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리크티스 Saurichthys | |
학명 | Saurichthys Agassiz, 1834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사우리크티스목(Saurichthyiformes) |
과 | †사우리크티스과(Saurichthyidae) |
속 | †사우리크티스속(Saurichthy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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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오니이종(S. curionii)의 복원 모델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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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원시 경골어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도마뱀 물고기'로, 명명 당시 이 녀석의 화석은 비늘 몇 개만이 알려진 상태였는데 그 생김새가 도마뱀의 비늘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2. 특징
남아메리카와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될 정도로 널리 퍼진 원시 어류 중에 하나로, 현재까지 알려진 종만 해도 무려 30여 종에 달한다.[3] 비록 현생 경골어류들처럼 몸 전체가 비늘로 완전하게 덮여있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현생 꼬치고기속의 물고기들과 놀랄 만큼 비슷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던 것이 특징인데, 계통분류학적인 관점에 보면 외려 철갑상어나 주걱철갑상어 등에 더 가까운 관계라고 한다.크기는 종마다 달랐지만, 대체로 몸길이 0.6~1m 정도였고, 미니마흘레리(S. minimahleri) 종처럼 대형종은 1.5m까지 자랐다. 유선형 몸체를 가졌고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몸 뒤쪽으로 바짝 붙어있었던 것으로 보아 물 속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하여 상당히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슴지느러미가 매우 빈약해서 오랫동안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헤엄치지는 못했으리라 추정되기 때문에, 아마 먹이를 장시간 추적하기보다는 현생 민물꼬치고기처럼 잠복해있다가 먹이를 발견했을 때 빠르게 급습하는 식의 사냥법을 활용했을 듯.
전체 몸길이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긴 주둥이에는 날카로운 원뿔형 이빨이 돋아나 있었고, 특히 주둥이 끝부분이 매우 날카롭게 생겼는데 이는 아마 먹이를 향해 주둥이를 앞세우고 빠르게 돌진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용도였을 것이다. 주로 자신보다 더 작은 물고기나 양서류, 파충류 등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는 이 녀석이 소화시키지 못하고 뱉어낸 것이 화석화된 표본에서 프레온닥틸루스로 추정되는 작은 익룡의 뼈가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 다만 이 녀석이 익룡을 직접 사냥해서 잡아먹은 것인지, 아니면 익룡의 사체가 물에 빠진 것을 주워먹은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다.
뱃속에서 태아의 흔적이 확인된 쿠리오니이종의 표본 사진과 도해 |
여담으로 스위스에서는 태아 여러 마리를 밴 상태로 화석화된 개체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는 어류의 태생 또는 난태성 번식 방법에 관한 경골어류 중 가장 오래된 고생물학적 증거[4]라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는 표본이다.
[1] 사우로링쿠스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리되는 종들도 있다.[2] 예전에는 크람베르게리종(S. krambergeri)으로 불렸다.[3] 다만 일각에서는 몇몇 종을 레피도사우리크티스(Lepidosaurichthys)나 코스타사우리크티스(Costasaurichthys) 같은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사우리크티스속이 정확히 몇 종으로 구성되어있는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소 견해 차이가 있는 상태.[4] 이미 탯줄까지 화석화하여 난태생도 아니고 태생인 데본기 판피류 화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