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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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음악#s-2.1| Part 1소식]]
[[배두훈|배두훈]]
2024. 08. 23.[[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음악#s-2.2| Part 2나는 요]]
[[김경준(가수)|김경준]]
2024. 08. 31.[[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음악#합본| Full Track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Original TV Series Soundtrack)]]전세진
2024. 09. 06.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인물관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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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금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공식 홈페이지 순 · 그 외 인물은 크레딧 자막 순으로 정렬합니다. |
2. 주요 인물
2.1. 고정우
고정우 |
배우: 변요한 |
과거 19세. 현재 30세 |
|
자세한 내용은 고정우(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문서 참고하십시오.
2.2. 노상철
노상철 |
배우: 고준 |
38세 경기무천경찰서 강력2팀장(경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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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노상철 문서 참고하십시오.
2.3. 최나겸
최나겸 |
배우: 고보결 |
과거 19세. 현재 30세 여배우 |
|
자세한 내용은 최나겸 문서 참고하십시오.
2.4. 하설
하설 |
배우: 김보라 |
25세 무천가든 알바생 |
|
자세한 내용은 하설 문서 참고하십시오.
3. 정우의 친구들
출소한 정우를 사건 이전처럼 친하게 대해 주는 이들이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에 대해 고정우가 기억을 되찾으며 도움을 청할 때는 대부분 다른 마을 사람들처럼 비협조적이기에[1] 수상한 낌새도 보인다.3.1. 양병무
양병무 |
배우: 이태구 |
과거 19세. 현재 30세 경기무천경찰서 강력2팀 형사 |
|
원작의 펠릭스 피치.
정우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덕미, 민수와 같이 불려와 사건 당시에 대해 진술했다. 이후 정우를 버린 듯 10년 동안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경찰이 되었으며, 출소 후 무천마을에 돌아온 정우에 대해 새로 부임한 노상철 경감이 자세한 신상을 물어오자, 그의 과거사를 들려주며 불쌍한 놈이라는 투로 동정심을 표한다. 현재 마을에 여행와서 무천가든에서 알바하는 하설에게 은근히 대쉬를 하는 중.
3화에서 하설이 마을 사람의 애완견을 통해 수상쩍은 느낌의 뼈다귀를 하나 가져와서 부검을 의뢰하자, 하설에게 호감을 사려고 생각없이 받아들였다가 해당 뼈가 11년 전 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심보영의 뼈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내 천수마을의 한 폐교에서 심보영의 백골 사체까지 발견되면서 사건이 커지는 계기가 된다. 4화에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고정우를 추궁하고자 노상철이 창고로 끌고 갔을 때, 고정우가 거기서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당시 기억나는 일을 얘기하며 심보영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말하는데 갑자기 흥분하며 달려들어 "네가 뭔 자격으로 보영이 이름을 들먹여!"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경찰 팀에서 회식할 때에도 노 팀장이 김 과장한테 당시 사건에 대해 물어보고 이를 김 과장이 자화자찬하며 설명할 때에도 이 얘기 그만 들으면 안 되냐면서 수상한 낌새를 보였다.[2] 거기다 심보영 사체의 감식 결과 속옷 하의가 없었다는 말에 은근히 동요하는 등 사건 관계자라는 암시가 계속 나오고 있다.
6화에서 귀국해 돌아온 현건오가 11년 전 일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이 된 것을 비웃자, 찔리는 게 있는지 민수와 함께 그를 끌고 나간다.
7화에서는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가 나겸에게 정우가 무천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응한다. 이후 민수와 술을 마시고 진탕 늘어져 있다 심보영의 유류품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전화를 받는다.[3] 때마침 정우에게 "집에 강도가 들었어" 라는 문자를 받고 걱정하며 정우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척 하며 은근슬쩍 마을을 떠날 것을 종용한다. 직후 숙취에 시달리는[4] 노상철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다. 식사가 끝난 후 김희도로부터 노상철을 감시하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고 본인도 찝찝했기에 그의 뒤를 추적하다 뒤늦게 CCTV를 확인해 목적지가 국립과학수사원이었음을 확인하고 황급히 뒤쫒는다. 하지만 이미 노상철이 검사를 다 끝내고 자리를 떠난 터라 조바심을 내던 중 결국 자신의 경찰차로 노상철의 차를 들이받고 노상철이 가진 자료를 빼앗으려다 도리어 노상철에게 제압당해 강에 빠지고 체포된다.
-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펼치기 · 접기]
- 드러난 진상은 신민수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성폭행범. 사실 학창 시절부터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심보영을 내심 좋아했으나, 술에 취한 심보영이 정우와 싸우고 헤어진 일에 대해 미안해 하는 것이 영 아니꼬워서 "넌 이미 여친도 있는 정우한테 왜 자꾸 구차하게 미련을 갖냐"고 놀렸다가, 오히려 심보영에게 "그러는 너도 어릴 때 어머니 도망친 이후로 아빠하고만 모자라게 살았으면서, 평소에 정우한테 콩고물 얻어 먹으려고 민수랑 달라 붙어서 친구 행세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아무리 좋게 친구로 포장해봤자 결국 너희는 정우 따까리야"라고 정곡을 찔리자[5] 이에 울컥해서는 어차피 자신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 심보영을 분풀이로 강간한 것이었다. [6] 결국 정황이 드러나면서 구금되었으며, 대체 왜 그랬냐고 정우가 찾아와 따지자, 뻔뻔하게도 정우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넌 불우한 환경에서 개고생하며 죽어라 노력했는데도 못 가진 걸, 넌 좋은 환경에서 좋은 거 다 누리고 뭐든 잘하는 데다 착한 척 하는 게 너무 짜증났다"는 말로 추한 본성을 드러냈다.[7]
불구속 송치가 된 상황에서도 "반드시 네놈들의 진상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 어디서 범죄자 주제에 경찰 노릇을 하려 드냐"고 선포하는 노상철을 향해 "자신의 본분은 형사"라며 철면피를 내세운다. 하지만 보영을 강간했다는 진상이 드러난 건 사실로 못 박힌지라 아버지와 민수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성질을 부리고 있으며,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에 민수에게 당시 저지른 일에 대해 비난을 받자 울컥해서 민수를 두들겨 패버린다. 문제는 안 그래도 현건오가 죽은 일로 민감해져 있던 상황에서 장례식 당시 양흥수가 한 "산 사람은 계속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앙심을 품은 현구탁이 신민수를 사주해 팽해 버리면서, 신민수의 자수로 심보영 강간 주도 및 살인 주도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된다. 그러나 체포 직전, 마침 양흥수에게 보영이 사체를 유기하는 데 가담했냐고 떠보러 온 고정우를 향해 "이 모든 판은 사실 최덕미가 짰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이후 면회 차 찾아온 나겸에게 "학창 시절에 음침하게 다닐 때부터 네 본성을 눈여겨 봤어야 했는데, 그 때 자백 말고 은폐하자고 제안한 너때문에 내가 이런 꼴이 됐다"며 화를 내지만 오히려 본성을 드러낸 나겸에게 조롱당하자, 이에 분노를 터뜨리나 오히려 악어의 눈물을 짜내면서 불쌍한 척 연기하는 나겸으로 인해 오해를 더 사고 만다.
결국 12화에서 아버지 양흥수가 신민수의 아버지 신추호와 심보영을 유기했고, 이 과정에서 신추호가 아직 살아있었던 심보영을 확인사살 했다는 진실이 세간에 드러나면서 신민수와 함께 사이좋게 검찰에 송치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본인은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 벌을 받더라도 일찍 출소할 수 있도록 민수에게 "현구탁 서장에 대한 이야기는 함묵하라"고 종용했지만,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완전히 좌절해있던 민수가 14화에서 다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고정우에게 현구탁의 개입을 실토하면서 모든 관련자들이 체포되었기에 시도조차 하기 전에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정황상 병무는 끝까지 현실을 못 받아들이고 다 정우가 자초해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할 것이기에 별다른 후일담이 안 나온다면 교도소에서까지 그 더러운 성격을 유지하다가 감방 안의 선배 죄수들한테 과거 고정우가 당한 것처럼 갈궈질 가능성도 높고[8], 심할 경우 현실을 끝까지 부정하다가 미쳐버리는 최후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3.2. 신민수
신민수 |
배우: 이우제 |
과거 19세. 현재 30세 무천사랑병원 응급실 간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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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외르크 리히터.
정우의 학창 시절 친구. 정우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덕미, 병무와 같이 불려와 사건 당시에 대해 진술했다. 이후 정우를 버린 듯 10년 동안 한 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무천사랑병원의 응급실 간호사가 되었으며, 출소한 정우가 무천마을로 돌아오자 반갑게 맞아주고 시내로 데리고 나간다. '말실수를 자주 한다'는 설정답게 언변이 서툴러 의도치 않게 사람 속을 자주 긁는다. 10년 만에 재회한 정우에게 이런 경우엔 무슨 말을 해야 하냐며 어색해하고, 왜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온갖 핑계를 다 대며 변명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교도소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정우를 심기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4화에서 정우가 자신을 창고로 데려와, 사건이 있기 전 날 자신을 뺀 다른 애들 모두 창고에서 놀지 않았냐고 묻자 "나 지금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근데 전과자랑 친하다는 말 나오면 나 어떻게 되겠냐? 솔직히 너 감옥 나와서 내가 먼저 이렇게 다가온 건데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도 좀 뭐하다. 그리고 네가 보영이랑 뭔 일 있었는지가 내 알 바 아니잖아!"라는 훌륭한 대답을 날리고 나간다.
6화에서 귀국해 돌아온 현건오가 11년 전 일에 대해 언급하며 간호사가 된 것을 비웃자, 찔리는 게 있는지 병무와 함께 그를 끌고 나간다.
7화에서는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가 나겸에게 정우가 무천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응한다. 이후 병무와 술을 진탕 마시고 늘어져 있다 심보영의 유류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우리 어떡하냐며 겁을 먹고 난리를 치다 병무에게 한소리 듣는다. 때마침 정우에게 "집에 강도가 들었어" 라는 문자를 받고 걱정하며 정우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척 하며 은근슬쩍 마을을 떠날 것을 종용하지만...
-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펼치기 · 접기]
- 드러난 진상은 양병무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성폭행범. 사실 현건오에게 술을 더 가져오라고 보낸 직후, 학창 시절부터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심보영을 내심 좋아했던 양병무가 정우와 싸우고 헤어진 일에 대해 미안해 하던 심보영에게 "넌 이미 여친도 있는 정우한테 왜 자꾸 구차하게 미련을 갖냐"고 놀렸다가, 오히려 심보영에게 "평소에 정우한테 콩고물 얻어 먹으려고 달라 붙어서 친구 행세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아무리 좋게 친구로 포장해봤자 결국 너희는 정우 따까리야"라고 싸잡혀서 정곡을 찔리자 이에 울컥해서 양병무와 함께 심보영을 강간한 것이었다.[9]
결국 건오를 통해 11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어 분노한 정우에게 장도리로 보영이를 왜 죽였냐며 겁박당한다. 겁에 질려 정우에게 난 네 친구고, 증거도 없으면서 왜 그러냐며 애원하는 민수였지만 정우는 이미 분노할 대로 분노한 터라 전혀 먹히지 않았고, 기어코 병원 주차장에서 궁지에 몰리자 그는 정우를 향해 전부 너 때문이라며 그를 향한 열등감과 철면피를 내세운다. 하지만 정우가 재차 압박하자 보영이를 직접 죽인 건 아니라고 울부짖다가, 뒤쫒아온 형사들에게 체포되어 가는 것으로 목숨은 보존한다.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빌빌 기며 찌질거리다가 불구속 송치로 겨우 풀려나지만, 안그래도 예민해져 있던 병무에게 얻어터진데다 사건과 무관했던 건오가 자살한 일로 앙심을 품은 현구탁이 따로 차로 불러내 "니들이 저지른 죄 때문에 아무 관련 없는 내 아들이 죽었다, 살고 싶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처신 잘하라"며 가족의 안위를 두고 협박하자, 결국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현구탁의 사주를 받아들이고 병무를 심보영 강간 및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버린다.
그 후 같은 죄를 저질러놓고 병무를 팔아먹어 혼자만 목숨을 건졌다는 죄책감에 떠돌다 하설과 만나 밥을 얻어먹지만, 사건에 대해 질문하는 하설에게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외부인 주제에 네가 뭘 안다고 들쑤시냐, 네가 고정우에 대해 뭘 얼마나 알고 두둔하는 거냐"며 화를 터뜨리다가 고정우에게 저지당하며 뭔 생각으로 자수한 거냐고 추궁당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고정우를 향해 "박다은은 너 때문에 죽은 거잖냐"고 몰아가다가, 도리어 "그렇게 남에게 책임 전가하면서 네 잘못 부정하면 마음 편해지고 죄의식이 잊혀지냐"는 고정우의 일침과 "사람이 어쩜 그렇게 비겁하냐"는 하설의 질타를 받자,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하며 찌질하게 도망친다. 그 후 부모님 통화도 무시하고 고속버스를 타고서 무천마을에서 도주하려고 하나,[10]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지만 좌절되자[11], 할 수 없이 다시 터미널을 나선다.
결국 다음 날에서야 집에 돌아와 아침밥을 꾸역꾸역 먹어대면서 자신의 부모에게 무천마을을 뜨고 뉴질랜드로 이민가자고 조른다. 그러나 신추호가 자신들은 영어를 할 줄 몰라 먹고 살 방법이 없고, 거기서도 누가 민수를 써주겠냐며 거부하자, 이 마을에서 더는 못 살겠다고 징징거린다. 하지만 직후 심보영을 확인사살한 진범이 신추호라는 사실을 듣고 격분한 심동민이 쳐들어와 아버지를 향해 총을 쏘면서 11년 동안 죄를 숨긴 댓가로 눈 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말았다. 어쨌든 아버지가 살해된 이유가 민수의 죄를 숨기기 위해 아직 살아있었던 보영이를 진짜로 죽였기 때문이었음이 밝혀지며 본인도 같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정황이 확실히 드러났기에, 결국 다시 체포되어 병무와 유치장에 수감되었다. 그와중에 병무가 어떻게든 형량을 줄여보려고 머리를 굴리며 협조를 요구하자 "나는 눈 앞에서 아빠를 잃었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며 울분을 쏟아내며 거부할 만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후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12] 현구탁이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빠져나가자, 자기 혼자만 죽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고정우와의 면회를 요청해 현구탁이 모든 걸 사주했음을 털어놓는다.[13]
결국 자신의 추악한 면모를 제대로 드러낸 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그 죄를 감추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추악한 행위들을 일삼았으나 인생의 행복을 만끽하던 순간에 모든 것들을 잃고 파멸한 인과응보를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었다. 그나마 성깔 있는 병무와 달리 심약한 그가 험악한 교도소 생활이 설마 짧아도 고통 그 자체 일 것이 자명하기에 출소해도 아버지를 잃은 충격과 고통에 시달릴 것이며, 범죄자라는 낙인이 있으니 어딜 가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
3.3. 현수오
현수오 |
배우: 이가섭 |
과거 19세. 현재 30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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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티스 테를린텐.
1995년 8월 23일생. 현구탁의 장남. 쌍둥이 동생 현건오의 형.
자폐 증세가 있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상생활도 어렵다. 그러나 그림 실력이 뛰어나 늘 자신의 온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하설에게만 마음을 열고 있다. 정우가 출소한 날 밤 갑자기 찾아와 그에게 11년 전 살인사건의 현장을 담은 그림을 건넨다.
고정우가 마을로 돌아온 날부터 친하게 지내던 하설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정우를 찾는 둥 이상 증세를 보이다, 4화에서 심보영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하설에게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아무도 못 보게 숨겨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미 이를 먼저 본 아버지가 그림들을 전부 태워버리면서 실패하고 만다.[14]
현재 현구탁의 조치로 정신병원에 격리되어 기억을 잊는 약을 먹고 있는 처지로 전락하나, 박형식을 통해 기회를 얻은 하설이 면회를 오자, "11년 전 사건의 범인은 정우가 아니며, 꼭 진실을 알려달라"고 재차 부탁한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받아 당시 사건과 관련된 그림을 도화지를 넘어 가구들에 채워넣어 그려 나간다.
작중 인물들의 회상에서 심보영과 박다은이 살해당했을 당시 사각에 있어서 들키지 않았지만 쭉 현장에 있던 자였다는 암시가 나오는데, 결국 11화 ~ 12화에서 당시 창고로 그림 그리러 들어갔다가 심보영 살해부터 박다은 살해까지 전부 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 기억들을 토대로 아버지가 박다은의 사건을 묻고 경찰서장까지 올랐다는 사실, 박형식이 박다은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그림을 완성해냈으며 이에 당황한 박형식을 향해 "살인자"라고 비난에 찬 말을 내뱉는다. 일단 현구탁과 예영실의 합의 하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정작 본인은 돌아오자 마자 온실에 숨겨진 지하실로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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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이게도 11년 동안 박다은의 시체를 온실 지하실에 보관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15] 사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박다은에게 반한 현수오는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박다은의 얼굴을 그릴 정도로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창고에서 박다은이 박형식에 의해 살해당하자, 자신이 지켜 주겠다며 박다은의 사체를 업고 집으로 돌아와 과거 어머니가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뒀던 온실 지하실에 숨겨뒀던 것. 최종화에 이르러서야 이를 목격한 현구탁이 증거 인멸을 위해 박다은의 사체를 기름에 끼얹고 불태우려고 하자 지하실에서 도망쳐서 마침 구탁을 찾던 정우를 만나자마자 제발 도와달라며 박다은의 시신에 대해 언급함으로서 결정적 힌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에 의해 불타는 박다은의 시신을 보면서 오열하다가 고정우의 위로를 받으며 대피한다.
비록 박다은의 시체를 은폐했지만 본인이 자폐 장애인으로서 그저 멋모르고 그랬던 만큼 참작 받았거나, 그나마 고정우의 친구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겨진 친구였던만큼 고정우가 이를 덮어줬는지, 에필로그에서는 현구탁이 체포된 이후 유일한 보호자가 사라져 버렸지만 다행히 정우네 가족들이 새로운 보호자가 되어 무천시를 떠나 정우네 가족과 함께 식당 일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16] 식당 문 위에 본인이 그린듯한 셋이 함께 모인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보면, 사실상 정우네 새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듯하며 원작에 대응되는 인물의 열린 결말에 비하면 훨씬 더 좋은 결말을 맞이했다.[17]
3.4. 현건오
현건오 |
배우: 이가섭 |
과거 19세. 현재 30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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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라르스 테를린텐.
1995년 8월 23일 ~ 2024년 2월 12일. 현구탁의 차남으로 현수오의 쌍둥이 남동생. 형과 달리 자폐 증상은 없다.[18]
11년 전, 고등학교 졸업 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5화에서 무천마을에 돌아온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현구탁은 그를 박대하면서도 그의 존재를 비밀에 부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술을 입에 달면서 진탕 취한 채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파란을 일으킨다.
현구탁은 그를 보다 못해 비행기표를 구해 다시 미국으로 돌려 보내려고 하지만, 마약 문제 때문에 건오에게는 출국 금지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애를 먹는다. 한편 본인은 병무를 만나기 위해 양흥수를 찾아왔다가 병무가 무천가든에 있음을 알고 무천가든으로 향해 민수, 병무를 포함한 마을 사람 모두와 재회한다. 아침부터 있었던 술 기운에 동민이 따라준 소주까지 더해 제대로 만취한 건오는 죄송하다고 울다가 갑자기 폭소하는 등 광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민수와 병무에게 붙들려 쫓겨나자, "정우 팔아먹어서 너희가 원하는 꿈 이뤄놓고 속 편하게 살고 있었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돌아간다. 그 뒤 수오의 온실에 찾아가 묻어두었던 보영의 보라색 책가방[19]을 꺼내 챙기고, 정우에게 찾아가 이를 보여주며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죄한다. 하지만 자신을 찾으러 온 흥수와 추호에 의해 집에 강제로 끌려간다.[20]
사실 학창 시절만 해도 학교에서는 자폐가 있는 형 수오를 자신이 일일히 케어해야 한데다, 은근히 정우네 가족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었던 아버지 구탁의 과한 기대와 압박에 시달렸기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달리 자신은 수오가 일진들에게 린치당하는 걸 보고도 겁나서 나서지 못하던 와중에 정우가 먼저 나서서 수오를 구해주려 하자, 그제서야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정우에게 많은 고마움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건 연루자인 자신이 유학을 강제로 떠나게 된 사이에 정우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몰락한 것도 모자라 진범인 친구들은 떵떵거리며 잘 사는 모습을 보자, 죄책감 때문이라도 자수하려 했으나 오히려 구탁에 의해 다락방 창고에 감금되고 만다. 다행히 정우와 하설 덕에 구출되자, 정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당시 사건의 전말과 진실에 대해 정우에게 사실대로 알려준다.
이후 8화에서 자신의 귀를 맴도는 보영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 괴로워하다 집을 떠나 정처없이 떠돌던 중, 자신을 찾아와 달래준 정우 덕분에 겨우 진정하고 앞으로 너 자신을 위해 살라는 정우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정우를 위해 모든 사실을 자백하려 했으나... 노상철에게 자백하기 전에 아버지 현구탁이 김희도를 시켜 따로 불러내서는 "너 하나 맘 편하자고 자백해서 우리 죄가 드러나면,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는 불쌍한 수오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지는 건데 그리 되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거냐 "며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바람에 결국 거짓 진술을 하고 만다. 하지만 이에 실망한 정우가 대체 왜 그런 거냐며 쫓아오다 차에 치이는 사태가 벌어지자, 죄책감에 짓눌리다 못해 정신이 붕괴된 나머지[21] 아버지에게 유서를 남긴 후, 결국 보영이가 죽은 창고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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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사건이 벌어진 그 날, 고정우가 뒤풀이 파티를 취소하고 그대로 집에 돌아간 후, 정우 없이 친구들과 뒤풀이 파티를 즐기다가 본인은 병무와 민수에게 등떠밀려 술을 더 가지러 자리를 비웠었는데, 정작 술을 더 챙겨 창고로 돌아왔을 때 보영이가 양병무와 신민수에게 강간당한 상황을 보고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둘에게 따졌으나, 정신을 차린 보영이가 도망치려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근처 농기계에 머리를 박고 즉사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본인은 패닉에 빠진 상태에서도 정신줄을 바로잡고 제일 먼저 신고해 자수하려 했으나 양병무와 신민수에게 제지 당하는데, 이때 뒤이어 찾아왔다가 현장을 목격한 최덕미가 "아무리 네가 무고하다 호소한대도 이 현장에 있었던 이상 제대로 진실을 들어줄 사람들은 없을 거고, 오히려 너희 아빠가 경찰 잘릴 거다"라고 압박하면서 결국 신고를 포기하고 만다.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정리작업을 맡으면서 심보영의 핸드폰과 버려진 속옷 하의를 확보하여 심보영의 가방에 넣은 뒤 자신의 가방 안에 숨겨놓은 후 아버지 현구탁에게 전화해 해결을 요청했지만, 현장을 본 아버지는 도리어 자신을 친구들과 집으로 돌려 보내고서 친구들 아버지들을 시켜 심보영의 사체를 유기했고, 혹여나 진실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졸업 하자마자 강제로 미국 유학을 보내면서 고정우의 결백을 증언해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떠나기 전, 목격자이자 방관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진실을 알리고 싶었던 건오는 자신이 확보했던 증거들을 보존해 온실 화단에 묻어 놓았고, 덕분에 11년이 지나서야 정우에게 전해진 증거들은 빛을 볼 수 있었다.
애초에 정우 친구들 중에선 가장 정상인이자 심보영 사건도 본인이 가담한게 아니었고 보영이 다치자 두 진범의 방해를 무릅쓰고 신고하려 했지만, 최덕미의 협박과 회유에 흔들리자 해결을 위해 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버지마저 사건을 묻어 버리면서 마지막 희망마저 잃은 채 유학을 떠난 후, 유학 기간 내내 친구 정우를 외면했다는 죄책감과 악인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현실에 한탄하며 술과 항정신제에 중독된 채 보영의 환청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다가, 정우의 위로와 용서로 다시 용기를 내어 보려 했지만 결국 그때처럼 아버지의 욕심과 외면으로 인해 끝내 스스로 생을 포기한 안타까운 인물이다. 사실상 학창 시절의 정우에게 있어서는 수오, 보영과 함께 진정한 친구였고, 정우도 친구들과 바닷가 캠핑을 갔을 때 민수가 수오를 깎아내리는 눈치없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쎄하게 만든 일을 대신 사과하며 위로해줌으로서 건오를 북돋아준 일을 회상하면서 그를 그리워한데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 휘말려 죽은 것이나 다름없게 된 그에게 미안해하면서, 아버지와 보영이, 다은이와 함께 그를 추모하며 그들의 몫까지 잘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4. 피해자들
4.1. 심보영
심보영 |
배우: 장하은 |
피해여성. 사망 당시 1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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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피해자 로라 바그너.
과거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시신은 당시 끝까지 발견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실종으로 처리된 듯 하나, 사건 당시의 여러 정황[22]을 토대로 대, 내외적으로는 사망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건 당일 날 정우의 여자친구인 다은이를 두고 "너 꼴랑 다은이 때문이잖아. 걔 걸레야"라고 모함해 정우와 말다툼을 한 뒤 그의 차에서 울면서 뛰쳐나갔고, 그것이 그녀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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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후반부, 하설을 통해 실마리를 잡은 고정우가 천수 마을의 폐교 맨홀에서 그녀의 백골 사체를 발견했고, 고정우는 "네가 여기서 나오면 안 되는 거잖아... 그 때 너한테 그런 심한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라고 울부짖는다. 다만 경찰의 눈에는 고정우가 증거 인멸 시도를 하려한 듯한 행적으로 보여 고정우가 또 누명을 쓸 위기에 처했으나 같이 있었던 하설의 변호로 고정우가 곤란해지는 일은 피했고, 이후 감식 과정에서 속옷 하의만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상철이 본격적으로 사건을 재조사 해보려는 계기가 된다.
가정환경이 상당히 불우한데, 허구한 날 술만 마시던 아버지 심동민의 주폭에 어머니와 동생 혜영이를 대신해서 시달렸기 때문. 그럼에도 이를 담담하게 여기며 언젠가 끝날 일이라고 달관했고, 엄마를 걱정해 친구들과 놀다가도 엄마를 살피러 가는 효녀였다고 정우를 통해 언급된다. 그러면서도 아버지가 생일 선물이라고 준 싸구려 팔찌를 받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등 화목한 삶을 원하는 평범한 소녀였다.[23] 이런 환경 때문에 내심 자신을 구원해줄 사람으로 정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진 그 날 아침, 현구탁네 집에 찾아갔다가 엄마와 구탁의 불륜현장을 목격했고, 그들을 경멸하며 집밖으로 뛰쳐나갔던 사실이 5화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6화에서 정우는 보영의 유류품으로 차 안에 떨어뜨리고 간 팔찌와 매일 메고 다니던 보라색 가방이 발견되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졌는데, 이중 가방은 이제껏 건오가 온실 정원에 숨겨놓았단 사실이 밝혀졌다. 비록 7화에서 양흥수와 신추호가 건오를 현구탁에게 데려가면서 같이 챙겨 현구탁에게 넘긴데다, 가방 안에도 든 것이 별 거 없어 이대로 증거 인멸되나 싶었지만... 사실 가방 안에 들어있던 핸드폰은 정우가 충전을 위해 창고에 가져갔다 소란을 듣고 천장에 숨겨두었기에 무사했고, 안에는 사건 당일 보영이 현건오, 양병무, 신민수와 함께 창고에서 뒷풀이하는 영상 및 엄마인 재희가 구탁과 저지른 불륜에 대해 해명하려 다급하게 여러 번 전화를 한듯한 내역이 찍혀 있었다. 또한 건오도 흥수와 추호에게 끌려가기 전, 정우의 방에서 버티려다 가방에서 보영의 영어 교과서를 꺼내 책장에 숨겨뒀었는데, 사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보영의 속옷이 그 교과서 사이에 끼어 있었다. 결국 8화에 이르러 노상철이 고정우와 세 친구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맡긴 결과, 속옷에서 고정우와 현건오의 것이 아닌, 양병무와 신민수의 DNA가 검출되면서 이 둘이 심보영을 강간한 진범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9화에서 정확히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뒷풀이 도중 정우와 싸우고 헤어진 일에 대해 한탄하던 와중에 병무가 "넌 이미 여친도 있는 정우한테 왜 자꾸 구차하게 미련을 갖냐"고 놀리자, 술김에 울컥해서 오히려 병무를 향해 "그러는 너도 어릴 때 어머니 도망친 이후로 아빠하고만 모자라게 살았으면서, 평소에 정우한테 콩고물 얻어 먹으려고 민수랑 달라 붙어서 친구 행세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아무리 좋게 친구로 포장해봤자 결국 너희는 정우 따까리야"라고 정곡을 찔렀는데, 하필 이 말에 꼭지가 돌아버린 병무와 민수에게 강간당했고 직후 술을 리필하러 집에 갔다 돌아온 현건오가 들어왔을 때, 겨우 정신을 차리고 도망치려다가 그만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순간 근처에 있던 농기계에 머리를 박고 만 것. 이 현장을 건오 외에도 창고에 몰래 숨어있던 수오도 봐버렸으나, 보영의 머리에서 새어나오는 피에 넋이 나간 병무와 민수가 진짜로 죽었나 싶어 헤맬 때, 뒤늦게 들어와 상황 파악을 마친 최덕미가 진범들의 욕망과 죄책감을 자극하며 사건을 은폐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건오의 호출로 달려와서 사태를 파악한 현구탁이 진범들의 아버지들에게 정우의 차로 시신을 최대한 멀리 버리라고 지시했으나 하필 차에 기름이 별로 없었기에 무천에서 1시간 거리인 천수마을의 폐교 하수구에 유기해버린 것이었다.[24] 더 안타까운 점은 폐교에 도착했을 때, 아직 숨이 붙어 있었고 빈사 상태로 추호와 흥수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민수의 죄를 덮으려던 추호가 망설임 없이 머리를 삽으로 내리치면서 결국 살해당했다.[25]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12화에서 11년 후에 이르러서야 시체는 부모에 의해 제대로 장례가 치뤄졌다. 작중에서 정우와 건오 못지 않게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고, 정우는 행복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녀를 그리워했으며, 아버지와 다은이, 건오와 함께 추모하며 그녀의 몫까지 잘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4.2. 박다은
박다은 |
배우: 한소은 |
피해여성. 사망 당시 1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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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피해자 스테파니 슈네베르거.
과거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시신은 당시 끝까지 발견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실종으로 처리된 듯 하나, 사건 당시의 여러 정황[26]을 토대로 대, 내외적으로는 사망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능이 끝난 다음 날 정우와 장을 보기로 약속했지만 어째서인지 연락이 두절되었다. 사건 당시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다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는데, 이 통화 도중 살해당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할머니가 신고했다고 한다.
다만 정우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순간이 버스 밖에서였고,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박다은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불미스러운 소문이 돌았던데다 이 소문을 들은 심보영과 다툼이 벌어졌었으며, 본인도 박다은의 연락 두절 등으로 매몰차게 차였었단 사실은 기억하고 있다. 서울에서 무천으로 전학왔던 도시 출신이었던 만큼, 시골 사람들을 향한 우월감을 깔고 있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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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에서 다은이 소중히 여기던 야광 별 스티커를 우연히 주운 박형식의 회상으로 그 당시 박형식과도 사귀던 사이였음이 드러난다. 과거 고정우를 비롯한 친구들과 무천사랑병원에 자원봉사를 왔다가 당시 정신과장이었던 박형식과 부딪혀 핸드폰이 부서진 것을 변상해달라며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원조교제로 이어졌고, 이를 서울의 친구들에게도 "괜찮은 남자 하나 물었다"며 자랑하고 다녔었다. 현재 스토리의 흐름이 심보영의 시점에 집중되어 있기에 행방이 아직까지도 묘연한 상태이나, 박형식은 그녀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계속 협박 문자 및 증거를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몰리는 상황이다.[27]
그리고 11화와 12화에서 밝혀진 진상은, 사건 당일 심보영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그 창고에서 최덕미가 흔적들을 인멸하던 와중에 고정우 몰래 원조교제하던 박형식과 밀회를 가지러 창고로 들어왔었다. 자신들이 오기 이전에 창고에서 벌어진 일을 알리 없었기에 아무 것도 모르고 박형식과 밀회를 즐기던 박다은은 돌연 박형식이 아내와 맞춘 반지를 건초더미에 내버리는 장난을 치는데, 오히려 박형식이 울컥해서 뺨을 때린 것도 모자라 "얌전히 주는 거나 받아먹지 감히 날 모욕하냐"고 욕을 쏟아낸다. 이에 본인도 "늙어빠진 정치인 와이프한테 쩔쩔매는 공처가 주제에 한참 나이도 어린 나도 꼬셔서 원조교제한 쓰레기 아저씨"라고 정곡을 찌르면서 불륜 사실을 전부 까발리겠다고 일갈하지만... 이제껏 창고에 남아 있었다가 본의 아니게 이 광경을 보고는 몰래 숨어서 자신의 원조교제 현장을 찍던 최덕미를 포착하고 시선이 간 사이에 정곡이 찔려 쌓인 울분이 폭발한 박형식에게 스패너로 머리를 수어 번 맞아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28]
그녀의 핸드폰과 박형식이 살인에 쓴 스패너 및 잃어버린 반지는 최덕미가 챙겨 그를 협박하는 데 써먹었고, 현 시점에서도 아직까지 시체의 행방은 불명이었으나... 충격적이게도 이 사건을 전부 지켜봤던 현수오가 시체를 수거한 후 자신의 집 온실의 지하실에 안치한 뒤 그곳에 보관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즉 원작을 각색한 본 드라마의 제목에서 가리키는 '백설공주'는 바로 박다은이었던 것.
또한 사실이 밝혀지는 회차에서 현수오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 교복을 입은 상태로 나와 시체는 멀쩡히 보존된 줄 알았으나... 당연히 이는 수오가 보는 환상이었고, 실제로는 수오가 시체를 업고 온 이레로 지하실에 계속 뉘어두었기에 입고있던 원피스는 완전히 헐어 누더기가 된데다 시체 역시 미라로 부패한 상태였다. 이후 이를 본 현구탁이 아들의 범죄를 인멸하기 위해 시신에 기름을 뿌려 불태워 버리지만, 고정우가 지하실에서 자살하려던 현구탁을 끌어내면서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장례를 제대로 치뤘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돈과 스폰에 눈이 멀어 정우를 매몰차게 버린 대가로 이용했던 사람에게 죽은 것이지만, 그래도 정우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 만큼 모두와 함께 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녀를 그리워했고, 아버지와 보영이, 건오와 함께 그녀를 추모하며 그들의 몫까지 잘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5. 마을 사람들
5.1. 정우 가족
5.1.1. 정금희
정금희 |
배우: 김미경 |
5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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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리타 크라머.[29]
고정우의 어머니. 11년 전 살인사건 혐의로 정우가 체포되자 정말로 살인을 저질렀다 생각했는지 10년간 단 한번도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았고, 대신 정우의 죄 때문에 그동안 마을에서 멸시와 저주를 받으며 살았다. 과거에는 남편과 함께 식당 '무천가든'을 운영했으나 사건 이후 식당을 팔았고, 식당의 새 주인이 된 신추호와 김정숙에게 사정해 식당 직원으로나마 남아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식당에서 손님인 심동민에게 갑질을 당하다 정우가 출소해 찾아오자 정우에게 "너 여기에서 못 살아. 형량 다 채우고 나왔어도 그 죗값 못 갚아. 네가 살인자가 된 순간 너는 이미 내 아들이 아니었어" 라고 차갑게 대하며 마을에서 쫓아내려 한다. 그래도 아들을 안타깝게 생각해 마지막 한 끼를 차려주려고 장을 보러 나갔다 육교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중태에 빠진다.
2화에서 마을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나오는데 사실 금희는 자신의 아들이 결백하다고 믿고 있었으며, 마을을 떠나면 자신의 아들이 살인자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되었기에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3화에서 최나겸을 통해 1인실로 옮겨지며, 그녀를 밀친 범인이 심보영의 부친 심동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제까지 최나겸이 마련한 VIP 병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최나겸 역시 사건의 관계자임을 눈치챈 정우에 의해 11화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다. 이후 12화에서야 모든 진상을 안 이재희가 남편 때문에 해를 입은 그녀에게 사과를 전했고, 고정우와 하설, 간병인이 번갈아가며 돌봄을 받는 중. 그런 가운데 13화 후반부에 손을 움직이는 것으로 회복의 차도를 보였는데... 최종 화에서 마침내 의식을 회복하여 그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아들의 노력을 눈치챈 듯, 수척해진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져준다.
에필로그에서는 정우와 무천시를 떠난 후, 경양식 및 분식을 주 메뉴로 하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구탁의 체포로 보호자도 갈 곳도 없어져버린 수오도 거두어서 함께 살고 있으며, 가족의 원수인 현구탁의 아들인 수오에게 억하심정이 들 법한데도 예전의 인심을 잃지 않은 듯 진심으로 가족처럼 대해주며[30] 잘 살아가고 있다.
5.1.2. 고창수
고창수 |
배우: 안내상 |
4년 전 사망, 당시 54세 무천가든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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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하르트무트 자토리우스.
고정우의 아버지. 11년 전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식당 '무천가든'을 운영하며 부유하게 살았고, 의대에 갈 정도로 성적이 좋은 아들 정우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로 마을에서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비난을 받고 가정이 무너졌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정우에게 면회를 가고 식당을 운영하며 아들이 출소할 날만을 기다렸으나, 결국 작중 시점으로부터 4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생전에는 물질적인 면에서는 물론, 인격적으로도 좋은 아버지였던지 정우를 데리고 낚시를 다니며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었다. 이는 출소 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실을 파헤차려는 정우에게 큰 힘이 되었다.
10화 회상에 따르면 과거에는 양흥수, 신추호, 심동민은 물론 경찰인 현구탁보다 부유했었다. 때문에 그 4명에게서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샀던 듯. 사건 이후에는 자신의 재산으로 보상금을 냈다고 한다.
이후 당시 현구탁에게 이것이 정우를 위한 일이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해 사건의 빠른 처리와 기소에 동의했고, 정우의 차를 폐차시키라는 지시를 받았음이 밝혀졌다.[31] 그러나 뭔가 찜찜함을 느꼈던지 차를 그대로 처분하지 않고 화물 창고 컨테이너에 보관해두었다. 그리고 이를 10년 뒤 정우가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 차에서 시체를 유기한 진범의 지문과 범행 도구인 삽이 발견되면서 사건 해결에 기여하게 된다.
14화에서는 그의 사망 이후 현구탁에 의해 남은 재산도 양흥수, 신추호 그리고 심동민 등에 의해 나눠가져졌던 것이 밝혀지면서 믿었던 이들에게 죽어서도 배신을 당한 비극을 겪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행히 그로부터 11년 후, 정우와 노상철이 정우의 결백을 밝혀내고, 항소심에서 정우가 무죄를 선고받으며, 그 과정에서 심동민이 신추호를 사살하고 정우에게 사죄한 뒤 법정에서 정우의 증인이 되어 주었고, 양흥수도 자기 아들과 함께 사이좋게 수감, 현구탁과 예영실도 직책을 상실하고 죄수 신분으로 수감되면서 한을 풀게 되었다.
5.2. 수오 & 건오 가족
5.2.1. 현구탁
현구탁 |
배우: 권해효 |
58세 경기무천경찰서장(총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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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현구탁 문서 참고하십시오.
5.3. 보영이 가족
5.3.1. 심동민
심동민 |
배우: 조재윤 |
50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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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만프레트 바그너.
1975년 12월 10일생
11년 전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 심보영의 아버지이다. 사건 이후 딸을 잃은 슬픔과 분노로 술에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다. 정우가 출소한 날도 정금희에게 술에 취해 패악질을 부리다가, 정우가 돌아온 것을 보고 "네가 여기가 어디라고. 내 딸 죽여서 어디다 뒀어. 장례라도 치르게. 내 딸 어디있는지 그냥 말해주면 안 되니? 말 하라고 내 딸 어디있는데"라고 오열하며 멱살을 잡는다.
2화에서는 자기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정우가 식당에 들어와 어머니의 사건에 대해 아는 걸 묻자 네 엄마 그 꼴 난 것도 네놈 때문이야, 이 새끼야!라는 폭언을 날리고 거기에 아내도 맞장구를 치지만, 정작 정우가 그럼 날 해쳐야지 왜 엄마가 그렇게 되냐고 되묻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너한테 협조할 생각 따윈 없다며 쌍욕을 내뱉는다. 게다가 정우가 "절 때리고 싶으시면 분 풀릴 때까지 패세요." 라 그러자 소주병으로 정우의 머리를 내리쳐 피칠갑으로 만들어 버리고, 이후 아내의 제지로 집으로 겨우 집에 돌아간다.
결국 3화에서 양흥수가 범죄현장을 본 목격자였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정우 모친을 해친 범인 확정. 이에 증거 인멸을 시도하려다가 고정우에게 뒷덜미를 잡히자, 고정우를 쇠갈퀴로 쥐어 패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럼에도 현구탁의 빽을 믿고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노상철의 술과 담배를 이용한 유도심문에 넘어가 자신의 살인미수죄를 진술한다. 이로 인해 4화에서 일단 유치장에 수감되었으나, 그 와중에 심보영의 사체가 천수마을의 폐교 하수구에서 발견되었단 소식을 듣고 직접 봐야겠다며 난동을 부린다.
이후 아내 덕분에 5화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복수심을 버리지 못해 신추호에게 연락해 엽총[32]을 준비하고, 고정우의 집에 몰래 침입해서 막 귀가한 그에게 총구를 들이댄다. 그러나 애초에 이전부터 암시되다 6화에서 드러난 그의 실체는 과거 이재희를 멋대로 임신시켜 놓고서는 도주했으나, 정우네 엄마 금희에게 끌려와 억지로 보영이와 혜영이의 아빠 노릇을 하게 된 후, 가산을 탕진하며 딸이 급식비도 못낼 형편으로 만들어 놓은 주제에, 술만 마시면 심보영과 이재희에게 주폭을 휘둘러(=알코올 의존증) 고정우와 친구들이 말려야 했을 정도로 가족에게 무책임한 가장이자 막장 아버지였기에, 고정우가 이에 대해 비난하자 결국 분에 못 이겨 구비한 총알을 전부 오발하고, 직후 고정우를 뒤쫒아왔던 노상철 형사의 낌새를 눈치채면서 고정우를 총 개머리판으로 쳐서 쓰러뜨린 후에 신추호와 도주한다.
다만 정우의 말을 계속 신경쓰던 와중에, 유학 갔다가 귀국해 돌아온 현구탁의 차남 현건오가 병무와 민수를 비웃으면서 뭔가 말하려다가 오히려 둘에게 제지되고, 흥수와 추호도 뭔가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의아해한다.
결국 9화에서 집에 방문한 최나겸을 통해 보영이를 죽게 만든 진범이 정우가 아닌 병무와 민수이고, 범죄를 숨기는 데 병무와 민수의 아버지 흥수와 추호가 관여했다는 진상을 전부 알게 되면서, 흥수와 추호에게 이에 대해 따지며 분노를 토해내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써 관계의 파탄을 확정하였다. 하지만 김희도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후, 아내와 상의도 없이 흥수와 추호에게 고액의 합의금을 받아 챙기려는 행태를 보이며 다시 한 번 딸 보영에게 대못을 박았고, 이에 대해 따지는 아내에게 다시 손찌검을 하고 만다.
10화에서 집에서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현구탁에게 찾아가는데, 사실 아내가 현구탁과 불륜했단 사실을 알면서도 아내가 벌어다주는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묵인했고 그 화를 아내에게 풀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를 현구탁에게 지적당하고 아내에게도 맹비난받자, 다 고소하겠다고 절규하며 꼴에 구탁에게 달려들지만 간단히 제압 당하는 추태를 보인다.[33]
결국 11화에서 이재희가 그동안 보영이 때문에 참고 살았던 거라며 집을 나가 버리면서 혼자 남겨지는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현구탁의 이간질에 넘어간 양흥수로부터 보영이의 팔찌[34]를 돌려 받고 "사실 보영이를 유기하던 날 보영이가 아직 살아 있었는데 추호에게 확인사살 당했다"는 사실을 듣자, 이에 분노해서 아직 갖고 있던 엽총을 들고 무천가든에 쳐들어가 신추호에게 총을 겨눈다. 고정우와 하설이 그를 말려보려고 했고 동민 역시 그동안 보영이를 죽인 범인으로 누명 쓴 정우에 대해 딸을 죽인 원수라고 오해해 눈 먼 증오에 사로잡혀서 그동안 정우와 가족들을 박해했던 것을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래도 할 일은 마쳐야 한다며 고정우와 하설을 밀치고 기어이 신추호를 향해 총을 쏴 살해함으로서 자신이 정말 죽여야 할 놈을 제 손으로 죽인 셈이 되었다. 또한 원작에선 누명을 쓴 주인공에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던 점관 다르게, 오해에서 비롯되었다해도 누구보다도 정우를 죽이려 들 정도로 증오했으나 결국 자신의 눈 먼 증오와 오해로 인해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는 죄책감과 절망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본작에서 유일하게 정우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빈 인물이 되버린데다 정우에게 피해를 끼친 마을 사람들 중에선 가장 나은 결말을 맞이했다.[35]
이후 정금희 사건까지 자백하며 심보영의 장례식을 치르고, 자신이 죽인 신추호의 장례식에도 추모한 후 스스로 법적처벌을 받으러 간다. 그래도 남은 가족들이 자신 없이도 잘 살아가는 것에 안도하며 생전 보영이에게 잘 못 대해주고 고정우를 믿지 못해 가족들마저 학대한 것을 사과했으며, 재심 때 증인이 되어줄 것을 약속했다.
가정폭력범에 살인자임이 확실함에도 드라마가 가진 복합성과 다양성을 보여준 캐릭터다. 처자식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초반부터 보여주는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그의 본질을 보여주나, 딸의 죽음에 진심으로 분노하고 괴로워하고 끝내 유일하게 용서를 비는 것이 그라는 점에서 악인이지만 일말의 양심과 아버지의 정을 가진 따뜻한 피와 눈물은 있는 악인이다.
5.3.2. 이재희
이재희 |
배우: 박미현 |
50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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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안드레아 바그너.
1975년 6월 23일생.
보험 설계사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 중이다. 사실 과거 남편 동민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탓에 지쳐서 현구탁과 불륜을 저지른 적이 있었는데, 사건 당일 아침에 이걸 보영이에게 들켜버렸고, 이에 대해 해명하려 보영이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이를 무시하고 집을 나갔던 딸은 11년 뒤에서야 백골 사체로 돌아오는 비극을 맞이했다. 한편 남편 심동민이 개인적인 복수심에 고정우의 엄마 정금희를 육교에서 밀쳐버리는 사고를 쳐 유치장에 갇혀버리자, 불륜 사실을 목줄잡아 남편을 풀어주라고 협박한다.
다만 현구탁의 아들 현건오가 무천가든에 들어왔을 때 정숙, 동민과 함께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사건의 진실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한 듯하다. 결국 9화에서 집에 방문한 최나겸을 통해 보영이를 죽게 만든 진범이 병무와 민수이고 이를 숨기는데 흥수와 추호가 관여했다는 진상을 전부 알았는지, 흥수와 추호에게 이에 대해 따지면서 분노를 토해낸다.
그러나 김희도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남편이 상의도 없이 흥수와 추호에게 고액의 합의금을 받아 챙기려는 것으로 다시 한 번 딸에게 대못을 박자, 살아생전 딸한테 아무것도 안 해준 쓰레기같은 애비였던 주제에 또 이렇게 딸에게 대못을 박냐며 원망을 토해내다가 도리어 동민에게 얻어 맞는다. 그나마 이 꼴을 발견한 현구탁 덕분에 그의 집에서 보호받지만, 애초에 불륜을 알고 있었음에도 돈 때문에 묵인했던 남편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자 "당신같은 쓰레기에게서 벗어나 잠시라도 쉴 공간이 필요했다"며 자신의 불륜은 전부 심동민 때문이었다고 비난한다.
결국 11화에서는 짐을 싸서 둘째 딸이 있는 서울로 가겠다며 심동민을 떠났으며, 이때 전화로 현구탁에게 심동민이 총을 가졌고 눈 돌아서 뭔짓을 할지 모르니 조심하라며 경고한다. 12화에서 남편의 범행 예고 전화를 받음으로서 사건의 진상을 모두 알았으며, 그제서야 남편 때문에 여전히 혼수 상태에 빠져있는 정금희를 문병와 피해자 유가족이라는 명목으로 여태껏 괴롭혔던 일 및 남편 때문에 다친 것을 기어이 묻으려고 했던 일들을 사죄하면서 통곡한다. 그렇게 11년이 흘러서야 제대로 보영이의 장례를 치뤄 보내줄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둘째 딸 혜영이와 함께 잘 살아가고 있다고 언급된다.
5.4. 병무네 가족
5.4.1. 양흥수
양흥수 |
배우: 차순배 |
60세 무천사랑병원 청소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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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우도 피치.
과거 도망간 아내를 대신해 홀로 아들 병무를 키웠으며, 성장한 후 어엿한 경찰이 된 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정우가 출소한 후 그를 매우 불편해하며 마을을 떠나주길 바라고 있다.
심동민의 범행 당시, 현장을 목격했기에 그의 죄를 추궁하지만, 오히려 당당한 심동민의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 마을 사람들 중에서는 그나마 양심적이긴 하지만 고정우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것에 탐탁치않은 태도를 보인다.
귀국한 현건오가 아들 병무에 대해 진실을 안다는 듯 비웃자,[36] 뭔가 켕기는 게 있는지 신추호와 함께 "우리가 입 닫으면 그만이다"라며 심동민에게도 숨기려는 등, 계속 불안해한다.
결국 아들 병무가 잡혀가자 현구탁을 협박하지만 오히려 비웃음만 당하는 비참한 처지가 된다.
10화에서 심보영의 팔찌를 숨겨두고 있었단 사실이 드러나며 사건 당시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서 고정우의 차로 심보영을 운반해 천수마을의 폐교 하수구에 유기한 공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구탁에게 팔찌를 들고 가서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진실을 까발려 다같이 자폭하겠다고 협박하나, 오히려 현구탁에게 신랄하게 디스 당하며[37] 내쫓기고 만다.
11화에서 구탁이 몰랐던 보영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려주고 구탁의 명령에 따라서 동민한테 "보영이를 진짜로 죽인 건 추호"라는 진상을 알린다. 이후 12화에서 동민이 추호를 죽이는 장면을 식당 밖에서 지켜보고 다 니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웃었으나, 본인도 심동민을 자극해 신추호를 살해하도록 만든 일 및 11년 전 사건에 관여한 죄를 제대로 발목잡혀 체포되고 말았다. 결국 병무가 검찰로 송치되고 본인도 검찰 송치가 확정된 상황에서 "모든 죄는 나와 추호가 저질렀으니, 제발 병무를 위해 탄원서를 써달라"고 빌지만, 정우에게 "아저씨가 병무를 사랑했듯, 나도 우리 아버지에게는 사랑받는 아들이었다"는 일침만 듣고 거부당하며 자식과 함께 남은 생을 전과자 딱지가 붙은 채로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는 허무한 말로를 맞이했다.
5.5. 민수네 가족
5.5.1. 신추호
신추호 |
배우: 이두일 |
62세 무천가든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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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루츠 리히터.
고정우의 부모 밑에서 일하다가 가세가 기울자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무천가든을 인수해 갑이 된 기회주의자. 현구탁이 자신의 고교 후배라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38] 고정우가 출소해 돌아오자 가장 배척하면서 마을을 떠나주길 바라고 있다.
귀국한 현건오가 아들 민수에 대해 진실을 안다는 듯 비웃자, 뭔가 켕기는 게 있는지 양흥수와 함께 "우리가 입 닫으면 그만이다"라며 심동민에게도 숨기려는 등, 계속 불안해한다.
10화에서 사건 당시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고정우의 차로 심보영을 운반해 천수마을의 폐교 하수구에 유기한 공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데 아들 민수가 심보영을 죽이고 시체를 유기한 범인이 병무라고 자수한 이후 돌연 사라지자, "우리 민수가 마음은 심약해도 누굴 쉽게 배신할 녀석이 아닌데 병무를 범인으로 몰고 사라진 걸 보니 네가 민수를 사주한 거냐"고 추궁하며 현구탁을 압박하나 오히려 무시당하는 수모만 당한다. 그리고 구탁에게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넌 언제나 불리한 일은 우리에게 떠맡기고 혼자만 빠져나간다."라고 일갈하며 병무와 민수를 풀어주고 모든 걸 돌려놓으라고 압박하나, 구탁은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무시한다.
그리고 11화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심보영을 살해한 사실상의 진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폐교에 도착했을 때까지 심보영은 숨이 붙어 있었는데, 민수의 죄를 완전히 덮기 위해서 아직 살아있던 심보영을 삽으로 내리쳐 확인사살 했던 것. 결국 양흥수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한 동민한테 총으로 살해당한다.[39] 죽기 전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발뺌하면서 정우 탓을 하는 추한 모습을 보였지만, 죽음을 앞두고서야 고정우에게 이 모든 사건에 현구탁이 연루되었음을 고백하듯 현구탁의 이름을 읊다가 죽었다.[40]
거기다 현구탁의 대국민 사과로 그간의 만행이 밝혀졌는지, 생전에 인맥이 많다고 떠벌리던 것이 무색하게 정작 장례식에는 고교 선후배들은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았고, 아내만이 쓸쓸히 장례식장을 지키는 초라한 말로를 맞았다. 오히려 딸의 원수를 갚겠다며 복수심으로 죽인 후 그래도 사죄하는 마음에 찾아온 심동민만이 유일하게 조문해준 것이 아이러니.
5.5.2. 김정숙
김정숙 |
배우: 이정은 |
5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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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마고트 리히터.
남편과 함께 식당 '무천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는 정금희를 딱하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의 아들 정우는 살인자라며 미워하고 있다.
11년 전 사건 당일 밤 도로를 지나가는 고정우의 차를 봤다고 증언했다.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는 그나마 온건파로 보이는데, 다른 이들이 하설을 쫓아내려 할 때 혼자서만 "뭘 저렇게까지 하노?" 라면서 못마땅해했다. 6화에서 해고 통보를 하설에게 할 때도 현구탁 서장 강압 때문이라 본인도 어쩔 수 없다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8 ~ 9화에서 아들 민수가 사실 심보영을 강간한 범인이며 남편 역시 이를 숨기는데 가담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경악하면서도 아들을 감싸려는 한계를 보였다. 결국 제 식구들 감싸는데만 급급했던 결과, 끝내 범죄를 저지른 아들은 경찰에 체포되고 아들의 죄를 숨기려고 발악했던 남편은 살해되는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6. 예영실 부부
6.1. 예영실
예영실 |
배우: 배종옥 |
55세 무천시 3선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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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다니엘라 라우터바흐.
경찰 및 정치계 인재들을 많이 지원하고 배출해낸 무구(無拘)재단의 영애로서 지역구를 위해 발 벗고 일하는, 완벽한 정치인이란 칭송을 받고 있는 새천년미래당 소속 무천시 국회의원. 3회까지는 현수막 등으로 간접 등장만 하다 4회에서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바쁜 일정을 쪼개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재희의 집에 방문하지만 오히려 이재희가 속으로 분노하는 계기만 만들고 만다.
이후 결식아동 기부금 전달 행사에 박형식과 참여하는데, 대외적 인식과 달리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듯 촬영이 끝나자마자 그를 차갑게 대한다. 행사 시작 전 박형식이 문자에 심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무슨 문자냐고 추궁하지만, 그가 스팸 문자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보여주자 안심하면서도 자기 걱정시킬 일 만들지 말라며 압박을 준다.
5화에서 남편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형식이 자리를 비우는 걸 보고 때마침 문자가 온 그의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형식이 과거 누군가를 죽였으며 그 때문에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만 6화에서 남편이 스팸 문자라고 둘러대면서 해명을 피하려고 하자, 이제껏 가만히 지낸 줄 알았던 남편이 또 자신 몰래 여자 만나며 싸돌아 다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에 괜히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보좌관을 시켜 몰래 남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결국 7화에서 보좌관을 통해 남편이 한 여자(하설)와 붙어다니는 사진을 입수, 8화에서 남편에게 이에 대해 추궁하면서 또 어떤 여자랑 붙어먹었냐는 투로 남편을 떠보지만, "하설 양은 수오의 친구일 뿐이고 수오를 잘 돌봐주는 게 고마워서 면회를 주선해준 것뿐"이라는 남편의 말에 일단 무고를 믿어주면서도 은근히 자신에게 피해갈 행동은 하지 말라는 압박의 시선을 준다. 다만 10년 전 무천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던 정우가 출소하면서부터 살인 사건의 진상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와 더불어 남편이 받은 의미심장한 문자를 의심하면서 이것들이 얽히면 선거에 방해가 될 듯한 느낌을 받았는지, 이후 무천시로 찾아가 현구탁과 접선해 해당 일을 언급하면서 조속히 해결할 것을 지시한다.
9화에서는 현건오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하고, 구탁과 밀담을 가진다. 이때 11년 전 청원식당[41]으로 현구탁을 불러내 경찰서장 자리를 줄테니 사건의 조사와 재판을 앞당기라고 지시한 게 그녀였음이 밝혀졌으며, 이번에도 현구탁에게 같이 수원으로 가서 승진해야 하지 않겠냐며 사건을 빨리 해결할 것을 종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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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러난 진상은 11년 전,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아예 살인까지 저지른 남편의 만행을 전부 알았음에도, 완벽한 국회의원이라는 자신의 이미지와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애꿏은 고정우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상황을 기회삼아 승진을 빌미로 현구탁을 사주해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게끔 한 높으신 분.
사실 11년 전 남편이 박다은을 살해하고 누군가(최덕미)가 몰래 집 앞에 놓고 간 살인 도구인 스패너를 들킬까봐 고정우의 식구들이 일하는 무천가든에 놓고 돌아온 날, 남편이 미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피묻은 셔츠 등 집에 남겨 놓은 모든 증좌들을 토대로 남편이 자기 커리어에도 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이때문에 증좌들을 전부 들이밀고서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상세히 말하라 추궁한[42] 끝에 전말을 알자, 상술한대로 당시 사건을 조사하던 현구탁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용의자가 정해진 상황에 빨리 사건을 종결시키라고 회유했던 것.
10화에서는 형식이 곧 다가올 결혼 기념일을 준비 중이었다며 수상한 낌새를 보이자,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방을 뒤진 끝에 그가 11년 전 잃어버린 반지를 누군가의 택배로 받아 찾아냈음과, 택배를 보낸 누군가가 여태껏 협박 메시지를 보내온 진범과 동일인물이었고 자기 몰래 혼자 해결하려 했음을 알아낸다. 이후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이를 추궁하면서 11년 전 살인 사건의 진범 중 한 명이 남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 일이 드러날 위기에 처한 이상 당신은 혼자서 절대 해결 못한다고 쏘아붙인 후, 자신이 전부 해결해 주겠다며 일단 위험이 될 만한 소지품을 전부 압수해가는 걸로 조치를 취한다.[43]
그러나 끝내 11화에서 수오가 그린 그림으로 남편이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가 드러날 위기에 놓였고, 이에 다급히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긴급 회의를 거치는 장면이 비춰졌다. 더불어 번호 추적을 거친 끝에 이제껏 다은을 가장해 남편을 협박한 범인이 박다은의 핸드폰을 대포폰 삼았던 최나겸임을 알아내면서 그녀에게 찾아가 거래를 제안하는 한편, 12화에서는 현구탁을 버림패로 쓸 생각을 품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구탁 쪽에서도 형식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증거 사진과 수오가 그려놓은 형식의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을 약점으로 들이민 탓에, 결국 서로의 이득을 위해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의 승진 약속하는 것으로 협상하며 손을 잡게 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고정우를 갖는 조건으로 선거 협력에 도움을 주겠다던 최나겸이 개인적 욕망을 못 이기고 고정우를 차지하고자 애꿎은 민간인을 죽이고 고정우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계획으로 사고를 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현장에서 체포된 것도 모자라, 몰래 갖고 있던 박다은 살해 사건의 영상이 발각되면서 남편이 저지른 죄가 드러나 버렸고, 덕분에 본인도 지지율이 폭락하는 피해를 입는다. 그런 와중에 의혹이 잠식될 때까지 먼 곳으로 피신시켜 놓으려 했던 남편 박형식이 혼자만 살아남을 작정으로 돈을 갖고 튀려다가 고정우에게 들켜 빌미를 잡혀 버리자, 그냥 박형식을 교도소에 보내는 것으로 본인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덮으려고 한다. 이에 분노한 박형식이 보호해주지 않으면 현구탁과 공모해 무천 살인사건의 빠른 종결을 유도했다는 진상을 밝히겠다고 협박하자, 할 수 없이 "안전하게 가자"며 이를 들어주나 싶었지만... 김지선 보좌관을 사주하여 오히려 돈을 갖고 몰래 도망치려는 남편을 살해한 후 핸드폰 문자로 죄를 자백하고 가스 중독 자살한 것으로 위장시킴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보전하고자 남편까지 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최종화에서는 선거 유세 무대에서 남편의 사망을 앞서워 남편이 저지른 죄에 대해 남편을 제대로 보필못한 자신 탓이라고 자책하는 것으로 민중의 동정심을 얻어내는 한편, "그러나 11년 전 사건 수사 당시 오류를 무시하고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누명씌워 놓고, 이제 와서 재수사를 시작해 압박을 가한 경찰 때문에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경찰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면서, 그럼에도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이 모든 부패를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내세워 민중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현구탁마저 체포되면서 자신의 아욕을 위해 저지른 만행들이 모두 들통났고, 결국 도지사 선거에서 낙선된 예영실은 모든 야망이 물거품이 된 사실에 오열하지만, 그 와중에도 측근들에게 사임 이후 입장 발표에 대한 연설문을 준비하게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괜히 휘말리지 않게끔 전부 떠나보낸다. 그러나 재수사 과정에서 박형식의 부검 결과 살인이 의심되는 증거가 발견되었기에 본인 역시 남편 청부 살해 의혹으로 구속이 예정되었다는 뉴스 속보가 나옴에 따라, 11년 전 남편의 범죄를 덮고자 경찰을 사주해 무고한 시민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게끔 하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야욕을 달성하고자 남편까지 청부살인한 죄로 인해 아버지가 세운 무구재단의 의의를 완전히 물먹이며 몰락하는 암울한 미래만이 그녀를 기다리게 되었다.
6.2. 박형식
박형식 |
배우: 공정환 |
45세 무천사랑병원장, 정신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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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그레고어 라우터바흐.
무천사랑병원의 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로, 무천시 국회의원인 예영실의 남편이기도 한지라 인지도가 드높으며, 수오의 주치의이기에 현구탁과도 친분이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 화목한 부부처럼 보이는 예영실과의 관계는 그녀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듯, 일일히 핸드폰 검사를 받거나 아내의 눈치를 심하게 보는 등, 공처가라고도 못한 신세. 거기다가 여성 내담자들에게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여성 편력이 썩 좋지도 않은 듯한 암시가 나온다.[44]
4회에서 병원으로 실려온 수오의 진찰을 보며 그를 데려온 하설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친구가 있었냐며 의문을 품는다. 이후 누군가에게 "11년 전... 날 죽인 건 당신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후 현구탁과 상담을 하며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고정우가 발작의 원인일 가능성을 넌지시 제시한다.
5화에서는 수오와 친한 하설에게 은연 중에 흑심 또는 협박 문자를 보낸 범인으로 여기고 경계하나, 그런 와중에 협박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내가 몰래 폰을 엿보면서 들키고 말았다. 결국 6화에서 하설에게 붙은 야광별 스티커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박다은과 원조 교제했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 11년 전, 당시 무천사랑병원에서 정신과장으로 근무 중일 때 고정우와 친구들이 봉사 활동을 오면서 인연이 생겼는데, 이때 박다은과 부딪혀 망가진 그녀의 핸드폰을 변상해 주겠다며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이후로 몰래 만나다가 원조교제에 이른 모양.
9화에서는 택배로 잃어버렸던 반지를 배달받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안 그래도 눈치빠른 아내 몰래 10화에서 흥신소를 통해 메시지와 택배를 보낸 진범을 찾아내려고 시도하나 결국 그마저 아내에게 들키고 만다. 일단 아내가 전부 해결해 주겠다며 위험이 될 만한 소지품을 전부 수거해가는 걸로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펼치기 · 접기]
- 결국 11화에서 수오가 병실에서 몰래 완성한 그림으로 그의 흑역사가 드러났으니, 사실 창고에서 박다은과 밀회를 갖던 중에 박다은이 아내와 맞춘 반지를 내버리는 사고를 치자[45], 이에 울컥해서 박다은을 향해 욕을 쏟아내다 도리어 박다은에게 "가정에서는 늙다리 아내에게 쩔쩔매는 공처가만도 못한 신세인 주제에, 어린 애들 꼬셔서 불륜이나 해대는 쓰레기"라며 정곡을 찔리자, 쌓인 울분이 폭발해 박다은을[46] 스패너로 머리를 수 차례 내려쳐 죽여버린 진범이었던 것. 하필 이 때를 수오가 다 보고 있었단 사실에 패닉하면서, 다급히 아내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긴급 회의를 거치는 장면이 비춰졌다.
12화에서 밝혀진 또다른 사실은 집 앞에 놓여 있던(정확히는 최덕미가 챙겨서 집 앞에 둔) 스패너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허둥대다 박다은이 짝사랑한다는 고정우를 떠올리고 스패너를 정우네 집 앞에 몰래 버리고 도망쳤으며, 아내의 뒷배로 숨어 사건 용의 선상에서 빠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애꿏은 정우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 인물.
결국 수사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죄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예영실에게 온갖 모욕스러운 말을 들으면서 사건이 묻힐 때까지 다른 곳에 떠나 있으라는 지시를 받지만, 이를 어기고 그동안 작업걸던 내담자 여진을 시켜 돈가방을 들고 함께 도주하려다가 모든 사실을 안 고정우의 등판으로 실패한다.[47] 결국 예영실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버리려는 걸 눈치채자, 이제 와서 나를 버리려는 거냐며 구해주지 않으면 현구탁과 공모한 사실을 떠벌리겠다고 협박한다. 하지만 이내 돈가방을 갖고 있던 고정우가 만나자고 전화를 걸어오자, 혼자 살 길을 도모하기 위해 자리를 갖자고 제안한 후 휴게소로 향하지만... 이미 가족들을 버리고 살 길을 도모하려던 걸 눈치챈 예영실을 위해 나선 보좌관 김지선에 의해 살해당하고 그대로 차 안에서 모든 죄를 밝힌 후 가스 중독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꾸며질 뻔했던 것을 마침 찾아온 고정우에 의해 발견되면서 부검의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
7. 기타 인물들
7.1. 김희도
김희도 |
배우: 장원영 |
57세 경기무천경찰서 형사과장 (경정)[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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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김지선
배우는 김그림. 새천년미래당 소속의 국회의원 예영실의 보좌관. 박형식의 여성편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예영실의 지시 하에 현수오가 있는 정신병원으로 향하는 박형식과 하설을 미행한다.- (스포일러 주의!) [펼치기 · 접기]
13회에서 예영실 의원을 지키기 위해 예영실 의원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박형식을 가스 중독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차량에서 살해한다.
이후 최종화에서 예영실 의원의 유세를 도와주는 것으로 끝나지만 결국 예영실 의원도 사건의 진상들이 밝혀져 도지사 선거에도 낙선하고 재수사로 구속된다는 뉴스 속보가 나오면서 본인도 박형식을 살해한 범죄에 대해서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8. 특별출연
엔딩 크레딧 기준 출연 회차 정리. 상세 작중 행적은 해당 문단 참고. |
<rowcolor=#ffffff> 회차 | 특별출연 |
<colbgcolor=#f5f5f5,#2d2f34> 3, 11, 13,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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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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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수오, 현건오 형제는 제외.[2] 정작 창고에서 자신 못지않게 고정우를 압박한 노 경감은 사건의 진상에 더 관심이 있어했다.[3] 상대가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의 태도나 유류품에 대한 정황을 고려하면 양흥수로 추정된다.[4] 사실 이는 노상철의 거짓말이었다. 발견된 유류품 중 휴대폰으로 병무가 유력 용의자임을 확인한 상철이 DNA 확보를 위해 취한 척 연기해 일부러 식사 자리를 만든 것. 앞선 정우의 문자도 사실 이를 위한 뒷공작이었으나, 수상함을 감지했는지 내온 주스를 마시지 않아 이 때는 민수의 DNA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5] 정우는 그렇게 생각 안 했지만 본인은 괜히 자격지심이 있었다. 게다가 이때 병무는 수능 성적이 영 안 좋게 나와서 원하던 경찰대에 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기에 명문의대 진학이 확정된 고정우에 대한 열등감도 올라온 상태였다.[6] 정우가 따질 때, "그년도 나랑 다를 바 없는데 너 믿고 당당하게 다니는게 꼴불견이었다"고 모욕하면서 자격지심을 드러내는데, 자기 잘못을 끝까지 인정 안하는 병무의 인성을 보여준다.[7] 이 장면은 실제로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어릴 때 동네의 친한 친구 게오르크와 힘 대결 놀이를 하다가 게오르크가 알베르트에게 "나도 너처럼 좋은 집에서 좋은 밥 먹고 살 수 있다면 너처럼 강해지지 않겠어?"라고 말한 것에 알베르트가 영향을 받아 자기 집보다 못 사는 친구들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더 나아가 이후에 아프리카에 파견되어 일하는 의사가 되는 일화가 떠오르기도 한다(물론 슈바이처 문서에 나와 있듯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후 알베르트와 게오르크의 사이가 크게 나빠졌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무는 열등감이 악의로 심각하게 이어졌기에 끝까지 정우와의 관계 개선을 거부하고 추악한 착각의 세계에서 살며 몰락한 정우를 동정하다가 진상이 드러나자 적반하장으로 정우를 원망하기만 한다.[8] 이를테면 정우가 당한 것처럼 성격 더러운 선임 죄수들이 "야, 네가 그 여자애 강간하고 절친한테 누명 씌워서 인생 종치게 만든 개새끼구나?"라며 밥 먹을 때나 일상에서 시비를 걸거나 할 텐데, 이때 이 죄수들과 크게 한바탕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런 싸움이 계속될 경우 심하면 독방으로 격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독방 생활은 며칠만 지나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불안한 정신상태로 취침시간까지 앉아서 버텨야 되는 극악의 생활이다. 이쪽으로 가면 진짜 수감 이전의 그 뻔뻔하게 굴었던 죗값을 제대로 치르는 셈.[9] 안 그래도 부유한 환경에서 높은 성적을 독점한 결과 서울에 상경해 의대 진학이 확정된 정우, 비록 형편은 가난해도 경찰을 목표로 잡고 노력하던 병무, 경찰인 아버지 아래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던 건오와 달리, 자신은 아직까지도 진로를 못 정한 상태에서 수능까지 망치고 재수가 확정된지라 더 비교 당하고 있었다.[10] 그 와중에 배는 고팠는지 프링글스로 추정되는 감자칩을 입에 쑤셔 넣으며 먹는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과자, 단 사탕류 같은, 아이들이 많이 먹는 먹거리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그걸 먹는 인물들의 인성이나 정신이 성장하지 않고 어릴 때의 모습 그대로나 마찬가지라는 걸 보여주는 장치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장면 역시 민수가 정우한테 그런 말을 듣고도 제 버릇 고칠 줄 모르고 뻔뻔한 과거의 모습 그대로고, 성장은커녕 제대로 된 어른이 되기엔 한참 멀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11] 13화에서 밝혀진 진상은 최나겸에게 신세를 질 생각이었는지 최나겸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하지만 최나겸이 자신도 버림패로 쓴 듯 무시하자, 애초에 11년 전에 보영이의 죽음을 덮자고 먼저 제안한데다 보영이와 다은이를 죽인 범인으로 고정우에게 누명씌우는 데에 동조해놓고서는, 이제와서 고정우를 차지하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에 고정우가 모든 걸 잊고 함께 떠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최나겸의 부탁을 떠올리고서, 어차피 본인의 죄가 드러난 이상 들어줄 이유도 의미도 없겠다, "애초부터 고정우는 학창 시절 때부터 지금까지 너를 이성으로서 사랑하지 않았으며, 지금은 마을 외부인인 하설과 친하게 지낸다"고 밝힘으로서 최나겸을 조롱한 것이었다.[12] 높은 확률로 양병무도 함께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13] 이때도 눈빛이 자기 잘못은 여전히 인정하지 못한다는 듯이 증오어린 눈으로 다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털어놓는 기색이 다분하다.[14] 그러나 그림들 중 하나를 설이 수오가 쓰러질 때 본 게 드러나면서 오히려 더 늦은 건 설이 아니라 구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5] 원작 프롤로그에서 대응되는 등장인물인 티스가 지하실에 안치되어 있던 스테파니 슈네베르거의 미라에 "다시 올게"라고 인사하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즉 원작을 각색한 본 드라마의 제목에서 지정한 '백설공주'는 박다은을 뜻한다.[16] 밥 먹는 도중에 콩을 먹기 싫은지 고정우의 밥 위에 살포시 올려놓자 그걸 보고 쓰읍 하는 정금희의 태도에 결국 자기 입에 쏙 넣고(...) 말을 돌려 정우에게 학교 생활 잘하라는 응원을 해준다.[17] 그리고 추측상 저 시점에서 건오가 죽은 건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 수오의 성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건오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18] 다만 성인이 된 이후 우울증과 알콜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19] 상철과 정우가 당시 사건 때 사라졌음을 알고 6화 내내 찾아다녔다.[20] 하지만 가방에서 보영의 핸드폰을 발견한 정우가 창고에서 맞는 케이블을 찾아 핸드폰을 충전하다가 소란을 듣고서 미리 창고 천장에 숨겨두었고, 본인도 병무와 추호에게 끌려가기 전에 가방에서 보영의 영어 교과서를 꺼내 정우의 책장에 숨겨 놓았다. 그리고 그 책 안에서 사라졌던 보영의 속옷 하의가 들어있어서 노상철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21] 안 그래도 사고 이후로 보영의 환청에 시달려왔기에 이를 무시하고 잊어보려고 계속 술을 마신 탓에 알콜 중독이 심각했고, 보영으로 생각되는 여자들을 보면 계속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다. 게다가 사고 직전, 정우는 건오한테 왜 사실을 얘기 안 했냐고 물었지만 건오는 가족에 대한 걱정과 정우를 외면한 미안함에 괴로워하며 "난 할 말 다했고 더 할 이야기 없다"고 변명하며 정우를 뿌리치고 갔는데, 계속 쫓아오던 중 정우가 포터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실상 이전부터 불안했던 정신에 자길 도와준 거의 유일한 친구를 제 손으로 두 번이나 다치게 만든 건데, 그 상황에서 웬만한 사람은 정신이 멀쩡할 리가 없다.[22] 현장에서 3리터가 넘는 대량의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전부 보영과 다은의 것으로 판명되었다.[23] 팔찌를 주려는 아버지가 손을 올리자 때리는 줄 알고 움찔 거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24] 이때 차에 떨어져 있던 팔찌는 시신을 처리한 직후 주차 뒤 박다은 사건 신고를 받고 창고로 출동한 경찰을 피해 차에서 내리던 양흥수가 발견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갖고 있었다. 현 시점에서 진실들이 속속들이 드러나자 현구탁을 협박하는데 써먹으려다가 실패하고 대신 이간질에 넘어가 심동민에게 다시 돌려줌으로서 신추호로 분노의 화살을 돌리는 데 쓰였다.[25] 원작의 로라 바그너 역시 유기되던 시점까지는 숨이 붙어있었다.[26] 현장에서 3리터가 넘는 대량의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전부 보영과 다은의 것으로 판명되었다.[27] 심보영이 다은이를 모욕했던 것도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보면 정우는 보영을 제외하고는 모두 배신당한 인생이다.[28] 이때 전화기 너머로 할머니가 다은의 비명소리를 듣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신고하게 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할머니는 당시 범인의 목소리는 앳된 젊은 남성이 아니라 중년 선생님 말투라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기에 박다은 살인 사건을 밝히는 데 실마리가 된다.[29] 아들 토비아스에게 벌어진 일 때문에 남편과 이혼했고, 당시 일과 연관되는 걸 꺼렸기 때문에 결혼 전 성을 다시 사용하고 있어 자토리우스의 아내임에도 성이 다르다. 남편 고창수가 4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원작의 하르트무트 자토리우스의 분량과 역할을 일부 이어받았다.[30] 사실 수오는 아버지 현구탁과 달리 진짜 선의로 정우를 도와주려 했지만 아버지에 의해 막힌 또 다른 피해자이기에 문제없긴 하다.[31] 정우는 그런 짓을 저지를 아이가 아니라며 사건의 진상에 대해 의심했지만 현구탁이 피해자 가족에게도 똑같이 얘기할 거냐며 죄책감을 자극했고, 거기에 미성년자일 때 판결을 받아야 한다, 생일 넘어가면 성인 재판으로 넘어가 형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다독이는 동시에 은근히 압박했다.[32] 신추호가 꿩 사냥하는 지인을 통해 구해다 줬는데, 경찰에 총기 신고를 하지 않은 물건이라고 한다.[33] 말만 저러지 사실상 고소도 못 할 것이다. 이미 심동민 본인의 가정폭력범으로서의 과거는 무천시에 유명하고, 구탁과 재희도 물론 그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설령 동민이 구탁과 재희의 불륜 관계를 공격하려 한다 해도 그 근본적 원인이 자신, 즉 원인 제공자가 심동민 본인이기에 고소를 한다 해도 돈만 돈대로 날리고 쪽박칠 게 뻔하다. 게다가 현구탁은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경찰서장이기에 법정에서 경찰서장과 무직 술꾼 폭력범 중 누구의 영향력이 더 강할지는 안 봐도 뻔하다. 즉, 심동민이 현구탁을 공격할 수단은 현 시점에서는 없다.[34] 양흥수는 보영의 시체를 유기할 때, 차 안에 남겨져 있던 팔찌를 주워뒀는데, 이것은 심동민이 보영의 생일 날 딴에 애비 생색내려고 준 싸구려 팔찌였다. 그럼에도 보영은 아버지가 처음으로 준 선물이라고 팔찌를 받고 좋아하면서 계속 차고 다녔으며, 이를 본 동민도 멋쩍어했고 이를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인간쓰레기는 맞지만 그래도 아버지로서의 일말의 정은 있었던 것.[35]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고정우의 인생을 파탄낸 주민들은 위의 항목 내용에도 나오지만 그에게 용서하는 것을 거부하고 끝까지 그를 파멸시키려 했다가 오히려 자신들이 죽거나 혹은 죽여주는 게 자비일 정도의 파멸을 맞이하며 정우가 당했던 것 그 이상의 끔찍한 비극을 맛본 채 끝장났다. 그나마 진정한 복수를 성공함과 동시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피해자인 정우에게 용서를 빈 그만이 마을 사람들보단 100배 나은 결말을 맞이 한 것.[36] 이때 건오의 말에 상당히 불안해하다가 다리미로 다리고 있던 병무의 경찰 제복을 태워 먹고 만다. 이후 이 장면은 병무가 보영을 죽인 진범 중 하나라는 것이 드러나며 병무의 파멸을 암시한 복선이 되었다.[37] 이미 자식들 죄 은폐하겠다고 자기한테 협조했고, 분명 내 직권으로 숨기는 거 다 성공했는데 그걸 이제 반대로 폭로하려 하면 사람들이 믿겠냐며, 지금 무천시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이길 수 있겠냐며 팩폭을 갈긴다. 게다가 이제 건오가 심보영의 사망과 무관함을 알게 된 현구탁 본인은 건오가 사망하며 건오를 약점으로 잡힐 일도 없기에 흥수는 구탁을 압박할 거리가 없었다. 후술할 신추호 역시 마찬가지.[38] 물론 현실은 현구탁의 따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작중 현구탁에게 내가 선배라는 점을 들이밀며 우위를 선점하려 했음에도 결국 일개 식당 점주인 추호는 서장인 현구탁에게 상대도 못되었다.[39] 해당 총은 5화에서 정우를 쏴 죽이기 위해 지인한테 구해서 동민에게 건네준 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입장에서 골칫덩이인 정우를 죽이기 위해 구한 총에 자신이 살해 당한 셈.[40] 결국 아들 신민수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고정우에게 털어놓았다.[41] 예영실의 부친 단골식당으로서 사망하기 3개월 전에 딸인 예영실이 들리게 하였다. 이곳에서 친분을 몰래 쌓아왔고 그녀도 아버지를 따라 측근이 될 이들을 들였다.[42] '내가 세 가지만 안 하면 된다고 말했잖냐'며 뺨을 한 대씩 때리면서 형식을 타박하는데, '1. 임신은 시키지 말 것', '2. 돈으로 해결 못 할 일은 하지 말 것', '2. 뉴스에 나올 일은 하지 말 것'인데 남편이 전부 어긴 셈이라 이게 어렵냐며 반말까지 정도로 한심해 한다.[43] 박형식은 다른 건 몰라도 핸드폰에는 중요한 전화번호가 많다며 그것만은 남겨주길 청했지만, 예영실은 그동안 남편이 내담환자 한 명에게 작업을 걸고 있던 걸 진작에 눈치챘기에 안된다고 딱 잘라 선을 긋는다.[44] 6화에서 예영실의 보좌관이 "선생님께서 의원님 선거 앞두고 가만히 계시나 싶었더니 또 사고치신 것 아닌가"라는 말을 대놓고 하는데도 예영실이 부정하지 않는 걸로 복선이 나온다. 13화에서는 간호사들이 아예 "원장님 또 다른 여자 만나시나"라고 말하기까지.[45] 원작에서는 스테파니와 밀회를 갖던 중에 집 열쇠를 잃어버린 걸 뒤늦게 확인하고 아내한테 혼날까봐 전전긍긍하는 그레고어를 본 스테파니가 완전히 정이 떨어져버린 상황이었다.[46] 자리를 떠나려던 중 자신의 원조교제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던 최덕미에 시선이 갔다.[47] 여진의 상태가 심각한데 불안의 시달리고 박형식이 자기를 버리고 떠나자 날 버리지 마세요.라고 홀린 듯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을 때 치료는 커녕 가스라이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형식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 수 있다.[48] 13회 사직서 작성 중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