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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逆走行발매 후 상당 시간 주목받지 못하던 노래 또는 최초 히트 후 한동안 잠잠했던 노래가 어떤 사유로 재조명되어 음악 관련 차트나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순위 상승이 일어나는 것.
2. 유래
역주행의 대표 사례인 위아래 하니 직캠 |
또 하나의 역주행 대표 사례인 롤린 브레이브걸스 교차편집 & 댓글 모음 |
가요계에서는 역주행이란 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활동이 종료되는 등의 이유로 더이상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곡이 재조명되어 음원 차트나 가요프로 순위 상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역주행 끝에 음원차트 1위나 가요프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는 경우까지 생긴다. 역주행의 이유는 대개 노래가 좋거나[1], SNS 이슈로 전파되거나[2], 방송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는 경우[3], 다른 사람의 리메이크로 알려지는 경우 등이 있다.
인지도가 거의 없는 무명 가수가 역주행으로 순식간에 1군 가수 자리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물론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역주행 이후의 노래들이 중요하다.
역주행이라는 말이 퍼지게 된 계기는 2000년대의 앨범 구매에서 벗어나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후 유명한 가수들이 10위권에 먼저 진입했다가 차례차례 떨어지는 게 일상화된 상황에서 특정한 계기로 100위권 밖에 있던 곡이 차근차근 올라와서 1위를 하는 현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는데 이를 역주행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3. 역사
3.1. 1990년대
대략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역주행이 상당히 흔한 사례였다. 방송 외에는 곡을 홍보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고 그나마도 팝송과의 경쟁이 치열해 한국가요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곡을 알리기까지 기간이 지금보다 훨씬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4] 발매된 곡 앨범을 발매하고 6개월 동안 반응이 없어 활동을 접었다가 눈 떠보니 길거리에서 들리더라 하는 사례가 1996년 상반기까지 숱하게 들려왔던 이야기였다.[5]하지만 1992년 3월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후로는 트렌드에 민감한 10대 위주로 재편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다가 역주행은 가요 시장에서 점차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공백기라는 단어가 없이 앨범을 하나 내면 다음 앨범이 나올 때까지 줄기차게 활동하던 패턴에서 3~4개월 정도의 짧은 활동 후 휴식기를 취하고 다음 앨범을 준비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가요계의 판도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한 이후부터는 짧은 기간[6] 동안 화력을 집중해서 방송, 길거리(속칭 길보드), 밤무대 등에서 홍보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는 앨범을 발매하고 한 달 이내에 반응이 오지 않으면 일찍 접어 버리는 현재와 같은 방식의 활동 패턴이 이어지면서 역주행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은 트로트의 쇠퇴와 함께 한국 내 팝시장의 절멸[7]과도 궤를 같이 하는데, 역주행이 뜸해진 시기와 공교롭게도 일치한다.
이러한 판도가 정착되도록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은 게 1996년 9월 H.O.T.를 비롯한 1세대 아이돌들의 등장이었다. 이들이 등장하고 대형기획사와 아이돌 중심으로 한 번에 팔아치우는 구도가 완전히 자리잡게 되면서 현재와 같은 가요 시장이 완성되었다. 결국 1990년대 후반 이후로 대중가요에서의 역주행은 1997년에 발표된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오랜 기간동안 보기 매우 힘들어졌다.
3.2. 2000년대
2000년대 들어 곡을 홍보하는 방식이 인터넷으로 넓어지고, 음원 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앨범 자체가 보기 힘들어진 2000년대 후반 무렵에는 거의 멸종되다시피 한 사례가 되었다. 홍보 수단이 워낙 넓어져 더욱 짧은 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곡을 홍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곡의 순환이 매우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데뷔한 지 오래된 가수들이 옛날과 다른 인스턴트형 음악이 난립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아울러 차트제의 변경도 역주행을 하지 못하는 요소가 되었는데, 옛날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한 가수가 두 곡을 동시에 차트에 올릴 수 있었고 활동이 끝나도 몇 개월 간 차트에 있었던 형식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의 가요 프로그램의 차트제는 한 가수가 두 곡을 동시에 차트에 올려 놓을 수 없는 구조고 공식 활동이 끝난 곡은 차트에서 자동 아웃시키기 때문에 한 곡이 3~4개월 이상 차트 순위권에 있기가 힘들었다. 특히 대부분의 가요 프로그램 순위는 음반 판매보다는 인기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시스템이라서 팬덤이 많은 가수가 1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3.3. 2010년대
2010년대로 넘어오고 오디션, 경연 열풍(슈퍼스타K, 나는 가수다)과 응답하라 시리즈 등의 방영으로 복고 열풍이 맞물리면서 오래된 노래가 차트 역주행을 하는 사례가 오히려 매우 흔한 사례가 되었다. 이는 인스턴트 음악에 질린 대중들이 1990년대의 전성시대를 그리워하고, 지나간 명곡을 재조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옛 가수들의 원곡이 차트에 재진입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순위제 음악방송이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는 반면 옛 곡을 추억하는 음악 경연/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활동 방향이 다변화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역주행을 하는 사례가 생겼는데, 바로 2013년에 역주행이란 단어를 만든 크레용팝의 빠빠빠와 EXID 하니 직캠이 바로 그것이다. 크레용팝의 경우엔 초창기에는 인기를 못 얻었다가 빠빠빠의 영상들이 SNS를 타고 전파되면서 중독성 있다는 반응과 함께 멜론 1위와 뮤직뱅크 1위를 달성하여 일약 스타가 되었다.
EXID의 경우엔 전혀 반응이 없이 조용히 묻혔던 중소 기획사의 곡이 지방 행사에서 찍힌 직캠 하나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예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 한 방법이었다. 이는 활동 방향의 다변화가 인스턴트 음악을 양상하는 부작용을 낳았지만 오히려 역으로 홍보가 부족해서 묻힌 노래를 재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경우는 다르지만 역시 홍보가 부족해서 묻혔던 신인의 노래가 나이트, 길보드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김현정, 스페이스A, 하이디, 루머스 등 이전 1990년대 댄스 음악이 인기를 얻었던 방식과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
이처럼 음악 시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다변화되면서 과거의 토토가 열풍처럼 옛 노래가 차트에 재진입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더욱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과포화 시장으로 악명 높은 걸그룹 시장에서도 처음 나왔을 때는 경쟁 그룹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입소문을 타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얻는 1990년대 중반 이전의 인기 패턴이 현재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가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실제로 이 분야의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 있는 EXID는 첫 정규 앨범이 사전 홍보 부족과 정오공개, 뮤비 컨셉 논란 등으로 굉장히 낮은 진입 순위[8]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퍼져나가 동 차트의 TOP 10까지 역주행한 적이 있다.
가요 프로그램 중에서 역주행이 잘 일어나는데 KBS의 뮤직뱅크로 2015년 1월에 토토가에서 나온 가수들의 곡이 순위권에 진입하는 일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역주행을 달성한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와 같이 발매된지 몇 달이 지난 곡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쇼! 음악중심이나 엠카 같은 경우에는 활동이 종료되면 차트 아웃되는 제도가 있어서 일어나기가 힘들다.
2016~2017년 이후로 페이스북에 딩고 등 각종 크리에이터 기업들이 자리잡으면서 SNS를 통한 입소문에 의해 역주행하는 일이 많아졌다. 2017년에만 해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인한 여자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오빠야, Marry Me,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마에스트로, 아모르 파티, 소나기, Shape of You, 너였다면, 여보세요, 좋니, 비도 오고 그래서, 노력, 선물, Havana, 비행운, Lonely 등 수많은 곡들이 역주행했다.
3.4. 2020년대
2020년대 들어서도 씨야, 스탠딩 에그 등 연륜 있는 가수들의 노래가 방송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했고, BLOO의 Downtown Baby는 이효리(린다 G)가 바람을 일으키며 역주행했다. 2020년 말~2021년 초에는 아이유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자작곡 내 손을 잡아가 유튜브 영상과 SNS를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기도 했다.2020년 1월에 우주소녀의 이루리가 역주행 신화를 일으켰다. 2016년 2월 데뷔 이후 약 3년 동안 히트곡이 없었던 우주소녀였지만 새해 첫 곡이 그 해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속설 덕분에 "모두 다 이뤄질 거야" 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루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새해 첫 곡으로 선택되며 역주행하게 되었다.
2021년 2~3월에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EXID의 위아래 급 또는 그 이상의 파급력을 일으키며 역주행했다. 2011년에 데뷔 이후 히트곡을 남기지 못했고 팀 해체 직전 상태에 놓였던 브레이브걸스였지만 롤린의 역주행으로 인해 그야말로 기적 같이 부활하게 되었다. 댓글 모음 유튜버 비디터가 올린 롤린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된 게 발단이었다. 이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벅스 차트 1위를 기록하였고 3일 뒤에는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음악 방송 활동 재개 1주차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트로트가 지나친 매너리즘으로[9]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틈을 타서 유행을 타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의 엄청난 푸쉬도 있었다. 또한 이들의 또 다른 곡인 운전만해도 역주행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다만 이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2023년 2월 16일 소속사와의 계약을 종료했고, 그 뒤 브브걸이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했다.
2021년 4~5월에는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열풍으로 SG워너비의 곡들이 역주행한 바 있다. 그리고 2021년 5월 9일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곡이 전부 브레이브걸스(롤린, 운전만해)와 SG워너비(Timeless)의 역주행 곡으로 채워지는 기록이 세워졌다.
또한 라붐의 상상더하기 역시 걸그룹 팬들 사이에서만 알고 있던 숨듣명이었지만 놀면 뭐하니?에서 MSG 워너비 멤버들이 불러서 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라붐의 곡들도 서서히 역주행 중이다. 다만 라붐의 경우엔 과거에 있던 음반 사재기 논란으로 인해 역주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 또한 존재한다.
2010년에 나온 박현빈의 앗 뜨거는 2020년 트위치의 정치 도네를 시작으로 정치 밈의 시작이 된 홍준표의 선거송으로 인해 현재 가장 유명한 정치 밈이 되었다. 이후 앗 뜨거 노래 영상 마다 홍준표 관련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문화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매우 다양한 방식의 역주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2년 3월에 발매된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9월부터 시작된 대학교 축제 기간 동안 공연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10월부터 각종 음원 차트에 재진입해 결국 1위를 석권해 약 6달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SNS 마케팅과 사재기 의혹 등으로 점점 비아이돌 가수들의 역주행에 대해 반감을 갖던[10]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건의 지평선이 보여준 그야말로 정석적인 역주행은 윤하라는 가수의 네임밸류, 각종 인지도 높은 행사와 축제 공연, 그리고 폭발적인 플랫폼 반응에도 불구하고 음원 차트 상위권으로 향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음원 사재기 논란의 기준이자 판단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13년 12월에 발매한 EXO의 겨울앨범 12월의 기적 (Miracles in December) 수록곡 첫 눈이 2023년 겨울, 발매한지 10년만에 역주행을 맞았다. 사실 노래 자체는 매년 첫 눈이 오는 날, 차트인을 해 겨울 동안 차트 내 순위를 유지해 '첫눈 연금'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이긴 했으나 2023년에는 작년의 최고 순위와 비교해봤을 때 약 20위가 상승하며 유독 눈에 띄었다. 역주행의 이유로 여러가지가 꼽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은 바로 숏폼 챌린지로[11] 틱톡커가 안무를 제작한 '첫눈 챌린지'가 일반인에게 전파되고 유명 인플루언서, 댄서, 아이돌들에게도 퍼져나가며 챌린지가 크게 유행하게 된 것이다. 이 챌린지의 유행으로 대중들에게도 노래가 알려지며 자연스레 순위가 상승했다.
2020년 아무노래 챌린지의 흥행을 시작으로 국내 대중가요계에서 숏폼 컨텐츠로 큰 수확을 얻은 경우는 다수 있었지만 엔터사가 직접 마케팅 목적으로 개발한 챌린지가 아닌 타인이 만든 챌린지가 이러한 혜택을 끌어온 경우는 무척 드물며[12], 그것도 발매된 지 10년도 지난 앨범 수록곡이 역주행으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한 경우는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사가 되었다. 이번 역주행은 기존의 챌린지 유행과는 또 다른 새로운 요인들이 중심요소로 작용한 만큼 향후 가요계의 숏폼 활용 마케팅이 또 한 차례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4년 BLACKPINK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곡 APT.가 전세계적인 히트를 치자 덩달아 윤수일의 아파트가 주목받았다. 재건축 드립은 덤.
4. 기타
- 클래식 음악 역시 곡의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할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 자체가 역주행 수준으로 뒤늦게 인기를 끄는 사례가 있다.
- 특정 계절이나 월드컵 같은 행사, 크리스마스 등에 역주행하는 노래를 '연금'에 비유하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순위권에 올라서 마치 연금을 받는 것처럼 저작권료를 그때그때 받는 듯하다는 비유다. 이런 곡들은 "시즌송"으로 불리며, 역사가 유구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해 파도, 바다 같은 여름 노래, 봄 사랑 벚꽃 말고, 우연히 봄, 벚꽃 엔딩 같은 봄 노래가 있다. 봄 노래, 여름 노래, 가을 노래, 겨울 노래 문서 참고.
- 소속사를 나간 경우, 역주행을 해도 음원수익을 정산받지 못하여 역주행이 BJ나 스트리머만 이득을 보고 가수가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표적인 경우가 풍뎅이의 솜사탕이다.
5. 사례
자세한 내용은 역주행(노래 용어)/사례 문서 참고하십시오.클래식에서도 역주행 사례가 존재한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마태수난곡: 가히 모든 역주행의 원조. 멘델스존이 바흐 사후 약 80년 후인 1829년에[13] 이 곡을 역주행시켜 바흐의 음악들이 부활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역주행의 원조라고 할 만한 게, 사실 그 이전만 하더라도 아주 옛날 곡을 다시 연주한다든가 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녹음 기술도 없었던 시절이니 다시 듣기 따윈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만 음악가들 한정으로 바흐와 헨델을 비롯한 여러 바로크 음악가들의 이름은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며 연주는 없었을지언정 이들의 악보는 고전파는 물론 낭만파 시대에도 꾸준히 전해지고 연구되어 왔다.[14] 하지만 대중들에게 제대로 역주행을 시킨 것은 멘델스존의 마태수난곡 재연주 이전에 없었고, 이 일을 통해 옛날 곡들의 재연주가 많아졌다.
- 요한 파헬벨, 카논: 클래식 분야 역주행의 전설. 심지어 지금과 같이 유명해진 것도 불과 1980년대 일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작곡된 지 거의 300년 후이다. 그동안 잊혀졌지만 지금은 불후의 명곡으로 취급되는 것은 물론 수많은 변주와 응용이 이루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조지 윈스턴이 재해석하고 리메이크한 캐논 변주곡 덕택이다.
6. 관련 문서
[1] YB의 대표곡 '너를 보내고'의 경우는 밴드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YB가 워낙 무명이어서 해체 사실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노래가 입소문을 타고 슬금슬금 역주행을 시전해 밴드의 재결성이 이루어진 사례가 있다.[2] 대표적으로 EXID의 위아래,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이애란의 백세인생, 브레이브걸스의 롤린.[3] 무한도전 토토가로 인해 1990년대 명곡들이 2014년 말에 역주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러블리즈의 Ah-Choo 역시 2015년 11월 14일, 21일 마리텔 방송을 기점으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MBC 만세[4] 예를 들자면 1993년 초반에 가요톱텐 골든컵을 수상한 김건모의 '첫인상'이 수록된 1집은 1992년 가을에 발매되었으며 그 외에도 발매된지 반개월 이상 된 곡이 1위를 하거나 순위권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또한 한 앨범으로 6개월 이상 활동하는 경우도 많았다.[5] 그래서 이 때는 한 곡이 여러 달 동안 차트 순위에 있을 수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1995년 발매 곡들이 1996년 상반기까지 차트에 랭크되었던 때도 있었고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은 발매된지 1년이 지났는데도 1996년 10월 말까지 차트에 있었던 사례가 있다. 해당 내용은 1996년 가요계 참조.[6] 1990년대 중반에는 3개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는 2개월, 2000년대 중반~후반에는 6주 내외.[7] 2010년대~2020년대 현재 아는 사람만 듣는 식으로 급격하게 축소되어 버린 한국 내 팝음악 시장과 1990년대의 그것과 비교를 하자면, 그 당시는 팝음악계의 유행이 생각보다 짧은 시차로 전달됐다. 지금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정도만이 거의 유일하게 빌보드차트를 다뤘던 것에 반해, FM라디오 방송국에서 팝송이 심심치않게 나왔던 게 1990년대였다.[8] 멜론 기준 32위 진입.[9] 당장에 트로트 관련 방송들이 처음 나왔을 때는 흥미롭게 봤으나 이후 계속되는 진부한 설정들과 반복되는 방송들에 의해 싫증난 시청자들은 비판과 멸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10] 실제로 2020년대에 들어서 역주행 사례로 인정받는 곡들은 향수를 자극시키는 과거의 히트곡, 방송에 노출되었거나 특정 유튜브 영상이 컨텐츠로 크게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게 된 곡들이 대다수이다.[11] 다른 이유로는 동년 컴백 프로모션차 촬영했던 딩고 킬링보이스이다. 덕분에 전년 대비 재차트인 날짜가 더 빨라졌다.[12] 이 점 때문에 원곡자인 EXO도 뒤늦게 역주행을 알고 신기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13] 마태수난곡이 1727년에 작곡되었고, 초연은 늦게 잡아도 1729년이었으니, 작곡 및 초연이 되고 100년 만에 부활한 셈이다.[14] 예를 들어 바로 직전 세대인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바흐와 헨델의 작품들을 꾸준히 연구해 왔으며 이들의 후기 작품들에서 그 진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