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16:57:03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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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술탄 아흐메트 모스크.jpg
전경 사진
파일: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입구 전경.jpg
입구 전경 사진
파일: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내부 전경.jpg
내부 전경 사진
파일: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항공뷰.jpg
항공 사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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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국어 이스탄불 역사지구
영어 Historic Areas of Istanbul
프랑스어 Zones historiques d'Istanbul
국가·위치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85년[1]
등재기준 (i)[2], (ii)[3], (iii)[4], (iv)[5]
지정번호 356

Sultan Ahmet Camii / Sultânahmed Camiî

1. 개요2. 역사3. 기타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이스탄불에 있는 거대한 모스크. 내부의 타일이 푸른빛을 띠고 있어서 보통 블루 모스크로 알려져 있다. 아야 소피아 모스크의 가까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2. 역사

본래 이 모스크가 있던 부지는 콘스탄티노폴리스 대궁전(Μέγα Παλάτιον, Büyük Saray)이 있던 곳으로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 이후 콤니노스 왕조 때까지 약 800년간 쓰인 궁궐이다. 그러나 콤니노스 왕조 이후 별궁인 블라헤르네 궁전(Βλαχέρναις Παλάτιον)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버려졌다.

1609년에 오스만 제국 술탄 아흐메트 1세가 건축가 자개 기술공(세데프캬르) 메흐메트 아아(Sedefkâr Mehmet Ağa, 1540~1617)에게 명령하여 짓게 해서 1616년에 완공된 모스크로, 건축 연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메흐메트의 마지막 건축 작품이다. 당시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간 술탄이 금(altın)으로 모스크를 지으라는 무리한 명령을 내리자 도저히 불가능했던 터라 금이 아닌 6개(알트, altı)로 잘못 들었다고 하여 첨탑을 6개 세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모스크는 첨탑이 몇 개인가가 그 모스크의 격을 결정하는지라, 성지인 메카의 모스크와 첨탑 수가 같다는 건 문제가 되는 일이었다. 메카의 카바(Kâbe) 신전도 처음에는 첨탑이 6개였으나 술탄 아흐메트 1세가 건설비를 지원하여 7개가 되었고, 나중에 2개를 증축하여 현재는 9개나 된다. 공교롭게도 아흐메트 1세도 메흐메트 아아랑 같은 1617년에 27살 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야 소피아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나름대로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야 소피아 모스크나 오스만이 지었던 쉴레이마니예 모스크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완공 시기가 늦어 건축학적인 평가가 낮다고 할 수 있다. 아야 소피아가 거대한 돔형 건축물로 탄생한 것이 537년이고 블루모스크의 완공은 1616년이니 무려 1,079년 늦어 버렸다. 게다가 오스만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미마르 시난의 걸작 중 하나인 이스탄불의 쉴레이마니예보다도 작고 늦게 지어졌다. 그러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에 쓴 푸른 타일은 17세기 이즈니크 타일의 걸작으로, 외관과 내부가 웅장하고 화려하며 높은 문화 예술적 가치가 있다. 어찌되었건 아야 소피아와 나란히 위치한 예술과 건축의 걸작이란 점은 분명하다. 또한 술탄 아흐메드 사원의 첨탑은 6개로, 첨탑이 4개인 쉴레이마니예에 비해 사원의 격은 더 높다.

3. 기타

역시나 관광객이 많이 오지만, 들어가기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현지 무슬림들이 기도할 때는 더더욱.[6] 다행히 비(非) 무슬림들도 들어갈 수는 있지만, 신발을 벗어야 하는 등 예배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여자라면 스카프를 챙겨가자. 머리카락을 가리지 않으면 모스크 안에 들어갈 수 없는데 후드 모자를 써도 안된다. 입구에서 스카프와 치마를 빌려주기 때문에 없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지만, 이스탄불에 모스크가 워낙 많다보니 이쪽을 여행할 땐 그냥 속편하게 스카프를 챙겨오자. 그리고 치마도 빌려준다. 하지만 이슬람권 국가에 온 이상, 비무슬림이어도 어느정도 예를 갖춰 옷을 챙겨입자. 모스크에 들어갈 때 남자는 무릎부터 팔뚝까지 가리고, 여자는 발목부터 손목, 머리카락을 다 가려야 한다.

여담이지만 해가 뜰 때 들어오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타일에 반사되어 정말 아름답다. 다만 그 시간대에는 무슬림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입구의 경비들과 이야기를 하든가 아니면 무슬림인척 하든가 하자. 참고로 무슬림들의 기도시간으로 입장이 통제될때는 근처의 건물에서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에 대한 소개영상을 상영하고, 이슬람교 전반적인 것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있으니 참고하자. 영어로 진행한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80년대 학습만화백과사전 등에서는 이 모스크를 아야 소피아라고 착각하여 소피아 사원이라는 아스트랄한 명칭으로 부른 바 있었다.

이곳에 오는 현지인들은 관광객을 영 싫어하는데, 이유는 발냄새 때문이다. 사원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무슬림은 모스크에 들어가기 전에 발을 꼼꼼히 씻는데 관광객들은 그게 아니니까. 양말까진 신고 가도 괜찮지만 오래 걷는게 일상인 관광객들은 발냄새가 나기 쉽다.

4. 관련 문서


[1] 2017년 부분수정[2]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3]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4]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5]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6] 그러나 기본적으로 튀르키예가 세속 성향이 강한 국가인만큼, 타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비 무슬림의 이슬람 사원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본문에 나와있듯 여러 가지 조건을 지켜야 해서 까다롭다는 것이지, 그런 예의범절만 지킨다면 예배시간을 제외하고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다. 심지어 카펫 바닥에 드러누워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들도 많다. 비 무슬림은 아예 출입 자체를 못하게 막는 강성 이슬람 국가들의 사원에 비하면 튀르키예의 사원은 굉장히 열려있는 편. 그리고 종교 시설에서 해당 종교의 예의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