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태양이 승리하려면 강력하고 활력이 넘처야 한다.
북쪽과 남쪽의 수많은 별과 싸워야 하고, 빛의 화살로 별과 어둠을 모두 쫒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태양을 먹여 살려야만 한다.
알폰소 카소 - 태양의 민족 -
아즈텍 신화는 아즈텍 제국과 그에 복속된 메소아메리카에서 믿어졌던 신화를 의미한다. 아즈텍의 신들은 여러 다중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때로는 신으로, 때로는 인간 영웅으로, 때로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필요에 따라 형태와 의미가 달라졌다.북쪽과 남쪽의 수많은 별과 싸워야 하고, 빛의 화살로 별과 어둠을 모두 쫒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태양을 먹여 살려야만 한다.
알폰소 카소 - 태양의 민족 -
아즈텍 신화를 지칭하는 종교적 이름은 없어서 추후에 이를 위한 틀라테오토카(tlateotoca) 또는 틀라테오마틸리츠틀리(tlateomatiliztli)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2. 창조 신화
아즈텍의 창조 신화에선 4번의 세상의 멸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지금이 5번째 세상이라 말한다. 즉 5번째 세상의 창조신화가 되는 것이다.
- 1번째 세상의 멸망
"태초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소나무 씨앗을 먹고 키가 자라 거인족이 되었다. 52년의 주기가 13번 되풀이 되었고 재규어들이 나타나서 거인을 모조리 잡아먹었다. 그 후 재규어들이 서로 잡아먹어 죽자 태양은 꺼졌고, 세상은 멸망했다. 이 때, 네네와 타타라는 두 사람만이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살아 남을 수 있었다. 결국 이들로부터 인류가 다시 번창했고, 두 번째 세상이 시작되었다."
- 2번째 세상의 멸망
"사람들은 콩을 먹고 살았다. 그렇게 52년의 주기가 13번 되풀이 되었고, 이번에는 거센 바람이 사람과 모든 것을 날려 버렸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 사람들은 손과 발로 나무를 붙잡고 매달렸다. 그 때에 꼬리가 생겨났으며, 사람들은 모두 원숭이가 되고 말았다. 태양마저 바람에 꺼저버리면서 세상은 멸망했다. 하지만 역시 이 때에도 두 사람이 바위에 의지하고 살아남았다. 이들로부터 인류가 다시 번성했고, 세 번째 세상이 시작되었다."
- 3번째 세상의 멸망
"어린 아이들이 살아남았으며, 물 위에서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52년의 주기가 7번 반복된 후, 이번에는 화염의 비가 내렸다. 세상은 잿더미로 변하고, 아이들은 도망치다 칠면조로 변했고, 태양마저 하얗게 불타버렸다. 그렇게 세상은 또 다시 멸망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역시 살아남아 네 번째 세상이 시작되었다"
- 4번째 세상의 멸망
"52년의 주기가 12번 반복되고, 대홍수가 시작됐다. 네 번째 세상 사람들은 물고기가 되었고, 태양은 테오티우아칸의 '신성한 모닥불' 속으로 숨었다. 52년이 지나 물이 다 빠지자 거대한 통나무에 숨어 있던 한 쌍의 부부가 밖으로 나왔다. 부부는 물고기를 먹으려고 불을 피웠다. 불에서 나온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 신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창조신 '테스카틀리포카'가 땅으로 내려와 부부의 목을 자르고 개로 만들었다. 지상에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았다. 그렇게 세상은 끝이 났다."
"네 번째 태양이 사라지고 세상은 온통 어둠뿐이였다."
신들은 태양이 숨어 들어간 테오티우아칸의 모닥불로 모였다.해를 다시 만드는 법은 오직 하나, 신들 중 누군가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불살라 다음 태양이 되는 것이였다. 아무도 나서지 않자, 부유하고 오만한 신 '테쿠시스테카틀'이 스스로 가장 위대한 신이라며 태양이 되기를 자청했다.
“쯧, 쯧 신들이라는 작자들이 자신을 희생하기 그렇게 싫단 말이오? 나 원참, 한심해서… 어쩔 수 없구려, 가장 위대한 신인 내가 태양이 되겠소.”
다른 신들은 모두 그를 싫어했기 때문에 동의하진 않았지만, 신들은 커다란 화롯불을 피워 놓고 '테쿠시스테카틀'에게 불속으로 뛰어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막상 불길을 보고 겁이 나고 말았다. 태양이 되기를 포기했다.“생각해 보니 본인 만큼 위대한 신이 고작 태양을 만들겠다고 불에 뛰어드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기도 하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봅시다.”
바로 그 때, 온 몸이 종기로 뒤덮인 가난한 신 '나나우아친'이 나서 망설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불살라진 '나나우아친'은 태양신 '토나티우'가 되었다. 이를 보고 부끄러움을 느낀 '테쿠시스테카틀'도 허겁지겁 불 속으로 뛰어들어 태양이 되었다.태양이 두 개가 되었고 세상은 금세 뜨거워졌다. 신들은 세상이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두 번째 태양 '태우시스테카틀'의 얼굴을 향해 토끼를 던져 다치게 했다. 토끼를 맞은 두 번째 태양은 약해져, 해보다 어두운 달이 되었다.[1]
그러나 달과 태양은 움직이지 않았다. 또 다른 희생이 필요했다. 그래서 모든 신들은 차례로 바람의 신 '케찰코아틀'에게 와서 자신의 심장을 꺼냈다. 다른 신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케찰코아틀'이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자 달과 태양이 움직이기 시작했다.[2]
- 다섯 번째 태양 토나티우의 '움직임의 시대'
"밝게 빛나는 태양이 멈춰 세상에 다시 어둠이 가득하지 않도록.."
자신의 몸을 불사른 태양신이 움직이는 동력은 지상의 사람의 피이다. 신들이 희생하여 세상에 빛을 주었듯, 자신들의 피와 심장을 바쳐 태양을 움직일 사람들이 필요했다.이에 케찰코아틀은 지하로 달려가서 믹틀란테쿠틀리에게 요청해 제 4세계의 인간의 뼈를 달라 요청했지만 믹틀란테쿠틀리는 쉽게 주기 싫어서 몰래 구멍이 없는 소라고둥을 주어 그걸 소리나게 하면 주겠다고 하였다.
똑똑한 케찰코아틀은 개미를 이용해 구멍을 뚫어서 안에 벌들을 넣고 소리가 나게 하여 뼈를 얻었지만 이내 후회한 믹틀란이 다시 빼앗으려 군사들을 보내자 달아나던 중 발을 헛디뎌 구멍에 빠져 뼈들 일부를 메추리에게 먹히게 하는 고난을 겪는다.
어찌어찌해서 뼈를 모아온 케찰코아틀은 신계로 돌아가 절구에 뼈를 빻아서 가루를 만들고 신들의 피를 가루에 섞고 반죽해 인간을 만든다.
3. 테노치티틀란의 시작
물의 시대가 끝나고 움직임의 시대가 시작된지 130년, 약속의 땅을 찾으라는 수호신 '우이칠로포츠틀리'의 계시를 받았다. 약속의 땅은 '선인장 위에 독수리가 앉아 있는 곳'이라고 계시되었다.
약속의 땅을 찾아 출발한 지 52년째 되던 해, 아스테카 사람들 앞에 빛나는 독수리가 나타났다. '우이칠로포츠틀리'가 보낸 전령으로, 활과 화살 그리고 그물을 하사하며 '아스테카'라는 이름을 '메시카(Mexica)'로 바꾸라 명했다.
테스코코 호수에 도착한 메시카인은 정착하지 못하고 200년간 떠돌아 다니며 호수 주변의 다른 부족들과 끊임없이 싸웠다. 그러다 도시 국가 '쿨우아칸'에서 거처를 제공받고 용병 생활을 했다. 쿨루아칸은 메시카인들의 기세가 높아지자 '쇼치밀코' 국가와의 전쟁에 보내 자멸하게 하려 했다. 그러나 메시카인은 승리하고 돌아와 '우이칠로포츠틀리'의 신전을 짓고 쿨루아칸의 공주를 산 제물로 바쳤다.
쿨루아칸의 군대가 쳐들어오고 메시카인은 추방되어 카누를 타고 호수 가운데로 도망쳤다. 호수 가운데 섬에 도착한 메시카인은 '선인장 위에 독수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200년 전 '우이칠로포츠틀리'가 약속한 곳이였다. 그곳이 '테노치티틀란'이다.
4. 신
- 오메테오틀
- 오메시우아틀
- 우이칠로포치틀리 (Huītzilōpōchtli)
- 토나티우
- 테스카틀리포카 (Tezcatlipoca)
- 케찰코아틀 (Quetzalcohuātl)
- 틀랄록 (Tlaloc)
- 찰치우틀리쿠에
- 이츨리
- 코욜사우키
- 소치케찰
- 마야우엘
- 틀라솔테오틀
4.1. 신화적 존재
5. 기타
아즈텍 제국이 스페인 군대의 침공으로 멸망한 이후, 아즈텍 다신교의 제사장들이 천주교를 선교하러 온 성직자들과 만나서 서로 간의 종교에 대해 논쟁을 벌인 일이 있었다. 스페인 천주교 성직자들이 아즈텍 다신교가 악마들을 믿는 사악한 종교라고 비난하자, 아즈텍의 제사장들은 "우리 조상들은 신들이 준 자연 환경 때문에 아무런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살았는데 무슨 악마라는 거요?"라고 반박하면서 "당신들은 우리 나라를 없애고 우리 땅을 빼앗았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소? 우리한테서 우리의 종교마저 빼앗아가지 마시오."라고 하소연했다.[3]아이러니하게도 아즈텍 신화의 신들의 희생으로 인간이 잘 살게 되었다는 점이 가톨릭의 남미 전파를 쉽게 했다. 신의 아들인 예수가 신이 사람들을 위해 희생했다는 개념이 남미에선 쉽게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사신문 편찬위원회 <미지의 대륙을 가다 아메리카> 세계사신문에 따르면 고대 아즈텍인들은 우주가 주기적으로 순환하고 있고 인간이 창조된 후에 네 번의 태양(주기)가 지나갔다고 믿었다. 지금은 다섯 번째 주기이며 이 주기는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