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24:10

사키사카 후미노리

<colbgcolor=#01ab77><colcolor=#fafbf3> 사야의 노래 등장인물
사키사카 후미노리
[ruby(匂坂 郁紀, ruby=さきさか ふみのり)] | Fuminori Sakisaka
파일:사키사카 후미노리 사야의 노래 이미지.png
사야의 노래 당시 모습
본명 사키사카 후미노리
[ruby(匂坂 郁紀, ruby=さきさか ふみのり)] / Fuminori Sakisaka
이명 후미노리
Fuminori
사키사카 씨
Sakisaka-san[1]
종족 인간
성별 남성
나이 20세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01ab77><colcolor=#ffffff>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인종 일본인
머리카락 짙은 갈색
검은색
학력 일본 의대 재학
소속 대학교
직업 의대생
특징/특기 사야와 시간 보내기
가족 사키사카 가문 아버지 : 이름 불명
어머니 : 이름 불명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도리카와 히카루 }}}}}}}}}

1. 개요2. 작중 행적
2.1.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할 경우2.2. 이대로도 상관 없다고 할 경우
3. 평가

[clearfix]

1. 개요

파일:沙耶の唄 The Best 2021_07_30 11_16_24 (2).png
Fuminori Sakisaka
니트로플러스의 '공포' 게임 사야의 노래의 등장인물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
설령 내 눈에 비치는 세계가 아무리 추하게 무너져간다 해도, 나에겐 단 한 사람, 사야만 있어준다면 그걸로 충분해.
ㅅ, 시, 사――
한 번 더, ㅅ, 시, 사, ㄹ, 리, 라, 랑――
ㅎ, 히, 하, 해――

변환, 확정―― 나는 작은 창문 밖으로 핸드폰을 돌려줬다.

사야의 노래남주인공.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2]

원래 평범한 의대생이었으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를 부상당해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최첨단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지에 이상이 생겨 그의 시각은 평범한 물체를 내장으로 덮인 덩어리처럼, 사람을 살덩어리 괴물로 인식하게 된다. 결국 다른 감각에도 전이되어서 평범한 맛이 역겹게, 평범한 향기가 썩은 냄새로 느껴지고, 사람 목소리가 지직거리는 노이즈 섞인 괴물 목소리로 들리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 때문에 멀쩡한 물체를 만질 때도 심한 거부감을 일으키며, 이웃집에서 악취가 심하다고 항의가 들어오지만 자신은 느끼지 못한다.

자신이 받은 수술의 성격상 의사들이 이 사실을 알면 실험대상으로서 회복될 희망도 없이 평생 병원에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될 것임을 아는 후미노리는 의사들에게는 자신의 증세를 말하지 않고, 이런 엄청난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할 생각까지 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인간으로 보이는 소녀 사야를 만남으로써 구원받게 되고, 이후 사야에게 함께 살 것을 권해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토노오 코우지의 오랜 친구이고, 그의 여자친구인 타카하타 오우미를 통해 알게 된 츠쿠바 요우와는 연인이 될 듯한 관계였다. 하지만 사고 후 이들마저 소름끼치는 괴물로만 인지되자 스트레스로 인해 그들에게 차갑게 대하기 시작하고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주치의는 탄보 료코.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썩은 고깃덩어리와 소음으로 인지되고 오로지 사야에게서만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상태 때문에 점점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해간다. 자신에게 집이 기괴해 보이지 않도록 페인트를 덕지덕지 칠하고, 날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사야와 마찬가지로 식인을 한다.

사야가 먹고 있던 것이 향기로운 과일처럼 느껴져 오우미의 시체인 줄도 모르고 함께 먹은 것이 시작이었다. 후미노리에게는 내장이 특이한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처럼 인식된다고 한다.[3] 게다가 사야를 덮친 '괴물(=이웃집 화가 스즈미 요스케)'을 죽임으로써 살인까지 저지르고 만다.[4]

스즈미가 죽은 후 사야를 위로하던 중 사야가 그에게 뇌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며[5]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지 말해달라고 하는데, 이때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2.1.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할 경우

파일:ECcP_9NXUAU4qKm.jpg파일:ss_7c78bd5588768483ec2fddcee6ea47ebacd63fa1.1920x1080.jpg

사야에 의해 뇌가 치료되지만 사야는 후미노리의 곁을 떠나고, 후미노리는 체포당한 후 살인 및 시체훼손 혐의로 취조받고 정신병원에 갇힌다. 그리고 후에 몰래 그를 찾아온 사야와 핸드폰 문자로 몇 마디 말을 주고받고, 아빠를 찾는다며 다시 떠나간 사야를 병실에 갇힌 채 언제까지고 기다린다.

후미노리를 찾아왔을 때 사야는 예전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그에게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목소리도 들려주지 않는데, 후미노리도 예전까지 사야만이 인간으로 인지된 것은 인간과는 전혀 다른 존재였기 때문이고 지금은 분명 그 진짜 모습이 인지될 것임을 알기에 그의 뜻을 존중하기로 한다.[6]

2.2. 이대로도 상관 없다고 할 경우

파일:song of saya.jpg

사야가 인간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신이 지금과 같은 상태이기에 지금의 사야가 있는 것이라며 인간으로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그와 함께하기로 한다. 나는 인간을 그만두겠다!! 그렇게 사야와 함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택한 후미노리는 오랜 친구인 코우지가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해 그를 산 채로 우물에 빠뜨려 죽이려 하고, 사야가 츠쿠바 요우에 대한 질투심에 저지른 그녀의 생체개조 및 애완동물화에마저 동조한다.

이후 오우미의 시체를 발견한 코우지와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 부분은 주로 코우지 중심의 3인칭 시점에서 전개되고 분기도 플레이어가 코우지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파일:v2-6b8dd84131b604c68a84c8f13a8e83db_1440w.png* 코우지 혼자만이 도전해 오면 코우지는 결국 사야에게 끔살당하고 사야가 개화해 '후미노리와 그의 아이들'을 퍼트려 지구의 모든 것이 후미노리에게 아름답게 보이도록 변하는 엔딩으로 끝난다. 후미노리도 개화의 영향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작중 밝혀지지 않는다.* 코우지가 료코와 협력할 경우, 사야는 그의 약점을 알아낸 료코에게 당해 거의 죽게 되고 후미노리는 이에 절망해 료코를 죽인 후 자살해버린다.[7] 이후 경찰이 후미노리와 스즈미의 집을 조사해 스즈미 일가와 오우미의 시신을 발견하고 실종된 료코와 요우와도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여 6명을 죽인 악명높은 살인자로 지명수배된다. 코우지는 절망하여 그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3. 평가

평가는 여러모로 갈리는데, 진정한 순애물 남주인공이라는 평가, 아무리 변호할 거리를 갖다붙여줘도 결국 여러 명을 죽인 범죄를 저지른 살인자 겸 침식 엔딩 한정으로 자기 동족(인류)을 말아먹은 범지구적 민폐남, 자기의 새로 얻은 삶을 지키겠다며 옛 친구들을 배신한 자,[8] 그래도 어느 정도 동정받을 여지는 있는 불쌍한 사람[9] 등으로 평해진다고. 하여튼 사야의 외모만 보고 사야를 사랑한 건 아니니[10] 순애물 주인공으로써는 부족할 게 없는 것 같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도덕적인 기준을 내려놓고 본다면 훌륭한 순애물 남주지만, 도덕적인 기준을 내려놓지 않고 본다면 정신 질환에 걸린 걸 감안해도 자의로 인간 말종이 되는 길을 택한 악인민폐캐.

일각에서는 정신질환을 숨긴 이유부터가 독선적이라 정신 질환도 이후의 악행을 쉴드 쳐줄 변명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게임 내에서 후미노리가 사실을 말하지 않는 이유를 "실험대상으로서 회복될 희망도 없이 평생 병원에 갇혀 지내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실제 병원측에서 환자를 오직 실험 도구로 사용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할 가능성도 낮거니와, 코우지를 비롯한 성품 좋은 친구들은 그의 상태를 알았다면 이해해 줬을것이며 필요하다면 그의 인권을 위해 발벗고 나서줬을 텐데 회복의 의지도 없이 본인의 편의를 위해 사실을 숨기다가 사달을 일으킨 것이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의견은 논점을 빗나간 것이, 정신 질환을 숨기지 않고 치료 의지를 가지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았다 한들 나아질 것이란 보장이 없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인지 장애 덕에 악행에 불이 붙은게 맞지만 그것은 인지 장애와 "사야"라는 존재가 맞물리면서 일어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었다. 조금 쉽게 표현해서 미각 장애를 숨기고 살다가 우연히 접한 인육에서만 맛을 느낀다는걸 깨달아 식인에 맛들릴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하겠는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하더라도 차도는 없었을테고, 그 과정 속에서 사야를 만났다면 현재와 비슷한 행보를 이어갔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아니라면 얼마 못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것이며 실제 사야를 만나기 직전 자살을 고려했다는 독백이 있다.

일단 후미노리의 문제는 두 가지, 인지능력이 맛이 간 것과 그것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먼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치료법을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과정을 "실험 도구"라느니 "불쌍한 모르모트 신세"라느니 매도하는것은 다소 비약적인 부분이지만 필요하에 윤리적으로 진행하는 검사라 한들 쉽지 않다는것 또한 팩트다. 입원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원인을 찾을때 까지 기약없이 병원을 들락거려야 할것이고, 전대미문의 케이스라며 여기저기서 원치않는 주목을 받는것도 사실일 것이다. 물론 그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도와줄 친구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른 문제로 인지능력이 맛이 간 후미노리의 시점에서는 친구들의 존재 조차 고통이라는 점이 터진다. 이전처럼 친밀하게 지내기에도 (외적으로) 혐오스러운 시점에서 요우의 마음은 당연히 보답받지 못할것이고 어찌저지 친구로 남는다해도 채 지우지 못한 연심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는 순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 코우지나 오우미의 경우에서도 일방적으로 배려를 바랄 수밖에 없는데 그런 관계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한들 유지하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공적인 관계에서 원치 않는 스트레스를 있는데로 다 받아야 하는데 사적인 관계에서 조차 혐오감 + 그럼에도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죄책감 등의 심적 부담감을 느껴야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옮기는 감염병도 아니고 나을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병을 숨긴것 자체는 그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고자[11] 내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었으며 비난 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이후의 행보가 너무 파격적이라 아니꼽게 보이는 것 뿐.

총평을 하자면 결국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타입. 여하튼 절망 엔딩과 침식 엔딩에선 사랑(사야)을 챙기는 대가로 인간성을 버렸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다.[12]

은근 사야의 양부 오우가이와도 닮아있다. 오우가이야 사실 후미노리보다도 더 맛간 인간이긴 하지만. 아무튼 둘 다 그저 개인의 만족을 위해 민폐를 여실히 끼치고 다녔다는 것과[13] 사야를 진심으로 사랑했음은 공통점.

[1] 요우가 부를 때.[2] 본작은 고어물인데, 고어물에 질색하더라도 이 성우의 팬이라서 본작을 플레이한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3] 사실 후미노리의 현 상태를 고려해보면 날고기 정도만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물건일 것이다(...)[4] 죽이기 전에는 괴물처럼 보였지만 처참하게 살해한 뒤에는 그 잔해가 사야가 먹는 과일처럼 보인다는 서술이 있다.[5] 사야는 스즈미 요스케를 가지고 후미노리와 똑같은 상태로 감각을 왜곡시키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어떻게 해야 후미노리를 원래대로 고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6] 즉 서로 본모습을 제대로 보고 감정이 변할 걸 우려해 그럴 일 없도록 아직 둘의 사랑이 아름답게만 기억되던 시절에서 관계를 끝내고 헤어졌다고 볼 수 있다.[7] 방법이 흠좀무한데 료코를 찍어죽인 도낏날에 자기 머리를 처박는다. 도끼 자루를 짧게 쥐고 도낏날이 모루, 후미노리 머리가 망치. 그것도 두 번.[8] 오우미의 시체를 먹은 것에 죄책감도 갖지 않았고, 코우지와 요우를 죽일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웠다. 요우의 경우 의도치 않게 사야가 처리했지만 그 또한 요우를 육노예로 삼아버리고 논다. 인식체계가 뒤틀리고 사야에 위안을 얻는 현 상황을 고려해봐도 너무 도가 나갔다. 요우의 상황을 파악하고도 그녀를 태도를 보면 사야와는 다른 의미로 어느 정도 악의가 보일 정도. 간단히 말해 자기가 정신이 좀 이상해졌다고 과거 알던 무고한 여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육노예로 삼아버리고 거기에 별로 불쌍하다는 감상도 느끼지 않으며, 그것도 모자라 다른 친구를 해치는데 그 여자를 미끼로 이용하는 것에도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게 절망 엔딩/침식 엔딩의 후미노리의 정신상태의 현주소다.[9] 저런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 원인이 일단 병원에서 받은 수술의 후유증이었고, 그 때문에 비정상적인 생활환경 속에서 멀쩡하게 보이는 인간(실제로는 아니지만)인 사야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10] 그래도 왜곡되지 않은 사야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될 경우 심경의 변화 가능성을 아예 재보지 않은 건 아닌 듯하다. 고립 엔딩에서 사야와 끝내 대면하지 않고 헤어지기도 했고.[11] 다시한번 설명하지만 "실험도구" 취급이 아니더라도 치료를 위해서 합법적인 검사를 수차례 진행해야하며 그 과정 속에서 돈, 시간, 체력, 기력이 소진되는것도 당연하다. 이거든 저거든 어차피 행복한 여생을 보내긴 글렀고, 어느쪽의 불행을 선택할지 결정한 결과 "세간의 관심이라도 덜 받는것"을 택했을 뿐이다.[12] 그나마 인간성을 조금이나마 되찾는 고립 엔딩에선 그 대가로 사랑(사야)을 잃는다.[13] 특히 후미노리의 경우 그나마 뇌가 망가져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서 정신이 극에 몰릴 수밖에 없었기에 쉽게 인간성을 버리고 사야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일말의 변호라도 있으나 오우가이는 그딴 것도 없이 맨정신 상태에서 사야를 아꼈으며(이유는 머리 다치기 전엔 최소 일반인의 미적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던 후미노리와 달리,-후미노리가 머리 다친 이후 세상을 끔찍하게 여긴 것도 결국 그의 미적 기준은 일반인에 해당했기 때문에, 그런 상태를 보기 좋다거나 정상적이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오우가이는 맨정신 상태에서도 사야의 원래 형태처럼 그로테스크한 육편같은 모양새를 아름답다고 보는 미적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진심으로 사야가 번식하길 바란다.(그 결과 인류나 다른 생물종의 미래나 안위 따윈 알 바 아니라는 발상까지도 당연히 포함되어있다. 오우가이는 사야의 번식의 결말이 어떨지 이미 짐작했기에.) 인간이기도 하다(...) 자기만족을 위해 사고관이 선을 넘은 걸로 치자면 오히려 오우가이 쪽이 더 우위로 보일 정도. 그러나 최소 사람을 죽인 전적은 없는 오우가이와 달리 후미노리는 사람 여럿을 해쳤으니 행동적으로 선을 넘은건 이쪽이 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