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31 21:10:56

사르갓소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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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미디어믹스에서 묘사된 사르갓소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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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영웅전설의 지도. 위 지도 중 자줏빛을 띠는 지역이 바로 사르갓소 지대다. 아이 오브 테러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우주공간 중 위험주역의 이름. 현실대서양에 존재하는 사르가소 해에서 유래했다. 이름 자체는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판에서 나왔다.

2. 특징

자유행성동맹령과 은하제국령 사이에 있는 항행불능 주역(宙域). 변광성, 적색거성, 이상중력장 등이 밀집한 주역으로, 함선의 정상적인 항행이 불가능한 지대. OVA 설정상 은하제국이 위치한 오리온 팔과 자유행성동맹이 위치한 사수자리 팔의 사이에 위치한다.

광대하고 넓은 우주에서 상대국을 침공하려 할 때 그 철벽의 이제르론 요새가 있는 이제르론 회랑굳이 지나야 하는 이유인데,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사이에는 광범위한 사르갓소 지대가 존재하여, 정상적인 함선 항행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서 은하계 외곽을 빙 둘러가거나 이제르론 회랑, 페잔 회랑을 경유하지 않으면 상대방으로의 침공은 불가능하다. 거기에다 페잔 회랑페잔 자치령이 자리잡고 있고, 자치령 정부의 외교공작과 양국 정부의 암묵적인 합의로 무역이나 망명로 등 비군사적 목적으로만 쓰였기 때문에 누군가치밀한 작전 이전에는 그곳을 통해 침공한다는 생각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그 외 우회로는 존재치 아니하고, 설사 존재한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멀어서 연료가 부족하다... 정도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겠다.

3. 미디어믹스에서 묘사된 사르갓소 지대

150년에 이르는 긴 전쟁동안 동맹, 제국 양국은 수십만척의 함선과 수천만명의 인원을 동원한 처절한 전쟁을 벌여왔지만, 그 전쟁은 이제르론 회랑 단 한 곳을 무대로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니 이 전쟁의 국면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사르갓소 지대의 통과'에 대하여 생각한 경우가 전혀 없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 원작 기준으로 동맹측에서는 동맹과 제국 사이를 오갈 수 있는 다른 통로, 즉 제 3의 회랑을 찾아보려고 시도한 적은 있었으나 은하제국페잔 자치령의 유무형적 방해로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즉 사르갓소 지대라는 항행불능주역, 또는 위험주역은 동맹령과 제국령 사이를 가르는 자연 국경으로 기능하고 있고, 이제르론 회랑과 페잔 회랑은 작중 시점까지 거기서 발견된 두 개의 통행로(안전지대=통행가능지대)이며 다른 안전한 통로는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물론 이 설정 자체는 다른 미디어믹스 작품들에서도 동일한데, 문제는 이 주역이 왜 항행불능주역인지, 여기서 항행을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 예를 들어 아예 진입 자체가 안된다는 것인지, 일단 억지로 진입은 가능하지만 이 안에서는 항해가 극히 곤란하거나 위험하다는 것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조차 설명되지 않고 있으니 여기 접촉하거나 진입한 선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더욱 나올리 없다. 원작에서의 묘사는 그냥 '적이 나타나지 않도록 정해진 곳' 정도로, 게임에 비유하자면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에서 얼핏 보면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영역이나 거점이라도 그 사이에 통행로가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그 사이를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수준이다. (사르갓소 지대라는 이름도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그냥 변광성, 적색거성, 이상중력장등으로 인해 통행이 곤란한 위험주역이 있다는 서술이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다른 미디어믹스 작품들에서는 이 영역에 접촉한 함선들이 어떻게 되는지 각 제작진들의 재량으로 추가적인 설정이나 저마다의 묘사를 덧붙이고 있다[1].
    • 사실 페잔이야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무너트리는 제 3회랑의 발견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동맹보다 국력(특히 군사력)에서 우위인 제국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침공루트의 확보를 매력적으로 여길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보이는데도 다른 회랑을 찾으려 시도한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고, 동맹의 시도를 방해했다는 내용만 나온다. 이것이 작가가 의도적으로 부여한 설정인지, 아니면 그냥 제국측 장면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할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오히려 원작 본편만 보면 사르갓소 지대가 '일단 진입은 가능하지만 항행이 극히 위험한 주역'이 아닌가 짐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정 1만 광년 당시의 탈출로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그저 '은하계의 중심부를 향해 나아갔다'고만 서술되어 있었기에 이들이 사르갓소 지대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40만명의 동지 중 과반수를 잃은 것이 아닌가, 즉 사르갓소 지대는 변광성, 블랙홀, 적색 거성이나 이상중력장 등으로 인해 그 영역을 지나가는 함선의 절반 이상을 잃을 정도로 항해가 극히 위험한 주역이고, 두 회랑은 그 중에서 찾아낸 안전지역의 통로가 아니냐고 짐작한 이들이 있었던 것. 하지만 외전 1권에서 장정 1만 광년 당시 공화주의자들의 탈출로가 이제르론 회랑이었다는 설정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면서 이 짐작 역시 애매해지고 말았다. 사르갓소 지역이 아예 진입과 통과가 불가능한 영역이라 해도 '그래서 이제르론 회랑을 발견하여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라 하면 설정상 아무 문제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위의 짐작대로라고 해도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며 그런 위험한 주역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그나마 안전한 항로가 이제르론 회랑이 아니냐' 라고 하면 설정에 어긋나지도 않고 제법 그럴싸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짐작과 달리 '다른 주역은 통과할 수 없고, 막대한 피해를 겪은 끝에 겨우 찾아낸 통로가 이제르론 화랑이다'라고 해도 역시 설정에 어긋나지 않는 설명이 되니 결론은 이러든 저러든 알 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이다.
  • OVA에서는 이제르론 회랑에 한정한 것이지만, 회랑 전투중 우주선이 일정 공역을 벗어나서 회랑의 천장부분에 접촉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소속 함선이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들이받은 듯이 전함 윗부분이 찌그러진 후 엄청난 방전과 함께 폭발하는 묘사가 있다. 이는 아마 사르갓소 지대가 원거리에서는 관측 불가능한 암흑 물질 또는 암흑 에너지가 우글거리는 공간이라는 설정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제르론 회랑의 사르갓소 지대는 변광성이나 블랙홀이 모여있는 등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모든 사르갓소 지대가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 즉 다른 사르갓소 지대보다 이제르론 회랑 주변의 사르갓소 지대가 특히 위험한 것일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작품을 제대로 봤으면 알 수 있듯 이제르론 회랑은 오히려 항행불능 주역인 사르갓소 지대를 통과할 수 있는 유이한 통로 중 하나이다. 그 통과 가능한 안전지대의 폭이 지극히 좁고 항해가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사르갓소 지대는 아예 통과가 불가능한 지역인 것. 그래서 이제르론 회랑을 '사르갓소 지대 중에서도 최악의 곳'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참 애매하긴 하다. 다른 사르갓소 지대는 아예 진입이나 통과가 안 되니 위험할 일이 없어서 최악은 아니라는 것인지, 아니면 회랑의 좁은 안전지대를 통과하는 항해의 난이도를 그냥 그렇게 표현한 것인지, 사르갓소 지대에 억지로 진입을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묘사가 따로 없으니 역시 알 수가 없다. 본 문단에서 제기된 가능성, 즉 '사르갓소 지대는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등에 의해 마치 보이지 않는 벽으로 가로막힌 것과 같아 진입을 시도하면 아예 선박이 파괴되어 버리기 때문에 항행불능 주역이다' 역시 이제르론 회랑등 사르갓소 지대의 일부에서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사르갓소 지대의 전체가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게임의 경우, 은하영웅전설 3과 반다이남코판에서는 그냥 벽, 또는 맵 가장자리로 묘사되어 아예 그 안으로는 이동할 수 없다. 반면 은하영웅전설 4EX는 전략성이 강조된 게임 특성상 전략 맵의 사르갓소 지대와 전술 맵의 항행곤란 지역이 구분된다. 전략 맵에는 따로 특별한 효과를 가진 사르갓소 지대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맵상의 사르갓소 지대에 해당하는 영역에는 각 거점 성계를 연결하는 통로(항로)가 없다. 그래서 제국과 동맹을 연결하는 항로는 페잔 성계와 이제르론 성계 두 곳을 통해서만 연결되는 것. 반면 전술 맵에는 항행곤란 영역을 가진 성계들이 있는데, 이 중 이제르론 성계의 전술 맵이 긴 통로형태인 것을 보면 사르갓소 지대 역시 항행불능 영역으로 처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영역은 일단 진입은 할 수 있고, 진입해도 의외로 함대가 피해는 받지 않지만 (오히려 항성이나 블랙홀에 너무 접근하면 함대가 피해를 받는다. 특히 블랙홀에 지나치게 접근하면 단번에 함대 전멸) 대신 그 안에서는 거의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질정도로 이동속도가 느려진다. 사르갓소 지대를 통과하여 지름길로 가기는 커녕 일단 걸리면 최대한 빨리 탈출하려 해도 빠져나오는데 한참 걸릴 정도로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함대가 사르갓소 지대 근처에 배치되어 있을 경우 선회 과정에서 진형의 일부가 사르갓소 지대에 걸려 제대로 돌지도 못하는 일까지 종종 발생할 정도이다. 어떤 작품이건 공통적으로 함대의 방향을 구별하여 후방을 따이면 큰 피해를 입는 게임 특성상 사르갓소 지대를 측후방 보호에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예 벽이나 맵 가장자리 역할을 하는 3이나 반다이남코판은 말할것도 없고, 일단 진입은 가능한 4EX라 해도 이곳을 통과해온 적 함대에 공격당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반다이남코판에서는 기함이 파괴되거나 모랄빵이 나서 도주하는 전함은 사르갓소 지대를 지나 맵 바깥으로 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냥 버그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원작에도 약간 비슷한 내용이 있기는 했다. 격추 직전의 절망적인 위기상황에 몰린 함선 중 일부가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은 초공간도약을 통해 이차원으로 도주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즉 초공간을 경유하여 다시 현실공간으로 돌아옴으로써 빛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점프 항행법에서 목적지 없이 그냥 초공간으로 넘어가기만 함으로써 격추를 회피하려 하는 것. 물론 그 초공간이 어떤 곳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므로, 이는 극도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진 이들이 자포자기 상태에서 하는 선택이다.


[1] 은영전의 원작 소설은 디테일한 설정이나 묘사가 그리 많지 않아 널리 알려진 설정중에도 이처럼 미디어믹스에서 추가된 것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