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4차 교육과정에서 통합교과란 명목으로 개발된 과목이다. 참고로 4차와 그 뒤에 약간 과목의 개념이 다르다. 4차는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산수), 과학(자연) 통합, 5차 이후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 과학 통합이다. 줄여서 슬생이라고도 한다. 즉 (휴학, 유급 등이 없고 제때 학년 진급을 가정할 때) 1982년에 국민/초등학교 입학한 학생들부터 배우기 시작한 것. 1981년 입학생은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은 배웠지만 슬기로운 생활은 배운 적 없다. 1980년 입학생은 셋 다 배우지 않았다.2. 상세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이수하는 교과목이란 점은 애초부터 동일했으나, 4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국민학교(현재의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산수(현재의 수학)과 자연(현재의 과학) 그리고 사회 중 지리에 대한 부분 정도를 통합해서 가르치는 교과였고, 2학년의 경우 산수 과목이 일부 세분화되면서 과학 분야를 주로 담당하게 되었다.[1] 통합교과란 명목 하에 연못 안에 소금쟁이나 물방개를 그려 넣고, 그 숫자를 세는 방법으로 생물과 수학을 같이 배우는 식이었는데, 좀 엉성한 면도 있어서 동물이나 식물 그림 위에 더하기 빼기 문제를 써넣고는 그거 풀어보라는 것도 있었다.[2]5차 교육과정에서는 교과가 다시 세분화되면서 산수과목이 떨어져 나가고 바른 생활에서 떨어져 나온 사회와, 원래 있던 자연 관련 내용들을 학습하는 과목이 되면서, 이후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사회, 과학으로 세분화되며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는 사회탐구, 과학탐구로 다시 세분화된다. 주요 내용은 기초 수준의 물화생지 및 사회 중 한국지리의 초보적인 내용에 관련된 부분이며[3] 간혹 실습을 하기도 한다. 국민학교(現 초등학교) 저학년 과목이라 사회, 과학이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한 실정이며, 슬기롭게 배우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990년대 말에는 자연, 실험 관찰이라는 교재들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서 대부분 과학 교육을 담당하고, 슬생은 그보다는 주로 중학교 이상의 기술/가정 쪽이나 고등학교 실업계, 공학 등의 실생활에 응용이 가능한 주제들을 다루었던 것으로 보인다.[4]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슬기로운 생활 자체는 사실상 폐지되고 봄·여름·가을·겨울 등 4권[5]의 교과서로 해당 과목을 배웠다. 2017년생부터는 계절 교과서조차 구시대의 유물로 넘어가고 또다시 교과서가 리뉴얼되었다.
3. 같이 보기
[1] 그래서 1980년대 초중반 당시의 4차 교육과정에서 1학년은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로 총 세 권의 교과서를, 2학년은 바른 생활, 산수, 자연, 즐거운 생활로 총 네 권의 교과서를 사용하였다. 학기당 저게 전부였다.[2] 덕분에 이 당시에는 숙제로 슬기로운 생활 20~22페이지를 해 오라면 그 안에 있는 산수 문제 뿐 아니라 그림들도 다 그려 넣어야 하는 웃지 못할 교육도 했었다. 좀 무식한 교육의 폐해인 건지 아니면 그림도 배우고 산수도 할 수 있는 양수겸장인지 판단은 알아서...[3] 이를테면 산촌이나 농촌의 모습을 알아봅시다. 라는 식의.[4] 당시에는 슬기로운 생활이 1, 2학년용이고, 3학년 이상부터는 자연 교과서를 이용해 수업을 받았다. 자연이 메인 교과서라면 실험 관찰은 실습 지도서, 기록서 등의 용도에 가까웠다.[5] 2015 개정 해당. 2009 개정 시절에는 총 8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