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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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추리반2 2화 내용에 관한 문서.2화 예고편 |
2. 2화
2.1. 철제 펜스
수상한 남자가 뭐하냐고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자, 놀란 추리러들은 전학생인데 잘못 들어왔다고 얼버무린다. 그 남자가 곧바로 태평여고의 학생이냐고 되물으면서 담배를 피우러 왔냐고 따지니, 멤버들은 당황하며 입을 모아 아니라고 대답한다. 지윤과 재재가 여기는 학교가 아니냐고 물어 보자, 그 남자는 여기가 사유지니까 얼른 나가라고 한다. 너희가 맘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멤버들을 쫓아내며, 추리러들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철제 펜스 밖으로 나간다. 지윤은 남자가 학교에 대해서 적개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추측하면서, 학생들이 이곳에서 사고를 쳤거나 학교와 해묵은 감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비는 학교와 사유지가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이 수상하다고 이야기한다. 멤버들은 신지우의 신발부터 확인할지 교감에게 보고부터 할지 고민해 보다가, 신지우가 알게 되면 도망칠 거라고 하며 일단 교감을 찾아가 보고를 하기로 결정한다.2.2. 교무실
교무실에 입장하자마자 교감부터 부른 멤버들은 용의자의 윤곽을 잡았고, 이제 일일이 탐문 수사를 해야 되기에 교감의 권위와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추리러들은 돌아가면서 브리핑을 진행하며, 예나는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들을 하나씩 제출한다.
그리고 교사들 중에서는 범인이 없으니 전교생의 신발을 검사할 차례이고, 교감은 신발 밑창에 하얀 가루가 묻은 사람을 찾는 것이냐며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교감은 조금 있으면 종례 시간이니까 교사들에게 각 반 학생들의 신발을 검사해 혹시 밑창에 하얀 가루가 묻은 사람을 찾으면 자신에게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때 마침 종례 시간 종이 치며, 교감은 교무실을 나서려는 추리러들을 잡더니 증거 사진을 다시 촬영해 간다. 사건을 해결해 기분이 좋아진 멤버들과 2층으로 올라가던 이두근은 너희가 추리를 해낸 건지 묻고, 도연은 저희가 한 것 같다고 말한다. 지윤은 추리반을 부활시켜도 되겠냐고 하는데, 이두근이 추리닝(?)을 한 벌 사 준다고 하자 멤버들이 억지로 웃음을 터트린다.
2.3. 2학년 2반 교실
실제로 존재하는 밴드의 여고추리반2/급식창고.급식창고
교실 안으로 먼저 들어온 추리러들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오셨다고 알려 주며, 뒤따라 들어온 이두근은 학생들 전원이 빠짐없이 착석했는지 확인하더니 신발 검사를 한다고 통보한다. 학생들이 당황하여 웅성대는 동안, 멤버들은 처음부터 범인으로 의심했던 신지우를 조용히 응시하며 눈빛을 교환한다.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을 벗어서 책상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으라는 이두근의 말에, 학생들은 귀찮은 태도로 짜증을 내면서 반항하고 반정희는 이유를 물으려 한다. 이두근이 하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며 학생들을 재촉하고, 같은 시각 다른 반에서도 신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리러들을 포함한 학생들 전부가 신발을 벗어서 책상에 올리자, 이두근은 신발을 들춰 보며 밑창을 검사하고 확인이 끝나면 신발을 신어도 된다고 말한다.
한창 검사를 진행 중이던 이두근은 홍나라의 신발을 들춰 보는데 하얀 가루가 묻어 있었고, 이게 뭐냐고 물어 보지만 홍나라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멤버들은 신지우가 범인이 아니란 사실에 당황을 감추지 못한다. 홍나라의 신발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걸 확인하고 다른 학생들의 신발을 마저 검사한다. 도미림의 차례가 돼서 도미림의 신발을 들춰 보는데 하얀 가루가 묻어 있었고, 둘이 어디에 갔다 왔냐고 물어 보지만 도미림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재재는 반마다 흔히 있을 법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며, 도연은 지나갈 때마다 잘 웃어 주는 인상 좋은 학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홍나라와 도미림이 진짜 범인으로 밝혀지고, 비비의 말대로 "타르튀프" 또한 일부러 모르는 척했던 것이다. 학생들을 대기시킨 이두근은 교감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교실로 호출한다. 드디어 요주의 인물 신지우의 차례가 되어서 추리러들이 시선을 집중해 보는데, 정작 신지우의 신발 밑창에는 아무 이물질도 없고 깨끗하다. 석회 가루가 교실 바닥에까지 묻어 있는 상황, 그렇게 신발 검사를 마친 이두근은 홍나라와 도미림에게 어딜 다녀왔냐고 다시 추궁하지만, 홍나라와 도미림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이때 교감이 교장을 데리고 교실에 들어오며, 두 학생들은 교탁 앞으로 불려 나간다. 초상화 낙서의 범인들이냐는 교감의 물음에 이두근이 맞다고 하지만, 홍나라와 도미림은 아니라고 잡아뗀다. 그러자 교감은 두 학생들에게 신발 바닥을 들게 하더니 추리러들의 증거 사진을 갖다 대면서 비교하는데, 석회 가루 위에 찍힌 발자국이 도미림의 발자국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추리러들이 교무실에서 브리핑한 내용까지 자세하게 언급되자, 변명의 여지가 없는 홍나라와 도미림은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 하지만 도연은 학생들이 그다지 죄책감 없이, 지나칠 정도로 덤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찝찝하다고 이야기한다. 지윤 역시 같은 학급의 친구가 범인이라는데, 다른 학생들이 놀라지도 않아 수상하게 생각한다.
교감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며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예고하지만,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던 교장은 학생들이 장난을 쳤을 뿐이니 정식 징계까지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교감을 말린다. 이렇게 친구들 앞에서 얼마나 부끄럽겠냐며 너털웃음을 터트리지만, 교감은 속이 탄다는 듯이 속상하지도 않냐고 교장을 혼낸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초상화에 그렇게 낙서를 하니까 오죽했으면 CCTV까지 설치했겠냐며, 자신은 그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아무튼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며 항의하자,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에게 불만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괜찮다고 말하면서 봉사활동 처분을 내린다. 홍나라와 도미림은 교장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지윤은 학생들이 걸려도 혼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대담한 범죄라고 표현한다. 재재 역시 뒷배의 존재를 의심하며, 배후 세력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아서 저지른 것이라고 추측한다.
결국 교감은 홍나라와 도미림에게 방학식 전까지 교무실을 청소하며, 청소가 끝나면 자신에게 확인받고 귀가하는 처분을 내린다. 교장은 교감을 데리고 교실을 나서려다가 이두근에게 "'정~숙'한 분위기로 종례 잘~ 마치세요~"(!) 라고 하며 이두근은 배를 잡고 폭소한다.
그런데 갑자기 지윤과 예나가 뭔가를 보고는 공포에 질린다. 검은 로브를 걸치고 하얀 가면을 착용한[1] 의문의 인물이 철제 펜스 근처에서 교실 쪽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예나는 울먹이며 사진을 촬영하려 하지만 이두근은 보지 말라고 소리친다. 겁에 질린 예나의 입에서 울음 섞인 비명이 터지자 나머지 추리러들도 상황을 파악하면서 공포에 질리고, 다른 학생들까지도 일어나서 창문 밖을 바라보니 의문의 인물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지윤은 바깥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이두근은 몰리지 말라고 엄격하게 소리를 지르며 학생들을 자리에 앉힌다. 도연, 재재, 비비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유이하게 목격한 지윤과 예나만 충격에서 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멤버들이 의문의 인물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려 하는데, 할 얘기가 있다고 하면서 반정희가 다가온다. 오늘 전학 왔으니까 학교에 대해서 알려 주겠다고 하는 반정희는 전교생 모두 들어와 있는 커뮤니티인 "급식창고"를 설명하기 시작하며, 오늘 오후 6시에 3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집합할 예정이니까 추리러들도 들어오라고 이야기한다. 지윤이 어떻게 들어가면 되냐고 물으니, 반정희는 네이버 밴드에 접속해서 "급식창고"라고 검색하면 딱 한 개가 뜨며, 보안을 위해서 걸어 놓은 비밀번호는 매점 옆의 기증석에다 적었다고 설명한다. 지윤이 거기에 학교와 관련된 소문 같은 내용들이 올라오는 것이냐고 물어 보자, 반정희는 들어와 보면 알게 된다고 대답하며, 또한 익명 커뮤니티라서 서로 누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가입을 할 때 프로필은 무조건 익명으로 설정해 놓으라고 말한다. 6시까지 익명으로 들어오라고 멤버들에게 신신당부하는 반정희가 거기서 보자고 인사를 하면서 교실을 나간다. 도연은 자신이 알고 있는 밴드가 진짜로 음악 하는 밴드부고 커뮤니티 같은 것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끼워 주는 것부터가 소속감이 들게 하고 사소한 거라도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알려 줬을 것이라며 설렜다고 표현한다. 밴드 설치부터 버벅거리다가 간신히 계정을 생성한 추리러들은 "급식창고"를 검색하면서 멤버가 64명이며 리더가 '김치떡뽀끼'인 것을 알게 되고, 멤버들이 밴드와 씨름하는 사이에 다른 학생들은 모두 하교한다.
한편 지윤은 우리가 낙서 사건의 범인을 알자마자 철제 펜스 근처에서 교실 쪽을 바라보던 의문의 인물이 추리러들에게 손짓을 하거나 칼을 흔들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재재가 놀라서 되묻고, 도연은 일종의 경고라고 생각한다. 지윤이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손에 있는 무언가를 계속 들어 보였으며, 예나는 손에 있었던 것을 칼이라고 확신한다.
의문의 인물은 모든 반이 종례 중인 상황인데 교실 밖에서 손짓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지윤은 정체가 외부인이거나 공예림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재재는 의문의 인물이 초록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으며, 공예림이 초록색 컨버스를 신었다는 것까지 기억한다.
어쨌든 손의 크기 이상으로 너무 크진 않았고, 여기서 비비는 수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중얼거린다. 의문의 인물이 본인을 확실히 숨기려 했다면 굳이 추리러들 앞에 나타나서 천천히 퇴장할 필요가 없으니 분명히 메시지인데, 지윤과 비비의 의견을 합치면 경고 목적이거나 유인 시도이거나 정보 전달이거나 셋 중 하나이다. 아무리 추리를 해도 의문이 풀리지 않자, 추리러들은 "급식창고"의 비밀번호도 찾아야 하고, 교무실에 내려가서 포상도 받아야 하고, 추리반 입부도 해야 된다며 심란해 한다. 이때 지윤이 포상으로 교사 휴게실을 추리반 동아리방으로 돌려 달라고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하며, 그렇게 된다면 미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되니 곧바로 재재도 지윤의 의견에 동의한다.
2.4. 교무실
어느덧 해가 지니까 학교 복도가 으슬으슬해지고, 멤버들은 의문의 인물이 들고 있던 하얀색 물체에 대해 계속 토론을 하면서 1층으로 내려간다. 도연은 복도가 아까와 다르게 무섭다고 얘기하며, 재재도 복도가 지난 학교보다 무섭다고 말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포상을 받으러 온 추리러들이 교무실에 쭈뼛쭈뼛 입장하고, 교감은 전보다 한껏 살가운 태도로 멤버들을 맞이한다. 초상화 낙서 범인을 잡은 교감이 감사 인사를 하자 멤버들이 겸손하게 대답하며, 교감은 전에도 추리반에 있다 와서 그런지 이렇게 추리를 잘하냐면서 아낌없이 칭찬한다. 이때 지윤이 포상 카드를 던져 보는데, 교감이 표정을 바꾸고 포상이 목적이었냐며 따지려고 하자 멤버들은 극구 부인하며 교감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포상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고 한다. 교감이 포상을 고민하자 멤버들은 지윤에게 눈빛을 보내고, 곧바로 지윤이 추리반의 열악한 환경을 설명한다. 교감은 너희들 추리반 아니랄까 봐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고 있냐며 놀라지만, 사실 김부식이 말한 것이었다. 도연은 저희가 추리를 했다면 믿으시겠냐고 말하려다 이것저것 주워들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한다.교감은 김부식에게 교사 휴게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 보았는데, 김부식이 누군가는 쓰고 있다는 식으로 당연한 대답을 한다. 교감은 자신이 가서 보니 남자 교사들이 담배를 피웠던 건지 담배꽁초가 수두룩하며, 가끔씩은 교사들의 뒷담화도 들린다고 팩폭을 날리자 남자 교사들은 좌불안석 동요한다. 이두근이 급히 손사래를 치며 부인해 보지만, 멤버들은 남자 교사들을 잔뜩 불신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교감은 교사 휴게실을 추리반 동아리방으로 돌려주겠다고 선언하며, 보금자리를 빼앗긴 교사들은 조용히 탄식한다. 교감은 자신이 포상을 약속했으니 지켜야 한다며 확실하게 정리하고, 추리러들은 마음이 바뀌기 전 냉큼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두근은 뜬금없이 교감을 불러서 멤버들이 추리를 잘한 거니까 페스츄리(?)를 사 주는 건 어떻겠냐고 얘기하며 멤버들은 헛웃음을 터트린다.
한편 교감은 전화로 관리인을 호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관리인이 들어온다. 교감은 교사 휴게실을 추리반 동아리방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하더니 멤버들을 데려가서 일단 문을 열어 주고, 전에 쓰던 추리반 물품도 내일까지 내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추리러들에게 관리인을 따라가서 동아리방을 한 번 구경하라고 하자, 지윤이 동아리방을 둘러보고 하교하겠다며 대표로 인사를 하고, 드디어 보금자리가 생겨서 즐거워하는 나머지 추리러들도 감사 인사를 하면서 관리인을 따라간다. 이두근은 재재가 마음에 들었는지 손까지 흔들며 인사하고, 재재도 웃으며 익살스럽게 인사드리고 밖으로 나간다.
2.5. 추리반 동아리방
멤버들은 동아리방 생각에 솟구치는 텐션으로 신나게 별관까지 이동하고, 지윤은 도어락 문을 여는 관리인에게 비밀번호를 물어 본다. 새로운 추리반 동아리방의 비밀번호는 "3578"이고, 이전 시즌보다 암기 난이도가 매우 쉬워졌다. 관리인은 추리반의 물품들을 내일까지 갖다 주겠다고 하며, 마침내 들어간 동아리방 안에는 종이컵 재떨이와 잡동사니들이 자리 잡고 있다. 추리러들은 동아리방을 보며 나름 아늑하고 괜찮다고 말하다가, 소파에 앉아 보면서 크고 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애써 정을 붙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예전과 조금은 상반된 반응이었는데, 비비는 본심을 미처 감추지 못하며 저번 동아리방이 너무 좋았었다고 한다. 지윤은 옥탑방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덜했으며, 선배들과 지난 추리반의 발자취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아쉬워한다. 그리고 도연이 커뮤니티의 얘기를 꺼내자 추리러들은 잠시 잊었던 밴드 가입을 위해 뒷마당 기증석에서 비밀번호를 찾아보기로 하면서 밖으로 나간다.2.6. 매점&기증석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매점이 늦은 시간까지 열려 있었으며, 밴드부터 가입하고 라면으로 회식을 하자는 지윤의 제안에 멤버들이 격한 호응을 보인다. 추리러들은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 쇠창살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앞뒤로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최소한 6시까지 커뮤니티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리 수색해도 비밀번호가 발견되지 않는다. 이때 재재가 자신의 핸드폰에 뭔가 입력해 보더니, 태평여고 설립일인 '19311110'으로 들어가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다른 추리러들도 각자 핸드폰에다 한마음 한뜻으로 입력을 시도하자, "가입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리더가 승인하면 밴드에 가입됩니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커뮤니티에 가입을 성공했다고 오해한 추리러들은 가입 승인을 기다릴 동안 라면을 먹기로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매점까지 달려간다. 재재, 비비, 예나는 육개장, 도연은 카구리,
2.7. 추리반 동아리방
재재는 비밀번호를 정확히 기억하지만, 문을 잠그지 않고 나가서 열려 있었다. 도연이 문을 잠그는 동안 나머지 추리러들이 탁자 위에 간식들을 내려놓고, 밴드 가입 신청이 됐는지 확인해 보는데 아직 가입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멤버들은 답이 틀린 건지 기증석에 쓰여 있는 것이 없었는지 등의 말을 슬쩍 꺼내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추리러들이 젓가락으로 향하는 손으로 입에 간식을 밀어 넣는다.한편 비비는 가면 인간이 손에 무얼 들고 있던 건지 궁금해 하는데, 재재는 지윤과 예나가 너무 많이 놀란 나머지 아까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지윤은 거기 있는 뭔가를 주워 와서 추리러들에게 보여 주려고 부르는 느낌으로 생각하며, 도연은 그런 식으로 불러 놓고서 그냥 갔다면 아마 근처에 뭔가를 숨겨서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철제 펜스 근처엔 석회 가루 말고는 하얀 걸 손에 쥘 만한 게 없고, 그런데 석회 가루는 손에 쥘 수 없다. 멤버들은 밖으로 나가서 직접 확인해 보기로 한다.
재재는 주제를 바꿔 홍나라와 도미림이 왜 초상화에다 낙서를 했는지 의문을 표하고, 도연은 그 두 학생이 범인으로 밝혀져도 무덤덤해 보였다고 한다. 지윤은 깊은 의도를 갖고 위선자임을 까발리려고 저지른 행동이 아닌 단순히 누군가 시켜서 한 것이라고 확신하며, 비비는 그러면 밴드에서 그런 걸 시킨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재재 역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면서 밴드 안에 주동자가 존재하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지윤과 도연도 교장의 위선에 관한 이야기나 오늘의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밴드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멤버들은 각자의 닉네임을 만들기 시작한다. 지윤은 '건면',[2] 도연은 '덩크',[3] 재재는 '익명',[4] 비비는 '니나니나노',[5] 예나는 '마이츄'.[6] 그렇게 닉네임 작명이 끝나자 비비와 예나는 음료수를 구입하러, 나머지는 기증석을 살펴보러 동아리방 밖으로 나간다. 날씨가 추운데 어느새 해까지 넘어가 버려서 어두워진 상태이다.
2.8. 매점&기증석
비비와 예나는 뒷마당에 가자마자 만두를 외치며 매점으로 뛰어간다.마!! 인간아!! 2021년 11월 19일 오후 6:01 요청한 도안 올려! (낙서 도안 사진) |
"급식창고" 가장 최근 게시물에 낙서 도안 사진이 그대로 올라와 있었고, 이를 확인한 도연은 다 짜고 친 거냐면서 분노한다. 새로운 정보에 혼란스러운 추리러들은 일단 만두를 챙겨서 동아리방으로 복귀한다.
2.9. 추리반 동아리방
현관문 앞에서 재재가 비밀번호를 말해 주고, 도연이 도어락 키패드를 눌러서 안으로 들어간다. 동아리방에는 라면 냄새가 가득 찼으며, 예나는 만두의 포장을 뜯는다. 지윤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쏟아지는 단서들을 정신없이 훑어보며, 커뮤니티에 심상치 않은 기록이 잔뜩 박제돼 있다. 낙서 도안 사진이 올라온 것은 결국 전교생이 낙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다는 뜻이며, 지윤은 왜 이런 일을 꾸몄냐면서 놀라워한다. 그리고 도연은 공예림이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니까 이런 일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하며, 지윤은 공예림이 친구가 없으니까 커뮤니티에 끼지도 못하고 외톨이처럼 지냈을 거라며 안쓰러워한다.101 공지 · 2021년 10월 18일 오후 4:07 ★★ 커뮤니티 사용 시 주의사항 ★★ ① 익명 사용 - 모두의 익명 보장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닉네임 바꿔 주기 (미션 인증을 위한 게시물을 올릴 시 인증 후 게시물 삭제 및 닉네임 변경) ② 가입 패스워드 및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외부 발설 금지!! 위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시 추후 일어나는 일들은 책임지지 못함~ 표정 4 |
안녕하세유 2021년 10월 18일 오후 4:07 전 행정실 교직원 기억나시는 분? 화장실에 몰카 설치했다가 짤렸던... 이 몰카범 당직 기사로 닉변하고 아직도 우리 학교 다니고 있었음 ㄷㄷㄷㄷ (당직 기사 사진) 표정 7 · 댓글 61 |
"급식창고" 몰카범 제보문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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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러들은 "급식창고"를 구경하면서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지윤과 도연은 화장실 몰카범 제보문을 읽자마자 바로 화를 낸다. 댓글을 작성한 다른 학생들도 범죄자가 뻔뻔하게 아직 여기에 있었냐, 신상을 털어서 뿌려야 한다며 분노한다. 설립자 장손인 교장은 자신의 조카가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당장 자르지 않고 학교에 남긴 것이다. 학생들이 그래서 교장 일가를 싫어하며, 지들끼리 다 해 먹는 쓰레기 학교란 욕까지 먹으며 학교 이미지가 끝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비비는 왜 낙서를 한 거냐고 질문하는데, 지윤은 학생들이 교장 일가의 부도덕함을 알고 있기에 분노하면서 표출을 하고 싶으니 이런 낙서를 통해 교사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답한다. 수십 명이 되는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단체로 욕을 마구 퍼부을 정도면, 그동안 쌓였던 해묵은 감정이 굉장히 깊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편 지윤은 신지우도 낙서 사건에 가담을 했을지 고민하고, 재재는 교장과 당직 기사와 신지우의 가족 관계를 언급한다. 아직은 교장과 신지우가 부녀라는 증거가 부족해 비비는 교장의 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며, 도연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모두가 포기한 학생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꺼낸다.
지윤은 가면 인간을 다시 거론하면서 멤버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려고 했고 무엇을 알려 주려고 했나 모르겠다며 답답해하고, 도연은 아까 그 자리로 직접 가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리러들은 갈비만두를 사이좋게 나눠 먹고
2.10. 철제 펜스&도서실
해가 지자 학교에 적막이 드리우고, 밤이 되니 분위기가 으스스해진다. 예나는 불이 꺼지지 않길 바라며 무서워하고, 지윤과 도연은 초상화 낙서를 꺼림칙한 감정으로 지나친다. 가면 인간은 오른쪽 첫 번째 의자 앞에 서 있었으며, 철제 펜스에 도착한 멤버들은 아까의 상황을 재연해 보면서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한다. 이때 지윤과 비비가 함께 벤치에 떨어져 있는 쪽지를 찾았고, 가면 인간이 들고 있었던 하얀 물체는 바로 쪽지다. 이것의 정체는 오려낸 신문지이며, "태평면 농약 살인사건"이라는 헤드라인이다. 소름 끼치는 기사 제목에 멤버들은 주위를 살피며 도망치듯 서둘러 자리를 벗어난다.그리고 지윤은 사건과 관련된 신문 자료가 있는지 도서실에 찾아가 보자고 제안한다. 도연은 학교에 대한 기사를 읽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비비는 누군가 이 사건에 대해서 추리러들이 알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서실은 아직 열려 있었으며 추리러들이 책장을 꼼꼼히 살펴보지만, 신문 자료는 보관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추리러들은 가면 인간의 행동을 다시 떠올려 보면서 직접 여기로 내려와 보란 듯이 쪽지를 벤치에 두고 떠난 것이라고 추측하며, 가면 인간의 정체는 학생인지 선생인지 모르겠지만 제보자이다. 멤버들은 농약 살인사건과 태평여고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고민하면서 되돌아간다. 매점 주인까지 이미 퇴근했고, 멤버들만 남아 있는 밤은 이제 시작이다.
2.11. 추리반 동아리방
짙은 어둠이 내리는 오후 6시를 앞두고 단체 채팅방이 오픈된다. 학생들이 'ㅊㅊ'부터 입력하자 예나는 '치치'가 뭐냐고 묻는데, 비비는 우리 집 고양이라고 대답한다.[7] 'ㅊㅊ'의 의미는 '출첵'이며, 멤버들도 같이 'ㅊㅊ'으로 위장 잠입한다.새침한유리 오늘 새로운 닉네임 많이 보이네?
원래 태평여고 1학년과 2학년의 학생들은 64명이며, 멤버들을 포함하면 69명으로 늘어난다. 다시 말해 인원수를 체크하면 추리러들이 들어왔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된다는 뜻이다. 전학생이라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 예나가 움짤을 올리니, 도연은 옆에서 좋아하고 비비는 어떻게 보내는 거냐며 신기하게 생각한다.
홀리몰리 걔네 근데 여기 들어오는 방법 알아?
6시 직전 멤버들을 포함하여 69명 전원이 출석을 완료한다. 도연은 밴드를 알려 주면서도 반신반의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지윤은 반정희가 가르쳐 주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채팅방에서는 반정희가 말한 대로 전교생이 모여 있다. 외모 이야기가 나오면서 멤버들의 얼평으로 채팅방이 폭발하고, 추리러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에 행복해한다.
어쩔티비인덕션전자레인지 ???
어쩔티비인덕션전자레인지 난 별로
어쩔티비인덕션전자레인지 난 별로
그러다 갑자기 악의적인 반응이 나오자 멤버들의 기분이 상한다. 도연은 추리러들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비비는 신지우 같다고 말한다.
두부머겅 마져 몇은 이뿌던디
경악한 멤버들은 누가 예쁘냐면서 궁금해 하다가도 듣기 두려워한다. 도연은 열린 결말로 끝내 달라고 하며, 지윤은 자신이 아니라고 체념하며 기대를 접는다.
인턴기자 다온거야?
본론이 뭔지도 모르고 언제쯤 나오는지도 몰라 추리러들이 슬슬 초조해지던 찰나, 드디어 본격적인 채팅이 시작된다. 지윤이 우리는 모르지만 할 얘기가 정해져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도연은 그래도 반정희가 멤버들을 끼워 줘서 착하다고 얘기하며, 지윤도 반정희가 멤버들에게 우호적이라고 하면서 동의한다.
재롱 얘들아 전학생들 때문에 낙서 범인 잡힌 거 알고 있음?
도연은 채팅을 읽자 바로 (ㅈ됐다)
재롱 교감한테 일렀다던데?
멤버들이 교감에게 말한 곳은 교무실이니까, 교사들 외에는 이걸 아무도 몰라야 한다. 지윤은 교무실 안에 빌런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도연도 채팅방 안에 교사가 들어와 있는 거냐면서 의심한다.
S2냥냥이S2 ㅁㅊ 배신자가 누군가 했더니 전학생이었어?
강이얼굴존잼 아 전학생들 눈치 존나 없네 그걸 일름
급식지겹 아직모르네 ㅉ
강이얼굴존잼 아 전학생들 눈치 존나 없네 그걸 일름
급식지겹 아직모르네 ㅉ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욕설들에 추리러들이 괴로워한다. 도연은 너희가 눈치를 줬어야 한다며 따지고, 지윤은 우리가 뭘 모르는 거냐며 황당해한다. 도연은 이런 상황만 봐도 학생들이 전학생을 싫어하고, 멤버들이 낙서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자 화가 심하게 났다고 생각한다.
뀽 조졌네..
지윤은 어떤 계획이 있던 거냐고 하며, 재재는 여기서 잘 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연은 '어디서어긋났지'라고 화내는 연기를 한다.
엽떡킬러 지가 잘못해놓고 왜 지가 용서를 해?
엽떡킬러 시발 재수없어 신선학 ㅗㅗㅗㅛㅣ발
엽떡킬러 시발 재수없어 신선학 ㅗㅗㅗㅛㅣ발
채팅방에서는 교장에게 욕설들이 쏟아지고, 지윤은 교장이 몰카범을 봐 준 것 말고도 다른 잘못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예나는 그렇게 잘 해 주셨는데(...) 얘들이 왜 이렇게까지 교장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냐며 뭔가 있냐고 말한다.
홀리몰리 걔네 여기 들어옴? 따 시켜야 하는 거 아니야?
멤버들을 대상으로 채팅방에 빗발치는 비난 여론 속에 집단따돌림이 거론되자 참다못한 멤버들도 분노한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욕설들만 쏟아지는 와중에 도연이 '야전학생들잘모르나본데 누가설명좀해줘라'라고 슬쩍 말해 본다.
김치떡뽀끼 69명 다 들어왔네? 전학생들 똑똑한가보다
김치떡뽀끼 잘 찾아 들어왔네
김치떡뽀끼 잘 찾아 들어왔네
도연은 여기서 '김치떡뽀끼'가 대화 주도를 많이 했다고 본다. 예나도 프로필 사진 옆에
오댕 그 머리로 왜 낙서 범인을 잡냐고~~
새벽 똑똑한데 눈치는 없는듯ㅋㅋㅋㅋㅋ
새벽 똑똑한데 눈치는 없는듯ㅋㅋㅋㅋㅋ
멤버들과 학생들은 서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니까 많이 답답하게 생각한다. 재재는 이렇게 글러먹은 학생들이 대학교의 똥군기를 만든다고 비판하며, 그러다가 나중에 신고를 당한다고 팩폭을 날린다. 그리고 지윤은 추리러들이 똑똑하지도 않고 눈치도 없다면서 시원하게 자폭을 한다.
홀리몰리 전학생들 분위기 흐리지 말고 눈치 있으면 나가셈
오저치고~? 강퇴 시켜야 되는 거 아냐?
오저치고~? 강퇴 시켜야 되는 거 아냐?
학생들은 멤버들을 채팅방에서 억지로 내보내려고 하는데, 기분이 나빠진 추리러들은 우리가 어떻게 들어왔냐고 하면서 버틴다.
두부머겅 얌 근데 걔들 첫날이라 몰랐던거 아닐까?
두부머겅 우리가 쫌 알려주자
인턴기자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지
두부머겅 우리가 쫌 알려주자
인턴기자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지
전학 첫날이라 모른 거였다며 알려 주자는 옹호 의견에 추리러들이 좋아하지만,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는 발언을 읽고서 다시 분노한 비비는 죽고 싶냐는 답으로 응수한다.
김치떡뽀끼 근데 전학생들도 뭐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잖아
김치떡뽀끼 그럼 쟤네한테 뭐 하나 시켜보면 어때?
김치떡뽀끼 그럼 쟤네한테 뭐 하나 시켜보면 어때?
'김치떡뽀끼'가 멤버들을 두둔하는 척하면서 뭔가 시켜 보자는 제안을 꺼내니 지윤이 염려하기 시작한다. 도연이 개그 본능을 참지 못하며 '야 야 짜장이나 시켜'라고 개그를 치지만,
김치떡뽀끼 렛미모, 어때?
렛미모 그래 좋아
렛미모 그래 좋아
그런데 갑자기 '김치떡뽀끼'가 '렛미모'를 소환하고, 곧바로 '렛미모'가 좋다고 대답한다. 멤버들은 채팅방의 분위기를 파악하며 '렛미모'가 학생들의 실세임을 알게 된다. 비비는 여기서 대화를 주도해 나가는 사람이
김치떡뽀끼 해저씨 ㄱ?
새침한유리 ㄷㄷㄷ 저수지 자체도 ㄷㄷㄷ
새침한유리 ㄷㄷㄷ 저수지 자체도 ㄷㄷㄷ
재재는 오후에 철제 펜스 안쪽에서 마주친 남자를 해저씨로 예상한다. 지윤은 교문 밖에 위치한
쀼뀨쀼뀨 태평여고 3대 괴담 모름?
S2냥냥이S2
<태평여고 3대 괴담>
1.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조선인 상대로 인체 실험을 했던 장소
2. 죽은 조선인을 바로 앞 저수지에 버렸다
3. 인체 실험 시 사람들의 고통 받는 소리를 감추기 위해 종을 울렸다
S2냥냥이S2
<태평여고 3대 괴담>
1.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조선인 상대로 인체 실험을 했던 장소
2. 죽은 조선인을 바로 앞 저수지에 버렸다
3. 인체 실험 시 사람들의 고통 받는 소리를 감추기 위해 종을 울렸다
멤버들은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태평여고 3대 괴담 이야기를 알게 된다. 즉 이 학교는 일제강점기 시절 인체 실험 장소로 쓰였고, 종탑에 있는 망가진 종을 인체 실험 소리를 감추기 위해서 울렸고, 저수지에 인체 실험당한 시신을 유기한 것이었다. 재재는 학교를 설립했던 1931년이 민족 말살 통치기였다고 알려 주며, 지윤은 학교를 설립한 사람이 사실 친일파인 것이라고 의심한다. 재재는 처음에 '신창인' 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고 예상했다가 친일파의 자손으로 확신하게 되었으며, 지윤은 설립자가 인체 실험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면 학생들도 희생됐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어쩔티비인덕션전자레인지 빨리 시켜
멤버들이 꼼짝없이 저수지에 다녀와야 할 판, 재재는 아까 전부터 계속 추리러들에게 부정적이었던 학생의 닉네임을 말하며 짜증낸다.
김치떡뽀끼 조용
오늘 낙서 일로 너네에 대한 신뢰가 완전 깨져서
급식창고에 계속 있고 싶으면
내가 얘기하는 거 잘 봐
학교 앞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해저씨를 찾아간다
(해저씨는 해병대 아저씨)
맨날 해병대 모자에 야상 입고 있는 아저씨 있음
오늘 낙서 일로 너네에 대한 신뢰가 완전 깨져서
급식창고에 계속 있고 싶으면
내가 얘기하는 거 잘 봐
학교 앞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해저씨를 찾아간다
(해저씨는 해병대 아저씨)
맨날 해병대 모자에 야상 입고 있는 아저씨 있음
지윤은 학생들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해저씨의 성질이 더럽다는 뜻이며, 무서운 존재는 사실 저수지가 아닌 해저씨일 거라 생각한다. 도연은 채팅방 내에 공포 분위기가 끊임없이 조성되고 있으니까 무서우면서도, 도대체 뭐기에 이렇게까지 난리법석을 떠는지 궁금해 한다.
김치떡뽀끼 해저씨한테 담배랑 라이터 빌리는 영상 찍어서 급식창고에 업로드 해
김치떡뽀끼 동영상은 오늘 밤 12시까지 올려
김치떡뽀끼 동영상은 오늘 밤 12시까지 올려
해저씨를 만나서 해야 하는 미션이 공개되자, 무척 긴장하던 멤버들은 의외로 싱거운 난이도에 헛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어떻게 담배와 라이터를 빌리냐고 어이없어하며 진짜 나쁘다고 비난한다. 지윤은 의심받지 않고서 빌리려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도연은 '야 걔네 노담이라던데?'라고 하며 멤버들의 편을 든다.
어쩔티비인덕션전자레인지 너 전학생이지?
황장수 그 키큰 전학생
황장수 그 키큰 전학생
그러자 곧바로 도연의 정체가 밝혀져 버리고, 공개 저격까지 당하고 말았다.
뀽 아 그 발 삼백??
에바킹스텀블레이드 오늘 발 봤는데 300맞는듯;
절레절레전래동화 키 큰 애 발 방패로 삼고 가
에바킹스텀블레이드 오늘 발 봤는데 300맞는듯;
절레절레전래동화 키 큰 애 발 방패로 삼고 가
그리고 도연의 신발 사이즈가 300(?!)이라는 소문까지 퍼져 버리게 되었고, 곧바로 도연이 '걔 250 신발 벗겨지는거 봤다'라고 해명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방패 드립이 터지자 벌떡 일어난 도연은 자기 신발을 벗어서 글러브처럼 장착하더니, 양손을 휘두르면서 기합을 내지르다가 태평여고는 우리가 접수한다고 외친다. 추리러들은 웃겨서 실신할 정도로 폭소를 터트리다가 프레임 밖으로 넘어가 버린다.
비비는 솔직하게 부탁해서 담배와 라이터를 빌리자고 하는데, 만약 해저씨가 무섭게 화내면 학교를 꿇어서(?) 현재 성인임을 어필하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보여 준다고 말한다. 재재는 굳이 한 명만 빌릴 필요는 없으니 조를 짜서 움직여 보자고 권유하며, 멤버들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시도한다.
<최종 역할 정리>
촬영: 재재 (PD 지망생)
불량 학생: 도연, 비비 (힘 담당)
불쌍한 학생: 지윤, 예나 (쫄보즈)
#SCENE1 - 해저씨에게 담배를 빌리는 예나
#SCENE2 - 버럭 화내는 해저씨
#SCENE3 - 불량 학생에게 협박당했던 불쌍한 예나
#SCENE4 - 그때 등장하는 불량 학생
#SCENE5 - 불쌍한 예나에게 설득당한 해저씨
촬영: 재재 (PD 지망생)
불량 학생: 도연, 비비 (힘 담당)
불쌍한 학생: 지윤, 예나 (쫄보즈)
#SCENE1 - 해저씨에게 담배를 빌리는 예나
#SCENE2 - 버럭 화내는 해저씨
#SCENE3 - 불량 학생에게 협박당했던 불쌍한 예나
#SCENE4 - 그때 등장하는 불량 학생
#SCENE5 - 불쌍한 예나에게 설득당한 해저씨
2.12. 저수지
예나는 연기 시동을 걸며 "내일도 살고 싶고 모레도 살고 싶어요!!" 라는 멘트를 창작하고, 겁에 질린 멤버들이 똘똘 뭉쳐 이동한다. 학교 외부로 처음 나가는 추리러들은 밖이 어둡고 너무 깜깜해 무서워하고,그러다 재재가 멀리서 보이는 사람 실루엣을 발견하고, 촬영 준비를 완료한 멤버들은 아까 연습한 연기를 시작한다. 저수지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낚시에만 열중하던 해저씨는 갑자기 옆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니 추리러들 쪽을 힐끗 보고, 도연과 비비가 소리를 지르자 지윤과 예나가 계획대로 떠밀리며 해저씨에게로 서서히 다가가 말을 건다. 지윤과 예나는 너희들 뭐냐고 따지는 해저씨에게 바로 담배와 라이터를 빌려 달라고 부탁하며, 해저씨는 당연히 콧방귀를 뀌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지윤과 예나는 우리가 피우겠다는 게 아니라 학교 일진 언니들이 안 갖고 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애원하지만, 해저씨는 뒤에서 구경하던 도연과 비비까지 부른다.
제대로 분노한 해저씨는 학생들이 담뱃불을 빌리냐고 꾸중을 하더니, '하나'에 앉으면서 '학생은' '둘'에 일어나면서 '학생답게' 라고 하도록 시킨다. 졸지에 봉변을 당하게 된 멤버들이 줄을 서서 해저씨가 시킨 대로 따라하자, '하나'에 앉으면서 '담배를' '둘'에 일어나면서 '피우지 않는다' 라고 하도록 시킨다. 멤버들의 목소리가 작으니까 해저씨는 이것밖에 못하냐며 야단을 치고 어깨를 잡게 하면서 단체 기합을 준다.
그런데 물에 떠오른 것은 물고기가 아니었고, 밧줄로 묶인 빨간색 포대 자루가 걸려 떠내려 온다. 해저씨는 누가 쓰레기를 던져 놓았냐고 투덜거리면서, 뭍에 다다른 포대 자루를 확인하려고 끌어올린다.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것인지 해저씨가 끙끙대며 포대 자루를 일단 비탈길 위로 옮기고, 예나는 느낌이 쎄하다고 말하면서 급히 지윤의 팔을 잡는다. 해저씨는 가위를 꺼내더니 입구를 잘라내서 여는데, 포대 자루 안에서 발견된 것은 바로 토막 난 채 버려진 시체다. 추리러들이 경악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해저씨는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재재가 시체의 오른쪽 손에 감겨 있는 붕대를 보더니, 시체의 신원이 공예림이라고 하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황급히 학교를 나가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린 멤버들은 공예림을 따라가거나 붙잡았어야 했다면서 후회한다. 해저씨가 '김 형사'란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시체가 나왔으니까 빨리 좀 와 달라고 외치며 2화 종료.
[1] 1화 쿠키 영상에서 출연했던 사람이다.[2] 먹고 있던 신라면 건면에서 가져온 별명이다. 튀기지 않은 면이라 깔끔하네[3] 전학 직후 농구부 드립에서 가져온 별명이다. 추리반의 멀대 아님[4] 익명 밴드니 문자 그대로 익명.[5] 여기서 언급이 되지는 않았다.[6] 'My 추'리반, '마이'쮸+'추'리반. '마이 추'운 날이니까[7] 실제로 비비가 키우는 반려묘 이름이 치치다.[8] 참고로 몰카범 제보문 댓글을 자세히 읽으면, 거기서도 학생들이 '렛미모'를 소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