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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뿔말, 아프리카초원소) 角马 | Gnu, Wildebeest | |
학명 | Connochaetes Hinrich Lichtenstein, 1812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우제목(Artiodactyla) |
과 | 소과(Bovidae) |
아과 | 사슴영양아과(Alcelaphinae) |
속 | 누속(Connochaete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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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우제목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다. 소처럼 생긴 외모와는 달리 실제로는 영양 종류로 사슴영양과 가깝다.아프리카코끼리, 흰코뿔소와 검은코뿔소, 얼룩말, 기린, 하마와 함께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초식동물로 탄자니아, 잠비아, 케냐 등 남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넓은 지역에 서식한다. 가장 유명한 서식지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2. 명칭
'누'는 현지 이름으로, 콰가처럼 울음소리에서 붙였다. 정확한 이름은 ‘!누‘로, ㄴ 발음과 흡착음 발음을 함께 낸다.검은꼬리영양·검은꼬리소·검은꼬리뿔말·뿔말·윌드비스트라고도 한다. 윌드비스트(Wildebeest)라는 명칭은 '야수(Wild Beast)'라는 의미의 네덜란드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소처럼 앞으로 휜 뿔과 갈기와 꼬리에 긴 솜털이 있어서 뿔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얼핏 봐서는 말보다는 소와 더 닮았다. 더욱이 휴식을 취할 때 옆으로 누워서 뒹구는 게 소와 더더욱 닮았고.
3. 형태
몸 길이 1.7~2.4m, 어깨 높이 약 1.1~1.5m에 체중은 110~300kg까지 나간다. 서식지를 공유하는 얼룩말보다 약간 작고 천적이자 포식자인 사자보다는 약간 크다.영양 종류이니만큼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뿔은 옆쪽에서 아래쪽으로 구부러진 다음 위쪽을 향하다가 안쪽으로 휘어진다. 몸빛깔은 짙은 푸른빛을 띤 회색, 어두운 회색이다. 어깨 양쪽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곳에 줄무늬가 있고, 흰 턱수염과 검은 꼬리가 특징이다. GNU 프로젝트의 상징 그림도 바로 이 누이다.
4. 특징
임신기간은 8개월 정도로 한배에 한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수명은 30년 정도이다.먹이는 풀, 나뭇잎, 꽃이다.
건기와 우기를 기점으로 먹이가 되는 풀을 따라 대이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수십 ~ 수백마리 정도의 무리를 지어 지내다가 이동시에는 수가 점점 불어나 수천 ~ 수만마리를 아우르는 대집단이 된다. 1600km 정도를 이동하는데, 이들의 대이동이 어떠한 원리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런 대집단이 결속되고 흩어지는지, 이동 중의 통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엄청난 장관이라는 사실.
5. 천적과의 관계
동물의 왕국 등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사자, 악어 등의 맹수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이 자주 나와 약한 동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양 중에서도 성질이 거칠고 힘이 센 동물 중 하나이다. 날카로운 뿔로 들이 받거나 뒷발차기에 맞기라도 하면 사자조차 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파열되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죽을수 있다. 201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암사자 두 마리에게 잡힌 누가 힘으로 암사자들을 떨쳐내고 탈출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1]최고 포식자인 사자보다 커다란 덩치에도 시속 80km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지능도 높은 편이다. 천적이 감지되면 무리의 모든 개체가 일말의 흐트러짐없이 단숨에 한 방향으로 달아나 한 목표를 집중 공략해야 할 천적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설령 표적이 되더라도 지그재그로 능숙하게 방향을 틀며 포식자를 따돌린다. 따라서 누를 사냥하는 사자는 치밀한 매복으로 단숨에 덮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며 무리가 흐트러졌을 때 기습해서 대열에서 떨어져 나온 가장 약해보이는 한 마리를 공격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낙오되어 따라잡힌 누는 큰 덩치와 뿔을 앞세워 방어하려 들기에 둘 이상이 협력하여 한 녀석이 주의를 끌면 다른 사자가 취약한 후방을 덮치는 식으로 공격한다.
분명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사바나의 대형 포식자들도 누 같은 발굽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저마다의 사냥 기술로 누의 힘에 맞선다. 특히 사자는 보통은 안전과 체력절약을 위해 협동 사냥을 하지만, 300kg이 넘는 물소까지 혼자서 사냥할 수 있는 능숙한 개체도 있다. 쉽지는 않아도 혼자서 충분히 누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천적이기에 누도 정말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사자에게 대적하려 하지 않는다. 사자 무리는 다 자란 성체 누 한 마리만 잡으면 무리 전원이 배불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탄자니아나 케냐 등에서 먹잇감의 60~70%가 누를 사냥하여 먹은 고기이다. 즉, 사자에게 있어 인간으로 치면 '쌀이나 빵'과 같은 동물이다. 이렇게 중요한 주식이기 때문에 누를 사냥하는 데에 있어선 어떤 동물보다 능숙하다. 누에겐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
사자만큼 누에게 위협적인 천적은 없지만 사자를 제외한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표범은 자신보다 훨씬 큰 누를 공격하지 않지만 크고 능숙한 표범은 민첩하게 누를 사냥할 수 있다. 치타는 가끔 병약한 누를 잡는 데는 성공하기도 하며, 형제 두세 마리가 협동하면 건장한 성체를 잡기도 한다.
점박이하이에나나 아프리카들개는 압도적인 숫자로 약한 누를 무리에서 떨어뜨린 뒤 사방에서 공격, 제압한다.[2] 누는 초식동물의 특성상 내장의 길이가 길고 이 때문에 내장의 부피가 커 몸통 가득히 내장이 채워져 있으며 엉덩이 근육 또는 뱃가죽이 대단히 얇다. 이들은 주로 누의 아랫배 부근이나 항문 부근을 노려서 공격하며 이 경우 가죽이 쉽게 찢어져 빠르게 제압할 수 있다. 치명적인 출혈과 내장 파열을 유발하여 쓰러뜨린 뒤 식사를 시작한다.
대이동 시에는 그루메티 강이나 마라 강의 나일악어에게 희생된다. 사실 악어에게 공격당하는 수보단 익사하거나 다른 누들에게 압사당하는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악어들은 힘쓰지 않고 공짜 먹이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악어도 뒤에서 달려오는 수많은 누들의 발굽에 짓밟히거나 밀려나기 일쑤이기 때문에 아직 경험이 미숙한 새끼 누나 낙오된 개체를 주로 노린다.
종종 텃세가 심한 하마가 영역을 침입한 누를 공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하마가 오히려 누를 도와줄때도 있다. 특히 악어에게 붙잡힌 누를 하마가 구해주는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7천만이 넘는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하마가 정말 약자에 대한 동정심과 선의로 구해주는것을 알수 있는데, 경이롭고 감탄이 나올 정도다.
2020년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 있는 마라 강을 횡단하는 누의 꼬리를 나일악어가 무는 일이 있었다. 당시 마라 강을 횡단하는 누 떼를 비롯한 초식동물들을 촬영하던 와일드어스TV의 한 카메라맨에 의해 포착됐으나 뒤늦게 최근 공개되었다. 누는 나일악어에게 꼬리가 물려 자칫하면 요단강을 건너서 생사가 갈릴 수도 있는 상황에도 자신의 체중 130kg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나가는 나일악어를 상대로 발버둥을 쳐 기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
그 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호랑이 협곡(Tiger Canyon)'이라는 사유지에서 살고 있는 호랑이들에게도 먹잇감으로 제공되고 있다.[3]
한편 고기의 맛이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현지에서 누의 고기를 맛본 부부생존단을 비롯한 사람들에 의하면 소고기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6. 매체
동물의 왕국 등 동물 다큐멘터리의 주요 단골 출연진으로 주로 우기 말에서 시작해서 건기가 닥쳐 대이동을 시작한 누떼가 강을 건너다가 악어에게 한둘 잡아먹히거나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꼭 나온다. 그리고 도착해서라이온 킹의 무파사가 스카의 배신으로 인해 누의 무리 위로 떨어져 밟혀 죽었다. 다만 라이온 킹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이 녀석을 누가 아닌 영양이라고 표현했다.[4]
영화 와일드에서는 코알라를 숭배하는 두목인 카자르를 따라서 먹잇감에서 포식자로 다시 태어나려고 쿠데타를 일으키는 악역들로 등장한다. 그러나 막판에 무리 전체가 개심하여 카자르를 배신한다.
라인 포코팡에서는 타우루가 모티브였다.
일본의 록 밴드 King Gnu가 이름을 여기에서 따왔다.
7. 동음이의어 농담
인터넷에는 '목욕하는 누님' 이런 식의 낚시도 있다.# 물론 클릭해보면 누가 강물에 있는 짤.현대 누우 엔진을 발음상의 말장난으로 Wildebeest Engine 또는 Gnu Engine 이라고도 하며 누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별칭으로 쓰였다고 한다. 물론 몇몇 현대차 안티들은 누가 느려보인다는 이유 또는 연약해보인다는 이유로 현대 누우 엔진을 누에 빗대기도 한다는데, 여기서 전술했듯 누는 의외로 빠른 동물이고, 육식동물에게도 꿀리지 않는 동물이다. 누우 엔진도 느린 엔진이거나 약해빠진 엔진도 아니고 말이다.[5] 비유도 안 맞고 사실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헛소리인 셈.
8. 국내 보유 현황
국내에선 서울동물원이 국내 유일하게 검은꼬리누를 보유했었다. 검은꼬리누 문서 참조.[1] 한 마리는 뿔에 걸고 결국 날려버리며, 다른 한 마리는 빙글빙글 돌며 머리로 들이받으려 하면서 결국 둘 다 쫓아낸다.[2] 가끔 하이에나 한 마리가 돌진하는 누의 뿔을 피하며 공격할 기회를 노리다가 허벅지를 물고 늘어진 뒤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물어서 쓰러뜨린후 산 채로 잡아먹기도 한다.[3] '존 베티'라는 환경보호론자가 만든 사유지이며 호랑이를 수입해 전시하는 곳이다.[4] 심지어 실사판에서는 물소로 번역되었다.[5] 그러고보면 누우 엔진 개발할 시기에 현대는 자사 차종들을 신랄하게 깠던 BBC 탑기어를 패러디한 광고를 내보냈는데, 광고에선 각 진행자들을 동물로 묘사했다. 그중에서도 제레미 클락슨을 소의 일종인 누로 묘사했으니. 어떻게 보면 우연인지 절묘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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