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9 02:58:02

스크린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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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クリーントーン
SCREEN TONE

1. 개요2. 상세
2.1. 예전의 활용법2.2. 문제점
3. 현황4. 기타

1. 개요

흑백 인쇄의 회색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그림 도구. 보통 스티커필름 형태를 띤다.

2. 상세

정식 명칭은 '스크린톤'이지만 줄여서 이라고도 한다. 한 장 가격은 1500~2500원 정도이다.[1]

스크린톤은 뒷면에 접착제가 발린 투명한 필름인데, 반복되는 망점 문양이 인쇄되어 흑백 그림 매체의 여러 기법에 사용된다. 기본적인 기법은 쓸 면적만큼 잘라 붙이는 방법이다. 혹은 스크린톤을 붙여야 할 그림보다 크게 자른 뒤 붙이고, 칼로 그림 바깥 부분을 잘라내 떼기도 한다. 원고에 칼자국이 남지만 인쇄 과정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칼로 필름을 긁어내면 그만큼 문양이 지워지므로, 이를 이용해 단순히 톤을 붙이는 묘사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연금술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파지직하는 효과의 묘사가 있다. 이렇게 여러 배경이나 옷 등에 그려진 문양, 명암 등을 표현할 때 쓰인다.

원래 스크린톤은 서구권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것이었지만 신문이나 건축도면 같은 곳에 쓰였을 뿐 만화에 쓸 생각을 한 것은 일본이 최초이다. 1954년, 나가타 타케마루(永田竹丸)라는 만화가가 스크린톤을 최초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츠노다 지로(つのだじろう)라는 만화가 또한 자신이 먼저 스크린톤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50년대 초중반쯤 누군가 만화에 최초로 쓰기 시작하면서 곧 만화계 전체에 스크린톤 사용이 번져나갔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단순한 옷 무늬, 머리 색깔 정도의 표현에 그쳤고, 적어도 1980년대가 되고 나서야 다채로운 방식으로 스크린톤을 활용하는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스크린톤이 만화계, 특히 일본 만화계에서 활용된 이유는 과거 인쇄 기술의 한계 때문이었다. 특히 만화잡지를 인쇄할 땐 엄청나게 그림을 찍어내야 하는데, 당연히 질 높은 인쇄기술을 쓰기가 지금과 달리 어려웠다.[2][3] 또한 과거 만화 잡지 인쇄기는 오로지 단색만 표현할 수 있었으며, 단색을 옅게 하여 명암표현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밝은 회색은 검은 점을 드문 드문 찍고 어두운 회색은 검은 점을 빽빽하게 찍어서 명과 암을 표현했다. 표지는 분명 컬러 그림이긴 하지만, 이는 따로 먼저 찍어낸 다음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그림이 실렸던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회색에 대한 표현은 오로지 스크린 톤에 의한 음영의 표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2색 인쇄(사실 상 1색 인쇄지만)에서 시간이 꽤나 지나고 나서야 256단계의 회색조 표현이 가능해졌다.특히 만화잡지를 인쇄할 땐 엄청나게 그림을 찍어내야 하는데, 당연히 질 높은 인쇄기술을 쓰기가 지금과 달리 어려웠다.[4][5] 또한 과거 만화 잡지 인쇄기는 오로지 단색만 표현할 수 있었으며, 단색을 옅게 하여 명암표현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밝은 회색은 검은 점을 드문 드문 찍고 어두운 회색은 검은 점을 빽빽하게 찍어서 명과 암을 표현했다. 표지는 분명 컬러 그림이긴 하지만, 이는 따로 먼저 찍어낸 다음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그림이 실렸던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회색에 대한 표현은 오로지 스크린 톤에 의한 음영의 표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2색 인쇄(사실 상 1색 인쇄지만)에서 시간이 꽤나 지나고 나서야 256단계의 회색조 표현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만화가들은 명암 표현을 위해 햇칭을 하거나, 검은색을 점으로 찍고 그 점의 밀도나 패턴 등등을 다르게 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회색을 표현하는 수법인 점묘법을 이용했다. 이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크린톤이 나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밀도별 망점, 그라데이션 형태 정도만 있었는데, 점점 더 부족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더 많은 표현 기법을 갈구하는 작가들이 생겨나면서 배경으로 복잡하지 않은 식물이나 나무. 간단한 사물들, 혹은 집중선이 인쇄된 형태도 나온다.

인쇄기술이 대폭 발전한 지금은 단행본은 물론 잡지까지 회색을 구현하였고, 흑백 표현방식은 더욱 발전하여 스크린톤이 마치 물감과도 같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기술 발전이 더욱 더 이루어지면서 CG의 사용이 상당히 쉬워지게 되었다 보니 스크린톤은 쇠퇴하였다.

과거에는 상당한 재력을 갖추었으면서 실험정신이 넘쳐나는 적은 수의 작가들 정도나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점차 그 편리함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의 발달과 숙련공의 등장에 힘 입어[6] 점차 더 많은 작가들에게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익숙해졌다. 이렇게 시대가 바뀌자 여러 가지 단점으로 탓에 스크린톤의 위상은 점차 추락하는 추세이다. 2015년 시점에서는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은 스크린톤을 생산하던 기업들이 완전히 사라져버려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 곳이 늘어났다.

2.1. 예전의 활용법

잘 사용하면 '톤 처리가 좋다.' 혹은 '화려한 비주얼을 느끼게 만드는 실력 있는 작가' 같은 말들을 들을 수 있었다.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에서 스크린톤을 통해 빛의 음영을 부여하거나 채색 효과를 입힌 것처럼 표현이 가능하다. 물론 부족한 밑그림이나 펜 터치 실력을 능숙한 어시스트의 스크린 톤 활용으로 때워 잘 그린 것처럼 덮어버린 만화들도 종종 존재했다.

특히 스크린톤 활용법이 정점에 달한 198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스크린톤을 장인 수준으로 활용하는 작가들이 등장했었다. 그 대표적인 작가가 CLAMPBASTARD!! -암흑의 파괴신-하기와라 카즈시. 현재 CLAMP는 화풍을 바꾸어서 스크린톤 활용을 크게 줄였고 하기와라 카즈시는 스크린톤 대신 아예 CG를 사용하는 식으로 전환하였지만, 두 작가 모두 전성기 때 스크린톤 활용으로 정말 미칠 듯한 작화력을 자랑했다. 그래서 흑백 만화를 스크린톤을 통해 마치 컬러처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고 싶다면 이 두 작가의 당시 작품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반면 스크린톤 전성기에도 스크린톤을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만 쓰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작가들로는 아즈마 키요히코, 오시미 슈조, 토가시 요시히로 등이 있었는데, 모두 스크린톤은 배경이나 머리색 정도의 표현에만 사용하고 컷의 주제인 인물 묘사 자체는 흑백의 펜터치만으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이걸 넘어서 아예 스크린톤을 절대 쓰지 않는 작가들이 있었다.
특히 스크린톤 전성기에 스크린톤을 아예 쓰지 않는 대표적인 작가가 토리야마 아키라였다. 사실 토리야마는 스크린톤을 쓰지 않고도 펜터치만으로도 음영이나 색채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괴물같은 작화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원래라면 스크린톤을 썼어야 할 상황을 그냥 펜터치만으로 떼운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토리야마 아키라 본인은 "그건 만화가 아냐! 귀찮아!" 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 21세기 전에는 감히 토리야마처럼 펜터치로 스크린톤 효과를 낼 수 있는 작가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토리야마의 표현 양식을 따라하는 작가들이 등장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나루토키시모토 마사시로 키사모토 본인이 아예 데뷔 당시부터 토리야마를 사사했다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
토리야마 이후 스크린톤을 쓰지 않는 대표적인 작가로는 은혼소라치 히데아키도 있다. 본인은 "그냥 귀찮아..." 라고 말했다 전해지는데, 소라치의 경우 역시 원래 스크린톤이 쓰여야 할 곳을 펜터치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스
사실 스크린톤을 다루는 작업이 대단히 번거롭고 귀찮기에 데셍이나 펜터치 기술과 별개의 숙련도가 필요하기에 귀찮다고 말하는게 충분히 이해가능하긴하다. 다만 예시로 든 두 작가들처럼 펜터치로 스크린톤을 대체하는 것 또한 상당한 수준의 작화력이 요구되었기에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대부분의 작가들은 숙련된 어시스트에게 기용해서 스크린톤 작업을 맡기는 것을 더 선호했다.

한편, 위의 경우보다도 더 예외적인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무한의 주인시무라 히로아키. 시무라의 경우 데생 실력이 빠르고 뛰어나서 편집부에서 먼저 연필 작화을 주로 활용해서 연재하자고 제의했었다. 사실 시무라의 작품이 연필 데생을 100프로 그대로 낸 것은 펜 작화가 주로 쓰이고 일부 컷에서만 연필 데생을 내긴하였지만, 어쨌든 작풍이나 실력이 위의 작가들처럼 스크린톤이 쓰여야 할 곳을 펜터치로 묘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에 가능한 방식이었다.

이렇게 디지털 작업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스크린톤이 각광받았던 이유는, 데생보다는 번거롭지만 그래도 채색보다는 작업시간이 빠르고 편했기 때문이다. 종이 인쇄가 대부분이었던 시절에 컬러 만화를 그릴 경우 색채 설계에 질감 효과까지 일일이 다 표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업무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주간 연재는 커녕 월간 연재도 마감 시간을 지키기 어려웠다. 컬러 그림은 몇 화에 한번 독자들에게 서비스 개념으로 게재되었고, 그것도 한 화 전체가 아니라 앞부분 몇 페이지 혹은 타이틀 일러스트 정도만이었다. 그렇기에 일본 작가들은 일본에 웹툰 플래폼 코미코를 처음 접했을 때 여기 실린 작품들 대부분이 컬러로 그려진 것을 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주간 연재는 무리 아니냐' 라고 당황하는 일도 있었다. 이들 작품의 컬러링이 디지털 작업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

2.2. 문제점

그러나 스크린톤은 전성기가 끝나자 점차 도태되어갔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아래의 문제점들 때문이다.
  •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장당 평균 3천 원이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조각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아꼈고[7] 그렇게 아껴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 사실상 출판만화의 제작비는 스크린톤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 이미 만들어져 그려진 것을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력이 많이 든다. 먼저 얇디얇은 필름 재질을 오려내거나 커터로 잘라서 붙여야 한다. 단순한 덩어리 정도면 모를까. 그림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스크린톤도 당연히 그만큼 세분해서 써야 하기에[8] 조금만 잘못 다루면 찢어지기도 쉽고 떨어져 나가기도 쉽다.
  • 커터 칼을 쓰므로 손을 다치거나 실수로 원고가 찢어지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
  • 스크린톤을 만들어내는 회사에 따라 접착력이 크게 다르다. 어떤 회사의 것은 조금 잘못 접착을 해서 다시 떼려고 했더니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스크린톤을 떼었더니 원고도 같이 찢기는 참사가 터지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회사 제품은 접착력이 너무 약해서 원고 위에 스크린톤을 올리고 마구 눌러 붙였는데도 조금 움직이면 툭 떨어지거나 한 번만 다시 붙였다 떼도 다시 붙이기가 어렵다. 이렇게 실패하면 재작업을 하기가 번거롭다.
  • 화려한 효과를 입히기 위해 스크린톤을 깎아내는 방법을 사용하면 시간과 수고가 무척 많이 들어간다. 적지 않은 시간과 체력,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데다 실패하면 또 다시 작업을 하는 수밖에 없으므로, 꽤나 정신 집중을 해가며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반면 CG로는 어지간히 실수를 해도 undo라는 되돌림 기능을 활용하면 그만이다. 한 번만 제대로 작업을 하고 결과물을 잘 저장해두면, 다음에 비슷한 효과를 줘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약간 손질해서 몇 번 더 활용할 수도 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새로 다시 만들거나 대단히 고생을 해야만 하는 수작업에 비해 그림쟁이들에겐 큰 매력이라, 스크린톤 사용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3. 현황

웹툰이 강세가 되면서 한국 만화계에서는 컴퓨터로 행하는 작업이 대세를 이루었고, 완전한 수작업으로 그리는 작가가 많이 줄어들어서 톤 처리를 하는 경향이 적어지는 추세이다. 단, 만화 작업 중 펜터치만큼은 컴퓨터로 펜 선의 맛과 그 느낌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서 펜터치 만큼은 수작업으로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펜터치 작업 후 원고를 스캐너로 스캔하여 컴퓨터와 그래픽 프로그램 포토샵이나 페인터, 기타 여러 그래픽 편집/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로 더욱 화려하고 세밀한 혹은 독특한 효과를 내는 톤을 필요한 만큼 잘라다 붙이는 식으로 편집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이렇게 선화, 원화를 만들고 나머지 작업을 컴퓨터로 행하는 방식은 원고에서 밑그림 연필 선을 지우개질 하는 것 말고는 잔찌꺼기가 나오지 않음은 물론이요, 은근히 많이 나가는 스크린톤의 비용 지출도 아낄 수 있다.[9] 시중에 나온 톤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작가에 따라 스크린톤을 깎아가며 시간과 수고와 체력을 쏟아 만드는 이전의 방식과 비교하면, 여유 없는 원고 작업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거니와 더욱 개성적인 효과를 넣기도 용이하다. 특히나 스크린톤의 한계를 넘어선 다양한 효과를 입힐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원고를 보호 및 수정하기 쉬움도 장점이다.

아무튼 한국 시장에서 흑백 출판만화는 쇠락하고 학습만화웹툰이 대세가 되었다. 웹툰에서는 컬러 원고가 주류이고 학습만화도 거의 올 컬러로 출간하는 만큼, 밑그림을 시작으로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작가들 거의 대부분이 디지털 작업으로 작품을 만든다. 흑백 원고라고 해도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어 굳이 스크린톤을 쓸 필요가 없으므로, 한국에서는 점차 스크린톤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서유럽이나 미국에선 일반 만화도 컬러가 주류다.

반면 일본에서는 여전히 흑백 출판만화가 주류로 학습만화와 웹코믹도 흑백이므로 그래도 2010년대 중반까지는 제법 꾸준히 쓰이기는 했다.
그러나 2020년대에 가까워지자 결국 기존의 스크린톤 효과를 CG로 처리하는 작가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오랫동안 스크린톤을 활용해왔던 나이 든 작가들조차, 밑그림이나 펜터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하더라도 스크린톤 작업만은 디지털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이트맨의 작가 요시토미 아키히토인데,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작업 영상을 보면, 요시토미는 펜선까지는 아날로그로 작업하지만 톤 작업을 비롯한 마무리 작업은 컴퓨터로 작업한다. 그리하여 결국 전통적인 방식으로 스크린톤을 쓰는 것은 연차가 오래된 작가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남게 되었다.
2021년 6월 30일 아카마츠 켄소년 매거진 편집부에 들렀더니 스크린톤 나눔을 하는 걸 봤다고 밝히면서, 2021년 7월 기준 딱 세 작품만 완전 아날로그 체제로 스크린톤을 쓴다는 트윗을 올렸다. 불꽃 소방대, 일곱 개의 대죄, 더 파이팅이라고.[10].
집에 PC조차 없을 정도의 아날로그 인간인 백귀야행이마 이치코 또한 아카마츠 켄과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톤을 나눔받아 남은 평생 동안 쓰고도 남을 스크린톤을 비축해두었다고 밝혔다.

이런고로 지방의 화구 취급점에서 펜촉과 잉크같은 전통적인 물감을 사용한 화구들은 여전히 취급하지만, 스크린톤은 아예 생산이 중단되어 점점 사라져 가는 형편이다. 아마 위 만화가들의 사례를 볼때 2020년 무렵에 일본의 문구 제조사에서 스크린톤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며 마지막으로 오랜 고객인 출판사와 작가들에게 남은 스크린톤을 무료로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각종 스크린톤을 지원하는 망가 스튜디오 같은 만화 전문 소프트웨어가 저렴한 가격[11]에 구입 가능한데다가 작가가 원하는대로 마음껏 문양을 표현할 수 있는데, 굳이 힘들게 스크린톤을 사서 고르고 자르고 붙이고 깎어 가며 작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4. 기타

  • 영화 <캐릭터>에서 편집자에게 훌륭한 수작업 작화를 칭찬받고 요즘[12]엔 흔하지 않은 스크린톤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야마시로 케이고(스다 마사키 분)는 자신이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만화가 혼조 하야토가 디지털 작업으로 전환해서 스크린톤을 쓰지 않아서 남은 것을 자신에게 넘겨줬다고 말한다. 돈이 나가는 물건인지라 쓰지 않아도 과감히 버리지 않는 업계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스다 마사키가 실제로 스크린톤 작업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1] 아티스같은 국산은 이정도 가격이고 일제인 델리타나 레트라같은 고급은 3000~4000원 정도 한다.[2] 질이 나쁜 회색 재생지를 주로 사용해서 표현에 제약이 꽤나 따랐다. 질 나쁜 종이는 습기에 약해 잉크가 많이 번지므로 세밀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현재도 만화잡지는 단행본보다 큰 판형에 인쇄가 된다. 다르게 말하면 단행본보다 면적이 넓은데, 이렇게 하면 그림이 켜져서 질이 나쁜 종이에도 상대적으로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FULL HD 해상도의 모니터와 스마트폰에서 그림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상상하면 된다.[3] 인쇄 만화의 원고는 인쇄하는 크기의 1.5배 정도이다. 예를 들어 책 크기가 A4라면 원고는 B4 정도로 그려서 말품선 안에 사진 식자를 붙이고, 축소 촬영해 평판 인쇄 원판의 밀착을 위한 원본 필름으로 썼다.[4] 질이 나쁜 회색 재생지를 주로 사용해서 표현에 제약이 꽤나 따랐다. 질 나쁜 종이는 습기에 약해 잉크가 많이 번지므로 세밀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현재도 만화잡지는 단행본보다 큰 판형에 인쇄가 된다. 다르게 말하면 단행본보다 면적이 넓은데, 이렇게 하면 그림이 켜져서 질이 나쁜 종이에도 상대적으로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가 어렵다면, FULL HD 해상도의 모니터와 스마트폰에서 그림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상상하면 된다.[5] 인쇄 만화의 원고는 인쇄하는 크기의 1.5배 정도이다. 예를 들어 책 크기가 A4라면 원고는 B4 정도로 그려서 말품선 안에 사진 식자를 붙이고, 축소 촬영해 평판 인쇄 원판의 밀착을 위한 원본 필름으로 썼다.[6] 1990년대 중후반부쯤에 시행착오가 제법 있었다. 이때는 적절한 CG 소프트웨어도 없어서 바닥부터 온갖 방법으로 기술적 요령을 습득하다 보니 망점 문제로 부적절한 결과물이 터지기도 했다. 망점이 잘못 겹쳐지면서 생기기 쉬운 엉뚱한 실수 같은 경우가 좀 있었으나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이런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7] 무늬가 필요 없어져서 못 쓰게 된 자투리 톤들은 문하생에게 주어서 연습용으로 쓰게 했다.[8]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나 정교한 배경에 스크린톤을 붙인다고 생각해보자. 1cm도 안 되는 범위를 요리조리 커터로 조심조심 잘라내어 붙여야 한다. 이것만 해도 이미 문제가 많아진다.[9] 물론 컴퓨터 장만에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까지 합하면 한 번에 나가는 돈이 꽤나 크긴 하지만, 여러 종류의 스크린톤을 수십 년간 사서 쓴다고 생각하면...[10] 아카마츠 본인은 이미 2000년대 초중반에 디지털로 넘어갔다.[11] 망가 스튜디오의 통합 버전이자 후속작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가 한화 5.7만원, 할인하면 4만원대에 EX 버전도 26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12] 영화 개봉 시점인 2021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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