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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nopad> 요한 하인리히 티슈바인(Johann Heinrich Tischbein) 作 <알케스티스를 애도하는 아드메토스> | |
| 출신 | 이올코스[1] |
| 종족 | 인간[2] |
| 조부모 | 포세이돈 (할아버지) 튀로 (할머니) 비아스 (외할아버지) 이피아나사 혹은 리시페[3] (외할머니) |
| 부모 | 펠리아스 (아버지) 아낙시비아 (어머니)[4] |
| 친인척 | 아이손 (이부 삼촌)[5] 이아손 (사촌) 넬레우스 (작은아버지) 네스토르 (사촌) |
| 형제자매 | 아카스토스 (오빠) 페이시디케 (자매) 펠로페이아 (자매) 히포토에 (자매) |
| 배우자 | 아드메토스 |
| 자식 | 슬하 1남 1녀 에우멜로스 (장남) 페리멜레 (장녀) |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6]의 딸이자 펠리아데스 중 한 명이다. 또한 펠리아스가 포세이돈과 튀로의 아들이므로 알케스티스는 포세이돈의 손녀가 된다. 아버지의 후임인 아카스토스의 여동생으로 자매들로는 펠로페이아와 페이시디케, 히포토에가 있다.
해당 인물을 소재로 한 동명의 비극이 있으며 저자는 에우리피데스다. 드물게도 성격이 비극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헤라클레스가 활약하는 비극이기도 하다.
그리스 신화의 여인들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정절과 헌신의 상징이며 말 그대로 안드로마케, 페넬로페와 더불어 현모양처의 귀감이자 대명사 격인 인물이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도 정숙한 여인들 중 하나로 분류됐다.[7]
남편 아드메토스와의 사이에서 에우멜로스라는 아들과 페리멜레라는 딸을 두었다. 에우멜로스는 이프티메[8]와 결혼했고, 트로이 전쟁 참전 용사 중 한 명으로서 일리아스에도 등장한다. 또, 페리멜레는 프릭소스[9]와 칼키오페[10]의 아들인 아르고스와 결혼해서 마그네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2. 작중 행적
알케스티스는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의 네 딸들인 펠리아데스 중 미모가 가장 뛰어났고 성격도 온화하고 상냥하기로 소문난 미녀였다. 테살리아 지역의 페라이의 왕 아드메토스[11]가 알케스티스에게 청혼할 당시, 펠리아스는 하도 딸에게 구혼하는 사람이 많아 골치를 앓다가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에 타고 오면" 조건 없이 딸을 주겠다고 하였다.마침 아폴론 신이 퀴클롭스 3형제를 쏘아 죽이고(자기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인 번개를 만들었다고)[12] 테살리아로 귀양을 와 1년간 아드메토스에게 노예로서 의탁하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벌로써 귀양 온 것이었으므로 벌을 내린 제우스의 눈치를 봐서 형식적으로 노예 일을 시키기는 했으나 그 외에는 깍듯이 예를 차려 대한 덕분에 아폴론의 호감을 사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폴론이 아드메토스를 위해 레아(제우스의 어머니)의 수레에서 사자를 빌리고 아레스를 멧돼지로 둔갑시켜 수레를 끌게 했다.[13][14]
이로써 아드메토스는 알케스티스와 결혼했으나 멧돼지로 둔갑해 수레를 끈 아레스에게 품삯으로 목숨을 지불해야 하여[15][16] 죽을 병에 걸렸다. 아폴론이 모이라이(운명의 3여신)와 타협하여 대신 죽어줄 사람이 있으면 아드메토스는 살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나 아드메토스의 부모인 페레스와 페리클리메네를 포함한 모두가 거부하고[17][18] 부인인 알케스티스만이 대신 죽기를 자청했다. 아드메토스는 처음에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아내를 희생시켰으나, 점점 후회하기 시작하여 자살을 망설이는 지경까지 멘붕한다.[19]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알케스티스》에서는 죽기 직전인 알케스티스에게 자길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고, 죽어서도 당신만이 유일하게 내 아내라고 불릴 것이라면서 독신 선언을 함과 동시에 무사 여신과 인연을 끊고 리라와 피리를 연주하지 않겠다고 한다. 죽을 때는 알케스티스와 같은 삼나무 관에 매장되겠다고 할 정도였다.[20] 아드메토스는 알케스티스에게서 나 대신 어머니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서도 "나를 데려고 내려가라"고 슬퍼한다. 알케스티스가 죽자 아들 에우멜로스도 아드메토스에게 아버지의 결혼은 허사였고, 어머니께서 먼저 돌아가셨다고 한탄한다.
이 상황에서 마침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아드메토스의 친구 헤라클레스[21]가 아드메토스의 궁에 들른다. 처음에는 헤라클레스도 눈치가 전혀 없는 돌머리는 아니라[22][23] 궁이 떠들썩하고 뜬금없이 상차림을 주는데 막상 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감지하고 이게 무슨 자리인가 사정을 묻지만, 아드메토스는 바쁘냐 소식도 못듣고 왔는데 진상을 들으면 아무런 준비도 못해서 뻘쭘해할 친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친(親)도 척(戚)도 아닌 가내의 한 가신 여자가 죽었으니 헤라클레스 자네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24]는 말로 다시금 별거아닌 이야기인 척하며 헤라클레스를 후하게 접대했다. 비극 《알케스티스》에서는 이 와중 페레스가 아드메토스를 위로하자, 아드메토스는 아버지를 비난하며 페레스는 자기 생부가 아니고 페리클리메네도 자기 생모가 아니며 자신은 노예의 피를 타고났는데 페리클리메네에게 맡겨졌다고 푸념한다. 당연히 페레스도 분노하며 아들에게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쳤고 알케스티스를 죽임으로써 정해진 운명을 넘어선 겁쟁이"라고 까면서 처남[25]에게 벌 받게 될 거라고 받아쳤다.
그저 좀 먼 사이의 하녀가 죽어서 자비를 베푸는 것으로 오해한 헤라클레스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술을 잔뜩 마시고 상중이라도 분위기를 키우는게 낫다면서 생각없이 고성방가[26]를 일삼았는데,[27] 한 하인이 이 꼴을 보다 못해 한 소리 했다.[28] 그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전후 사정을 깨달은 헤라클레스는 "아니, 내 친구 아드메토스랑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는데 나는 고성방가를 하고 있었단 말인가!? 그건 안 될 말이지!"라며 어디론가 뛰쳐나가 사라진다.[29]
다음 날, 부인이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슬픔에 잠겨있는 아드메토스에게 헤라클레스는 웬 베일 쓴 여자를 데리고 나타나서 "부인도 죽었는데 재혼하지 않을라나?" 하고 염장을 지른다. 그래도 사람 좋은 아드메토스가 좋은 말로 거절하자[30] 헤라클레스는 웃으며 베일을 걷고 알케스티스를 인도해준다.
| |
| 죽음의 신 타나토스에게서 알케스티스를 구출하고 아드메토스에게 보여주는 헤라클레스 요한 하인리히 티슈바인 作 |
여담으로 이렇게 해피 엔딩으로 끝남에도 '비극'이라고 해서 의아할 수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비극은 '평범한 사람이던 주인공이 어떤 착오나 실수로 인해 불행한 지경에 빠지는 이야기'이지만 그 결말이 반드시 새드 엔딩이나 배드 엔딩이어야 한다는 정의는 없다. 이것이 고대 그리스에서 통용되던 비극의 정의라고 본다면, 주인공인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가 신을 공경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잠시나마 불행을 겪는 이야기이니 전개 상 비극이 맞는 것이다.[35]
3. 평가
이타카의 페넬로페, 포키스의 엘렉트라, 스케리아의 나우시카, 라비니움의 라비니아와 더불어서 그리스 신화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왕후들 중 가장 깔끔하고 뒤탈 없는 해피엔딩으로 끝난 여인이다. 엘렉트라만 빼면 저 넷이 현대 기준으로 봐도 정상인에 가까운 데다 개인적인 성격과 인품도 가족들 중 가장 착하고 무결한 대인배, 선인으로 꼽힌다.아버지 펠리아스는 초년에 이부 삼촌 아이손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하고 조카 이아손에게 성년이 되면 왕위를 돌려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죽이려 하다가 결국 조카며느리이자 사촌 동서인 메데이아에게 살해당했다. 메데이아의 복수극에 이용당해 파멸하고 고국에서 추방당한 두 친자매들인 페이시디케와 펠로페이아, 후일 아내의 성폭력 무고만 믿고 애꿎은 펠레우스를 켄타우로스에게 살해당하도록 유도하는 형태로 차도살인하려다 펠레우스와 이아손에게 복수당하고 사망해 왕위를 빼앗겨 죽은 오빠 아카스토스와 올케 아스튀다메이아와 달리, 알케스티스는 현명하고 헌신적인 정절과 인품과 남편과 그 친구복 덕분에 무사히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칼날을 벗어나 남편과 두 자녀들과의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4. 대중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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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에서 안드로마케가 나도 알케스티스처럼 죽어서 남편을 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한탄할 때 언급됐다. 원전대로 남편 아드메토스 대신 죽음을 택했고, 병사하기 직전에 타나토스가 오지만 곧바로 헤라클레스에게 메다꽂힌 뒤 도망가서 알케스티스는 목숨을 건졌다.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권에서도 등장. 외모는 주황머리에 녹안을 지닌 미녀로 묘사되었다. 아버지 펠리아스의 조건대로 사자와 멧돼지가 모는 전차를 끌고 온 아드메토스와 결혼했다. 아드메토스가 실수로 아르테미스에게 제물을 바치지 않아 분노한 아르테미스가 부부의 신방에 뱀을 풀었고, 아폴론이 아드메토스가 자신의 누나인 아르테미스에게 제물을 안 바쳐서 생긴 일이니 여신을 달래라고 충고했다. 아폴론은 모이라이에게 술을 대접하면서 아드메토스 대신 죽어줄 사람이 있으면 그를 살려달라고 부탁하자, 모이라이는 만장일치로 찬성하며 그 부탁을 들어줬다. 아드메토스가 죽을 날이 되자 알케스티스만이 남편 대신 죽기를 택했고, 아드메토스는 울면서 아내와 사별한다. 12과업을 수행하다가 온 헤라클레스는 아드메토스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다가 시종에게 알케스티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왜 이 집안의 불행을 나한테 알리지 않았냐고 말하며 자책한다. 헤라클레스는 묘지로 달려가서 알케스티스를 데려가려는 타나토스를 힘으로 제압했고, 타나토스는 괴로워하며 알케스티스를 풀어줬다. 헤라클레스가 알케스티스의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아드메토스에게 이 여인과 재혼하라고 농담을 치자 아드메토스는 아내를 배신할 바에야 차라리 죽어버릴 거라고 일갈한다. 물론 베일을 쓴 여인의 정체가 자기 아내였단 걸 알고 기뻐했다. 또, 페르세포네가 알케스티스를 보내줬다는 전승도 소개했다.
[1] 테살리아 지역에 존재한 국가. 창건자는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의 아들 크레테우스이고 정식 후계자는 그와 티로의 아들인 아이손이었으나, 이부형제 펠리아스에게 왕위를 빼앗겼다. 즉, 아이손은 알케스티스의 삼촌이다.[2] 1/4가 할아버지 포세이돈의 피로 이루어져 있다.[3] 리시페가 비아스와 결혼했다는 전승에서는 멜람푸스가 이피아나사와 결혼했다.[4] 그리스 신화 최고의 현자이자 예언자 멜람푸스의 동생 비아스와 프로이토스의 세 딸들 중 한 명인 이피아나사(혹은 리시페)의 딸.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여동생이자 필라데스의 어머니인 포키스의 왕비와는 동명이인이다.[5] 아이손은 티로가 크레테우스와 결혼해서 낳은 장남인데, 펠리아스의 이부형이라는 전승도 있지만 티로가 펠리아스와 넬레우스를 낳은 후 크레테우스와 결혼했다는 전승도 있어서 애매해다. 후자를 따르면 아이손, 아미타온, 페레스 삼형제는 펠리아스와 넬레우스의 이부동생이 되기 때문.[6] 예언자 멜람푸스의 동생 비아스의 딸.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여동생이자 스트로피오스의 아내 아낙시비아와는 동명이인. 여담으로 멜람푸스와 비아스의 어머니 이도메네가 아크리시오스와 프로이토스의 여동생이다. 그런데 아낙시비아의 부친 비아스는 펠리아스 왕의 이부동생 아미타온의 아들이므로,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는 서로 종조부와 조카손녀라는 소리다. 이를 보면 아미타온과 멜람푸스, 비아스 삼부자가 결혼을 일찍 했거나, 펠리아스가 결혼을 늦게 한 듯.[7] 알케스티스와 함께 정숙한 여인으로 분류된 신화의 여인들은 페넬로페, 에바드네, 라오다메이아, 헤카베, 테오노에가 있다. 이들 중 프로테실라오스의 아내 라오다메이아는 오빠 아카스토스와 아스티다메이아의 딸이니 알케스티스에게는 조카가 된다.[8] 이카리오스의 딸로 페넬로페와는 자매지간이다. 오디세이아 4권에서 아테나가 이프티메의 환영을 만들어 페넬로페에게 보낼 때 잠시 언급된다.[9] 친부 아타마스의 방관과 계모 이노의 박해로 누이 헬레와 함께 황금빛 양을 타고 도망친 보이오티아의 왕자.[10]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와 오케아니스 이뒤이아의 딸이자 메데이아의 언니.[11] 페레스와 페리클리메네의 아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알케스티스》에서는 그 둘의 외동아들로 나온다. 페레스는 펠리아스의 이부 동생이므로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는 사촌이다. 그런데 펠리아스는 아드메토스의 아버지 페레스와 친삼촌들인 아미타온, 아이손을 내쫒고 이올코스의 왕위를 차지했으니 아드메토스는 아버지의 원수의 딸에게 구혼했다는 소리다.[12]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폴론이 쏜 그 화살 또한 퀴클롭스들이 만든 것이었다.[13] 굳이 다른 신들의 힘을 빌려야 할 일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인간 세상에 귀양 중인지라 자신의 신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사자, 멧돼지는 각각 레아와 아레스를 상징하는 동물이므로 형상을 사용하는 데에 그들의 권한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14] 아레스를 멧돼지로 둔갑시켰다는 버전도 있지만 아레스가 길들인 멧돼지를 빌렸다는 버전도 있다. 신화에서 흔히 묘사되는 아레스의 성질머리라면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비위를 적당히 맞춰 주면 빌려줬을 법은 하다.[15] '품삯으로 목숨을 지불하라'고 못박은 것이 아니라 감사 제물을 바치는 것을 깜박 잊는 바람에 열받은 아레스가 목숨을 바치라고 나오는 전승도 있다.[16] 혹은 다른 비주류 전승에서는 저 다른 전승 버전이 변화되어서 나오는데 이올코스에서 아르테미스를 모시는 신전이 있었고 매년마다 아르테미스 신전에 나라가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제물을 바치고 있었는데, 아드메토스가 결혼 생활의 행복에 너무 빠지는 바람에 아르테미스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을 잊었다. 이에 아르테미스는 자기 오빠한테 도움을 받았던 주제에 아폴론의 동생인 나에게 제물을 안 바쳤다고 분노하여 아드메토스에게 곧 죽게 된다는 저주를 내렸다. 이걸 알게 된 아폴론이 아르테미스를 달래줘서 저주를 취소했지만 하필 취소한 때가 너무 늦은 바람에 아드메토스는 이미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17]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에서는 알케스티스가 앓아 눕기 전에 자신의 부모님에게 살만큼 사셨잖냐며 내심 자기 대신 희생을 바라는 말을 한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황당한 요구에 아드메토스의 부모 역시 우리도 더 살고 싶다며 거절한다.[18]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 5권에서는 아드메토스에게 예언이 부여됐을 때는 부모와 신하들도 자신들이 대신 죽겠다고 나섰다가, 막상 예언이 닥치자 죽음이 두려워 말을 돌리는 것으로 나온다. 아드메토스도 죽는 건 모두 두려워하니 어쩔 수 없지 싶다가 본인도 이대로 죽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알케스티스가 나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호소하려는 것으로 각색됐다.[19] 혹은 또다른 전승에서는 알케스티스가 죽기를 자처하자 필사적으로 반대했지만 이미 한 말은 돌이킬 수 없다며 알케스티스의 말이 적용되고 말아서 결국 본인의 병세는 회복되고 아내가 앓아 눕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에서도 이 전승을 채용했다.[20] 이러면서 자기를 말로만 사랑했다는 부모인 페레스를 원망하고, 페리클리메네를 미워하겠다고 한다.[21] 아르고호 원정에서 만나 친해진 사이인데, 유명한 열두 과업 수행 중 우연히 지나가는 길이었다고도 한다. 비극 《알케스티스》에서는 디오메데스 왕의 암말을 생포하러 가던 도중이었다고 한다.[22] 워낙에 머리보다 몸이 앞서 다 파괴하고 다니는 이미지라 그렇지, 헤라클레스도 인간의 도리는 알고 예의 차릴 상대에겐 차리기도 한다.[23] 비극 《알케스티스》에서는 헤라클레스가 왜 머리카락을 잘랐냐고 묻고, 설마 알케스티스가 죽은 거 아니냐고 묻지만 아드메토스는 이방의 여인이 죽은 거라고 거짓말을 한다.[24] 친(親)은 부계 쪽의 혈육, 척(戚)은 모계 쪽의 혈육을 말한다. 배우자는 (근친혼을 한 게 아니고서야) 친가로도 외가로도 혈연으로 이어진 관계는 아니므로,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런데 전술했듯 아드메토스의 아버지와 알케스티스의 아버지가 이부 형제지간이므로, 두 사람은 사실 친척이 맞다(...).[25]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의 아들 아카스토스.[26] 음탕한 노래까지 불렀다고도 하고, 설사 그게 아니었다고 해도 헤라클레스는 노래 실력은 영 아닌데 목청은 컸다고 하니 주변인들 입장에선 민망하고도 남았을 것이다.[27] 하인에게 도둑, 날강도라고 까일 정도였다.[28] 헤라클레스의 전적을 보면 흥분하거나 술에 취하거나 광증이 유발되었을 때 그의 비위를 상하게 하면 정말 위험하다. 취한 헤라클레스를 건드렸다가 골로 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쓴소리를 한 걸 보면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거나 충성스런 하인이다. 그래도 헤라클레스도 자신과 모르는 사람이 뭐라고 하면 쥐어패지만, 자신과 친한 친구라면 술을 마셔도 어느 정도 대화를 들어주는 사람인 만큼 이 집에서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는 것을 뒤늦게 떠올리고 좀 자제해 하인의 말을 들으려 했을 수도 있다. 다만, 헤라클레스의 광증은 헤라의 저주란 점을 생각해보면 이때 광증이 안 도진 것도 이해 할 수 있다.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그리 싫어하는 이유는 그가 사생아이기 때문인데, 가정의 여신인 헤라에게 제우스의 사생아가 가장 위대한 영웅이란게 못 견디게 거슬리는 일이기 때문. 그래서 그가 행복이나 사랑을 이루려 할 때마다 방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숙하고 남편에게 헌신적이었던 여인(알케스티스)의 장례식에서 광증을 유발시키는 것은 헤라의 본 뜻도 아니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헤라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는 것.[29]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에선 식사하는 동안 집안 분위기가 너무 어두운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하인을 슬쩍 떠봐 진상을 파악했다고 나온다.[30] 비극 《알케스티스》에서는 헤라클레스가 한 여인과의 재혼이 그대의 그리움을 끝내주게 될 거라고 하자 그대가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다며 닥치라고 분노하고, 알케스티스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일갈한다.[31] 여담으로 예전에 우리나라에 발매되었던 어린이용 그리스 로마 신화들 중 하나에서는 저때 당시의 상황이 둘이 치고 박고 힘싸움을 하며 치열하게 싸운 것이 아니고 알케스티스를 데려가려던 타나토스에게 헤라클레스가 화살을 겨누며 알케스티스를 놔두고 물러나지 않으면 내 화살 맛을 보여주겠다고 협박했고 그걸 들은 타나토스는 헤라클레스 너도 같이 저승으로 데려가 주겠다며 싸우려고 하다가 화살을 보더니 히드라 독화살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속으로 저런 골치 아픈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니라고 중얼거리며 데꿀멍하다가 헤라클레스에게 지금은 이대로 물러나지만 언젠가는 너의 목숨만큼은 꼭 가져갈 것이라며 저주를 퍼부으며 떠난다는 것으로 각색하였다.[32] 다만, 헤라클레스는 정면으로 맞선 것이고 시시포스는 계략으로 잡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타나토스에게는 변호가 가능하겠지만 다르게 보면 타나토스는 고작 인간에게 힘으로 한 번, 머리로 한 번 각각 졌다는 소리다. 물론 이 둘이 각자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자들이란 걸 감안해야 한다.[33]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공인된 완력 최강자이므로 타나토스가 그렇게 심하게 망신살을 겪은거라 보기도 뭐하다. 타나토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만큼 힘이 센 인간은 아무도 없다지만 헤라클레스는 논외인게 아틀라스와 함께 천구를 떠받치는게 가능한 '세상에서 가장 힘(물리적인 근력)이 센 사람'을 뛰어넘어 '신과 인간을 포함해 가장 힘이 센 존재'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마저도 단순한 근력만큼은 아틀라스보다 못하다고 보는 케이스가 많다.[34] 모든 공덕을 최고신 제우스에게 돌려 자기 편으로 만들었던 것. 이 때문에 사실 이러한 결과에 불만을 품을 수도 있는 아레스나 타나토스는 버로우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최고신 제우스가 제물을 받아버렸다. 혹은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의 아들이었기에 제물을 바쳤다고도 한다. 사실 이게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헤라클레스가 한 행위는 신들의 업무와 위신을 깎은 행위다. 그런데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이고 어떻게 보면 제우스가 헤라클레스에게 항의하는 아레스와 타나토스를 어느 정도 중재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제우스에게도 공적이 있는 셈이다.[35] 그래서 새드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에 들어가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두 사람에게 어떤 결함이나 실수가 없는데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 불행해진 이야기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