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설사에 관한 조절을 하는 약 전반을 일컫는 말로, 특이하게도 '설사를 멈추는 약'과 '설사를 일으키는 약' 정반대의 효과를 갖는 두 가지 약이 동시에 '설사약'으로 불리고 있다. # 따라서 약국에서 약을 구매할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풀어서 말하거나 지사제/하제 라고 부르자. 아니면 의사에게 처방을 먼저 받자. 물론 약사 쪽도 이걸 알기에 먼저 어느 쪽이 필요 하냐고 물어본다.설사약이 정 반대의 두 의미를 다 지닌 이유는, 심한 설사를 멈추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와, 심한 변비 해결이나 장청소를 위해 일부러 설사를 일으켜야하는 경우가 모두 있기 때문이다. 반면 변비약은 변비를 치료하는 약만 의미하는데, 의학적으로 일부러 변비에 걸리게 해야할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로 일상생활에서 설사약이라 불리우는 경우는 '설사를 멈추게하는 약' 으로 쓰인다.
영어로 설사약은 diarrhea remedy(설사 치료약=지사제)라서 헷갈리지 않는다. 의사들은 anti-diarrheal, 즉 '항-설사제'라고 하여 더욱 명확하게 부른다. 설사를 일으키는 약(하제)은 laxative, purgative 또는 aperient라고 한다.
2. 지사제(止瀉劑)
설사를 멎게 하는 약으로, 설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불편이 심하며 탈수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므로 설사를 멈추는 용도의 약이다. 주의할 점은, 이 약은 설사를 무조건 멈춰버리는 약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설사의 원인이 만약 감염이나 독소에 의한 것인데 무작정 지사제를 사용하면 장운동 자체가 멈춰버려 진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1] 때문에 병원에서 지사제를 처방해 줄 때는 원인을 먼저 따져보고, 항생제 등을 같이 처방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저격수의 경우, 한곳에 오래 있어야 하여 배변활동을 그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어서 먹기도 하지만 주된 이유는 분뇨의 냄새에 의한 군견들의 반응으로 위치와 이동경로의 발각을 막기 위해서이다.
2.1. 설사지연제
지사제와 달리 설사가 나오는 것을 조금 늦춰주어 화장실에 갈 시간을 버는 용도이다. 일본의 '스토퍼 설사방지약 EX'(ストッパ下痢止めEX)'이 가장 유명하며 국내 지사제 중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으니 약국에서 물어보고 사두자.다음은 스토퍼 설사방지약 EX에 대한 설명이다.
- 국내 약국에서 살 수는 없고 직구, 해외구매대행, 일본 여행시 사오는 방법이 있다.
- 과식이나 스트레스, 기타 돌발성 및 통증을 수반하는 설사를 1~3시간 정도 방어해 주며, 복용 후 약 15분 뒤에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방어가 끝난 뒤에 오는 2차 공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그땐 지사제 추가복용도 소용없다 카더라.
- 물없이 녹여 먹을 수 있다.
- 일반형, 여성형, (초중등)학생용, 과식과음용 등 여러 모델이 있다.
- Roth 성분이 아세틸콜린을 차단하여 대장의 이상 수축에 의한 설사를 억제하며, 타닌산 베르베린은 장내에서 타닌산과 베르베린으로 나뉜다. 타닌산은 장점막에 붙어 염증을 억제하고 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장내 수분을 감소시킨다. 베르베린은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살균한다.
3. 사하제(瀉下劑)
줄여서 하제(下劑) 또는 사제(瀉劑)라고도 한다. 장(腸)의 내용물을 배설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제. 쉽게 말해 의도적으로 설사를 유발시키는 약이다. 작용의 강약에 따라서 약한 것은 완하제(緩下劑), 강한 것은 준하제(峻下劑)라고 한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우리말샘에 수록된 용어로 연하제(軟下劑)도 있다. 변을 연(軟)하게 만들어 배출시키는 하제라는 뜻이다. 소르비톨 등의 당알코올은 대표적인 사하제다.창작물에서는 싫어하는 사람에게 먹여 설사를 하게 하는 용도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사하제라는 이름이 잘 쓰이지 않기에 오해하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사실 사하제의 다른 말은 변비약이다. 다만 서로 반대인 두 가지 뜻을 가진 설사약과는 달리 변비약은 변비를 발생시키는 약의 뜻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먹으면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들도 여럿 있으며, 대표적으로 기름치가 있다. 참치랑 비슷해서 가짜 참치로 꽤나 유통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름치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 곤약 역시 과다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같은 효과가 난다.
2012년 3월, 해외의 한 해수욕장에서 10대들이 사하제를 과자와 섞어서 갈매기에게 먹인 동영상이 인기인 적이 있었으며 멋모르고 사하제를 탄 과자를 먹은 갈매기떼에 의해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갈매기들의 변을 맞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런 행위는 동물 학대에 해당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므로 절대 해선 안 된다.
보통 배변을 잘 보지 못해 배가 아프거나 일부 과식을 해서 혹은 다이어트를 위해 장을 비우고자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뭐든 적당히가 좋다는 말이 있듯 심각한 변비나 일부 의료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억지로 설사를 유도하는 것은 약이든 민간요법이든[2] 몸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건강한 식단[3]과 적당한 운동으로 장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변비를 해소할 목적의 하제가 있는 반면, 대장내시경을 위해 장 내부를 모조리 비우기 위한 하제도 있다. 이 경우는 과립형, 또는 알약 형태의 하제를[4] 복용한 뒤 1~2리터의 물을 시간차를 두고 천천히 음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이 약을 복용할 경우 말 그대로 폭풍설사가 폭포수처럼 이루어지며, 설사가 투명해질때까지 계속 나오게 된다. 물론 약을 먹기 전 금식은 필수.
또한 시럽병의 입구가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가루약이 시럽병 옆으로 흩어지는 문제가 되기 쉬우므로, 시럽병에 들어갈 수 있는 깔때기 역할의 좁은 약포지를 쓰는 게 좋다.
4. 지사제와 사하제를 같이 먹으면?
▶변비약이랑 설사약을 동시에 먹으면 어떻게될까?지사제와 사하제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작용 기전이 다르고 약효의 강도가 다르므로 어느 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사하제는 팽창성, 삼투압성, 자극성, 상피기능변용약, 소화관연동운동활성약 등이 있고, 지사제는 수렴제, 흡착제, 장운동억제제 등이 있다. 특히 의료인의 진단 처방 없이 장운동억제제를 임의로 복용할 경우 장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산 염기의 중화 반응을 떠올리고 같이 먹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나 증상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으며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5. 관련 문서
[1] 심한 경우 평생 부작용, 합병증,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에게 치명적이라 절대 의사의 지시 없이 지사제를 먹여선 안 된다. 요즘에는 바이러스성 설사에도 쓸 수 있는 지사제가 나오고 있지만 설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무작정 쓰면 위험한 건 똑같다.[2] 특히 소금물, 효과는 좋으나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 등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절대 좋지 않다. 정말 골로갈 수도 있다.[3]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같은 것이 좋다.[4] 과립형 하제의 경우 같이 음용할 물에 희석시켜 복용하는 식이며, 알약의 경우 물 음용 전 8~10정을 한꺼번에 복용해야 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