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2 14:00:16

보스턴 레드삭스/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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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시즌별 성적
2020년 시즌 2021년 시즌 2022년 시즌

1. 개요2. 오프시즌
2.1. 2020년2.2. 2021년
3. 정규시즌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 10월
4. 포스트 시즌5. 시즌 총평

1. 개요

MLB의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의 2021년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 팀의 121번째 시즌이며 펜웨이 파크에서의 110번째 시즌이다.

2. 오프시즌

2.1. 2020년

2.2. 2021년

3. 정규시즌

3.1. 4월

  • 볼티모어와 개막전은 현지사정으로 인해 연기 되었다. 그리고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처참하게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언제 연패를 당했냐는듯 탬파베이와의 3연전서 싹쓸이,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또 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10경기를 3연패 후 7연승으로 7할을 맞추고 시작했다. 미네소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게임을 내줬지만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하면서 최근 10경기 9승 1패, 현재까지 10승 4패로 미친 승률을 기록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 4월 21일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도 4회말에 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을 탈탈 털고 4대2로 승리했다. 4월 21일 부로 12승 6패.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잰더 보가츠 키스톤 콤비가 대활약을 하고, J.D. 마르티네즈가 타선의 중심을 지키면서 팀 타율도 메이저 리그 전체 1위를 기록중이다. 네이선 이볼디-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닉 피베타의 뒤를 받쳐줄 선발투수들이 부실하고, 언터쳐블에 가까운 맷 반스를 제외한 불펜진들이 안타를 맞아가면서 꾸역투로 버티고 있는 중이라 압도적인 공격력에 비해 투수 쪽에는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하지만 리빌딩 중인 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선전하고 있는 것.

3.2. 5월

  • (미국 현지시간 기준) 5월 첫째 주 마지막 경기인 5월 7일 볼티모어 전도 6대2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20승 13패를 기록중이다. 같은 날 탬파베이를 제압한 오클랜드와 더불어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2021 시즌이 1/5 정도 지나간 현재 시점에서는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5팀 중 그 어떤 팀도 낙오하지 않고 최소 5할 싸움 중이므로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꼴찌이자 지표상으로도 최약체인 볼티모어 상대로도 개막 시리즈 3연패를 한 경험이 있으므로 같은 지구 내에서는 승점 자판기가 없다. 그렇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무렵까지 이런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생각보다 이르게 2년 간의 암흑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5월 31일 기준 32승 21패로 그럭저럭 6할 싸움을 해나가고 있고, 평소 같았으면 지구 1등도 노려볼 수 있겠지만, 35승 20패를 기록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기세가 무섭다. 대략 1~2경기 수준의 격차를 유지하며 지구 2등을 달리는 중. 탬파베이의 선발진이 이닝이팅에서 약점을 보이며 롱런을 할 수 있는 자원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은 호재지만, 보스턴 역시 팀을 리툴링[1]하는 과정에서 이닝을 그다지 많이 먹어본 적 없는 선발투수들로 시즌을 운영중이라 똑같은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2019년에 잘했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에이스로서 중심을 지켜줄 줄 알았는데 9이닝당 피안타수가 급증하고 9이닝당 피홈런수도 크게 늘어나서 보스턴 팬들의 복장을 터뜨리는 중이다. 그나마 E-로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3점대 방어율을 사수중이라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내구성 면에서 검증되지는 않은 투수들인지라[2] 후반기에 힘이 빠질 확률이 높다. 후반기에 크리스 세일이 돌아오기는 해야 한다. 더불어 2번에서 6번까지 상위 타선은 리그 내에서 상당히 좋은 수준이지만, 1루수 바비 달벡이 40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는데도 bWAR -1, 타출장 .199/.248/.384 등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양수 1이 아니라 음수 1이다! 그렇게 공격력 약하다고 까였던 미치 모어랜드가 그리워질 정도로, 과장 조금 보태서 크리스 데이비스 수준이다. 물론 연봉도 어마무시한 크데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말이다. 분명 2020 시즌에는 23경기 8홈런에 6할 장타율을 기록할 정도였지만, 원래 달벡의 컨택은 평균 아래를 많이 밑도는 수준으로 평가 받았었기 때문에 결국은 작년과 스캠에서의 성적이 호성적이었을 뿐, 한참 낮은 수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타율이 떨어짐과 동시에 최상급인 파워마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그나마 워크에식은 제대로 된 듯하고 아직 25살로 어린 편이라 기회를 주니 조금씩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

3.3. 6월

  • 결국 무너지는 선발진(6승 9패 5.32), 그러나 작년과는 다르게 철벽으로 거듭난 불펜(12승 1패, 2.96)
  • 밀어치며 재미를 본 헌터 렌프로의 각성(.295/.378/.505)
  • 지구 선두 복귀

3.4. 7월

  • 올스타 브레이크 시점에서 55승 36패로 선두, 지구 2위 탬파베이와 1.5경기 차를 유지중이다. 전반기 막판에 연패를 해서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와일드카드 탈락권인 시애틀, 토론토 등과는 7~8경기 차를 꾸준히 유지중이므로 어찌되든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이 높다. 마침 후반기의 시작은 완전히 호구를 잡은 양키스와의 연전으로 시작하므로 무조건 잡을 필요가 있다. 참고로 양키스는 고군분투 중인 투수진과는 달리(투수 bWAR은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다) 타자 쪽은 타출장 전부 아메리칸 리그 꼴찌인 시애틀보다도 못한 WAR을 기록하며 AL 11위를 기록중이다. 달벡 같은 모래주머니를 달고서도 아메리칸 리그 상위권의 공격지표를 자랑하는 보스턴 입장에서는 양키스의 투수진이 강력하다 할지라도 공략은 가능하며, 오히려 양키스 측에서 보스턴의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진을 공략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므로 아주 수월한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시점 기준 vs 양키스 전적 6승 0패) 게다가 양키스 쪽에서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 우르셀라, 저지 등 그나마 사람같이 치던 타자들이 빠져나갔으므로 후반기 양키스와의 연전은 1패라도 하면 큰 손해일 것이다.
  • 95경기 시점 57승 38패로 선전하고 있고, 못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나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슬슬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물론 확정된 건 없지만 헤수스 아귈라 혹은 앤서니 리조를 데려온다는 썰이 있는데 둘 다 1루수 자원이고 bWAR 기준 각각 1.3, 1.1을 기록중이다. 절대적으로 보면 컨텐더 팀이 영입하기에는 약간 모자라긴 하지만... 누가 됐든 지금 빅똥을 싸는 중인 바비 달벡 (bWAR -1.2, fWAR -0.7)에 비해서는 희대의 강타자나 다름없다. 하다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든 상황이라면 달벡을 키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지만 예상 외로 선전중이라 레드삭스 프런트에서도 윈나우에 초점을 맞추려는 모양새다. 더불어 크레이그 킴브럴을 영입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사실 레드삭스의 불펜진 WAR은 현재 시점에서도 클리블랜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는 등 매우 좋은 편이지만 여기에 킴브럴까지 가세하고 크리스 세일이 복귀한다면 포스트 시즌에서는 불펜 야구라는 무기를 확보할 수 있다.
  • 상술된 앤서니 리조같은 경우엔 라이벌 양키스행이 확정되었고, 리조와 함께 언급되던 에릭 호스머같은 경우에는 먹는 돈에 비해 보여주는 것이 미미하기에 팬들이 모두 기피하고 있다. 1루수와 함께 약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에는[3]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해오면서 보강할 것이라는 썰도 있었지만, 슈어저는 트레이 터너와 함께 다저스로 가게 되었다. 이렇게 타겟들을 놓치는 듯 했는데, 뜬금없이 카일 슈와버를 팀 19위 유망주였던 알도 라미레즈와 트레이드해 낚아온다는 정보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후로는 조용하다가 미네소타의 불펜 자원 한셀 로블레스를 더블A 소속이던 알렉스 셔프와 바꿨고, 피츠버그의 좌완 불펜 오스틴 데이비스를 마이클 채비스를 대가로 데려오면서 트레이드 시장을 끝냈다.

3.5. 8월

  • 지구 2위 탬파베이와 1.5경기 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맞붙었으나 3연전 스윕패를 당해 도리어 1.5경기 차로 탬파베이에게 역전을 당하면서 와일드 카드권으로 떨어졌다. 3연전 모두 선발 투수가 버텨주질 못했는데, 특히나 두 번째 경기의 선발 투수였던 1선발 네이선 이볼디가 완전히 붕괴한 장면은 레드삭스 입장에서는 충격이었을 듯. 또한 타선도 탬파베이에 비해 전혀 응집력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도 한참 남은 탬파베이와의 경기들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고 DTD를 찍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안겼다.
  • 상대적으로 약팀인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1승 2패의 루징 시리즈를 거두면서, 시애틀을 상대로 역시 루징 시리즈를 거둔 탬파베이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으며 만만한 팀들을 상대로 보약을 섭취한 밑의 양키스와 토론토에게는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다음에 맞붙어야 할 상대는 완전히 불방망이 상태의 토론토이므로, 비상 상태가 걸렸다고 봐야 할 듯 하다. 한편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강판된 페레즈는 불펜행 통보를 받게 되면서 선발진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 토론토와의 시즌 마지막 시리즈에서, 1차전에선 선취점을 냈으나 4회까지 괜찮던 이볼디가 5회에 대붕괴하면서 속절없이 패배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그동안 토론토를 상대로 매번 두들겨맞던 피베타가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성적을 보이며 모처럼 토론토를 상대로 쾌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로비 레이에게 막히면서 피베타의 호투에 전혀 응답하지 않았고, 7회에 마운드에 올랐던 반스가 마커스 시미언을 상대로 초구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태너 하우크가 4회에 책임주자를 남기고 내려간 상황에서 조시 테일러가 불을 끄기 위해 올라왔지만, 적시타를 맞고 분식회계하는 등 소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 때 타선은 그동안 잘 공략해 왔던 베리오스에게도 이렇다 할 해답을 내놓지 못하다가 6회에 버두고의 솔로홈런으로 겨우겨우 동점을 만들면서 2연속 영봉패의 위기를 겨우 넘겼고,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아라우즈의 결승타와 오타비노의 세이브로 겨우 연패를 끊어내었다. 토론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알렉스 버두고가 출산휴가로 팀을 잠시 떠났지만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었던 제런 듀란과 J.D. 마르티네즈가 돌아왔다. 경기에선 보스턴을 상대로 강했던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고, 선발 투수였던 리차즈도 5이닝 4실점 3자책을 거두면서 리차즈치고는 나름 호투하며 앞서나갔으나 불펜 쪽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슬금슬금 추격을 허용하더니 4아웃 세이브를 하기 위해 올라왔던 반스가 스프링어에게 역전 쓰리런을 맞고 승부가 기어이 뒤집히고 말았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삼자범퇴를 당하며 허망하게 경기를 내줬으며, 이렇게 토론토와의 시즌 전적은 10승 9패로 마무리.
  • 원정 10연전에서 악몽의 2승 8패를 거둔 뒤, 펜웨이 파크로 돌아와 하루 휴식을 갖고 이번 하락세의 시발점인 탬파베이와 다시 상대한다. 이 시리즈는 팀의 이번 시즌 운명이 걸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나름 넉넉한 차이를 벌렸다고 생각되던 와일드카드 1위 자리도 승률 1리 차이로 순식간에 오클랜드에게 뺏기게 된 형국에서 이번 홈 시리즈마저도 완패한다면 양키스와 토론토의 성적에 따라 불과 2주일도 안 되는 기간만에 지구 선두에서 지구 4위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경우에는 탬파베이와 최대 1경기 차이까지 쫓아갈 수 있는 만큼 분발이 요구된다. 첫 경기에선 E로드가 나름 호투해 줬고 렌프로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앞서나갔지만 불펜이 붕괴하면서 역전패를 당했고, 2차전에서는 타선이 탬파베이의 마운드를 붕괴시켰지만 9회에 마운드에 올랐던 발데스가 무려 7점을 헌납하며 분명 대승을 거뒀음에도 찝찝한 마무리가 되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5회까지 쾌조의 모습을 보이던 하우크가 6이닝 소화까지도 노렸지만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최근에 좋지 않은 불펜은 오늘 역시 무너졌다. 타선은 전날 타격감을 다 써버린 듯 탬파베이의 투수진에게 불과 1점만을 뽑으면서 패배해 결국 홈에서조차 루징 시리즈를 거두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한편 먼저 선발진에서 탈락했던 페레즈에 이어 리차즈 또한 불펜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 도통 하락세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에서 유일하게 탱킹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볼티모어와 맞붙게 되었다. 보스턴의 하락세를 보면 볼티모어에게 위닝 시리즈조차 장담되지 않는 암울한 상황인데, 부상으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였던 카일 슈와버가 보스턴 데뷔전을 가지고 크리스 세일이 드디어 복귀 등판을 가진다. 우려와는 다르게 선발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했고 타선 또한 볼티모어의 투수진들을 신나게 두들기면서 스윕승을 거두고 어느 정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마윈 곤잘레스는 방출되었다. 한편, 이 시리즈 뒤의 양키스전에서 무기력한 스윕패를 당하면서, 이 시리즈 스윕승의 이유는 그냥 볼티모어가 너무도 못해서였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 볼티모어를 스윕하고 어느 정도 분위기를 수습한 뒤 만나는 상대는 숙적 양키스. 비록 보스턴이 이번 시즌 양키스에게 크게 상대전적이 앞서 있지만, 후반기에 양키스의 기세가 훨씬 좋고 보스턴은 볼티모어전 이전에는 기세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격차가 불과 2게임밖에 나지 않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시리즈 전엔 밀워키에서 DFA된 트래비스 쇼가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일단 더블헤더 첫 경기는 불펜이 무너지고 7회 무사만루 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패배했고, 두번째 경기에서도 피홈런 두 방과 득점권 빈타로 인해 패배하면서 양키스에게 승률 차이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더블헤더 이후 경기에서도 피베타가 무너지면서 스윕패를 당했고 이제는 양키스와 1게임차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 이 이후에는 텍사스-미네소타-클리블랜드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는데, 모두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좀 떨어져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간 수월하다 생각할 만한 9연전이다. 하지만 월초에 디트로이트에게도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전적이 있고 지난 볼티모어전 선전이 양키스전 스윕패로 인해 신기루처럼 사라졌기 때문에, 이 팀들과도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재 보스턴의 현주소라 볼 수 있다. 다행히도 세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급한 불 자체는 껐기는 하지만,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의 시리즈에서는 충분히 스윕도 가능했던 것을 생각했으면 아쉽다고 볼 측면도 있다. 또한, 헌터 렌프로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잠시 빠진 데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코로나 확진으로, 크리스티안 아로요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역시 엔트리에서 빠지는 악재도 있었다.

3.6. 9월 ~ 10월

  • 지구 선두에서 3위까지 떨어진 추락의 시발점이 되었던 탬파베이 원정을 1달여만에 다시 떠났고, 4연전 중 첫 두 경기를 스무스하게 패배하면서 이번에도 안 되는가 싶었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내더니 마지막 경기에서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고 2승 2패로 시리즈 동률을 맞추며 선전했다. 다만, 야수와 투수 가리지 않고 코로나 확진자가 마구 발생하고 있다 보니 시즌 운영 자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 8월 말 원정에서 만났던 클리블랜드와 이번에는 홈에서 만났는데, 2경기를 먼저 따서 위닝 시리즈를 거둔 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선발 예고된 닉 피베타와 유틸리티 대니 산타나가 코로나 이슈로 빠지는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으며, 급하게 트리플 A 팀에서 커터 크로포드라는 투수를 콜업해 경기를 펼쳤지만 커터 크로포드가 무너졌고, 타선이 점수를 만회하면서 1점차 승부를 펼쳤지만 9회 불펜 붕괴로 인해 대패하면서 스윕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양키스가 볼티모어에게 생각 외의 루징 시리즈를 거두면서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를 0.5게임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키케와 보가츠, 아로요는 조만간 복귀가 예상되지만 그 외에 코로나로 인해 빠진 선수들의 복귀는 아직 기약이 없는데다 맞대결이 남아 있는 시애틀이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으며, 토론토도 원래 보스턴의 뒤를 쫓던 오클랜드를 스윕하며 기어를 올렸기 때문이다.
  • 클리블랜드에 이어 탬파베이와도 다시 홈에서 만났는데, 첫 경기에서 상대 선발 야브로를 일찍 붕괴시키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버두고와 모터 등의 파멸적인 수비가 나오면서 세일이 조기강판당하는 등 경기가 이상해지더니 결국 접전 상황에서 불펜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면서 대역전패를 당했고, 결국 코로나 이탈자가 한두명씩 복귀하기 시작하자 모터는 바로 DFA되었다. 두 번째 경기에선 E로드가 초반에 붕괴했고 타선은 탬파베이의 투수진을 상대로 전혀 해답을 내놓지 못하다가 막판에 조금 추격해 봤지만 초중반 벌어진 격차가 워낙 컸고 결국 조기에 루징 시리즈가 확정되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는 긴장감 있는 경기가 이어지다 8회초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던 리차즈가 크루즈에게 적시타를 맞고 또 분위기가 다운되는 듯 했지만, 8회말 2사 1루에서 렌프로가 친정에게 비수를 꽂는 투런 홈런을 치는 데 이어 9회초 2아웃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노리던 웬들을 저격하는 등 손수 경기를 끝내며 신승을 거뒀다.
경쟁팀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양키스와 토론토간의 4연전에서 토론토가 스윕승을 거두며 양키스가 1게임차로 와일드카드 2위로 굴러떨어졌고 동시에 보스턴이 와일드카드 1위를 탈환했지만, 기어를 한껏 올린 3위 토론토와는 1.5게임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가파른 기세를 탔던 시애틀은 휴스턴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했고, 반대로 기세가 좋지 않았던 오클랜드는 화이트삭스에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두 팀과의 격차는 모두 3게임차가 되었다.
  • 화이트삭스 원정에서는 당초에 마지막 날 선발 등판이 예정되었던 크리스 세일까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홈커밍 데이가 불발되었고, J.D. 마르티네즈도 허리 통증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악재가 또 찾아왔다. 첫 경기에서는 하우크가 무너졌고, 타선이 추격해 봤지만 결국 동점이나 역전엔 이르지 못하면서 패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이 없어 코너 시볼드를 콜업했고, 시볼드가 3이닝 2실점으로 나름 버텨 줬지만 끌려가던 도중 상대 선발 딜런 시즈를 3회에 붕괴시키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보스턴 역시 불펜이 무너지며 도로 리드를 다 까먹고 역전까지 내줬으나 8회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트래비스 쇼의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 옴에 이어 조시 테일러가 승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피베타가 돌아와 나름 잘 던져 줬지만 타선이 완전히 틀어막혀 끌려가고 있던 도중 9회 전 동료 킴브럴을 상대로 전날에 이어 2연속 블론의 아픔을 안겨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말 2사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휘틀록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 이렇게 루징 시리즈가 확정되었다.
한편 토론토는 볼티모어와의 4연전에서 3승 1패를 가져가며 보스턴과의 차이를 없애버렸고, 양키스는 메츠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보스턴과 1게임차가 유지되었다. 그 밑의 시애틀과 오클랜드도 각각 애리조나와 텍사스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해 보스턴과의 3게임차가 역시 유지되면서, 갈 길이 바쁜 판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 같은 와일드카드 경쟁팀 시애틀 원정에서는 첫 경기에서 팽팽하게 맞서던 도중 7회말에 1루수로 나왔던 슈와버의 실책이 발단이 되어 결승 3점 홈런을 맞고 패배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그 뒤로 이틀 연속으로 시애틀 불펜 투수들을 무너뜨리면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나 첫 경기에서 패배의 지분이 있던 슈와버가 이틀 연속으로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 주면서 본인의 과실을 만회한 것이 결정적.
다른 팀들의 상황은 일단 토론토가 탬파베이에게마저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보스턴과 게임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1리 차이로 앞서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양키스 역시 볼티모어에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토론토와 보스턴에게 0.5 게임차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또한 캔자스시티에게 위닝 시리즈를 거둬 토론토, 보스턴과 3게임차를 유지했다. 시애틀은 보스턴에게 당한 루징 시리즈로 인해 와일드카드 선두권과 4게임차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 홈 볼티모어 3연전에서는 비록 중간중간 위기가 없진 않았으나 그 위기들을 극복해내면서 스윕승을 거뒀고, 토론토가 미네소타에게 위닝 시리즈에 그친 틈을 타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해 차이를 확 벌리는 데 성공했으며, 밑의 시애틀 역시 캔자스시티에 위닝 시리즈만을 거두면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오클랜드는 에인절스에게 스윕승을 거둬 격차를 유지했다.
  • 메츠와의 홈 2연전에선 첫 경기에서 E로드가 조기강판되었지만 불펜야구가 통했고 그 사이 타선이 역전을 만들어내 승리를 가져갔으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초장부터 슈와버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타이후안 워커를 붕괴시키면서 낙승을 가져갔다. 한편, 토론토가 탬파베이 원정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에 그친 사이 양키스가 텍사스와의 홈 3연전 스윕을 가져가며 와일드카드 2위 자리의 주인이 다시 바뀌었다. 시애틀과 오클랜드는 서로간에 맞대결을 펼쳤는데, 시애틀이 원정 4연전을 스윕하면서 시애틀은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고 오클랜드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거의 이탈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 정규시즌 홈에서의 마지막 시리즈는 숙명의 라이벌 양키스전이 되었는데, 첫 경기에서 양키스와 홈에서 강한 이볼디와 펜웨이에서 약한 콜의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보스턴의 기대와는 달리 이볼디가 시원하게 두들겨 맞았고, 최근 뜨겁던 타선은 5회까지 잠잠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기력하게 끌려가다가 6회말 데버스가 쓰리런 홈런을 날려 콜의 사이영 레이스에 흠집을 내긴 했지만 이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지난 양키 스타디움 등판에서 처참하게 붕괴했던 피베타가 이번에는 5.1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 줬고 보스턴은 2점을 내면서 근소하게 앞서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지만, 7회부터 불펜으로 나와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왔던 하우크가 2사까지 잡아놓고 볼넷 두 개를 주면서 위기를 자초하더니 리조를 상대하기 위해 나온 다윈존 에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고, 스탠튼에게 초구에 그랜드 슬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경기가 양키스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9회말 달벡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2점차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거기서 추격이 끝이 나면서 조기에 루징 시리즈가 확정되었고, 양키스와의 2게임 차이가 모두 사라졌다. 마지막 게임에서도 아주 팽팽한 흐름이 전개되던 도중 7회말 상대 실수에 힘입어 2:1에서 2:3 역전을 했지만, 8회초에는 역으로 실수가 연이어 나온 것이 발단이 되면서 치명적인 빅이닝을 허용했고 결국 3연전 스윕을 허용하면서 와일드카드 2위로 내려갔다. 이렇게 정규시즌 홈에서의 마지막 시리즈가 최악의 흐름 속에 끝나게 되었다.
또한 이번 스윕패로 인해 이제는 밑의 토론토와도 1게임 차에 불과하며, 밑의 시애틀과 오클랜드와도 각각 2게임 차와 3게임 차로 좁혀졌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진출 여부가 불확실할지도 모르게 되었다.
  • 홈에서 자멸 속에 라이벌전을 그야말로 말아먹으면서 이제는 원정 6연전을 매번 긴장 속에 보내야 하는 보스턴이 되었다. 상대들은 볼티모어와 워싱턴인데, 볼티모어는 처음부터 탱킹 모드에 돌입했고 워싱턴 역시 조기에 시즌을 접으면서 각각 1픽과 5픽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 중인지라 잔여일정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지만 볼티모어한테 고춧가루를 맞을 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분명 없진 않을 것이기에, 시리즈의 시작을 맡을 크리스 세일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키스와 토론토의 마지막 시리즈 결과도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그러나 솔로홈런 두 방으로 2점의 지원을 받은 세일이 순항하던 도중 6회 마운트캐슬에게 동점 홈런을 맞더니, 이후 등판한 로블레스와 하우크가 데버스의 절망적인 수비 실력이 한몫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고 결국 첫 단추부터 꼬인 채로 원정 6연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단 양키스가 토론토를 잡으면서 단독 와일드카드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이 상태라면 토론토나 시애틀에게 언제 추월당해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볼디의 호투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지만 토론토와 시애틀 모두 승리하며 2위 자리를 노리는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타선이 여전히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피베타가 마운트캐슬에게 치명적인 쓰리런을 맞는 등 4.2이닝 3실점에 그쳤고, 6회말 올라온 리차즈가 플라웨키의 파멸적 블로킹에 멘붕한 듯 탈탈 털리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남은 이닝에서 어떠한 반전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루징 시리즈를 당하고 말았다.
  • 최소한 위닝 시리즈는 노렸을 볼티모어와의 연전에서 치명적인 루징 시리즈에 그친 가운데, 와일드카드 1위 자리의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그나마 공동 2위 자리는 지키고는 있지만, 이 상태라면 볼티모어보다는 나아 보이는 워싱턴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토론토가 양키스에게 마찬가지로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토론토와의 1게임의 격차는 유지되었지만, 오클랜드에게 또다시 스윕을 거둔 뒤 이 날 휴식을 취하던 시애틀과의 승차가 지워지면서 와일드카드 공동 2위가 되었다. 경쟁팀들의 남은 일정을 보자면 시애틀은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이 있고, 토론토는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이 있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본인들부터 먼저 분발하는 가운데, 볼티모어가 보스턴에게 했던 것처럼 토론토에게도 고춧가루를 뿌려주길 기대하면서 동시에 에인절스까지 선전해주길 바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중책을 맡은 E로드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해졌다. 그렇게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서 0-0의 스코어가 이어지다 6회초 렌프로의 쓰리런과 달벡의 백투백이 터지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E로드가 5이닝 무실점을 한 가운데 6회말 책임주자 두 명을 두고 물러났으나 브레이저가 잘 막아냈다. 이후 7회말과 8회말 반스와 오타비노가 각각 솔로홈런 하나씩을 맞으며 4-2로 추격당했지만 그 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들을 살펴보면 양키스가 탬파베이에게 패했고 토론토는 볼티모어에게 승리, 시애틀은 에인절스에게 패배하며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와는 1게임차로 좁혀졌고,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시애틀과 토론토에게는 1경기 차가 되었다. 2차전에서는 보스턴이 선발을 발표하지 않다가 장고 끝에 하우크로 결정했다. 그리고 하우크는 5이닝 퍼펙트 쾌투를 펼쳤고, 비록 타선은 데버스가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지만 솔로홈런 한 방을 뽑아내며 단짠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불펜들이 계속해서 버텨나가며 위태위태하게 리드를 지켜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8회말 나온 오타비노가 1사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렌프로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2루타를 내주더니 이후 볼넷 2개를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렸고, 오타비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스틴 데이비스가 소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결국 동점이 되고 말았다. 이후 9회초 공격에서 JD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글레시아스로 대주자 교체가 되었지만 삼진 2개가 연이어 잡히며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는데, 바스케스가 초구를 친 것이 오른쪽 담장 하단을 맞히는 적시 3루타가 되면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어 트래비스 쇼가 바스케스를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바뀐 투수를 상대로 키케의 쐐기 투런홈런이 터지며 5:1이 되었고, 9회말 다시 올라온 데이비스가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추격당했지만 로블레스가 올라와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면서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다른 팀들의 상황은 우선 양키스가 탬파베이에게 대패를 하면서 보스턴과 동률이 되었으며, 밑의 토론토와 시애틀은 모두 승리를 거둬 여전히 보스턴과 1경기 차이가 유지되었다.
최종전에서는 세일이 선발 투수로 선택되었고, 상대편에서는 쌩신인 아돈을 내세우며 누가 봐도 보스턴이 쉽게 올라가겠거니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세일이 3이닝도 채 먹지 못하며 조기강판된 사이 아돈의 쾌투로 보스턴이 내내 끌려갔고, 개럿 리차즈의 난조로 인해 한때 1:5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무기력하던 타선이 아돈의 강판 이후 힘을 내기 시작하며 점점 추격을 시작하더니 7회 결국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데버스의 결승 투런포가 터지며 보스턴은 와일드카드로 향하게 되었다.

4. 포스트 시즌

4.1. 2021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

한국시간 기준 10월 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팬웨이 파크 홈경기로 단판승부를 벌여 6:2로 승리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4.2. 2021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한국시간 기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디비전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승리하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4.3. 2021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한국시간 기준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승 4패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5. 시즌 총평

  • 정규시즌을 92승 70패로 마치며 와일드 카드 게임에 진출하였다.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렸다가 미끄러진 건 조금 아쉽지만, 작년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이었던 탬파베이의 전력이 강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예상외의 선전으로 정규시즌 내내 보는 재미는 있었고 최소 1경기는 포스트시즌 맛을 보게 되었으니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 보스턴의 이번 시즌 또 하나의 긍정적인 점은, 리툴링 방향이 제대로 적중하면서 팜 랭킹도 메이저 전체 중하위권에서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9위, MLB 파이프라인 기준 12위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다. 비록 시즌 중순에 빅리그 데뷔를 이뤘던 제런 듀란이 .215/.241/.336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하며 꽤 험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21위, MLB 파이프라인 기준 25위 유망주로 선정되어 있으며, 아직 빅리그에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도쿄 올림픽 출전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트리스톤 카사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19위, MLB 파이프라인 기준 18위에 올라 있다. 또한 2021년 1라운드 4픽으로 뽑은 마르셀로 마이어가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31위, MLB 파이프라인 기준 9위에 올라 있고, 2020년 1라운드 17픽으로 뽑은 닉 요크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으로는 100위 밖이지만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는 96위에 올라 있는 등의 모습이다.

  •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시즌 후반에 터지긴 했지만 시즌 중반까지 공수에서 암덩어리 그 자체였던 바비 달벡[5] 달벡과는 반대로 시즌 중반까지 잘 나가며 올스타까지 선정됐다가 후반에 꼴아박으며 클로저 자리를 박탈당한 맷 반스, 그리고 주로 셋업맨으로 기용되었던 애덤 오타비노 또한 갈수록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이 둘이 무너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면서, 어느정도 고전할 거라고 예상은 됐지만 믿을맨이 네이선 이볼디를 제외하면 없다시피하며 건강한 것 외에는 도무지 장점이 없던 선발진이 있다. 세일 복귀 전에는 이볼디와 피베타, E로드, 리차즈, 페레즈의 5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필요에 따라 태너 하우크가 선발 로테이션에 잠깐 합류한 것 뿐 꾸준히 로테이션을 유지했으나 규정이닝을 기록한 선수는 이볼디가 유일하다. 5인 로테이션 선발은 평균 5이닝씩만 채워도 규정이닝을 달성할 수 있는데, 이들은 5이닝을 채우기는 커녕 선취점을 내주고 일찍 강판되는 일이 허다했다. 보스턴은 템파베이와 함께 올 시즌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 중 하나인 것에는 이런 좋지 못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6] 결국 보다 못해 후반기에는 부상에서 복귀 준비가 완료된 태너 하우크를 정식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고 세일 또한 복귀함에 따라 리차즈와 페레즈를 불펜으로 강등시켰다. 이렇게 되며 원 로테이션에는 확고한 입지의 이볼디를 제외하고 피베타와 이로드만 남게 되었는데 그 둘도 ERA가 각각 4점대 중반과 4점대 중후반이었다. 그나마 리차즈는 크게 털린 경기가 몇 번 있지만 대체적으로 불펜에선 밥값은 했다는 평인데 페레즈는 그것조차도 안 됐다. 후반기에 크리스 세일이 돌아오며 대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한숨 돌리기는 했으나 세일도 시즌 막판 볼티모어 전과 워싱턴 전, 디비전 시리즈 2차전까지 연속으로 부진하며 류현진마냥 역적이 될 뻔했다가 워싱턴 전에서 결승홈런을 친 라파엘 데버스를 중심으로 한 타선, 구원 등판으로 나서 완벽하게 틀어막은 불펜 덕에 욕은 덜 먹게 되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선발보강을 하지 않은 것이 핵심 불펜 붕괴로 이어졌지만, 보스턴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집단 코로나 감염 상태를 제외하고는 상술한 7명으로만 돌아가는 등 전체적으로 건강함만은 지켜졌다는 것이 아이러니 함이다.

[1] 보스턴은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팀을 꾸려가는 것을 우선시하는 의미의 리빌딩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대치가 낮은 시즌에서도 내부 자원 육성과 함께 단기 계약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형 선수를 모아 사치세 라인까지 페이롤을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성적 그 이상을 노리는 리툴링을 지향한다. (이 경우 전반기 성적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가 될지, 바이어가 될지 결정된다.) 잰더 보가츠는 차치하더라도 제이디 마르티네즈 같은 자원을 트레이드 하지 않은 것만 보아도 통상적인 리빌딩과는 거리가 먼 운영임을 알 수 있다. 2013년 시즌이 리툴링에 성공한 예.[2] 로스터에 등록된 선발투수들 중 커리어에서 한 번이라도 200이닝 이상을 먹은 투수가 개럿 리차즈와 E-로드 뿐이다. 그나마 개럿 리차즈는 2015년에 207과 1/3 이닝 먹은 것이 전부고 그 이후로는 1년에 20경기를 출장하지도 못했으며 E-로드는 골골대고 있어서...[3] 물론 세일이 곧 돌아오기는 하지만 개럿 리차즈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평균자책점 5점대를 찍는 등 못미더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4]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보스턴이 있었다면, 내셔널 리그에도 마찬가지로 시즌 전에 크게 기대받지 못하다가 대폭발한 팀이 존재한다. 바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전체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 그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혹평을 받으면서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1루수 보강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으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8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다행히 페이스를 꽤 끌어올린채로 시즌을 마감해 올 루키 퍼스트 팀 1루수로 선정되었다. 특히 후반기 삼진율을 20%대까지 낮추면서 배럴%이 20%에 육박하는 배럴타구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전반기에 큰 아쉬움이었으나 후반기의 활약으로 내년이 기대되는 사례.[6] 맷 반즈와 오타비노가 힘겨운 상황에서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지다보니 부담감과 연투에 못이겨 망가진 것이다. 이닝 수를 보면 혹사라 볼 수 없으나 팀이 이기는 상황이 많아지며 터프한 상황에 연투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멘탈이 약하다는 지적을 늘 받았던 맷 반즈가 무너져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