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없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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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보기3. 줄거리4. 등장인물5. 여담

1. 개요

진용진이 없는영화에서 만든 단편영화다.

유튜브 영상 제목

인터넷에 올라온 믿지 못할 이야기 ㄷㄷ[1]

2. 보기

▲ 진용진 리뷰

2022. 3. 5

3. 줄거리

2022년에 살고 있던 평범한 대학생 이현석은 어느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집안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것을 깨달았고, 늦잠을 잤다는 사실을 알고 빠르게 학교로 뛰어갔지만 캠퍼스 전체에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달력은 2045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현석은 23년 후로 타임슬립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이현석의 스마트폰은 원래 시간대인 2022년에 연결되어 있었다.[2] 이현석은 텅 빈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하던 커뮤니티 '히트테일즈'에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당연히 어그로 취급을 받을 뿐이었다.

그때 '김동현찡'이라는 닉네임의 아이디가 유일하게 자신의 글에 진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사실 그 아이디는 이현석과 같은 동네에 살던 친구 '김동현'이었다. 이현석은 2045년 김동현의 집에 찾아가서 인증했고, 그렇게 김동현만이 유일하게 이현석이 정말로 미래에 갇혀있음을 깨달았다.

그 후 이현석과 김동현은 히트테일즈의 보이스 댓글 기능을 이용해 소통하기 시작했다. 비록 실시간 통화는 불가능했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시간 차이가 좀 나더라도 음성으로 소통이 가능했던 것. 김동현은 이현석과 약속한 위치에 통조림과 전투식량을 남겨두어 식량이 다 떨어진 이현석에게 식량 보급을 해 주었고, 이현석은 김동현에게 미래의 주식을 어디다 투자하라고 알려주는 등 서로를 도왔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2030년 시점에 코로나와 유사한 전염병이 돌아 전 국민이 죽어버린 상태였고, 김동현은 주식 같은 걸 알아봤자 자신들은 결국 파멸할 운명이라는 사실에 한탄한다. 이현석은 김동현에게 자기 엄마가 계속 자신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좀더 잘해드릴걸 하고 후회한다.

그러다가 이현석이 실수로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려 고장내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현석은 전공 서적까지 찾아보면서 스마트폰을 살려내려 노력했지만 불가능했고, 결국 2022년과의 유일한 소통 창구가 막혀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김동현이 이현석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해 식량을 계속 보내줬기 때문에 아사하는 일은 면했지만, 이현석은 김동현에게 더 이상 연락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절망에 빠진 이현석은 김동현이 보내주는 식량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과거 신문에서 "'김동현'이라는 사람이 생방송 도중 난입해 자신이 미래인과 소통한다고 주장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즉, 이현석으로부터 미래에 대해 전해들은 김동현에 의해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해 미래가 바뀐 것.

그리고 다음 날, 깨어난 이현석의 귀에 인기척이 들렸다. 김동현의 발언에 주목한 2022년 사람들의 노력으로 멸망하는 미래를 피해갔던 것. 이현석은 밖으로 뛰쳐나가 기다리고 있던 2045년의 김동현과 마주치면서 영화가 끝난다.

4. 등장인물

이현석 - 천재윤
나이 든 김동현 - 김진혁
젊은 김동현(V.O) - 정다운

5. 여담

없는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이다.

분명히 한국은 2030년 멸망했다고 언급되는데 이현석이 발견한 달력들은 2045년으로 적혀 있는 고증오류가 존재한다.

이현석이 과거 신문에서 찾아낸 바에 따르면 코로나가 2023년에 완전 정복되었다고 한다. 현실에서는 2023년에도 코로나가 정복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치명률은 크게 낮아지긴 했다.

이현석이 타임 슬립한 2045년에는 이미 15년 전에 한국이 멸망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량을 구할 길이 없고 멀쩡한 차량도 남아있지 않다고 묘사되지만, 희한하게 이현석의 스마트폰은 물에 빠져 고장나기 전까지 꺼지지 않고 계속 소통 창구가 되었다. 그 외에도 실내에 조명이 밝게 켜져있는 등 어째 전기는 멀쩡하게 나오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리고 한국은 확실하게 멸망했지만 외국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가 없는데, 어쩌면 인류 멸망이라는 더 절망적인 상황일지도 모른다.

2030년 한국을 멸망시킨 전염병은 2022년 시절 코로나와 유사한 질병이라고 언급된다. 김동현의 말 한 마디만으로 전염병이 종식되어 미래가 바뀐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식량이 없어서 이현석이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을 까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실에서 따라하면 큰일난다. 특히 외관상으로 부풀어 있다면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엔딩 시점에서도 이현석은 여전히 2045년에 갇혀 있으며, 2022년 세상과 소통 가능한 유일한 수단이었던 스마트폰도 고장나서 완벽하게 고립된 상태다.[3] 그래도 미래가 바뀌면서 2045년에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되었으니 이현석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추측된다. 23년 후에도 그의 어머니가 살아 계신다면 재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 이름들을 보물섬 멤버들한테서 따왔다.[2] 다만 통화 기능은 막혔고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한 소통만 가능했다.[3] 설령 스마트폰을 수리한다고 해도 다시 소통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