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초등학교 1ㆍ2학년 학생들이 이수하는 교육과정으로, 같은 역할의 과목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교육과정까지의 도덕과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가 있다. 쉽게 말하자면 바생은 도덕, 윤리에 가까운 과목. 대상이 초1 ㆍ초2인만큼 기초적인 도덕 관련 내용(예를 들면 질서 지키기라든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줄여서 바생이라고도 한다.2. 역사
사실 4차 교육과정에서 이 과목이 처음 생겨났을 당시는 국어와 도덕, 사회를 아우르는 과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든 도덕이든 글로 가르쳐야 되는 측면이 있으니, 글도 익히고 개념도 배우고 기초적인 세상도 배우라는 뜻이었다. 당시 시대상이 시대상인지라 6.25 전쟁에 관한 이야기[1], 반공에 관한 이야기[2], 통일에 대한 이야기, 중동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 이야기, 혹은 추수 때 부모님 도와드리는 이야기 등의 사회와 도덕을 아우르는 내용들이 있었다.현재와 같이 주로 도덕 위주의 과목이 된 시점은 제5차 교육과정 시행 당시부터인데[3] 이 때 바른생활에서 국어 관련 과목들이 독립된 과목으로 떨어져 나가고, 사회 관련 과목은 슬기로운 생활로 통합되어 바른 생활은 도덕 영역만을 담당하게 되는 과목이 되었는데, 여기도 교과서 분화가 이뤄져 생활의 길잡이라는 보조 교재가 탄생하였다.[4] 그리고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3~6학년 도덕 과목에도 따라갔었다.
바른 생활과 생활의 길잡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사라졌다. 교과서 자체는 사라졌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부터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권의 교과서[5] 안에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이 통합되어 있다.
3. 과정 특징
일반적으로 교과서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어린이가 행동해야 할 예의범절에 대해 설명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인사, 식생활 예절, 웃어른에 대한 높임말 등을 주로 가르친다. 즉 1, 2학년 때 바른 생활을 모범적으로 이수하였다면 기본적으로 웃어른께 인사드리고 식사는 조용히 하고 남에게 막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운다는 의미다.어린이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실습형 수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잦으며, (돌이켜보면 웃기지만) 같은 학년 등의 또래끼리 맞절하거나 맞인사를 하는 식으로 기본 인사 방법을 습득한다. 그러다 보니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횟수가 많고 암기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목인지라 딴 짓을 하기도 어렵다.
4. 여담
과거에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례를 조사하는 숙제가 있었다(2011년).1975년생이 첫 바른 생활 교과 적용 대상이고 2041년부터 바른 생활을 배운 세대들이 점차 노인으로 편입된다.
5. 같이 보기
[1] 국군의 초반 패전과 UN군 참전은 빼놔 오직 국군의 힘으로 북한군을 격퇴한 것으로 전개한다. 물론 38선 넘는 걸로 끝내 그다음 중공군의 개입은 안 나온다.[2] 이 때 철책을 배경으로 국군아저씨가 웃고 있는 모습의 그림을 수록했다.[3] 본 과목을 이수하는 1, 2학년 학생 기준으로 1989년부터 시행되었다.[4] 이러다 보니 본래 바른 생활 한 권이던 교과서가 무려 다섯 권으로 늘어나 버렸다.[5] 2009 개정 교육과정 시행 당시에는 나, 가족, 학교, 우리나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8권의 교과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