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7 19:53:31

발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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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해당작품

1. 개요

예시

말 그대로 발로 만든 듯한 CG, 그래픽을 어떤 장면에 삽입해서 그것이 노골적으로 CG인 것이 눈에 보일 정도를 총칭하는 말.

CG는 아무래도 기술력의 차이가 있기도 하거니와 결정적으로 이 많이 드는 기술이다. CG의 등장 후로 영화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 제작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바로 여기서 오는 것. 따라서 비교적 저예산으로 CG를 넣으려면 그 퀄리티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마이클 베이 등 몇몇 감독이 실제 촬영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발 CG 문제다.

거기에 이 분야에서 괴수급 기술력과 엄청난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할리우드미국 드라마 업계의 존재 때문에 이런 점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인들이 이들 영상물을 즐기고 그 화려운 눈 요깃거리에 시각적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이들에 비해서는 열세인 타국의 영상매체에 대해서는 박한 평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라고 다 저런 것은 아니고 한국업계에서 기가 막힌 영상물을 뽑아낼 만한 예산 가지고 발 CG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꽤 있다. 아무래도 자본력의 차이 문제에 가깝겠지만... 시간과 예산 활용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알뜰히 아껴쓰지 못할 때 주로 벌어지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죽는 장면 등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장면에서 일부러 CG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B급 영화라면 아예 발 CG를 작품의 중요 요소로 활용하지만 그것도 내용과 적절히 어우러질 때 이야기지, 너무 뜬금없거나 남발하면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건 마찬가지다.

2. 해당작품

정말 다수의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발 CG라고 칭하는 작품들과 그런 이유를 적도록 한다.
  • 8월의 신부 - 작품 자체는 흥행했으나 마지막회의 결말이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스러운 뜬금포 엔딩이었는데, 그 비판의 반절은 당시 갓 태동하던 국내 CG의 어색한 합성기술이 영상미를 망쳐놓아서 안 그래도 뜬금포 내용인데 시청자들에게 더욱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기 때문이었다.[1]
  • 007 어나더데이 - 영화에서 CG를 지나치게 많이 쓴 데다 그 CG마저 어색해서 혹평받은 작품. 특히 제임스 본드가 얼음바다에서 서핑을 타는 장면에서 쓰인 CG는 너무 노골적으로 발 CG라서 많이 까인다.
  • 가면라이더 시리즈 - 사실 아래 나온 작품들 말고도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면 어색한 CG사용이 꽤 많이 나오는편이다.[2]

    • 파일:라이트닝소닉.gif
    •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 제작비용 때문인지는 몰라도 담당 슈트 액터 오카모토 지로가 직접 라이더 킥 씬을 촬영한 렌겔 외에는 초반부 거의 대부분의 CG가 발로 만든 듯 상당히 어색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갸렌의 버닝 디바이드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클락 업이라도 쓴 것마냥 공중에서 여유있다 못해 티타임을 가질 정도로 엄청 느릿느릿하게 회전하거나, 1~3화 사이에 나오는 블레이드의 라이더 킥 장면도 3년 전 작품인 가면라이더 아기토의 것과 비교해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 정점은 바로 블레이드의 라이트닝 소닉. 13화와 20화에 나오니 궁금한 사람은 직접 보자. 이후 블레이드 관련 매드무비에서 달리기 하는 장면으로 수도 없이 우려먹히는 결과를 낳게 된다.
    • 가면라이더 W - 초반부의 인정사정 없는 발 CG는 전설, 나중가서 CG가 좋아지니 이런건 더블답지 않다고(?) 놀란 사람들마저 있을 정도다.근데 이건 CG빼곤 다 좋은 작품이라...

      • 파일:문제의 황금다리.gif
    • 가면라이더 세이버 - 35화에 황금다리 CG가 무척 어설퍼서 밈이 되어버렸다.#
  • 꽃보다 남자(한국 드라마) - CG를 그렇게 쓸만한 일은 없는 드라마였지만, 수영장에서 오리를 띄워놓는 장면에서 엄청나게 어색하기 그지없는 CG를 보여줌으로서 까임권을 획득했다. 연개소문과 같이 무한도전에서 패러디 당했다.
  • 수호전사 맥스맨 - 거대로봇전투 및 대부분 특수효과를 CG처리 했는데, 이게 벡터맨 시절의 그것에 비해 크게 나아진것도 없고, 오히려 퇴보한 데다가 실사와 심하게 동떨어져 보인다. '백터맨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들었냐'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다.
  • 아바타싱어 - 150억을 들였다고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을 수준의 저퀄리티 캐릭터 모델링으로 비웃음을 샀다. 거기에 Young한데? 완전 MZ인데요? 같은 억지 밈으로 가득찬 연출은 덤.
  • 카터 - 2022년이 아니라 2002년에 찍은 영화가 아니냐는 평을 받을 정도의 막장 퀄리티를 보여준다.
  • 창공으로 - 예산을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조악한 세트와 어색한 배우의 연기, 감독의 연출력 부족. 엉망인 고증, 뱅크샷 투성이에다 1990년대 말 게임 FMV 수준의 CG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자전차왕 엄복동 - 150억이라는 제작비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의 CG를 보여주는데 특히 폭발장면과 관중들의 CG장면은 너무 허접해서 배경과 인물이 완전히 따로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1] 이로부터 1년 후 용가리 티저(어디까지나 티저다)가 떴을 때 한국의 서브컬처 마니아들이 괜히 열광한 것이 아니었다.[2] 특히 높은곳에서 추락하는 장면에서 꽤 나오는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