에서의 일이 마무리된 이후, 기습키스 건이 떠올라 부끄럽고 쑥쓰러워서 학의 얼굴도 못 쳐다본다. 학의 끈질긴 추궁과 술래잡기에 얘기를 나누게 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자칫 마찰을 일으켜 갈등을 빚게 된다. 오히려 이 갈등 덕분에 학에게 고백을 받지만.

학의 고백에 대답하고 싶어하지만 학이 차일까봐(...) 피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한동안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그러다 연화가 천주로 끌려가면서 계속 서로를 생각하는데, 이때 연화는 위기를 맞고 학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는 한편 왜 진작 마음을 전하지 않았나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독백으로 말하길 학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 기뻤다고.

학과 다시 만났지만 그가 만신창이로 탈진한 상황에서, 물을 갖다 주려다가 마땅히 뜰 게 없어서 입으로 전하려고 하는데... 입을 맞춘 연화를 붙잡고 학이 진하게 키스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무사히 고화국으로 돌아가고 키스했던 기억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결국 고백을 한다. 잠시 어색해했지만, 부상을 걱정하는 윤의 모습에 학이 아야메 얘기를 꺼내자 질투하고, 학도 연화가 아야메를 질투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서로 얼굴을 붉히고 당황하는 등 풋풋한 커플의 모습.

그러나 연화가 계숙과 동맹을 맺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비룡성으로 가고, 학은 계숙의 제지로 성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서로 만나기 어렵게 된다. 그리고 계숙이 민중 앞에서 연화와 수원이 약혼한 것처럼 보이게 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4.2.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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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표지(2010) 25권 표지(2017)

연화의 사촌이자 짝사랑 상대였던 사람. 학과 같이 어린 시절부터 어울렸던 소꿉친구 사이기도 하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상심해하고 있던 연화를 위로해 주었고, 연화는 그의 상냥함에 반해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해왔다. 연화의 콤플렉스인 머리색을 '새벽 하늘의 색'이라고 표현하며 머리장식인 비녀를 준 인물이다.[45] 연화는 이때 받은 머리장식을 아주 소중하게 여겼지만, 그걸 받은 당일 수원에게 배신을 당한다. 연화가 잠시나마 죽을까도 고민하게 만든 장본인. 성을 나가고 나서도 수원에게 받은 그 머리장식을 소중하게 여기며 잊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아파에서 수원과 만났을 때도 처음에는 당황하며 그에게 살의를 느끼지만, 결국 죽이지는 못하며 그에 대한 것을 자책하기도 한다. 다시 불의 부족 전쟁터에서 만났을 때는 "이 나라에는 강한 왕이 필요해. 아아, 그래서 당신은 왕이 되었구나."하며 일견 수원을 이해하며 그 전과는 달리 수원을 의연하게 쳐다보기도 하는 등 전보다 확실히 덜 감정적으로 대처한다.[46]

물의부족 편에서 리리를 사이에 두고 만났을 때에도 그를 경계하지만 그와 일시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는다. 비록 의연해졌다지만 수원이 가까이 다가오자 당연히 동요하는 모습도 보인다.

수원을 원수로 대하는 현재까지도 수원이 준 머리장식을 버리지 못한 것 보면 원수로 여기는 것과는 별개로 수원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 듯 하다. 그러나 초반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 수록 비녀를 덤덤하게 여기고 있다. 136화에서는 수원의 진나라 전쟁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47] 비녀를 댓가로 지불한다. 학이 놀란듯 연화를 쳐다보지만, 연화의 표정은 담담한 것으로 볼때 수원에 대한 옛 연정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마음의 정리를 한 모양.

리리가 수원은 연화에게 있어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보는데, 여기서 연화는 성에 있을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를 알고 싶다고 말한다. (이 시점에서 연화가 학에게 연심을 품게 되었다는 걸 고려하면) 수원에 대한 관심이 연정이 아니라 나라를 이끌어갈 리더, 그리고 수원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궁금증으로 옮겨간 듯하다. 그렇지만 학과 자신에게 보여준 다정한 모습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말을 보면 아직도 그를 과거의 소중한 사람으로서(연애감정으로서가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연화는 수원에게 복수할 마음이 전혀 없다. 이 나라에는 수원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원을 점점 이해하는 모습도 보인다. 진국과의 전쟁을 막기위해 고화국으로 다시 돌어왔을 때 연화는 학과 잠시 떨어져 불의 부족을 찾아가 잠시 시간을 번다. 그리고 학에게 다시 돌아가던 중 정말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여 줄지, 수원이라면 이다음 어떤 결정을 내릴지 수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그리고 수원의 다음 행보를 간파한다.[48] 연화가 수원의 입장에서 그의 다음 수를 읽고 예측한다는 것은 결국 그녀가 수원을 이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 아파에서 수원과 연화가 만났을 때 동요하는 사람은 연화였다. 분노를 드러내고 오열하는 등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원에 대한 감정이 점차 정리되고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자 연화의 태도도 변화를 보인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141화인데, 연화가 담담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반면 수원은 거의 처음으로 감정을 크게, 그것도 연화가 알아챌 만큼 드러낸다.

연화가 계숙과 동맹을 맺기로 결정하며 비룡성에 돌아오고, 무술대회의 관중석에서 수원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계숙이 사전에 말도 없이 왕인 수원의 옆자리, 즉 왕비의 자리에 연화가 앉도록 만들어서 민중 앞에서는 마치 둘이 약혼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연화는 물론 수원도 탐탁지 않은 듯한 표정.[49]

그러고 나서 방에서 민수를 기다리는데 수원이 오자 수원의 상태가 안 좋은 걸 알고 침상에 눕히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일을 떠올르지만 수원을 안으며 진정되라고 해서 수원은 엄마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엄마의 품에 안긴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느껴보니 연화라는 걸 알게 되지만 꿈이라고 생각해 어린 시절처럼 얘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수원이 심각한 병으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자 충격에 빠져 주저앉았다. 그 후 방으로 돌아갔는데 복잡한 심정을 보여준다. 수원이 나중에 가까운 미래에 죽는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는데 왜 일어설 수 없는지 마치 다리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수원과 얘기를 나눌려고 했지만 하고싶은 얘기는 많았지만 얘기를 하지 못하고 인과응보라고 속이 후련해지지도 않고 솔직하게 슬퍼지지도 않고 기다리라는 말만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수원과 동맹을 맺어서 어느 정도는 동등한 관계임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수원의 서고에서 책을 찾던 도중 우연히 수원의 어머니 연희의 일기를 보게 되어서 수원과 수원의 어머니 연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4.3.

불의 부족 강태준에 의해 절벽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은 연화와 학을 구해준 은인. 연화가 찾고 있었던 신관 익수와 같이 살고 있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처음엔 연화를 왕족이라는 이유로 차갑게 대했지만, 후에 같이 여행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왕족이라는 편견은 가지지 않고 대한다. 연화가 성 밖의 세상을 알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나, 학에게 활을 배우는 모습에서 뭔가 느낀게 있었던 듯.

신아가 연화를 이름으로 부르자[50] 자기도 연화를 이름으로 불러도 되냐고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하자, 윤을 보며 '귀엽다'고 말한다.

아파 항구 편에서는 인신매매 현장에 연화와 같이 잠입한다. 연화 일행 중 여장을 해도 어색함이 없는 인물이 윤밖에 없었기 때문. 지금까지 자기를 위해서만 살아온 윤이었지만, 연화와 함께 행동하며 동료애를 배웠기 때문에 인신매매 현장에 같이 있던 여자가 양금지의 부하에게 인질로 잡히자 '지금은 연화와, 마을 사람을 지켜야 해. 연화의 용기를, 헛되이 하진 않아.' 라면서, 지금까지 여장하고 있었던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해적이라고 말하기도. 그리고 폭죽을 쏘아올린 걸 들킨 연화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머리든 팔다리든 다 줄테니 연화만은 살리려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화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윤의 성장 또한 드러났던 부분.

여담이지만 연화와 윤은 같은 천막을 쓰는데[51], 연화랑 같이 자는 건 기분이 복잡하지만 집단 생활이라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듯.

연화는 윤이 본인보다 연하라서+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체구가 자기와 비슷해서 귀엽다고 생각하는지 귀엽다면서 머리를 쓰다듬거나 아예 대놓고 귀엽다고 말한다. 그리고 윤의 음식 등을 적극적으로 칭찬해주곤 한다. 그리고 윤이 신부 의상을 입었을 때도, 귀엽다며 좋아한다. 그러자 윤은 연화가 더 귀엽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연화를 예쁜 친구라고는 의식하고 있는 듯. 이 둘의 관계는 누나-동생 사이에 가깝다. 아니면 엄마와 딸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기본적으로 윤이 연화에게 품고 있는 감정은 동경심과 우정[52]이고, 연화 또한 비슷하다.

4.4. 키쟈

연화가 제일 처음에 만난 사룡. 사룡 중 사명에 대한 책임의식이 가장 강해서 그런지 연화를 가장 잘 따르는 인물이다. 연화를 주군으로서 모시고 있는 건 분명한데, 연정 또한 품고 있는 듯. 하지만 키쟈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화가 가끔 학과 무슨 일(?)이 있을 때 가슴이 아프다며 윤에게 이건 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53] 또한, 학이 연화를 놀리곤 할 때 연화의 편을 들어주곤 한다. 연화 한정 메가데레.

번외편에선 공주님은 아직 열여섯 소녀이니, 앞으로 연모하는 상대가 생길 것이라며 그때는 웃으면서 축복해주자고 다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슬퍼진다고 한다.

그리고 연화와 학이 나란히 앉아 서로 사이좋은 모습을 보고는[54], 그들 사이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한다.

여담으로 예쁜 남자가 취향인 연화 같은 경우에는 그의 외모를 상당히 좋아한다. 첫대면부터 '당신, 아름답네'라고 하기도 하고, 키쟈가 제대로 자지 못해 초췌해지자 예쁜 얼굴이 상했다며 기겁해속상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키쟈를 대신할 것은 없다'면서 키쟈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한다.

번외편에서는 키쟈의 열을 재려고 얼굴을 가까이 대고 키쟈의 머리에 손을 짚었다. 이에 키쟈의 얼굴은 홍당무+삐질삐질.

연화에 대한 자기의 감정을 자각하고는 있지만, 연화와 학의 사이에는 끼어들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4.5. 신아

첫 만남에서 마을 사람에 의해 지하로 끌려갈 뻔한 연화를 구해주었고, 그 뒤에 자신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연화를 청룡의 힘을 노리는 자는 적이라며 경계하기도 했지만 청룡의 상냥함을 알게 된 연화가 사람들이 청룡을 피하는 것을 슬프게 생각하고 떠날 때 다시 동료가 되어달라고 권유해 청룡이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그 뒤, 이름 없는 청룡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한다. 청룡을 보고 떠오르는 단어를 물었을 때 윤은 "정적", 학은 "밤"이라고 대답해 두 단어를 합쳐 청룡에게 고화국의 조어로 '달빛'이라는 뜻을 지닌 신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불의 부족령에서는, 도적들에게 잡혀가는 연화를 구하려다가 칼에 찔리고 가면이 벗겨지면서 청룡의 힘이 드러난다. 이때 '본다는 것'에 대한 희열로 폭주하지만, 연화가 그런 신아를 무서워하지 않고 정면에서 설득하며 달래주는데 성공한다. 신아는 자신의 진짜 힘을 노출시키면 연화가 자신의 곁에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지만, 너도 나도 부족하니까 함께 성장해 나아가자는 말로 다독여주는 연화의 따뜻함에 눈물을 보이며 안정을 되찾게 된다.

이 둘의 사이는 공식적으로 가족이라고. 신아에겐 연화는 누나이자 여동생 같은 존재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아를 태양 아래로 이끌어준 사람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 사람이기도 하고, 신아가 폭주할 때 잡아준 사람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연화가 육체적으론 강하지 않은 소녀이다 보니, 지켜줘야할 대상이기도 하다 보니. 연화 또한 신아 곁은 안심이 된다며 신아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6. 재하

사룡 중 유난히도 자유에 집착하기 때문에[55] 처음에는 연화의 동료가 되어달라는 말을 딱 잘라 거절한다. 사룡의 주인을 힘으로 굴복시키는 강한 남자로 생각했지만 정작 자기 앞에 나타난 건 연약한 어린아이라 놀랍게 생각하지만 연화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멋진 여자라고 칭찬한다. 아파에서의 전투가 끝난 뒤에는 위태롭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는 모습을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일행에 합류한다.

연화에 대한 감정이 용의 피 때문이라며 부정하고 있지만 연화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물론 그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모든 것을 용의 피 탓으로 돌리지만 결국 이 감정이 용의 피에 의한 세뇌라고 해도, 나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네 곁에 있고 싶어. 라는 독백으로 확인사살. 연화에 대한 일에는 드물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재하는 학과 연화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으며 또 둘의 등을 떠밀기도 한다. 나이 차이도 9살이나 나다 보니 '나답지 않게 어린애를 상대로 뭐가 불만이냐'고 스스로 자책하기도 한다. 그렇게 마음을 억누르고 있지만, 연화가 학에 대한 연심을 자기도 모르게 드러낼 때 티를 내지 않지만 씁쓸해하며 나름 둘의 사이를 부러워하고 있다.

15권에서 재하는 비에 젖어 추위에 떠는 연화를 안아주며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절대 말할 수 없어. 그러니까 나는."이라며 독백한다. 이처럼 재하는 감정을 버린 건 아니지만 연화를 좋아하고 있기에 연화와 학의 사이를 인정하였다.

21권에서는 (재하의 다리가 부럽다며 자신도 그 다리로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날아가고 싶다는)연화에게 "내가 너의 다리가 될게. 네가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쭉."이라며, 속박을 싫어하는 재하가 스스로 연화에게 자신을 묶는 말을 해버린다.

연화는 재하를 짓궂지만 믿음직스러운 큰오빠같은 느낌으로 대하고 있다. 재하가 연화를 어린애 취급하자 '학같다'(즉 짓궂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신뢰하며 자유를 원하지만 자기를 따라와준 재하에게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재하가 자기에게 품고 있는 마음은 전혀 모른 채로.

여담으로, 재하는 동료 중 학을 제외하고 연화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본 유일한 사람이다. 이 때 연화가 학이 없는 상태로 오랫동안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태인 것을 감안해도.

4.7. 제노

첫만남은 사슴을 손질하려는 연화 옆에서 군침을 흘리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그 뒤 다른 사룡들에 의해 황룡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동료가 되어달라는 연화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합류한다. 뒷이야기는 제노 항목 참조.

연화의 조언자 격 위치에 있는 인물로 평소의 천하태평한 모습과는 달리 날카로운 지적을 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다 보니 다른 용들과 달리 연애 요소는 아예 없다. 오히려 사제관계에 더 가까울 듯.

연화는 제노를 '태양같다'고 말하며, 제노도 스스럼없이 연화를 껴안거나 달라붙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이 둘의 관계도 신아와 같이 조손관계 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제노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에도 딱히 대하는 방식에 차이가 생기지는 않은 듯 하다.

4.8. 안 리리

처음으로 사귄 또래의 동성 친구. 이는 리리 역시도 마찬가지다. 물의 부족 편에서 마약 나다이에 중독된 남자에게 맞은 리리를 연화가 구해주게 되면서 서로 안면을 트게 된다. 리리는 처음에 이런 연화의 모습을 보고 시골 소녀, 자연인라며 장군의 딸인 본인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연화는 공주지만 이후 두려워도 맞서 싸우는 연화를 보고 리리는 그녀를 동경하게 되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물의 부족의 일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 이후에는 학이 리리의 모습을 보고 '제 2의 공주님'이라고 칭할 정도로 똑부러지고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제나라 편에서는 연화와 함께 실컷 육체, 정신적으로 구르고, 부상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자기를 지키려는 연화 대신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연화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그녀 대신 병사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서로의 일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서로 짝사랑 상대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한다.

진국 편에서는 연화가 수원과 대면하고 갈등을 빚을 때 물의 부족 병사들에게 연화가 마약사건 관련해서 굉장한 도움을 주었으며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니 건들이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수원에게 당신도 나의 은인이니 나의 소중한 아이를 당신이 해하지않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며 연화와 수원을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중.[56]

4.9. 그 외

학의 할아버지인 문덕과는 거의 친손녀-친할아버지 급의 사이인 것 같다. 윤이 '돈 받을 거야'고 하니 바로 '문덕에게 달아둬!'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태우와 현대는 그녀를 학의 가망성 없는 짝사랑 상대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그런데 초반부터 태우는 그녀가 공주님이란 걸 눈치채고, 나중에 마주쳤을 때 현대도 그닥 놀라는 것 같지 않은 걸 보면 얘도 이미 알고 있던 것 같다. 이 둘은 동경하는 형님인 학을 시원하게 디스하는 연화를 보고 엄청 좋아한다.

기건 선장과는 서로 유사 모녀 관계이다. 기건 선장도 '내 배에 탄 이상 너는 내 딸 같은 존재'라고 했고, 연화도 '어머니 같다'고 했으며, 마지막 아파에서 헤어지기 전에도 기건 선장에게 달려가서 안겼었다. 그리고 도적 두목 연기 할 때도 연화가 쓴 말투는 기건 선장의 말투를 따라한 것이었다.

카르간이라는 소년에게는 새를 잡아줬다가 청혼을 받았다. 남주인공도 못해본 청혼을... 물론 카르간의 나이가 10대 초반의 어린 소년인데다가 연화에게 거절당하곤 윤에게 청혼한 걸 보면 그저 10대 소년의 패기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런데 카르간은 연화가 학을 좋아하는 걸 바로 눈치채고 학에게는 '연화가 당신을 계속 쳐다봤어.'라고 말한다.

강 태준과는 초반부 악연인 듯 보였으나 불의 부족 사건때 연화를 통해 완전 다른 사람으로 거듭났다. 그후, 진 나라의 전쟁을 막기위해 연화가 강 태준을 찾아가는 것으로 볼때 연화의 조력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57] 실제로 연화의 부탁으로 가짜 봉화를 올려 진 나라를 향한 수원의 진군을 늦추고, 불의 부족과 계 제국과의 전쟁에서도 사룡들과 학과 함께 연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 친형 교아와 대립할 정도. 연화의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변한 사람들 중 하나로, 개과천선한 이후에는 거의 연화를 경애하다시피 한다.

코우렌 공주는 연화가 처음 봤을 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진국편 초~중반에는 타오 공주를 돕기 위해 진국으로 온 연화였기에 대립했지만, 결국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가 되었다.

타오 공주는 친구나 마찬가지인 사이. 여담으로 연화는 타오가 연하라고 생각했지만 세 살이나 연상이었다. 연화 왈 귀여운 사람이라고. 결국 든든한 아군이 되었다.

아르기라는 연화가 꽤나 마음에 든 건지 연화를 '냥'을 붙여서 부른다. 다른 오성과는 접점이 그리 많지 않은 편. 한편 보르도는 그녀를 학의 연인으로 오해하고 있었지만 학이 해명해서 어리둥절해한다.

5. 여담

  • 연화의 이름의 원어는 가타카나로 요나(ヨナ)이다. 이는 김연아 선수가 일본에서 표기될 때 쓰는 키무 요나(キム・ヨナ)와 같은데, 이때문에 한국에서 연화가 김연아 선수를 모티브, 이미지를 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다음은 작가 블로그 Q&A.
    Q. 연화는 김연아 선수를 이미지한 캐릭터인가요?

    A. 이미지한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처음엔 좀 더 길었어서, (그렇게 된다면) 기억하기 힘들지도 몰라, 짧으면서 '새벽'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을 하자고…, 그래서 연화(ヨナ)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 연화의 성우인 사이토 치와가 (새벽의연화 캐릭터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냐는 질문에 연화라고 대답했다. 연화의 성우로 발탁된 후 사무소로 보내진 자료로 원작을 접했으며 드라마CD를 연기하기 전에 원작을 읽고 팬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는 다 좋아하지만 연화는 캐릭터 자체에 꽂혔다는 듯.[58]
  • 최근 인기투표에서 2위를 기록. 걸 크러시같은 적극적인 여성상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먹혀 들어간듯. 참고로 1위는 . 다만 이건 새벽의 연화 뿐만 아니라 하쿠센샤와 같은 계열사인 슈에이샤 같은 회사에서 연재하는 순정만화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 여주의 인기가 남주 못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작가의 Q&A에 따르면 연화의 이상형은 중성적인 남자라고 한다. 힘내라 학 실제로 첫사랑도 중성적으로 예쁜 수원이고, 겉모습에서 호감을 표한 것도 공식 미인/미소년인 키쟈와 윤이었다. 그녀가 현재 좋아하는 사람과는 정반대인 스타일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재밌는 것은 상대방 역시도 자신의 이상형과 맞지 않는 여자를 짝사랑 중이다. 학에게 '귀엽지 않다'고 툴툴거리는 것도 이런 그녀의 취향 때문인 듯.
  • 점점 머리가 자라고 있는 것이 잘 표현된다. 길었던 머리를 자른 후의 숏컷과 단행본 22권 기준의 단발 머리를 보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대강 예상할 수 있다. 덤으로 1화에서의 긴 머리+성인 모습의 연화를 보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 1화에서 남자의 정체에 대해 말이 많다. 신발만으로 보면 신아같지만 하의가 다르고, 존댓말 캐릭터 둘도 저런 신발이 아니고.... 위에 서술되어있다시피 1화에서 나온 시점은 연화의 머리길이를 보아 현재 연재되고 있는 것보다 미래로 추측되는데, 주연이 아닌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59]
  • 연화의 나이는 결혼 적령기에 포함되는지, 1권에서 일 왕이 '정혼자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라고 말하고, 제노에게는 '시집갈 나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여담으로 이제 19세가 되는 수원이 결혼하라고 잔소리를 듣고, 근태의 아내인 유노가 19세에 혼인한 걸 보면 결혼 적령기가 맞기는 맞는듯하다. 왕족이 빨리 결혼하는 편이고 제노가 한 말은 할아버지의 참견하는 말이라고 여겨도[60], 2~3 년 뒤에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 것 같다.
  • 기본 복장이 있지만, 꽤 다양한 옷을 입는다. 초반의 공주 옷, 풍아에서의 옷, 윤이 만들어준 기본 복장에, 아파에서 잠입할 때 입은 화사한 옷(+리본), 11권 진화제에서 춤을 출 때 입은 신부 의상, 물의 부족에서 무희 행세를 할 때 입은 옷에[61] 온천에 두 번 들어갔을 때도 다른 유카타를 입었고, 19권에서도 리리의 잠옷을 빌려 입었다. 또 진국에선 타오 공주가 옷을 빌려 줬었다.
  • 각 스텟들 중 의지, 시력, 카리스마,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높은 능력치를 갖고 있다.
  • 좋아하는 음식은 경단 튀김과 닭죽, 윤이 만든 해산물 전골이라고 한다.
  • 2016년 11월에 열린 서울 코믹월드의 예매권 및 카탈로그 표지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반응은 화려하고 예쁘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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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지만 그만큼 가장 고생이 많은 캐릭터이다. 과거편 이후로 수원과 연화의 상황[62]이 상당히 흡사하다는 점이 밝혀졌는데, 그녀와 수원의 대우의 차이가 너무나도 극심한지라 이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수원과 유헌의 행동을 과도하게 미화하고 일과 카시에 대한 추가 묘사가 부족하여 이런 부분이 더욱 부각된다. 아무리 사룡과 나머지 동료들이 있다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적인 태도를 내보이는 수원 쪽 지지자가 실질적으로 많으니 더욱 넘기기에는 안타까운 상황.


[1] 첫 페이지에서의 성인 모습. 애니메이션에서 해당 장면은 짧은 머리칼의 소녀 연화가 등장하는 걸로 바뀌었다.[2] 일왕의 통치를 마주 보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을 들으며 울며 괴로워 했으며 활쏘기 실력을 단련시키기 위해, 고된 여행길에도 한밤중에 일어나 활을 쏘다가 무기를 잡지 말라던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울기도 한다.[3] 표지마다 채색이 은근 다르다. 어쩔 땐 정말 짙은 적발인데, 좀 더 연하게 채색돼서 자주색에 가까운 느낌이 날 때도 있다. 애니에서는 적색과 자주색의 중간쯤 되는 색.[4] 고화국은 불, 땅, 바람, 물, 하늘 5부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5부족 장군의 승인이 있어야만 새로운 왕이 즉위할 수 있다.[5] 과거 고화국 정사에 깊이 관여했던 신관. 하지만 수원의 아버지 유헌이 성에 있는 신관을 탄압하였고, 그 신관들은 지금 민가와 떨어진 곳에서 남몰래 살고 있다고 한다.[6] 연화의 아버지인 일이 전쟁 근절을 추구했고, 그에 따라 무기도 꺼렸기 때문. 연화의 종자이자 일을 섬기고 있었던 학으로서는 일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학 또한 연화에게 이렇게 말한다.[7] 애니판에서는 절벽에 떨어졌을 당시 창은 찾았지만 활과 화살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잠시 불의 부족 마을에 들러 다시 사는 장면이 나온다.[8] 이것이 바로 연화의 첫 살인이다.[9] 유녀가 주는 술에 마약이 들어있었다. 재하는 눈치챘지만 유녀가 감시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이라 짐작하고 모른 척 대신 마신다.[10] 이름은 안리리로 물의 부족장의 딸이다. 사천을 조사하던 중 눈에 띄는 연화 일행이 돌아다니는 걸 수상쩍게 여겨 미행하고 있었다.[11] 이 상처가 깊어서 이후로 쭉 흉터가 남는다. 천주 편에서 목욕할 때의 장면을 보면 흉터가 있는 것이 확인된다.[12] 여관 주인은 술에 마약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좋은 술이라는 말에 들여놓았을 뿐이라 여관 자체는 히요우의 마수가 뻗지 않았다. 덧붙여 연화 일행이 여관에 오기 직전 마지막 남아있던 객실에 묵게 된 건 수원과 리리 일행이었다. 수원은 여관 주인을 제압하던 재하와 마주쳐 같은 정보를 얻는다.[13] 수원과 동행하고 있던 주도와 하늘의 부족 병사들은 연화가 누군지 알고 있었기에 당황하지만 수원이 아무 말 않자 역시 모른 척한다.[14] 긴박한 상황이라 수원이 양해 없이 리리의 신분을 먼저 밝혀 연화가 리리의 정체를 알게 된다.[15] 일부러 연화가 리리와 함께 있는 수원 측과 동행하기로 정해 제노를 제외한 일행 모두가 바다에 나가있는 상황이었다. 대장을 통해 이 말을 전해들은 학은 수원의 존재를 눈치챈다.[16] 이때 처음으로 주도가 연화를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나온다. 주도는 수원의 측근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연화를 돌봐 정이 남아있었고, 연화의 죽음을 바라지 않았으며 어디선가 살아있기를 바랐다.[17] 남계에서 들어오는 마약을 전부 차단했음에도 어딘가에서 계속 마약이 유입되어 확인해보니 그 출처가 제 나라였다. 게다가 국경 부근의 마을에서 실종자가 속출했다고.[18] 치유와 행운의 부적. 연화는 학에게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걸이를 준다.[19] 납치되기 직전 연화는 단순한 사고가 아닐 거라는 의문을 품는다. 리리의 손을 벤 것도 여관에 붙잡아 둘 심산으로 그랬을 거라고 말하는 순간 리리가 기절했고, 뒤이어 연화를 기절시킨 건 납치 사건의 흑막이었던 여관장.[20] 다만 여관장은 리리의 신분을 몰랐다.[21] 통각을 없애고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마약을 먹게 한 것.[22] 수원이 리리를 구하기 위해 활을 겨누자, 주도 장군은 거리가 너무 멀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수원은 아슬아슬하게 닿는다고 한다. 하지만 밧줄을 맞추면 리리는 그대로 추락할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받아줘야한다고 생각한 순간, 수원과 학의 눈이 마주친다. 직후, 수원의 활이 밧줄이 명중하고 학이 리리를 받아낸다. 어떤 협의도 없이 눈빛만 읽고 서로의 의중을 짐작한것. 과거 두 사람이 얼마나 각별했는지 알 수 있다.[23] 제 나라 국왕의 친척으로 최고 권력자 중 한 명이다.[24] 이 때 구도가 학이 연화의 등을 보고 누워있던 11권의 장면과는 반대로 연화가 학의 등을 보고 누워있는 구도이다.[25] 번외편에서 신년에 혼자 있는 연화의 옆에 있는다고, 내려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26] 예전에 아야메처럼 색기없다고 구박했다. 결국 이번에도 학의 자업자득[27] 진 나라에서 윤과 사룡이 인질로 잡혀 하늘의 부족군의 진군을 막아야 했던 연화를 도와줬다.[28] 비룡성의 수원, 주도, 계숙은 연화의 생존을 이미 알고 있지만, 문제는 모른 척 있는 수원이나 주도와는 달리 계숙은 연화 공주를 없애야 한다는 일념으로 가득 차 있었다(...)[29] 연화의 붉은 머리칼을 찬양하며 억지로 끌고나오려고 한다든지 키쟈의 오른팔을 만지는 등... 재하는 이 모습에서 진 나라에서 짐승 취급당했던 일을 상기해 몹시 불쾌해한다. 이형의 힘이라고 혐오하거나 이용하는 것은 물론, 숭배 역시 옳지 않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드러나는 장면.[30] 게다가 이 소란통에 진 나라에서 도망나왔던 고비가 연화 공주의 소재를 확인한다(...)[31] 불의 부족을 침공한 호족은 한때 유목민족으로 한창 세력을 넓히던 투리족의 인 쿠에르보인데, 천주의 리 하자라 또한 굴복시켜서 강압적인 동맹을 맺고 군사를 움직였다. 자기 군을 막은 사룡에게 관심을 보이던 쿠에르보에게 아첨하려는 의도였는지 고비가 연화 일행을 납치해온다.[32] 천주의 성을 탈출하는 도중 일어난 화재의 영향으로 목을 다친 연화에게 계숙이 빨리 낫는 약을 줬다. 만약 연화를 죽이려고 했다면 약에 독을 타는 편이 더 빨랐을 것이다.[33] 제 나라, 진 나라, 그리고 천주의 일에 휘말려 학을 제외한 일행 모두가 타의로 끌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더군다나 이제 사룡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퍼져서 예전과 같은 생활은 도저히 불가능하게 된 상황.[34] 물론 계숙은 다른 계획도 세워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35] 다만 공주라고 부르기 난감한 상황에서는 "연화 님"이나 "아가씨"라고 부른다.[36] 다만 재하같은 경우에는 딱 한 번, 학이 연화 곁에 없을 때, 몇 날 몇 일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구르다가 리리가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정말 멘붕할만한 상황이었기에 그러했다.[37] 이를 들은 학은 잠든 연화를 보며 "턱도 없는 소리. ...당신이 너무 소중해."라고 중얼거린다.[38] 연화가 학에게 먼저 스킨십을 하는 얼마 안 되는 장면 중 하나이다.[39] 다만, 이 둘이 소꿉친구로 거의 남매처럼 지낸 것을 유의해야 한다. 덤으로 학이 하도 연화를 놀리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있다 보니 연화가 학의 행동을 장난으로 여기는 것이 당연할지도.[40] 초반의 학이 들이댈 때나 재하가 작업멘트를 쓸 때, 그리고 카르간이 청혼했을 때를 보면 연화는 항상 단호하게 거절한다. 다만 대부분이 개그씬이고, 진지한 상황이었던 건 11권에서 학에게만.[41] 여담으로 1권 1화에서 연화가 수원을 생각하며 하는 대사가 '당신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인걸.'이다.[42] 여담으로 학과 연화가 윤과 처음 만났을 때 윤이 '연인이야?'라고 묻자 연화가 전혀 표정의 변화 없이 '아니, 전혀.'라고 답했던 것을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대조된다. 연화의 감정 변화를 잘 보여주는 장면.[43] 이것도 재밌는게 초반 학이 사심으로 '연화'라고 불렀을 때, 딱 잘라서 '학은 나를 공주라고 불러 줘'라고 했던 것과 대조된다. 여담으로 학은 연화의 호칭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별개로 연화는 학이 자신에게 쓰는 호칭(姫さん, 직역하면 공주 씨)을 애칭처럼 여겨서 쿠에르보가 자신을 공주님(姫さん)이라고 부르자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정색한다.[44] 그 여자는 바람의 부족의 '아야메'로 한때 문덕이 정한 학의 약혼자였다. 근데 아야메는 사키랑 사귄다. 아니 그리고 애초에 학은...말잇못 또한 본받고 색기를 갖추라는 등 과거의 학의 발언이 떠올라 시무룩했다.[45] 이 만화 제목이 새벽의 연화라는 것을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46] 다만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연화는 수원의 찬탈 동기를 이해한 것이지 수원을 용서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때 연화는 수원을 멀리에서 봤을 뿐, 둘이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한 건 아니다.[47] 진나라에 학을 제외한 모든 동료들이 잡혀 있으며 진나라와의 전쟁을 막지 못하면, 그들이 모두 처형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48] 정확히는 물의 부족이 대신 움질일 것이라는 것을 간파한다.[49] 연화에게는 굴욕이며 수원에게는 무례다.[50] 당시 학은 물론, 윤, 키쟈 모두 연화를 공주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51] 천막이 하나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밖에서 잤다. 하지만 11권에서 큰 천막을 새로 만들어서, 벌레를 싫어하는 키쟈가 안심하고 잘 수 있게 됐다는 듯.[52] 다만, 정발되지 않은 소설판에서는 윤의 감정이 좀 더 드러나는 편이다.[53] 윤의 대답은 "난 그거 못 고쳐".[54] 학의 말에 연화가 즐겁게 웃고 있는, 남들이 보기에는 거의 커플같아 보이는 모습이었다.[55] 이는 재하의 과거를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다리에 족쇄를 채웠다.[56] 수원은 물의부족 시건 당시 리리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연화는 말할것도 없이소중한 친구다. 즉 리리 입장에서는 두사람 모두 은인이고 좋은 감정을 가진 상대이기 때문에, 한쪽이 다른 쪽을 해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 이것은 단적으로 진국편 도입직전 수원에게 왜 연화를 죽이지 않냐고,혹시 당신도 그 아이가 살아있길 바라는 거-라고 묻는 장면에서 드러난다.이에 수원은 당신의 용기는 인정하지만 여기서 그 이름을 꺼내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57] 새벽의 연화 137화.[58] 참고로 남자 캐릭터 중에서는 윤이 가장 좋다고 한다. 윤 성우인 미나가와 준코와 결혼하고 싶은 캐릭터로 가장 생활력있는 윤을 꼽았다고.[59] 앞부분에 나오는 실루엣으로 보아 연화의 머리길이가 자르기 전의 긴 머리와 비슷하고, 옆모습을 보면 선이 꽤 날카롭고 어른스러운 걸 알 수 있다. 거기다 연화가 짚고 있는 검은 단검이 아닌 장검이다. 아마 꽤 많은 시간이 지난 시점인 듯 하다.[60] 또 제노의 사별한 아내는 17세였다.[61] 여담으로 11권에서 무희라면 다리랑 배꼽을 내놓냐는 말을 윤이 듣는데, 실제로 이 때 옷은 다리랑 배가 드러난 노출이 꽤 심한 옷. 그래서 학이 연화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바로 겉옷을 벗어준다.[62] 둘 다 비슷한 상황으로 부모를 잃었다.그냥 부모들이 서로 치고박고 한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