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0:48:17

벤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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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romach
스코틀랜드 게일어 숲이 무성한 산.

1. 개요2. 제품군3. 여담

1. 개요

파일:Benromach_distillery.jpg[1]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스페이강 인근의 증류소이다. 1898년 Duncan McCallum과 F.W. Brickma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고든 앤 맥페일 사 소속이다. 1983년 공식적으로 증류소의 문을 닫았다가 1998년 재생산 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증류소로 유명하다[2].

상기한 전통 방식의 증류와 더불어 벤로막을 대표하는 키워든 'First Fill'. 다른 스카치 위스키를 숙성하지 않은 오크통을 사용해 비교적 확실한 캐스크의 뉘앙스를 주는 것이 특징이며, 무겁게 뽑은 스피릿과의 조합으로 여느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와는 다른 강렬한 개성과 캐릭터가 특징이다. 더불어 정규 라인들은 피트 처리를 하니 주의를 요한다. 다만, 아일라 지방의 피트 위스키처럼 바다향이 강렬한 느낌은 아니고, 약간의 피트가 셰리와 잘 어울어져 녹진한 느낌이다.

전통방식과 퍼스트필 캐스크를 고집하는 특성 때문에 생산량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다. 상당한 생산량을 자랑하는 맥캘란 증류소가 950만 리터[3], 비슷한 약피트 위스키인 하일랜드 파크가 250만 리터의 생산량을 가지는 데에 비해 벤로막은 60만 리터의 연간 생산량을 보여 상당히 규모가 작은 증류소임을 알 수 있다. 다행히(?) 피트 위스키라는 점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증류소인 덕분에 국내에서는 비교적 가성비 좋게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점차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글렌모렌지, 아드벡등의 수입을 담당하는 아영 FBC에서 수입을 하고 있으며, GS나 롯데 계통과 연이 있는지 gs 편의점과 롯데마트에서 한정 제품을 판매하거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2023년 많은 위스키 유튜버들이 가성비, 또는 올해의 위스키로 벤로막 증류소의 제품을 꼽고 있다. 가격 대비 뛰어난 맛과 스펙이 빛을 발하는 듯.

2. 제품군

정규 라인업과 해마다 출시되는 특별 라인업으로 나뉜다. 국내 수입 제품 위주로 서술.
* 10년 숙성(43% vol)
7만원 안팎의 가격에 퍼스트필 셰리 & 버번 캐스크라는 뛰어난 스펙을 가진 10년 숙성 위스키이다. 가벼운 피트와 스모키가 느껴져 복합적인 맛이 특징이며, 버번캐스크 류의 과일과 토피향, 셰리캐스크류의 달달함에 약한 스모키향, 그리고 따뜻한 계열의 향신료 향도 잡힌다.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가성비 위스키로 자주 꼽히기도 하고, 피트 입문자에게 권해볼 수 있는 위스키기도 하다.
  • 15년 숙성(43% vol)
    10만원대 후반의, 증류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제품. 10년과 마찬가지로 퍼스트필 버번 & 셰리 캐스크 숙성이며, 10년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조금 더 완숙미가 느껴진다. 뛰어난 밸런스를 가졌지만, 개성 면에서 아쉬운 다른 스페이사이드 위스키가 질렸을 때 도전할만한 선택지.
  • 21년 숙성 (43% vol)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 중 숙성년수가 가장 긴 제품이다[4]. 홈플러스 등지에서 3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된 적이 있어, 숙성 년수 대비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 마찬가지로 퍼스트필 버번 & 셰리 캐스크 숙성이다.
  • 캐스크 스트랭스(CS)
    상당히 평이 좋은 벤로막의 CS제품이다. 배치와 숙성을 시작한 연도를 표기하는 것이 특징. 정규 라인업에서 느낀 벤로막의 장점을 농집해서 마시는 느낌이라고 한다. 벤로막 매니아라면 꼭 마셔야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 특징. 선착순 구매 행사 때마다[5] 빠르면 수 초 안에 매진된다. 2023년 연말부터 조금씩 풀리는 느낌이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가격이 다소 올라 10만원 대 중반이다. 그럼에도 맛이 뛰어나며, 10년 숙성의 CS 위스키의 가격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인기는 여전하다

  • 콘트라스트
    벤로막의 실험적인 소규모 배치인 콘스라스트는 벤로막이 단순히 전통에만 목을 메는 증류소가 아님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콘스라스트 라인업으로는 모든 과정에서 유기농 공법을 사용하는 벤로막 콘트라스트: 오가닉[6], 피트를 강화해 아일라 위스키 급의 페놀 수치를 보이는 벤로막 콘트라스트: 피트 스모크[7], 3번의 증류를 거친 벤로막 콘트라스트: 트리플 디스틸드 등이 있다. 주로 증류를 시작한 연도를 달고 나오며, 대형 마트에도 한번씩 풀리는 편이다. 가격은 8년 가량 숙성된 제품이 보통 10만원 안팎.

3. 여담

  • 과거에는 투명한 병에 손글씨 스러운 디자인이었다. 현재는 세련된 붉은색과 흰색의 라벨을 사용하는데, 은근히 과거의 디자인이 근본있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전통 방식의 위스키를 추구하기에 맛 자체도 1960년대의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꽤나 많은 증류소에서 구형 바틀의 맛이 더 좋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과거의 타협하지 않는 제조방식과 효율이 떨어지는 대신 정성이 들어간 방식이 빛을 발하는 듯 하다.


[1] 흰 벽과 붉은 기둥은 벤로막 증류소의 상징과도 같다. 위스키 라벨 역시 신형은 흰색 바탕에 붉은 색 글자다.[2] 조승원 기자의 주락이월드에 따르면, 벤로막 증류소는 생산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거의 갖추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며, 위스키의 숙성 정도를 관리할 때도 엑셀이 아닌 수기 문서를, 용량을 측정할 때도 나무자를 사용한다고 한다. 증류소 내에 단 한 대 있는 컴퓨터는 이메일 용으로만 사용한다는 듯https://youtu.be/tzkFQ3JIMKc?si=hVEenqhwjDjIVMJk[3] 출처 https://greatdrams.com/macallan-whisky-savoured-treasured-shared/[4] 40년 제품이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해마다 배치가 나오는 정규 제품은 아닌 듯 하다[5] 주로 롯데마트나 GS의 와인 25에서 행사성으로 소량 푼다[6] 영국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2013년 빈티지 기준 8년 숙성에 버진 오크 풀숙성이다. 흔히 맛보기 힘든 모든 숙성 기간을 버진 오크에서 거친 위스키이다.[7] 2023년 국내에도 출시한 피트스모크 셰리캐스크 2014의 페놀 수치는 57ppm으로 아드벡 정규 라인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