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F0001C> 아돌프 우노나 Adolf Uunon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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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colbgcolor=#fff><colcolor=#000>1965년 12월 3일 ([age(1965-12-03)]세) |
|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 | |
| 국적 | |
| 소속 정당 | [[남서아프리카 인민기구| 남서아프리카 인민기구 ]] |
1. 개요
나미비아의 독립운동가이자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가이며 집권 여당 남서아프리카 인민기구 소속 정치인. 2004년부터 나미비아의 주의회 의원이었고 2020년에 실시한 나미비아 지역 선거에서 8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지역구는 오샤나 주 옴푼자 선거구이다. 2025년 지방선거에서도 5선을 달성했다. #2. 이름에 대해
이 인물의 본명은 2025년까지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였다. 철자도 Adolf Hitler Uunona로 그 독일 총통과 동일했다.이 특이한 이름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소소한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20년 선거에서 이 인물의 존재가 유럽 등 나미비아 바깥으로도 보도되며 적지 않은 인지도를 쌓았다. 왜 본인의 이름이 아돌프 히틀러냐는 독일의 황색 언론지 빌트의 기자가 한 질문에 그가 해명(?)하기를, 우리 아버지께서 역사를 잘 몰라서 그냥 아무 유명인 이름이나 따서 붙였다고 말했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건 아예 아닌게 펠레[1](유래: 토머스 에디슨)나 이수근(유래: 이수근(북한))처럼 비슷한 사례가 제법 된다. 본인도 어렸을 때는 자신의 이름이 특이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가 장성한 후에야 사람들이 왜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이해했지만 행정상 문제로 개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며 이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프리카를 정복할 생각이나 나미비아에 네오나치 정권을 세울 생각은 절대 없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사실 나미비아와 카메룬, 토고, 탄자니아 같은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들은 아돌프도 그렇고 헤르만, 루트비히, 귄터, 잉게, 린데, 로테 같은 독일식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도 이상할 일까진 아니다. 게다가 이 국가들은 제2제국인 독일 제국의 지배만 받았지 제3제국인 나치 독일의 지배까지 받지는 않았다. 독일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의 패전 이후 나미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식민통치권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치 독일과 직접적 악연이 있었거나 충돌을 빚었던 여러 서방 국가들과는 아돌프라는 이름에 대한 느낌의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2] 물론 아무리 그래도 히틀러까지 붙이는 건 평범한 이름은 아니다.[3]
결국 2025년 지방선거 이전 미들네임인 히틀러를 삭제해 개명했고, 아돌프 우노나가 되었다. #
3. 정계 활동
그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펼치던 백인 정권 치하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게 지배를 받던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의 독립운동가이자 반(反) 아파르트헤이트 운동가로 젊었을 때는 나미비아 인민해방군 대원으로 백인 정권 치하의 남아공군을 상대로 전공을 세울 정도로 대항했다.[4] 따라서 이름에 아돌프 히틀러가 들어가 있다고 해도 인종적 우월주의나 나치즘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며 나치 시대에 대한 독일의 과거사 반성 노력은 인정할 부분이 많다며 호평하기도 했다.[5]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Good Adolf Hitler(착한 아돌프 히틀러)라는 밈으로 쓰인다.
4. 여담
유튜브에서는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 아돌프 우노나 등을 검색해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돌프 히틀러가 검색 결과에 수두룩하게 나오고 본 문서의 당사자는 영상이 한두 개 정도만 나온다. 그나마 아돌프 H. 우노나라고 검색하면 결과가 어느 정도 노출되기는 하는 편이며, 구글 검색 역시 마찬가지다. 이름에서 보듯 우노나가 성이고 히틀러는 미들네임이기 때문.[1] '펠레'는 예명이며 본명은 '에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다. 에디슨을 조금 더 브라질 느낌에 가깝게 i를 빼고 에드송으로 지었다는 설도 있고 아버지가 출생신고서에 실수로 i를 빠뜨려 기입했다는 설도 있다.[2] 본래 독일어권에서 철수 수준으로 흔한 이름이었던 아돌프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어권을 포함한 유럽 게르만어권 전체에는 물론이고 심지어 유럽 밖의 영미권인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도 암묵적으로 사장되었으며 그나마 나치 독일과 직접적 악연이 없는 구 독일 제국령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서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3] 히틀러라는 성씨 자체가 아돌프 히틀러의 아버지 알로이스 히틀러가 새로 만든 성씨였고 전후에는 미국에 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의 아들 3명이 살아 있지만 윌리엄이 성을 스튜어트 휴스턴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이들도 사용하지 않으며 히틀러를 혐오해서 자식을 안 낳겠다고 합의했다. 비유럽권(특히 서양 식민제국의 식민지)에서는 영프의 식민지배 때문에 일종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 같은 원리에 의해서 히틀러를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 문서에서 서술한 인물과 비슷한 사례로 아돌프 루 히틀러 R. 마락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도의 정치인이 있다.[4] 나미비아에 대한 남아공의 지배가 말기에 다다르던 1980년대 후반이던 20대 초반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고 한다.[5] 반대로 그가 맞서 싸운 아파르트헤이트는 실제로도 나치즘과 깊은 연관이 있는 사상이다. 히틀러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나치즘의 후신 사상과 맞서 싸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