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영 및 평가
시즌 2까지는 다재다능한 A급 정글러였었다. 비록 돌진기가 없지만 W의 이속상승과 슈렐리아의 액티브, 튼튼한 몸과 사기적인 판정[1]의 궁극기로 적 주요 척살에 매우 뛰어났고 정글에서 마주치면 도망치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그러면서도 딜은 딜대로 강했다. 심지어 정글링도 빨랐다. 이 당시 유명했던 스카너 장인이 이현우(게임 해설가). 클템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 [2] 그러나 시즌 2가 종료되며 궁의 판정이 바뀌며 주요 딜러 물기가 꽤나 어려워져 레이팅 1200대에서도 스카너의 점멸-궁을 점멸이나 이동기로 심심치 않게 피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며 슈렐리아가 삭제되고 그외 갖가지의 온갖 직간접적 너프를 받아가며 고인화 당했다. 리메이크 이후 잠깐 승률과 픽률 모두 상승했으나 곧 바로 스킬들의 기본 데미지를 반토막내는 너프를 당해 관에 들어갔다. 심지어 정글 대개편으로 초반 정글링이 극도로 불안해져서 망했어요... 상태였다가 추적자의 검이나 슈렐리아의 대체제인 정당한 영광이 추가되며 홀대받던 시즌4 후반기보다 좋은 상황. 마침 PBE서버에서 스킬들의 기본 데미지가 올라가는 버프를 받았다.- 장점
- 필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궁. 범용성이 에어본에 밀릴 뿐 사실상 LOL 내에서 최강의 CC인 제압을 거는데다 상대의 위치를 강제로 이동시킬 수 있기에 상대에게 수은 장식띠의 구매를 강요한다.
사실 이건 장점이라고 하기가 매우 떨떠름하다 - 6레벨 이후의 갱은 말할 필요도 없고, E의 높은 슬로우 수치와 패시브의 스턴 덕분에 초반 갱킹 능력도 나쁘지는 않은 편.
- 블루만 성공적으로 먹는다면 비교적 빠르고 안정적인 정글링이 가능하다.
- 튼튼한 맷집과 슬로우, 빠른 정글링으로 카운터 정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아이템이 나오기 전의 딜링 능력이 절망적이기에 카정에는 썩 적합하지 않은 챔피언이 되었다.
- 광역 슬로우(E), 빠른 이속(Q, W)으로 사실상 돌진기를 제외하고는 상대를 물고 늘어지기 위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 점멸로 기습하거나 아군의 승천의 부적 혹은 정당한 영광을 활용하는 등 궁극기를 돌발적으로 적에게 꽂을 조건만 되면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하다.
- 조작이 쉬운 편. 가장 큰 존재감을 담당하는 궁극기가 1인 타겟팅이며, 딜링 사이클 역시 Q와 평타를 섞어 끈질기게 달라붙는 것 뿐이기 때문에 다소 까다로운 투사체인 E의 사용에만 익숙해진다면 손쉽게 1인분이 가능하다.
Siv HD의 스카너 가이드. 대놓고 QW만 누르세요 라고 한다.
- 단점
- 주요 딜러들이 수은 장식띠를 갖추거나, 모르가나, 시비르 등이 있는 경우 존재감이 폭락한다. 만약 적 팀의 구성이 끌어오면 안 되는 챔피언들만 모여 있는데 유일하게 끌어올 만한 주요 딜러가 수은 장식띠를 샀다면 최악의 상황. 그 순간 스카너의 수명이 끝났다고 보아도 좋다. 궁극기가 챔피언 존재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도 아이템 하나로 너무나도 쉽게 무력화 가능하다는 점은 도무지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는 스카너의 치명적인 약점.
- 노딜. 리메이크 전이나 리메이크 직후에는 광휘의 검만 뽑아도 제법 딜이 나오는 챔피언이었으나, Q의 데미지가 심각할 정도의 너프를 먹은 현재는 제대로 된 딜링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챔피언이 되었다. 지금 스카너의 Q 데미지는 비슷한 스킬인 헤카림의 Q와 비교하더라도 헤카림에게 큰 실례가 되는, 그야말로 딜링 스킬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울 수준이며
충전 데미지가 없을 경우 절반도 안됨애초에 딜 구조 자체가 평타 위주이기에 트포나 얼건을 올린다고 해도 절대로 다른 정글러만큼의 효율을 낼 수가 없다. - 널뛰는 한타 기여도. 스카너가 있는 팀은 주도권을 잡기 쉽고, 일단 주도권을 잡으면 무서운 한타 기여도를 보여주지만 반대로 팀이 말리기 시작하면 스카너의 한타 기여도도 급락한다. 앞장서서 나대는 원딜이나 누커를 끊어 먹으면 좋지만 상대도 개념있게 진형을 짜고 있다면 채 끌고 오기도 전에 스카너가 죽거나, 아니면 물어온 적 챔피언을 순삭시키는 데 실패해 역공을 당하기 일쑤.
- 발매 이후 몇 달간 만인이 인정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 약체였다. 덕분에 요릭 2세라고 취급될 정도로 많이 까였다. 둘 모두 훗날의 상향으로 강자의 반열에 올랐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절로 느껴진다. 그리고 이 최약신 기믹은 어느 절대 영역의 소유자가 충실하게 물려받았다.
- 2011년 9월 중순 갱플랭크의 괴혈병 치료가 순간이동을 즉시 시전 시켜 주는 것으로 시작된 순간이동 버그의 최대 수혜자. 궁을 켠 뒤 순간이동을 사용하고 정화를 발동하면 바로 우물로 텔레포트가 되어 필킬이 가능했다. 필킬이라는 메리트에 비해 쓰기도 힘들고 궁과 소환사 주문 두 개를 다 투자해야 하는 쓸데없이 고난이도 테크닉이었지만, 당연히도 칼같은 수정 패치로 묻혔다. 덤으로 스카너 다음에 출시되어 역시 약하다고 불평이 많았던 리븐은 이 패치로 1주일만에 상향되었다는 점도 스카너에게는 여러모로 안습한 상황이었다.
- 그레이브즈 패치로 인해 공속 상향, Q의 마나 소모 감소, 궁극 지속 시간 증가 등의 버프를 받아 잉여 전갈에서 무한 슬로우를 자랑하는 A급 갱커이자 우디르에 버금가는 미친 속도를 지닌 정글러로 군림할 수 있었다.
- 세주아니 패치에서 철퇴를 맞아, Q의 마나 소모가 원래대로 되돌아가고 이속 감소량이 줄었으며, 궁극의 쿨타임이 증가했다. 수많은 커뮤니티들은 스카너의 초반 마나 소모를 견디지 못할 것이므로 스카너가 고인이 되었다며 슬퍼(혹은 기뻐)했지만, 정작 패치 이후의 평가는 스킬을 너무 남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만 운영하면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2012년 11월에
뜬금없이너프가 되었다. W의 쿨타임이 18초로 고정되며 꿰뚫기의 판정이 너프됐다. 그전까지는 꿰뚫기 시전 중에 타켓이 범위를 벗어나도 시전이 되었지만, 버그 수정이라는 이유로 하향을 먹은 것. 하향 후 스킬이 시전되어도 더 이상 점멸이고 비전이동이고 무시한 채 챔피언을 끌고올 수 없게 되어, 스카너의 강력한 점멸+꿰뚫기를 빠져나갈 방법이 생긴 것이다.[3] 궁 너프도 큰데 W 너프까지 겹쳐서 스카너 유저들은 스카너가 고인 아니, 고전갈이 된거 아니냐는 의견. 너프가 체감이 크다, 아니다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스카너 장인으로 유명한 클템 이현우 선수 역시 대회급 경기에서 활용하기엔 지나치게 위험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했으며,[4] 너프 먹은 이후에는 거의 픽조차 하지 않았다. 프로선수들의말파이트의 점멸+궁을 점멸로 피하는빠른 반응속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주장이다. 사실상 버림받은 셈.
- 시즌3에서는 현돌 하향, 슈렐리아의 몽상 하향, 황금의 심장 삭제 등 기존에 애용하던 템들이 전부 안습. 정글몹이 작은 몹은 약화되고 큰 몹은 강화되어, Q로 정글을 도는 스카너의 정글 속도도 느려졌다. 워모그를 낀 AD캐스터들이 대세가 되어 궁으로 끊어먹는 일도 시즌 2보다 어려워졌다. 시즌2 말에는 적어도 평타는 치던 인기 정글러였다가 시즌3에 적응을 못하면서 한순간에 몰락한 상황. 시즌3에 와서 간접 너프란 너프는 있는대로 받아버린 데다가 대세가 바뀌면서 몰락해버린 갈리오와 같은 꼴이 났다. 정글러로 썼을 때의 메리트가 시즌3에서는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보니 탑이나 미드로 보내는 빈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
- 2013년 IEM 파이널 4강전 겜빗과 CJ 프로스트의 경기에서 1:1 동률인 상황에 클라우드 템플러가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스트 픽이였던 스카너를 픽했고 그동안 고인 소리 듣던 정글러가 맞냐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했다.[5] 궁으로 한타 때마다 한명씩 끌고 와 끊고 시작하면서 각성한 샤이와 건웅과 함께 겜빗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지만, 사실 이건 상대방이 스카너픽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던 덕분이다. CC기라곤 슬로우가 고작이었던 프로스트의 픽에 방심하여 상대는 생존기가 없는 챔프들만을 가져갔고, 거기에 프로스트가 맨 마지막 픽으로 스카너를 선택함으로써 뒤통수를 맞은 것. 이후 결승전에서 블레이즈를 상대로 클템이 다시 한번 스카너를 픽하기는 했지만, 세번째 픽에 스카너가 나왔고, 4강에서 한번 봤기 때문인지 형제팀이기 때문인지 더이상 깜짝 픽이 아니었던지라 무난하게 망해버렸다. 시즌2 후반에 아군 적군 조합 가리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던 모습과 대비된다고 볼 수 있다.
- 2014 시즌에서의 상황 역시 좋지 못하다. 리메이크도 스카너를 성공적으로 구원해내지 못했고, 추가적인 상향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다른 쟁쟁한 1티어 정글러들에 비해서 사용 시의 메리트도 적고 메타에도 썩 맞지 않으며 운용 역시 불안정해 주목받지 못하는 상태. 때문에 픽률이 바닥을 기고 있다. 그 와중에 실로 오래간만에 롤마에서 삼성 블루의 이관형 선수가 스카너를 꺼내든 덕에 방송경기에 얼굴을 비추게 되었는데, 상대 정글러였던 올라프에게 휘둘리며 정말 아무 것도 못 하고 무난하게 망하면서(...) 해설 중이던 김동준의 입에서 '스카너는 이래서 안 쓰입니다.'라는 씁쓸한 대사가 나오게 만들었다. 후반에는 궁극기로 나름대로 역할을 했고 게임 자체도 이기기는 했으나, 현 메타에서의 스카너의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었던 경기.
- 그리고 같은 2014시즌 서머에서 진에어 팰컨스의 신민재 선수가 KTB전 상대로 뽑아들어 중요한 순간마다 주요딜러들을 기막히게 꿰뚫어 오면서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중간에 모르가나의 칠흑의 방패에 막힘에따라 역전패 당할뻔 하긴 했다. 어쨌든 이전처럼 보기 힘들다 라기 보단 상대 조합을 보고 뽑을 수 있는 픽으로 입지가 상승했다.
그전에 이관형은 88정글러 였던것을 잊으면 안된다
- 2015 프리시즌의 경우, 취급이 상당히 애매하다. 추적자의 검과 정당한 영광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생기면서 스카너의 6레벨 전 갱킹력과 이니시에이팅은 보완이 되었지만, 스카너에게 가장 위협적인 카운터 아이템인 수은 장식띠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궁 이니시의 성공률이 극히 낮아지고 말았다. 게다가 정글링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없는지라 성장성 면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 잿불거인의 추가 이후 픽률은 여전히 최하급이지만 승률만큼은 상급이 되었다. 여전히 상황타는 정글러인건 많지만 잿불거인이 스카너의 단점들을 많이 매꿔주는 편이라 이전보다 할만해진 것. 성장성도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
[1] 점멸급 판정을 지닌 이즈리얼의 비전이동을 이겼다.[2] 클템이 전성기가 끝난 결정적인 원인은 육식 정글러가 득세하면서 클템의 장점이 발휘될 시간까지 가기전에 게임이 터진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당시 스카너는 육식정글러가 들어오면 두들겨 패서 쫓아내는 정글러였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가려주었고, 스카너가 밴된 시즌 2 롤드컵 결승에서는 그 단점을 무참하게 후벼파이며 준우승에 그쳐야했다. 그 뒤 스카너가 너프되면서 클템의 전성기도 끝났다.[3] 이 너프 예정이 공지됐을땐 가장 말이 많았던게 이즈리얼의 비전이동이었다. "상대방 원딜이 이즈리얼이면 스카너 고르지도 말아야겠네."라는 말이 나올정도. 그러나 정작 패치 후에 스카너 꿰뚫기도 짧은 시전시간이 있지만 비전이동도 짧은 시전시간이 있어서, 스카너의 궁을 비전이동으로 피하기는 쉽지 않다. 어차피 점멸+꿰뚫기를 보고 피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4] 클템은 하향 전 스카너 꿰뚫기의 이런 특징으로 멋진 장면을 연출한 적이 많다. 가장대표적인건 롤드컵에서 CLG.EU전에서 옐로우핏의 이즈리얼을 물어오는 장면[5] 사실 이 경기 전에도 그동안 못한다고 욕을 먹던 신 짜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