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 키움 히어로즈 소속 외야수 송우현의 2021 시즌을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3일 개막전인 고척 삼성전에서 행운의 첫안타에 이어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 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하였다. 1군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이다.4월 4일에도 외야수로 출장해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월 6일, 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삼진만 여섯 개를 당하며 무안타로 틀어막혔다. 그의 타석에 유독 타점 기회가 많이 왔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쩔쩔 매는 모습만 보여주었고 경기도 하필 연장 접전 끝에 둘 다 내줬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 곧 허정협 등 다른 외야 자원에게 자리를 내줄 확률이 높아졌다.
결국 4월 8일 퓨처스로 내려갔다.
4월 20일 다시 1군으로 콜업되었다.
4월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보살 2개를 기록하며 강견을 뽐냈다.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유장혁의 우익수 뜬공을 잡고 홈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송구하여 태그업하던 3루주자 김민하를 잡아내 이닝을 종료시킨데 이어, 5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해창의 우익수 앞 안타를 홈송구하여 홈으로 들어오던 2루주자 김민하를 잡아냈다.
4월 25일 SSG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타율 또한 2할 2푼 9리로 상승하였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반등이 기대된다.
4월 28일 고척 두산 베어스 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주루사를 당했으나 11회말 1사 만루에서 윤명준을 상대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4월 29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최원준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리는 등 멀티히트,멀티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대패(...)했다.
4월 30일 NC전에서는 만루 상황에서 2타점을 기록하여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타율은 2할 7푼 5리.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 모습으론 그야말로 난세의 영웅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3.2. 5월
5월 1일 NC전에서 5타수 2안타(3타점)을 기록하였다.5월 5일 고척 KT전에서는 2회 3루타를 뽑아 1타점을 올리며 활약하였다. 데뷔 첫 3루타.
3.3. 6월
6월 8일 한화전에선 3타수 2안타로 답없는 키움의 식물타선에서 혼자 고군분투 했다촤근 타격감이 굉장히 좋다 타율도 2할 8푼 6리로 끌어올렸다.
6월 13일 인천 SSG전에서는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이 안타 하나는 2루타였는데, 펜스 가장 윗부분을 맞고 튀어 나온 타구라 큰 아쉬움을 샀다.
6월 15일 고척 LG전에서 3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답이 없는 키움 타선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6월 19일 창원 NC전에서 4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0일에도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이 0.323에 달한다.
6월 20일 경기 후 기준 시즌 타율 0.287, OPS 0.737, wRC+ 99.0을 기록 중이다. 허약한 히어로즈의 타선에서는 이정도의 성적으로도 확실한 주전급.
6월 25일 KIA전 박준표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다.
3.4. 7월
7월 2일까지의 성적은 타율 0.289, OPS 0.760, wRC+ 104.3을 기록 중이다. 딱 리그 평균급 생산력에 준수한 수비로 확실하게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7월 5일 KT전 심재민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이 날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 OPS 0.79 wRC+114.7을 기록했다. 최근 장타 생산과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주전 우익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즌 BABIP이 0.359로 높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렇게 깜짝 활약으로 주전으로 떠오르면서 KBO 신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2015년 입단 선수라 입단 직후 신고선수로 전환된 일이라도 있지 않은 한에는 신인왕 수상은 어렵다는 것이 알려지며[1] 아쉬움을 사기도..
7월 6일 3타수 무안타, 7월 7일 3타수 1안타를 치며 다시 0.297인 2할대로 내려왔다.
7월 8일 SSG전에서 5회 동점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본인의 클러치 능력을 입증하며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될 뻔했지만, 8회 9회 불펜 투수들이 연속 실점을 하면서 아쉽게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렇게 전반기의 좋은 모습으로 팬들은 후반기에도 송우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3.5. 8월
8월 9일, 음주단속에 걸렸음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단 참고.이로 인해 홍원기 감독은 송우현을 다른 물의를 일으킨 안우진, 한현희와 함께 KBO 징계에 상관없이 남은 시즌 동안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8월 11일, 웨이버 공시되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8월 18일까지 어느 팀에서도 송우현을 영입하지 않으면서 남은 시즌은 무소속 신분으로 보내게 되었다.
4. 총평
데뷔후 처음으로 준주전 외야수 자리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 외야수 자리를 차지하는 한 해를 보내는 듯 싶었으나, 음주운전이란 대형사고를 친 것도 모자라 정황상 구단 보고 단계에서 면피용 거짓말까지 한 걸로 보이기 때문에 야구팬 및 구단 수뇌부와 감독에게 단단히 찍혀서 눈 밖에 나버린 끝에 웨이버 공시되고 말았다. 이걸로 끝이 아니고 KBO 야구규약 151조에 따른 징계(출장정지 90경기 등)도 별도로 받아야 하는 상황. 이로써 선수 생활 자체를 마감할 위기에 빠졌다. 물론 자업자득일 뿐이지만.이론적으로는 그가 KBO 리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거나 독립리그, 해외진출 등을 하는 것을 영구적으로 막을 장치는 없으므로 현역 복귀 가능성이 아예 0인 것은 아니다. 기존에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선수가 트레이드[2], FA 이적[3], FA 보상선수[4], 2차 드래프트[5]등으로 이적한 예도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송우현의 경우 타이밍이 굉장히 좋지 못한 것이 2021년 중순 KBO 리그를 통째로 뒤흔든 오만가지 사건사고가 있었고, 그 당사자들 중 한현희와 안우진이 하필 키움 소속이라 가뜩이나 민심이 대단히 흉흉한 상태에서 불난 집에 기름까지 끼얹어버린 격이 되어버렸다. 도덕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하기도 전에[6] 구단에서 바로 쫓겨난지라 송우현을 데려갈 때의 리스크가 너무나도 크다. 나중에 대중들에게서 잊혀질 즈음에 뜬금없이 데려가는 구단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당장은 야구계에 복귀는 불가능해 보인다.
5. 관련 문서
[1] 누적이 적어도 신인왕은 6년차 선수까지만 자격이 주어진다.[2] 윤형준, 정찬헌 등. 정찬헌은 공교롭게도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다.[3] 김재현, 이용찬 등[4] 강승호[5] 신현철, 김민우. 공교롭게도 둘다 히어로즈에서 물의를 일으킨 후 이적.[6] 전술한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선수들도 출장정지 자체는 기존에 몸담았던 구단에서 전부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