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1:52:29

브리치블록

탄피 이용 총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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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발 순서가 아닌 탄피 총알의 발전에 따른 보편화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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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기원(힌지식, 중절식)2.2. 나사식2.3. 탄피의 등장2.4. 회전노리쇠의 등장과 대 발명시대의 시작
3. 종류

1. 개요

브리치블록(Breech block)은 후장식 총기의 폐쇄기구 용도의 블록을 이야기하는 것이나, 초창기 후장식화기의 온갖 작동방식을 총칭하기 위하여 사용하곤 한다. 이 블록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작동방식 별개의 이름이 붙으며 매우 다양한 형식들이 존재한다.

브리치블록 방식은 총기의 약실을 개방하여 일체형 탄약 혹은 총알 및 화약을 장전 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장식 활강총이 대다수 일 때 발명가들이 후장식 총을 만들기위해 채용하였으며, 탄피 등장 초기에 후장식 총기를 만들기 위해 채용 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항목은 19세기의 브리치블록 구조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2. 역사

2.1. 기원(힌지식, 중절식)

후장식 화기의 등장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그 기원이 빠르다. 원시적인 후장식 화기는 14세기에 등장한 베르소(verso)와 같은 불랑기포 형태의 화기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화약과 탄약을 미리 장전하는 블록[1]을 이용하여 포의 후미에서 장전을 간편히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무기들은 그 장전이 매우 간편하기 때문에 당시 화포 기준으로 사속이 매우 빨랐다. 때문에 기술자들은 이러한 구조를 당시의 총기에 이식하려 했고, 그 결과 나온 물건이 17세기 귀족의 사냥용도로 사용된 후장식 라이터 소총과 같은 물건이었다.

후장식 소총은 포와 동일하게 특별히 제작된 블록에 화약과 탄약을 미리 장전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약실을 열고 블록채로 장전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포와 동일하게 폐쇄와 내구성에 매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제조하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따라서 당시에 그리 구하기 쉬운 물건은 아니었다. 때문에 그리 대중화 되지는 못했고 낮은 위력과 약한 내구성으로 군용으로 사용하기도 힘들었다. 따라서 실질적인 군용후장총의 기원은 영국의 패트릭 퍼거슨 소령이 제작한 퍼거슨 소총으로 보기도 한다.

최초의 후장식 소총은 비어있는 약실부에 블록을 넣고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곧 다른 식으로 블록을 완전히 폐쇄할 수 있는 형태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으며, 곧이어 경첩으로 여닫는 방식과 중절식 구조가 제작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장전은 간편했지만, 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후 15세기 중엽 강선이 등장하면서 기존 머스킷 계열 소총들은 그 정확도가 매우 향상되었으나, 장전방식이 더 까다로워져 장전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게 되어 버렸다. 따라서 강선식 화기들은 높은 명중률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소규모 접전(skirmish)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러한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궁리 끝에 퍼거슨 소령은 나사로 여닫을 수 있는 형태의 퍼거슨 소총을 제작하였다.

2.2. 나사식

나사식 폐쇄기는 퍼거슨 소총만이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이 방식이 제법 단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작동성은 간편했지만[2],나사 가공의 난이도와 약실폐쇄의 불량 및 엄지손가락 지름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꽉끼는 탄약과 화약을 밀어넣어야 했기 때문에 획기적인 장전속도의 향상은 없었다.

2.3. 탄피의 등장

후장식 소총의 획기적인 발전은 탄피의 등장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19세기 초 프랑스에서 최초로 일체화된 탄약이 등장하게 된다. 이 탄약은 종이 혹은 금속으로 제작된 케이스 안에 뇌관과 탄약, 화약이 일체화 된 형태[3]로 밀봉되어 제작되었다. 하지만 최초로 제식으로의 채용은 1841년 등장한 드라이제에 사용되어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금속 탄피 개념이 이 당시 등장했으나, 여러 이유로 아직 원시적인 금속 탄피는 주목받지 못했으며 기름종이가 최초의 탄피가 되었다.

2.4. 회전노리쇠의 등장과 대 발명시대의 시작

1841년 프로이센은 드라이제 소총을 최초로 도입하여 새로운 형태의 후장식 소총의 가능성을 보이게 된다. 이 총은 전장에서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아직은 전장의 주역이 소총이 아니라 포 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드라이제 소총은 우월한 장전속도와 작동방식으로 당시 프로이센과 직접 싸운 국가들에게 만큼은 충격을 주었다. 프랑스는 드라이제를 참고하여 신형 총기를 만들기위해 혈안이 되었으며 1860년 샤스포를 제작하게 된다. 각 국의 수많은 총기 기술자들은 다시 후장식 화기의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19세기 발전된 가공기술과 재료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후장식 구조를 말 그대로 쏟아내게 된다. 당시 종이탄포 탄약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기술자들은 당시의 종이탄포 탄약(뇌관이 일체화 되지 않은)을 그대로 사용하는 후장식 소총을 제작하려 하게 되었고, 곧이어 금속탄피가 등장하면서 설계에 여유가 생기게 되어 더 다양한 후장식 화기가 발명된다.

이러한 발명이 유럽에서만 가능했던 이유는 특허제도 덕분이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타 대륙간의 기술력 격차가 가속화되었고 제국주의가 확산되었다.

이 당시 발명된 수많은 브리치 블록 방식들은 아래 종류항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수많은 작동방식들이 정리되며 흥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고위력의 센터파이어 탄약을 사용하는 현대식 단발소총이 등장하고 다시 연발구조 적용에 의해 몇 가지 방식들이 도태되고 발전되었다. 이후에는 자동구조에 의해 다시 몇가지 방식이 도태되고 발전되는 과정들을 거친다.

3. 종류

주로 단발 소총[4]에 쓰인 메커니즘이다. 간략하게 서술하였다. 틸팅 블록(볼트)등 현대형 돌격소총 등에 쓰인 구조는 노리쇠 항목이나 돌격소총 항목 등에 기재하도록 하자.
  • 중절식(Break Action, Tip up)[5]
    총의 중간 총몸을 꺾어 약실을 개방하는 방식이다. 약실을 수평으로 완전히 개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전은 매우 간편했지만, 힌지와 걸쇠가 화약의 폭압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기 때문에 튼튼하게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고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낮은 폭압만 받는다면 가장 구조가 간단해 싸게 만들 수 있다.
  • 스크류 고정식
    나사로 약실을 폐쇄하는 방식이다. 소화기 중에는 퍼거슨 소총에만 사용된 방식으로 이후 나시식의 우수한 폐쇄성을 살려 구조가 살짝바꿔 대형 포에 적용된다. 약실 폐쇄 나사 가공과, 장전 난이도의 상승으로 인하여 당시에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다. 이 총을 만들고 밀어오던 패트릭 퍼거슨 소령이 전사하면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1800년대 중반 암스트롱포를 시작으로 후미장전식 포로 다시 주목받고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당시 가공 기술의 한계 및 나사 해제방식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널리 쓰이지는 못했다.
  • 인터럽티드 스크류식
    나사로 약실을 폐쇄하는 방식이지만 나사울이 모두 새겨진 것은 아니고 부분만 새겨져있다. 이 방식으로 나사산에 탄매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약실폐쇄 회전 각도를 180도 보다 줄여줘 효과적인 장전을 도왔다.[7] 1845년 즈음 발명된 것으로 추정 되나 실직적으로 사용된 시기는 1889년 스웨덴 Axel Welin에 의해 개발된 특허를 시작으로 영국의 빅커스 사에서 화포 개발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대에 와서는 폴링 블록식에 비해 번거로운 폐쇄 방식으로 인하여 잘 사용되지 않는다.
    • 19세기 이후 화포들
  • 회전노리쇠
    종이탄피를 사용하는 드라이제를 시초로 등장한 방식으로 회전하는 노리쇠에 의하여 블록이 결합되며 고정하는 방식, 회전하는 부품이 들어가며, 최초에는 노리쇠가 통째로 회전하는 볼트액션이었지만, 이후에 노리쇠와 노리쇠 머리가 분리되어 회전하는 식으로 발전한다.
    • 볼트액션 소총
    • 현대 펌프액션, 레버액션 화기
  • 틸팅 노리쇠 식
    노리쇠가 회전하지 않고 노리쇠 내부의 경사로에 의해 아래로 기울어지고 올라가는 형식으로 장전과 폐쇄가 이뤄지는 방식
    회전 구조가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인하여 최초 스트레이트-풀 방식의 수동 소총에서 시도 되었으나, 볼트 액션에 비해 딱히 이렇다 할 장점이 없다 보니 사라졌다. 이후 가스식 작동 구조에 도입 되었고, 회전 노리쇠에 비한 구조적 단순성 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자리잡는 듯 했으나 다시 현대에 와서는 딱히 장점이 없어 사라지고 있다.
    브라우닝식 틸팅베럴 지연 방식을 이 계열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 힌지(경첩)블록
    트랩도어와 비슷하지만 역사는 이쪽이 더 길다. 구식 블록 장전식 후장총이 대개 이 방식을 따랐다. 트랩도어와는 달리 대개 측면으로 도어가 열리며 그 안으로 탄약을 넣어 장전한다.
  • 폴링블록 (마티니 헨리식 제외)
    슬라이딩 블록이라고도 하며, 상하로 왕복하는 블록에 의해 약실이 폐쇄된다. 약실 폐쇄를 위하여 거대한 레버가 장치된 경우가 많아 레버액션과 헷갈리기 쉽다. 본디 대포에 쓰이는 방식인 만큼 대구경 탄약의 압력을 잘 버틴다. 종이탄피를 사용하는 폴링 블록식 샤프스 소총의 경우 화약 폭발이 가끔 세어나왔으나 금속 탄피를 사용하며 약실 폐쇄도 완벽해졌다. 그러나 큰 블록이 상하로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소총에 사용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었다. 이후 소총용으로는 롤링블록 등에 자리를 내주었으나 대구경 화포에는 현대에도 쓰이고 있다.
    • 샤프스 소총 - 미국 남북전쟁에서 샤프스 연대가 사용하면서 정밀사격으로 유명했던 소총이였다. 덕분에 서부극에서 장거리 사격이라면 십중팔구 샤프스 소총이 사용된다. 그러나 대부분 1874년 이후에 탄피식으로 개수된 버전이 영화에 사용되기 때문에 1874년 이전이 시대라면 고증을 위해서 장전장면을 생략하거나 교묘히 가린다.
  • 트랩도어
    기존 전장식 강선식 머스켓을 금속 탄피 사용식으로 대체하기 위하여 고안된 방식으로 전방으로 폐쇄기가 개방되며 그 안에 탄약을 장전한다. 주로 미국에서 기존의 머스킷들을 개량하여 사용.
  • 피바디식 (마티니 헨리식 폴링블록)
    가장 널리 사용된 19세기 말 단발소총 구조 1.
    영국 쪽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폴링블록의 장전 난이도의 개선을 위해 고안된 방식으로 분류상으로는 폴링 블록이긴 한데, 세부적으로 따졌을 때 구조가 좀 다르다. 일반적인 폴링블록과는 달리 후방의 축을 중심으로 블록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매우 성공한 영국산 단발 소총 마티니 헨리 소총은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롤링블록
    가장 널리 사용된 19세기 말 단발소총 구조 2.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미국판 마티니 헨리 소총인 레밍턴 롤링블록 소총 등에 사용된 방식으로 회전하는 블록을 맞물려 약실을 폐쇄시키는 방식이다. 후기형은 폐쇄기에 달린 거대한 캠이 후방의 캠과 역학적으로 맞물려 탄의 폭압을 받아낸다. 장전 방식은 매우 간편한 편이고, 초기형은 대구경을 소화하기는 그리 좋지 않았으나 후에 라이더 패턴의 이중 캠 구조로 개량되면서 대구경 거버넌트급 총알도 막 쏘고 다닌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소총 레밍턴 롤링블록은 20세기로 넘어가며 탄창이 달린 볼트액션 소총이 나올 때까지 미 해병대 제식 소총으로 사용되었고 북유럽과 남미에서도 사용되었으며 대한제국 군대의 준제식이기도 하였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 인라인
    노리쇠가 있지만 노리쇠가 회전하지 않고 직렬로 고정되어 있으며 캠, 웨지, 발로 약실을 닫는 구조이다.
  • 피보팅 체임버
    최초의 대량사용 후장식 소총인 미국의 M1819 홀 소총이 사용한 방식이다. 홀 소총은 플린트락 방식이였으나 M1843으로 개량되면서 미육군에서 최초로 퍼커션 캡채용[8]한 총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리볼버의 실린더가 하나만 있는 것과 같은 구조로 약실만을 위로 꺽으면 총열을 거치지 않고 약실에 장전할 수 있었으며, 리볼버와 마찬가지로 확실하지 않은 약실폐쇄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 M1819 홀 소총
    • 캄머라더 소총 - 1842년 노르웨이의 대량채용 후장식 소총으로 드라이제보다 살짝 등장이 느렸지만 약실 폐쇄는 더 확실 했다고 한다. 작동방식은 홀 라이플과 완전 같지는 않으며 손잡이를 회전시키면 약실이 올라온다. 탄약은 전용 페이퍼 카트리지를 사용하였고 이후 림파이어로 개수 되었다.

[1] 후장식 소총의 폐쇄기를 'Block'으로 지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2]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개머리판 아래의 손잡이를 잡고 한 바퀴만 돌리면 개방/폐쇄가 이루어져 장전방식은 상당히 간편한 편이었다. 그 구멍으로 탄약을 잘 넣을수 있다면 말이다.[3] 종이로 된 탄약은 페이퍼 카트리지문서 참조.[4] 후장식으로 장전하기 때문에 강선식의 재장전 속도 감소가 없어 대부분 강선식이였다.[5] 전자는 아래로 꺾는 방식이고 후자는 위로 꺾는 방식이다.[6] 특히 M1은 세계 최초의 상부꺾임 중절식 리볼버라는 타이틀을 가졌고, M3은 세계 최초의 하부꺾임 중절식 리볼버라는 타이틀을 가졌다.[7] 이전에는 나사산이 꽉 잠길 때까지 360도 이상 몇 바퀴나 돌려야했다.[8] 군용으로 채용, 민간 사용은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데린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