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0:28:47

섭리의 눈

파일:external/66.media.tumblr.com/tumblr_mm03gj6TJg1s3vvpgo1_1280.jpg
섭리의 눈이 묘사된 삽화

1. 개요2. 역사3. 용례4.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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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섭리의 눈(Eye of Providence) 또는 전시안(, All-seeing Eye)은 정삼각형 내부에 이 삽입된 형태의 도안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받은 건축 장식이나 단체의 심볼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징들 중 하나로, '신의 주관', '신이 관장하는 세상의 이치, 섭리'를 상징한다.

2. 역사

파일:external/trinitymemphis.org/Jacopo-da-Pontormo-Supper-at-Emmaus.jpg<nopad>파일:미국 국장 (원형, 뒷면).svg
<rowcolor=#000,#fff> 성화 <엠마오의 만찬> 상단에 묘사된 섭리의 눈 미국 국장 뒷면에 묘사된 섭리의 눈[1]
본래 그리스도교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손'이나 '직사하는 태양빛'과 함께 성부(聖父)의 상징으로 자주 이용되었다. 성자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왔기에 인간의 모습으로, 성령은 성경의 해석대로 비둘기나 불꽃의 모습으로 표현되었지만, 성부의 실제 형상을 본 사람은 없었고 따라서 성부를 다른 형상으로 묘사하는 것은 신성을 훼손하게 되므로 조심스럽게 여겨졌다. 그리스도교를 포함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는 야훼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는데, 십계명에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계명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어떻게든 신의 존재를 시각적 이미지로 묘사해야만 하는 그림에서도 별도의 우상적 표현 없이, 성부를 나타내는 가장 간단한 기하학적 도안인 '외눈'이나 '삼각형', '빛', '손' 등의 형태가 암묵적으로 채용되었다. 이러한 표현은 '하느님께서 항상 세상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뜻에서 각종 성상이나 성화의 윗부분에도 그려지곤 했다. 또한 삼각형은 그 자체로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었다.

현대 문화에서는 음모론과 관련하여 거론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계몽주의 이신론자들이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한 섭리(계몽)'를 상징하는 용도로 섭리의 눈을 사용하였고, 이들이 대거 가입했던 프리메이슨교황청으로부터 파문당하는 등 구설수에 올라 유명해진 데다, 현대 음모론자들까지 가세하여 미국 1달러 지폐 뒷면에 그려진 이것이 마치 비밀스러운 상징인 양 미디어에서 이야기한 탓이 크다. 그러나 사실은 상기한 대로 오래된 성당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상징일 뿐이다.

호루스의 눈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도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3. 용례

4. 대중 매체



[1] 미국 1달러 지폐 뒷면의 양쪽에 미국의 국장 앞, 뒷면 도안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