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5:55:07

불로초

1. 개요2. 상세3. 불로장생, 불로불사는 정말 불가능할까?4. 대중문화 속 불로초

1. 개요



불로불사, 불로장생를 이루어준다는 전설의 풀. 또는 영지버섯의 다른 이름. 이 문서에서는 전자에 대해 서술한다.

2. 상세

진시황하면 이것을 떠올릴 정도로 진시황을 상징하는 코드가 되어 있다.[1] 진시황이 불로초를 얻기 위해 서복(서불)[2]을 중국 동쪽 바다 건너로 보냈는데, 이에 따라 실제 중국 동쪽에 있는 한국과 일본 곳곳에 서복 및 불로초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 많이 있다.
  • 한반도 남해안 - 서복이 남겼다고 전해지는 남해 상주리 석각이 현존한다. 거제시해금강에도 서복 관련 전승이 있는데, 원래 여기도 바위에 새겨진 글자가 있었는데 1959년 태풍 사라호 때 무너져 소실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해금강의 글자를 확인하고 "갈도석각가(葛島石刻歌, 1881년)"를 남겼기 때문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글자가 있었던 것 자체는 틀림없는 듯 하다.
  • 제주도 - 서귀포시의 어원이 서복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지며, 추사 김정희가 정방폭포 근처에서 '서불과지'란 글자를 발견해 탁본을 했다.

사실 중국의 바다 건너에 한일 이외에 별 나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외에도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나온다. 여기서는 심해에 있으며 가시들이 많고 찔린 순간 젊음을 되찾는 아이템이라고 나온다. 길가메시는 바위를 발에 묶어서 심해로 직접 내려가 손을 찔려가면서 얻어왔다. 그러나 이 불로초를 이 먹어버려서 뱀은 그 이후로 탈피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문화권이던 불로불사의 대한 인류의 열망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라고 할수 있다.

'불로초(不老草)'라는 말은 한반도에서 독자적으로 쓰는 표현이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것을 불로초라고 부르지 않는다. 당장 위키피디아의 중문, 또는 일문 페이지에서 한자로 검색을 해봐도 불로초라는 용어로 된 문서는 없다. 대신 '선단' 혹은 '선약'으로 부르는데, 물론 한국에서도 선단/선약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고 있지만 그다지 높은 빈도라 보긴 어렵다.
결국 현대에 들어 '불로초'라는 용어가 더 광범위하게 쓰이는 곳은 한국과 북한으로 한정된다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불로초가 자라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불로초 전설이 있을 정도로 땅 좋고 물 맑은 청정지역이라는 식으로 관광객 대상 마케팅으로 써먹는 것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몸에 좋다는 풀 종류의 음식이나 약재의 광고에 저 단어를 붙인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진시황이 찾았다는 불로초가 XXX라 카더라 같은 문구...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들한테 많이 써먹히는 소재다.

먹는 풀은 아니고 관상용이지만 이명이 불로초인 풀도 있기는 하다.

3. 불로장생, 불로불사는 정말 불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술적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 최근 연구중인 학문중에 역노화에 관한것이 있다. 쥐로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하나 필시 에 걸린다고한다. 여러모로 암을 정복하는것이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과제이다.

또한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기술적 특이점 이 오면 그때는 기술로 불로불사는 일도 아닐지도 모른다. 이 개념을 창시한 구글 기술이사 레이 커즈와일은 정말로 기술에 의한 불로불사를 노리고 있고, 그 덕에 현대판 진시황 이라는 별명도 있다.

또는 ‘불로불사’의 정의에 따라 이미 자연에 존재하기도 한다. 홍해파리의 경우 자연사할 만큼 늙게 되면 번데기가 되어 새끼 때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자연사가 아닌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등의 다른 요인으로는 죽는다는 점을 고려해 ‘순수히 신체가 늙어 자연사하는 것’만 생각하면 홍해파리는 영생과 불사의 몸을 가진 셈이다. 반면 히드라(동물)는 성체로 성장하면 그 이후부터 일정 수준 이상 늙지 않는 불로의 몸을 가졌지만 신체에 부담이 누적되며 자연사는 가능한 묘한 몸을 가졌다.

불로까진 아니지만 원래 천수보다 수명을 연장하는 개념은 현대 의학에도 있다. 바로 베타 차단이라는 약물요법으로서 원래라면 심장쇠약 등으로 자연사 해야하는 시기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심장을 뛰게 해준다. 원리는 스트레스 등에 의해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에 심장이 반응하지 않게 하여 심장 기능을 보존시키는 원리다. 심장이 가장 빠르게 노화하는 기관임을 생각하면 수명연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디 고혈압약이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유발되는 각종 성인병도 예방된다. 여기에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당뇨를 조절하면서 감염병은 현대의학으로 처리하면 이나 사고사, 희귀병 등이 아닌 이상 평범하게 살았을 때보다 훨씬 건강하게 긴 수명을 가져갈 수 있다. 결국 현대의학과 꾸준한 건강관리가 불로초인 것이다.

민옹전이라는 고전소설에선 불사약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밥 잘 챙겨먹고 70년을 살았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4. 대중문화 속 불로초

웹툰 호랭총각에도 동명의 풀이 등장하는데, 여기선 먹으면 오래 사는게 아니고 지가 오래 살아서 불로초. 잡초의 왕이라고 한다. 뿌리가 무엇과 닮았다. 그런데 불로초를 먹은 도마뱀이 안 죽고 살아있는거 보면 먹어도 오래 사는 효과가 있는 것은 맞다. 다만 MC화타가 불로초를 설명하면서 아무나 먹으면 큰일난다고 하는 걸 보면,[3] 먹어도 병이 낫거나 오래 사는 케이스는 결국 한정되어 있는 듯. 그 전에 MC화타의 스승이자 고위 신선인 김거북도 불로초를 신명의 인연이 없이 썼다가는 극약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호랭총각의 경우와 비슷한 것이 마비노기 영웅전에 나오는 불로장생초. 이 쪽은 풀이 아니라 불을 붙이지 않는 한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는 양초(燭)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2동과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불로초등학교라는 비범한 이름의 학교가 있다. 심지어 한자도 두 곳 다 不老다

암사동 주공 3단지 뒤 화단에 철쭉나무 옆에 있었다 카더라.

SNL 게임즈의 Gta 경성에서는 무기로 등장한다.

컴투스에서 발매했던 게임 엘피스(컴투스)에서도 게임 후반에 불로초를 가진 서복이 등장하며 이걸로 존재가 희미해져가는 피해자들을 구해주는데 사용한다.


[1] 과거 몽골에서는 고려의 인삼이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불로초라고 믿었다고 한다.[2] 후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중관계에서 큰 공을 세운 사람들'중 한 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3] 화타 왈 호랭총각이나 대용이 엄마는 괜찮지만 딴 사람들이 먹으면 큰일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