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0:06:31

안토니 폰 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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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라파엘 시나리오에서3. 시나리오에서4. 호드람 시나리오에서5. 마리아 시나리오에서6. 웃딘 시나리오에서7. 티알 시나리오에서8. 교타로 시나리오에서

1. 개요

アントニー・フォン・クーン

네덜란드인으로 인도네시아를 장악하고 있으며 장사 수완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자바 총독까지 오른 인물로 음흉하고 거칠 것 없는 장사꾼으로 자기에게 방해가 되면 온갖 수작을 다 써서 몰락시키는 성격이다.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특정 세력을 포섭하여 적대세력을 공격하고, 적대세력이 멸망하면 전투로 인해 힘이 빠진 포섭 세력을 처리하는 이이제이토사구팽. 대부분의 주인공 스토리에서 무언가 계략이나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한번 통수를 맞아 본 플레이어들은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할 때 필요하든 그렇지 않든 쿤을 페레일라보다 먼저 박살내는 경우가 많다.

쿤의 세력은 게임 내에서도 상대하기 꽤 어려운 세력이다. 1함대인 쿤은 만능캐에 갤리온 카락 위주의 편성. 2함대인 다비드 프라펜은 프류트나 핀네스 위주의 구성으로 백병전에 강하다. 쿤과 프라펜은 레벨이 높은 편. 3함대인 게오르그 잘츠키터는 놀랍게도 , 바크, 스쿠너를 끌고 다닌다. 저 배들은 죄다 북해에서만 제작 가능한데 어떻게 구했는지는 의문. 게오르그 본인의 레벨이나 능력치는 대항해시대 4에 나오는 함대장 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잡졸 중의 잡졸이지만, 중캐논으로 무장한 함대의 화력은 꽤 강력한 편. 백병전으로 승부하거나 캐노네이드포를 준비해 오자.

그리고 비밀병기가 있으니, 바로 복잡한 인도네시아 지형이다. 그의 영역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와 보르네오섬을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항구를 연결하는 항로 역시 지저분해서 항구 몇 개의 무장도를 올려 적 함대를 막는 방법을 취하기 어렵다. 때문에 한쪽을 점령하면 다른 한쪽이 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도시들은 발전수준도 낮아서 100퍼센트를 만들어도 위에 언급된 무시무시한 함대에 항복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요령껏 점유율 99퍼센트를 만들어두면[1] 자세력의 독점항이 겁도 없이 포격하고 항복하는 일은 없다. 더구나 동남아시아 지역의 특성상 좋은 배가 없는데다 조선소도 드문드문 위치해 있다. 때문에 두세 번쯤 전투를 반복하고 폭풍우 만나고 하다 보면 어느새 식량, 물, 내구도가 죄다 바닥을 치는 기막힌 상황도 종종 벌어진다. 이러다 보니 해산을 목적으로 한다면 클리퍼드, 파샤, 발데스와 함께 4강 체제의 강적. 그래서 그냥 강력하게 무장한 산하함대 두개 정도를 바타비아에 망보기로 걸어두고, 주인공으로 각개격파하는 방식을 권한다. 이러면 항구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말라죽는다.[2] 아니면 각 도시 무장수치를 7000이상으로 올려 도시가 쿤의 함대를 이기도록 만들어 버리는 방식도 좋다.

PK주인공들로 플레이할때는 오리지널 주인공들 시대의 2년전 시점이라는 설정때문인지 갤리온, 쉽, 바크등 고급 함선은 몰지않고 핀네스정도가 한계다. 따라서 오리저널 주인공들로 상대할때보단 비교적 쉽게 상대할 수 있지만 그래도 동남아 지형빨은 무시못하니 조심하자.

사실은 카밀 마리누스 오펠아이셀의 친아버지로, 카밀은 어렸을 때 무자비한 아버지의 방식에 지쳐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왔다. 카밀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와 결혼할 당시만 해도 소규모 무역상이었다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무자비한 인물이 아니었고, 가난했지만 행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향료제도에 진출하면서 돈 맛을 보고 사람이 변했다고.

이름으로 볼 때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 4대 총독인 얀 피테르존 코엔(얀 피더르스 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얀 피더르스 쿤은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만 생산되던 향신료인 육두구를 독점하기 위해 믈라카 해협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부족장 44명을 몰살한 전적이 있다.

2. 라파엘 시나리오에서

스토리상으로 접점은 없다. 다만 이벤트에서의 선택에 따라 페레일라와 협정을 맺어 그를 적대할 수 있다. 만약 쿤을 해산시키면 페레일라로부터 군자금 100만닢을 받게 된다.

3. 시나리오에서

릴에게 계략을 써 다른 세력들과 싸움을 붙인다. 이 시나리오에서 그의 계략의 정점을 볼 수 있는데 자신과의 적대 세력인 페레일라와 이간질을 시켜서 싸우게 만들고, 페레일라를 처리한 후에는 게오르그를 시켜 이씨일족과 적대하게 만든다.

릴이 항주로 가면 그 쪽에 자객을 보내어 습격한 후에 일부러 이씨일족의 표시를 떨어뜨리게 하여 싸우게 만들며, 이후에 릴이 마리아를 통해 쿤의 아들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어 계략이었음을 겨우 눈치챈 후 바타비아로 와서 출항하면 이씨일족의 함대로 위장하여 릴을 공격한다. 하지만 카밀과 동행한 호드람, 마리아의 연합공격에 당하고 이간질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 이벤트를 거쳐야 마리아에게서 동아시아의 패자의 증표인 죽세공 조립도를 얻고, 또한 쿤을 해산시키면 그가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동남아시아의 패자의 증표 중 하나인 유액이 든 항아리를 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로켓(장신구)을 보이게 되는데, 그것은 쿤, 카밀, 아내 세명이 그려진 행복했던 시절의 가족 그림이었다.[3] 이 사진을 보고 카밀은 아버지가 타향에서도 가족을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엔딩에서 릴과 카밀이 결혼하는 날 잠깐 얼굴을 비춘다. 어머니도 잠깐 만나고 가라는 카밀의 말에 그러면 골치아파질 거라며 결혼식 전에 빠져나간다. 카밀과의 대화에서 그래도 아버지의 정이 남아있음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카밀과 스토리 상으로만 부자이지 내부적으로 설정해 놓은 것은 없는지 일기토를 건다거나 책략을 거는등 모든 이벤트에서 따로 준비된 대사 같은 것은 준비 되어있지 않다. 일기토에서는 가볍게 아는척 할법도 한데 똑같은 대사가 출력된다.

4. 호드람 시나리오에서

동남아 도시에 처음으로 기항하면 그에 대한 악평을 들을수 있으며, 릴과 떨어져 혼자 있는 카밀을 볼수 있다.왜 혼자 있냐고 물으면 사정이 있다며 얼버무리고 자리를 빠져나간다. 이후 동아시아에서 마리아에게 쿤의 악행을 듣고서 마리아와 동맹을 맺게 되고, 동남아로 돌아오면 카밀이 빨리 바타비아로 가자며 찾아온다. 그곳에서 이씨일족으로 위장한 쿤 함대가 릴을 공격하고 있었고 호드람이 구해준다. 당연히 이 때부터 적대상태가 된다.

5. 마리아 시나리오에서

동남아시아에 도착하면 그와 페레일라의 싸움에 등골터지는 토착민의 하소연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쿤이 이씨 일족의 동남아 진출을 막기 위해 알고트상회를 이용하려 함을 알게 된다. 이후 말라카에 도착하면 호드람과 카밀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릴이 쿤에게 속아 바타비아에 있음을 알려준다. 바타비아로 가서 릴을 설득하려 하지만, 릴은 그녀를 믿지 않는다. 바다로 떠났다가 바타비아에 다시 기항하면 마리아 함대로 위장한 쿤의 함대에 공격당하는 릴의 함대를 보게 되고 호드람, 마리아의 함대가 쿤을 공격하자 쿤은 퇴각한다. 릴은 오해를 풀고 힘을 키워야겠다고 돌아간다. 호드람도 역시 북해로 귀환. 결국 남은 것은 마리아와 쿤의 1대1 대결.

6. 웃딘 시나리오에서

스토리상 접점은 없지만 동남아시아에서 그에 대한 악평을 들을 수 있다. 참고로 포르투갈 세력들이 인도양에 진출하는 이벤트에서 페레일라가 인도양에 진출할때, 페레일라와 우호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도록 책략을 꾸미는것이 바로 쿤이다. 만약 페레일라와 쿤이 모두 생존한 상태에서 동남아 패자의 증표를 획득하면 페레일라와 정전해도 더이상 우호도가 떨어지는 책략을 걸지 않는다.

7. 티알 시나리오에서

릴 시나리오에 버금가는 수준높은 계략을 보여준다. 티알이 이끄는 쿤티와이러스가 자신이 점유하고 있는 소속 도시에 계약하지 못하도록, 쿤티와이러스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그 부를 착취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계약과 투자를 하지 못하게 한다. 여기에 자신의 말을 듣지않는 테르나테의 국왕에게 자신의 말을 안 들으면 시민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한다.

동남아시아의 쟈바 쪽과 계약하기 위해서, 또한 동남아시아의 패자의 증표 중 하나인 유액이 든 항아리를 얻기 위해서는 그와 싸워야 하지만 해산시킬 필요없이 첫 전투(정확히는 쿤의 함대. 부하 함대는 이겨도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에서만 이겨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냥 싸그리 밀어버린다.[4]

8. 교타로 시나리오에서

해적을 고용하여 교타로를 공격하며 스토리 진행에 따라 이 사실을 알게 된 교타로의 선택지에 따라 당장 싸우거나, 세력을 더욱 확대하고 상대할 수 있다. 교타로가 말라카에 기항할 시에 그가 기아딘, 팔렘방에 30%의 점유율을 올리는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그에 대한 악명을 들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세력치를 올리고 페레일라와 대면할 시 10만 닢을 내고 쿤에 대항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데, 이때 쿤과의 우호도가 팍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쿤이 선제공격을 걸어온다.


[1] 98퍼센트를 먹고 전투에서 이기면 상대방의 점유율 2퍼센트가 사라지고 내 점유율은 1퍼센트 올라 99퍼센트가 된다.[2] 어느 세력이나 똑같이 당하는 공략이자 꼼수이다.[3] 시대를 생각해 보면 사진기는 발명되지도 않았으니, 로켓 속의 가족의 모습은 당연히 그림이다.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 경에는 소유자 자신의 가족들의 모습이나, 기독교성인들의 얼굴이 그려진 목걸이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에 고증오류는 아니다. 다만, 로켓은 목걸이인데 그 안에 세명이나 그려넣는다는 건... 화가가 실력이 뛰어났나 보다.[4] 동남아시아에서의 향신료 무역이 이득이라서 굳이 쿤의 세력을 살려둘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