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7:22:32

스즈키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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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영화판
만화에서 튀어나온거 같다
난 히어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최소한 내 인생 정도는 주인공이고 싶다고.
내가 지켜줄게!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鈴木英雄

아이 앰 어 히어로의 주인공. 키 170cm 정도의 평범한 체격.[1] 그러나 매우 찌질하고 겁쟁이인데다가 정신병까지 앓고 있다. 모델은 작가인 하나자와 켄고 본인이다. 실사판 배우는 오이즈미 요.[2]

2. 작중 행적

첫 등장 장면부터 혼자 끊임없이 중얼거리거나, 현실 도피를 하기 위해 망상 속의 인물과 대화를 하고,[3][4] 귀신이 나올까봐 무서워서 책장에서 선별한 만화책과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귀신을 퇴치하는 부적[5]이랍시고 방에 나란히 놓아두고 그 가운데서 산탄[6]을 끌어안는 등 정신이상자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 생김새는 사실상 영락없는 작가의 오너캐다. 생김새만.

반년 만에 짤렸지만, 3년 전까지는 '하나쿠소 링고'[7]라는 필명으로 언컷 페니스란 만화를 초학관(소학관)에서 연재했다. 이후 다른 만화가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이따끔 콘티를 제출하고 퇴짜 맞기를 반복하며, 35세의 봄[8]을 맞이한다. 그래도 완전히 무능력자는 아닌지 쿠로카와 테츠코라는 애인도 있었다. 나중에 등장하는 히로미랑 달리 그다지 미인은 아니고, 테츠코가 전 애인인 나카타 코로리하고 친하게 지내는 문제로 툭탁거리긴 해도 나름 사이가 좋았던 듯하다. 2화만에 좀비가 되어버리지만... 참고로 총각 딱지도 23살이 되어서야 뗐다고 비관한다.[9]

노모 히데오타치바나 히데오처럼 이름인 '히데오'의 한자를 음독하면 영웅이 되는지라 이따끔씩 "아이 앰 어 히어로"라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허나, 현실에서의 자신은 아무리 좋게 말해보려 해도 소시민적 영웅은 커녕 찌질이에 가깝다.
여자 아나운서의 직업을 대놓고 무시하며 자신이 냉철한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굴며 미남들과 잘 나가는 동료 만화가들을 이유없이 헐뜯으며 거의 피해의식까지 가지고있는 실로 한심한 남자

그러나 좀비의 출현 이후에는 아주 조금씩 누군가의 영웅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시도 때도 없는 정신이상자의 행보는 여전하지만. ZQN 사태가 확산되어 텟코를 만나러 갔을 때 텟코는 이미 감염되어 있는 상태였고, 이빨이 다 빠진 채 달려드는 텟코를 간신히 제압한 뒤 전 남친인 나카타의 이름을 부르는 텟코를 보자 분노하면서 텟코의 목을 식칼로 잘라 숨을 끊어준다.

사건이 터질 무렵, 마침 수렵용 수직 쌍대 엽총,[10] 흔히 말하는 더블 배럴 샷건[11]을 가지고 사격동호회 모임에 가던 길이라 무기빨로 어마어마한 참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고 있다.

거리로 도망쳐 나와 화실로 찾아가지만, 들어서자마자 ZQN이 된 만화가와 마주쳐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야구배트를 든 미타니가 히데오를 구해주고, 이어서 나타난 감염된 미짱도 제압한 뒤 미타니와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동하던 중 미타니는 육교에서 좀비에게 물리게 되고, 죽어가는 미타니를 뒤로 한 채 히데오는 전철역으로 향한다. 도로는 이미 막혀있을 테니 전철을 타고 교외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미타니의 판단에 따라서였다.

그러나 전철 내에도 이미 감염자들이 있어 전철은 아비규환이 되고, 도망칠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하는데 때마침 전철이 정거장에 도착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정신없이 도망치다 정차해 있던 택시를 잡아 타게 되는데, 택시에는 다급해 보이는 커플 한 쌍과 흑인 미군 병사가 같이 탄다. 미군 기지로 향해 달라는 미군 병사의 말에 택시기사는 일단 군기지로 향한다[12]. 그런데 커플과 미군 병사도 이미 감염되었던 상태. 바로 옆에 좀비화되어 가는 커플을 두고 히데오는 공포에 질리지만, 이윽고 커플 두 명을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한다. 미군 병사는 기지 앞에 도착해 문을 열어줄 것을 간청하다가 사살당하고, 택시기사와 히데오만 그 자리를 뜨게 되나 기사도 사실 감염되어 있던 상태라 결국 택시는 전복되어 버린다.

기사는 좀비가 되었지만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히데오는 숲 속에서 하야카리 히로미라는 여고생을 만나게 되어 동행한다. 히로미는 임간학교(체험활동) 중이라 바깥 상황을 전혀 몰랐는데,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이미 전부 좀비가 되어버렸으며 본인만 남은 상황이었다. 히데오와 히로미는 후지산 높은 곳에 올라가면 감염되지 않는다는 소문에 이끌려 등산하는 사람들 무리에 섞이지만, 무리 내에도 감염자들이 있었고 더 이상 무리를 따라가는 것은 좋지 않다는 판단 하에 결국 무리를 이탈해 도망쳐 나온다.

이때 좀비들에게 쫓기던 차에 아라키라는 어느 카메라맨이 차를 몰고 와서 구해주는데, 선의 때문이라기보다 산탄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자신의 생존에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아라키와 동행하며 쇼핑몰에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쇼핑몰로 향하는데, 도중에 히로미가 감염되어 좀비가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다. 그런데 히로미는 다른 좀비들과 좀 달랐고, 알 수 없는 괴력으로 좀비들과 맞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아라키와 히데오는 히로미를 이용해 쇼핑몰로 가는 길을 뚫는다.

그렇게 생존자들이 있다는 쇼핑몰에 도착해 물품 수집 중이던 생존자들과 조우하게 되고, 잠시 무기를 겨누며 대립하기도 하나 일단은 생존자들과 합류하게 된다. 언뜻 보기에 우호적으로 대하는 듯했던 생존자 그룹은 사실 히데오의 산탄총을 빼앗을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결국 히데오는 식량 조달 작전회의 중 산탄총을 빼앗기게 된다. 총을 빼앗긴 뒤 플라스틱 망치(...)로 무장하고 지하에 있는 식품 창고 수색에 동원되는데, 총을 빼앗아 들고 있었던 산고를 비롯해 수색 인원 대부분이 ZQN의 습격을 받아 죽자 캐비넷 속에 숨는다. 한참을 숨어 있다가 수색반 중 하나였던 브라이를 만나고, 브라이가 ZQN을 유인해준 사이 산탄총으로 ZQN들을 해치우며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했다.

오다 츠구미를 포함한 생존자들이 머물러 있던 쇼핑몰 부근에서 브라이[13]와 팀을 짜서 좀비무쌍을 펼칠 때는 비로소 주인공다운 활약을 보여준다. 식당으로 몰려든 좀비들을 겨냥해 샷건으로 하나씩 날려버리는데, 제아무리 신체능력이 강력해진 ZQN이라 해도 머리를 말 그대로 분쇄해버리는 산탄총 앞에서는 한 방에 무력화되는 모습에서 실총을 지닌 히데오의 강력한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몰려드는 ZQN들을 산탄총으로 하나씩 해치우며 브라이와 콤비를 이루지만, BB탄 총알이 다 떨어지고 ZQN들은 계속 몰려오자 삶을 단념한 브라이가 육교에서 떨어져 자살하자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본인도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무력해지는 순간, 차를 끌고 구하러 온 오다 츠구미 덕에 다시 목숨을 건진다.

쇼핑몰에서 탈출한 이후에는 오다 츠구미, 하야카리 히로미와 함께 동행한다. 우선 혼수상태인 히로미의 이마에서 못을 뽑아내고, 한적한 장소를 찾아 모처럼의 휴식을 취했다. 그후, 온천에 가고 싶다는 츠구미와 히로미의 말에 반대하고 나서지만, 부족한 탄환을 보충하기 위해 총포상을 찾아보던 중 하코네 온천 부근에 총포상이 있다는 말에 결국 탄약 보충 겸 온천욕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총포상에 도착했으나 총포상은 이미 불타버린 상태였다. 13권 표지에서 히데오가 라이플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 대로, 불타버린 총포상을 뒤지다가 스코프가 달린 슬러그탄 라이플[14]을 얻었다. 탄약의 경우 기존의 더블배럴 샷건에 쓰던 12 게이지 탄은 물론, 라이플에 쓸 슬러그탄도 상당량을 보충하게 된다. 이어서 온천으로 이동하다가 좀비 무리에 쫓기게 되고, 두 여자를 먼저 온천으로 대피시키고 자신은 뒤에서 좀비들을 막다가 느닷없이 등장한 변종에게 붙잡혀 훌러덩 삼켜지고 만다. 하지만 이 변종은 히데오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었고, 되레 츠구미와 히로미의 탈출을 적극 돕는 등, 도움이 되어주었다.

변종으로부터 풀려난 뒤에는 트럭을 타고 어느 작은 마을의 러브호텔에 찾아간다[15]. 그곳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다시 안정된 찰나의 생활을 누리며 잘 지내는 듯 했으나, 오다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히자 충격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한다. 아이를 임신했으니 일행의 생존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혼자 행동하겠다는 오다를 말리지만, 결국 새벽에 쓰레기차 트럭을 타고 홀로 떠나려는 오다를 붙잡게 된다.

오다는 이때 차 밑의 아기 ZQN에게 물려 감염되고, 죽여달라는 오다의 마지막 부탁을 차마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한다. 그러나 결국 히로미가 버튼을 누르면서 오다는 쓰레기차의 쓰레기들과 함께 분해되고, 허탈함과 슬픔을 느끼지만 얼마 가지 않아 슬픔을 털어내고 히로미와 둘이서 행동하게 된다.

이후에는 감염되지 않는 히로미가 백신의 열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히로미와 둘이서 자전거도쿄로 향한다. 이때 히로미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잠자리도 갖는데, 행위 도중 이상한 환상을 보기도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ZQN의 습격과 이에 몰려드는 ZQN들 때문에 위기에 처하는데, 바다에서 어떤 배가 나타나 히데오와 히로미를 구해준다.

배는 선장 하나만이 탑승해 있는 작은 낚싯배였는데, 사실 배 밑에는 감염된 선장의 손자가 탑승해 있는 상태였다. 히로미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선장은 백신이 개발될 시 손자부터 먼저 접종해 달라는 조건과 총을 한 자루 달라는 조건으로 히데오와 히로미를 도쿄까지 데려다준다. 그런데 이동 도중 히로미가 거대 ZQN에게 납치되어 흡수당하게 되고, 구하러 갈지 말지 잠시 갈등하다가 선장의 일갈과 자신의 상상 속 후배인 '야지마'의 말을 듣고 히로미를 구하기로 결심, 배에 딸린 카약을 타고 홀로 도쿄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식량과 같은 물자의 절반,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했던 더블배럴 샷건을 선장에게 넘겨주고 3일 내로 돌아오겠다며 떠난다.

슬러그탄 라이플 한 자루를 들고 조용한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며 거대 ZQN의 행적을 쫓다가 그만 오다 츠구미의 동생 ZQN의 추격에 역으로 쫓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총을 사용하면서 다른 ZQN들의 주의도 끌게 되고, 건설 중이던 건물로 도망쳐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 크레인 타워 끝까지 올라가지만, 계속 쫓아오는 오다의 동생 ZQN과 다른 ZQN들을 보며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느 정도 삶을 체념한다.

그런데 자신을 공격하는 줄 알았던 오다의 동생이 사실은 ZQN들의 공유된 의식 속에서 오다의 부탁으로 히데오를 지키려 하는 것임을 깨닫고, ZQN들의 접근이 일단 차단되자 라이플에 달린 스코프로 바로 옆 건물의 옥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전부 지켜본다. 탈출을 위한 헬리콥터를 앞에 두고 쿠루스와 맞서는 생존자들을 보게 되는데, 쿠루스의 존재를 모르던 히데오는 웬 노인 분을 생존자들이 괴롭히고 있다며(...) 생존자 무리를 저격한다. 첫 발에는 ZQN화 되어가는 키리타니의 머리를 맞추고,[16] 두 번째 발은 빗나가며 세 번째 발에 나카타 코로리의 복부를 맞추는데[17] 재미있게도 코로리가 배에 넣어놓고 다니던 히데오의 만화 '언컷 페니스'가 슬러그탄을 막아주면서[18] 코로리는 죽지 않았다. 그러던 사이에 코앞에 나타난 거대 ZQN에게 거의 덮쳐지면서 그 뒤의 생사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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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화에 의하면, 감염되었지만 치아가 모두 빠진 상태의 텟코에게 처음 물렸을 때, 주인공은 이미 감염된 것으로 보이나 좀비로 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36화에서 거대 좀비에 흡수된 히로미가 거대 좀비의 네트워크 안에서 만난 텟코에 의해 이유가 밝혀진다. 마음을 닫아버린 사람은 감염조차 쉽지 않다는 듯. 주인공은 역시 영웅이었다

당시 테츠코에게 물렸을 때 히데오는 테츠코와 싸운 뒤였고, 테츠코의 최후 역시 좀비가 된 후에도 중얼거린 '나카타'라는 단어에 분노한 히데오가 아직도 나카타 생각을 하고 있냐며 홧김에 목을 칼로 자른 것이었다. 유일한 인간관계였던 테츠코에게마저 배신당했다고 생각해 마음을 닫아버린 나머지 감염이 진행되지 않은듯. 테츠코의 말로는 그가 외로워 보였기에 자기와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19]생각했다고 한다.

사실 히데오가 마음을 닫아버린 것에 대한 복선은 이래저래 있었는데, 초반부 작업실의 인원이 좀비가 되고 이후 미타니가 죽었을 때도 잠시 놀라고 지하철에서 모두 죽어버렸다고 말하는 것 이외엔 따로 회상한다거나 하는 묘사가 없었고, 오로지 테츠코의 죽음에만 감성적이었으며 오다가 죽은 이후 은신처로 돌아와 다시금 망상[20]을 보게되지만 야지마가 말하길, 히데오가 자신을 볼때는 오히려 그가 가장 냉정해지고 있을 때이며 단순히 동요하는 척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애초에 사람에게 흥미가 없고, 흥미가 없으니 사람이 죽어도 아무렇지 않다고. 사람에게 흥미가 없으니 만화를 그려도 재미없던 것이라고. 물론 망상이긴 하지만 히로미가 거대 ZQN에게 납치된 이후 다시 보게된 또다른 망상이 자신을 히데오의 또다른 존재라고 한걸 보면 내심은 같을지 모른다.

그리고 260화부터 264화까지의 결말에서는 모든 ZQN이 거대좀비에 흡수된 이후, 도쿄에서 홀로 쓸쓸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허무하게 결말이 나버렸다. 고층빌딩 그룹과 쿠루스 그룹의 생존자들이 헬리콥터로 탈출한 이후, ZQN도 인간도 모두 사라져 텅 비어버린 도쿄에서 홀로 살아가게 되었다. 거대 ZQN의 의식에 흡수되었던 고층빌딩 그룹의 생존자 '소녀'가 살아남은 사람들을 살려주자고 주장하면서 거대 ZQN들이 생존자들은 살려 보내주기로 했기 때문. 또한 증오에 빠져 히데오를 죽이려던 거대 ZQN 의식 속의 히로미의 의식도 종국에 히데오를 지키려는 의식으로 변한 것도 원인이었다. 이런 이유 덕에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게 된다.

식량은 드넓은 도쿄 내에서 아직 썩지 않은 컵라면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조달해 해결하며, SUV 차량을 구해서 끌고 다닌다. 아무도 없는 도쿄에서 외로움을 느끼는지 동상을 동료로 삼거나, 어린이 그림이 그려진 나무패와 대화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사용하던 슬러그탄 라이플은 남아 있었지만 탄약이 없었는데, 이미 털린 어느 총포상을 찾아가 슬러그탄 제조 키트를 습득하게 된다. 화약도 샷건 쉘도 도구도 모두 갖춰져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탄두가 없어 절망하는데 타이어의 일부분에서 납을 구해 탄두를 직접 제작, 결국 새 탄약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농사를 시도했다가 사슴 무리가 밭을 짓밟아 실패하고, 사슴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얻으려다 임신한 사슴이었음을 알고 슬픔에 잠기는 등 안 좋은 일이 가득하지만, 세상에 홀로 남았음에도 멧돼지의 흔적을 뒤쫓는 등 꿋꿋이 살아가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품은 끝을 맺었다.

이후 완전판에 추가된 에필로그에선 멧돼지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이어지는데, 눈 위에 찍힌 멧돼지의 발자국을 쫓다 거대한 손자국을 발견한다. 멧돼지는 포기하고 손자국이 왔던 방향으로 나아가니 거대한 뇌 모양을 한 ZQN의 사체를 발견하는데, 복부에선 계속해서 태아의 외형을 가진 괴물을 출산되고 있었다. 깜짝놀란 히데오는 엉겹결에 태아를 쏴죽이지만 이후로도 계속 출산하는걸 보곤 복수심에 불타 아예 자리를 깔고앉아 출산 족족 태아를 쏴죽인다. 밤이 될때까지 총격이 계속되자 어느덧 출산은 멈추고 히데오도 깜빡 잠에 들었다 깨어나는데, 눈을 헤치며 자신을 향해 기어오는 작은 존재를 목격하고 들어올려보니 여아 갓난아기였다. 약 몇년 후[21] 히데오는 그 아기를 딸로 삼아 키우며 '스즈키 히로'라는 이름도 지어줬으며, 도쿄를 뒤로하고 딸과 함께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난다.

3. 여담

작중에서 히데오가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와 그 주변인들의 생존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는 신체 능력이 허약하고 겁이 많은 히데오 같은 사람들의 경우 ZQN 사태에서 그리 오래 살아남을 수 없는데[22] 이 산탄총의 존재 덕분에 히데오는 수십 명의 좀비들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게 되며 비로소 히어로가 된다.

이우라가 들고 나온 한손용 쇠뇌나, 후에 쿠루스 그룹의 저격수 남매가 쓰는 석궁 정도가 작중에 등장하는 위협적인 무기들인데, 민간인의 실총 소지가 어려운 일본 사정상 좀비 사태 속에서도 미국의 경우처럼 총으로 무장하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석궁이나 하다못해 새총, 손도끼 정도만 들어도 만만치 않은 적이 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히데오는 실총인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으며 사격 숙련도마저 뛰어난 수준이니 생존에 대단히 유리해지는 것. 다만, 히데오는 극후반 크레인 타워에서의 저격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생존자에게 총을 사용한 적이 없다. 위협을 목적으로 겨눈 경우는 몇 번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초식남스러운 행동 때문인지 찌질남이라는 평이 있지만, 고의적으로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으며,[23] 무법천지에 다들 미쳐가는 상황에서도 문명인으로서의 상식과 인간으로서의 선의를 끈기있게 유지하는 모습[24]을 보면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강한 편이다. 다만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과 정신병은 별개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도덕 의식마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다소 멍청하게 보일 정도로 순수했던 히데오가 주변 환경 때문에 냉혹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마저 느껴진다. 그래도 물건을 가져갈 때는 항상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자초지종을 설명한 편지를 놓고 가는 등, 좀비물에서 물자를 발견하면 대놓고 훔치는 일반적인 생존자들과는 다른 보편적인 도덕관념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총도법을 들먹이며 총을 안 쏜다는등 동료들과 독자들의 발암을 유발한다

불우했던 생애와 달리 생존에 있어서는 아이작 클라크 급 운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운좋게 좀비 사태가 일어나던 날 산탄총을 들고 외출한것부터 시작해서, 위기때마다 차가 좀비를 들이박아서 살아남던지, 다른 좀비가 구해주든지 누군가 차로 구하러 와주든지, 말빨을 이용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다. 근데 아이작이나 히데오나 둘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면 그 뒤에 불운이 딸려온다.(...)

여타 좀비물의 캐릭터들과 다르게 은근히 유아 좀비들에게 무자비하기도 하다. 보통 유아 좀비가 보이면 갈등하던 다른 좀비물의 캐릭터들과 달리 유아라고 해도 봐줄거 없이 바로 개머리판으로 후려버리고 총으로 쏴죽이려 하기도 한다. 물론 그 좀비들이 히로인 을 감염시켰다는 죄목이 있긴 했지만.

여담으로 상당한 냄새 페티시다. 오다 츠구미나 하야카리 히로미 모두에게 (냄새가) "좀 나는 편이 좋다"고 어필함으로서 확인사살이고 뭐고 그냥 자백. 특히 히로미한테는 겨드랑이 핥아봐도 되냐며 해당 에피소드 한정으로 정신나간 변태끼를 발산했다.

최근 연재분에서 마음을 닫은 인물들은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화 한 것에 비해 히데오는 쿠르스와 같은 그런 강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ZQN의 특성인 정신공유를 할 수 있는 걸로 보아 쿠르스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 보이는데 쿠르스들이 보여줬던 미칠듯한 강함은 나오지 않는 상황. 이것이 떡밥인지 아니면 단순히 쿠르스화가 더딘건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작중 초반에 신고 있는 신발은 대너 라이트 부츠, 즐겨 입는 옷과 모자는 히스테릭 글래머[25]로, 일본에서는 슈프림 이상 가는 비싼 브랜드다. 테츠코의 집에서 감염된 테츠코가 나오려 하자 문짝을 발로 있는 힘껏 밀어서 테츠코를 막는데, 이때 대너 부츠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 초반의 히데오는 자신이 이런 비싼 패션을 차려입고 있다는 것으로 자신이 주변 사람들보다 나은 인간이라는 정신승리를 하고 있었다. 신발을 대문짝만 하게 줌 해서 그려놓은 걸 보면 작가의 PPL 간접광고 마케팅일 수도 있다

[1] 실사판 배우인 오오이즈미 요의 신장은 178cm로, 다소 차이가 있다.[2] 그야말로 만화에서 튀어나온듯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3] 좀비 사태가 터진 후로는 극복한것처럼 보이지만 오다 츠구미죽음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다시 망상 속의 인물과 대화를 하기도 한다. 야자마라는 이름을 가진 망상 속의 인물은 좀비사태가 발발하기 전까지는 탱글탱글하고 통통한 귀여운 체구의 남자였지만, 좀비사태가 일어나고 여자친구를 죽여야 할 순간이 오는 시점부터 흐릿하고 섬뜩한 형태로 등장한다. 아마도 주인공을 매우 신뢰하는 망상이며, 그 뒤로도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힘들 때마다 등장하며, 주인공의 망상이자 주인공의 생각 그자체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사실 생각하고 있는 가장 합리적인 말들을 한다. 망상의 말들을 주인공이 거부한다고 해도 딱히 저항하거나 하진 않으며, 선배의 생각은 그렇다며 주인공의 생각을 존중해준다.[4] 정확히는 현실이 망상을 뛰어넘었다고. 망상할 틈도 없이 살아남기에 급급했다고 한다.[5] 꿈과 희망이 담겨있어 본질적으로 귀신과 거리가 먼 물건이기에 효능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참고로 중, 고등학교 때는 암울한 기억밖에 없기에 초등학교 졸업앨범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6] 모델건이 아닌 실총이다. 워낙 겁쟁이인 탓에 총기의 위력에 의지해 멘탈을 유지하려고 총기 소지 면허까지 취득했다. 찌질하기 그지없는 동기지만 의외로 행동적인 부분.[7] '코딱지 사과'. 아이 엠 어 히어로의 작가인 하나자와 켄고의 이름을 약간 비튼 것으로 보인다.[8] 1화의 TV 뉴스 속 날짜는 4월 27일 월요일이었다. 좀비가 등장한 것은 5월 초순으로 추정된다.[9] 별로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 남성은 모병제인데다가 물론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직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 돈을 버는 데다가 도처에 합법적 매춘업소가 널려 있고 성 문화도 개방적이기 때문에 첫경험이 한국에 비해 엄청 빠른 편이다. 물론 예외는 언제나 있다..[10] 공기총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한국에서도 강선이 없는 산탄총은 수렵 면허가 있으면 소지할 수 있다. 단지 단탄, 즉 슬러그탄은 사용할 수 없고, 12게이지와 20게이지 엽탄만을 사용할 수 있다.[11] 베레타 사의 베레타 682 골드 E 모델.[12] 기사는 영어를 할 줄 몰랐지만, 뒷좌석의 커플 중 남자 쪽이 통역해준다. 남자는 통역해주는 대신 자신과 여자친구도 군 병원에 같이 가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한다.[13] 쇼핑몰에 있던 생존자 중 한 명. 쇼핑몰에 있던 생존자들 중에서는 가장 개념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14] 미로쿠 사에서 생산하는 엽총인 MSS-20이다. 20게이지 슬러그탄을 2발 장전 가능하다.[15] 각각의 방의 출입이 엄격히 관리되고 좀비 사태 때 특별히 사람이 모일 만한 곳도 아니니 안전할 것이라는 오다의 제안 때문이었다.[16] 미즈키의 발목을 잡은걸 보곤 히로미 또래인 여학생이 위험에 쳐한걸 알곤 저격했다.[17] 히데오 본인은 정작 코로리인 줄 몰라서, 그냥 생존자 무리의 두목이겠거니 하고 저격했다.[18] 슬러그탄의 위력은 높지만 관통력 자체는 낮다. 거리도 100~200미터 남짓이었으니 더더욱 낮았을 것.[19] 좀비화[20] 야지마[21] 세월 탓인지 히데오의 앞니 하나가 빠졌으며 노안도 온듯 안경을 벗고 눈을 찌푸리며 지도를 본다.[22] 히데오 스스로도 크레인 타워에서 과거를 돌아볼 때 자신이 여태까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는 투로 독백한다.[23] 전철에서 좀비와 싸우며 도움을 요청하는 아저씨를 보고도 모른 척하긴 했지만 맨몸으로 도와준다는 건 사망 플래그고, 총을 쐈다간 사태 파악을 못한 전철 사람들에게 오히려 총기 난사범으로 몰릴 테니 일반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24] 할머니나 임산부 좀비를 쏴 죽이고 죄책감을 느끼는 등 PTSD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25] 작중에서는 '메타볼릭 글래머'라는 가공의 이름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