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1 20:20:53

미스터 빈(미스터 빈)

파일:external/images.thecarconnection.com/rowan-atkinson-as-mr-bean_100368692_m.jpg
<colbgcolor=#C0C0C0><colcolor=black> 이름 미스터 빈(Mr. Bean)
배우 로완 앳킨슨

1. 개요2. 특징3. 여담

1. 개요

영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미스터 빈의 주인공으로 세상에서 최고로 우스꽝스럽고 기상천외한 TV 캐릭터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로완 앳킨슨이 연기했다. 국내판 성우는 홍범기.

2. 특징

연두색 중고 미니를 자가용으로 가지고 있으며, 손에는 항상 자신이 아끼는 테디 베어를 들고 다니는 4차원 단벌신사이다. 로완 앳킨슨의 말에 따르면 '미스터 빈은 어른의 몸을 가진 어린아이'라고 하며, 매번 나오는 오프닝이나 딱 한 번 나온 엔딩을 보면 혹시 우주선에서 떨어진 외계인이 아닐까 하는 암시를 주기도 한다.[1] 런던 교외의 작은 공동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지만 여자친구도 있고,[2] 친구도 있고, 외출을 자주 하는데다 개그적이어도 사회생활은 제대로 하는편. 그냥 사고방식이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는 평범한 중년 또는 전술한 대로 어른의 몸에 갇힌 어린아이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는 행동이나 사고방식은 누가 딱봐도 비정상인으로 시종일관 상당히 바보스럽고 멍청해 보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괴짜 중에 괴짜라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아주 비상하게 잔머리를 굴리는 제주 하나만큼은 그야말로 감히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매번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마다 기가막히게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고 골 때리게 기상천외한 행동들과 진짜 보는 이들에 엄청난 폭소와 박장대소 요절복통을 유발시키는 온갖 잔꾀란 잔꾀들로 무언가를 귀신같이 척척 해결해나가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때도 그냥 요리조리 잘도 빠져 나가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3][4] 또한 눈치없는 성격인데다가 이기적인 행동이나 진상짓도 많이 하는 진성 민폐캐이기도 한데, 특히나 남들이 못 알아보게 새치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병원, 호텔, 백화점 등의 에피소드에서 그의 현란한 새치기 실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지만 말이다. 집중력도 대단히 부족한데, 한 가지 일에 5분 이상 몰두하지 못하고 돌발행동이 몹시 잦다. 성인 ADHD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

편식이 있는 탓인지, 음식을 꽤 가리는 걸로 보인다.[5] 레스토랑 에피소드에서는 타타르 스테이크[6]를 먹기 싫어서 꽃병, 옆 손님 가방, 빵 속,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의 바지 등에 숨겨놓았고,[7] 호텔 에피소드에서는 굴요리옆방 손님을 따라 마구 먹다가 알고 보니 상한 굴이라서[8] 밤새 엄청난 설사구토 등으로 고생했고,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면서 자다가, 옆방의 투숙객과 웨이터들이 상한 굴을 강제로 먹이는 악몽까지 꾼다.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에서도 파리 리옹역의 고급식당에서 굴이 나오자 한 번 먹었는데 엄청 비려서 몸을 떨었는데, 종업원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결국 맛있게 먹는 척 하다가 턱받침에 부어서 옆에서 식사 중이었던 여자 손님의 가방에 전부 털어넣었다. 딱새우도 먹는 법을 몰라서 꼬리부터 머리까지 통째로 우적우적 씹어먹은 걸 보아 해산물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일정한 수입원이 있고, 제대로 취직한 직장이 있는 것으로 설정은 되어있기는 한데, 그 직장이 어디인지는 시리즈 내내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1997년 극장판에서는 영국 왕립 미술관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나온다. 물론 그 얼빠진 성격은 어디 안가서 이사회에서는 최악의 직원으로 평가받는다. 오죽하면 이사회에서 제일 큰 안건이 미스터 빈을 해고하는 것. 그러나 일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은 아니었는지 미술관장은 그를 감싼다.[9] 쇼핑에서 물건도 잘 구입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린카드의 회원인 것으로 보아 소득수준과 신용도가 평균 이상의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린 카드를 자랑스레 꺼내는 미스터 빈

항상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 치고는 지식 수준은 꽤 있는 편으로 시험 편에서 시험 방식이 봉투에 들어있는 2가지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서 푸는 방식이라는 것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한 바람에 하필이면 봉투에서 공부를 안한 미적분을 뽑아서는 컨닝개그를 선보였지만[10], 뒤늦게 시험 종료 2분 전에 봉투에 자신이 공부를 했던 삼각함수 문제지가 더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빛의 속도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11] 개그스러운 행동에 묻혀서 그렇지, 의외로 만능으로 보인다. 치과 편에서는 발로 운전[12]을 했는데, 사고없이 치과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치과 의사가 자신의 실수로 기절하자[13] 이후 스스로 치아 치료[14]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버스 정류장 편에서는 자신의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자 정류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자[15]를 위해 출동한 구급차를 보고 자신의 차를 구급차까지 끌고 가서 구급차의 엔진에 점프 케이블을 연결한뒤 시동을 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구급차는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을 거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어쩌다가 학교 교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문제아들이 가득한 교실 분위기를 정리시키고 과학 수업을 무난하게 진행하기도 했다. 미스터 빈의 습관 혹은 클리셰로는 무언가에 몰두하면 혀를 낼름거리는 버릇이 있다. 이는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버릇. 평소에 사탕이나 껌을 좋아하는지 주머니에서 꺼내먹는 장면이 여러번 등장한다. 또한 다소 야한 개그 장면도 종종 나오는데 대개 바지주머니가 열리거나 알몸이 된 채로 자신의 중요 부위를 필사적으로 가리는 씬이 에피소드에서 여러번 나온다. 학교 에피소드에서는 미술 교실에서 누드 모델로 나온 나체 여성의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 있었는데, 미스터 빈이 아무것도 입지 않은 여성을 보고 패닉에 빠진다.[16]

테디(Teddy)라는 갈색 곰 인형을 가지고 있는데 잘 때도 테디를 안고 자고, 진짜로 살아있는 생물인 양 애완 동물 자랑 대회에 출전시키며,[17] 세탁을 할 때에도 숨을 쉬라고 빨대를 같이 넣어주는 등 그 사랑이 실로 눈물 겨울 정도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는 테디의 선물로 단추를 2개를 받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테디의 눈이였다. 음식을 먹을 때도 테디에게 먼저 권하지만, 미스터 빈이 손으로 테디의 머리를 움직여서 '절레절레'하게 만든 후 결국은 빈 본인이 먹는다. 실제로 영국인들의 1/3은 테디베어를 안고 잔다고 한다. 작중에서 미스터 빈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나타내는 소품으로 자주 사용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주인이 주인이다 보니 별의별 수난을 당하고 고생길에 말려드는 경우가 부지기수. 빈의 실수로 서랍에 끼어서 목이 잘리질 않나, 사진 찍는답시고 근위병의 총검에 꿰이질 않나, 건조기에 들어갔다가 쪼그라들어 버리기도 한다. 게다가 집 벽에 페인트칠을 하려고 테디를 붓으로 사용하면서 페인트 고문까지 당했다.[18]

한 에피소드의 여권을 보면, 성이 빈이고 이름이 미스터이다. 이는 직업이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일해서 여권에 저렇게 표시된 것이다.

3. 여담

캐릭터 모티브는 프랑스 희극인 자크 타티페르소나였던 윌로 씨에서 따왔다. 사실 잘 살펴보면 윌로 씨의 오마주가 가득한 캐릭터기도 하다. 이 캐릭터를 연기한 로완 앳킨슨은 그 배역과는 달리 평시에는 미노년으로서 폭풍간지를 선보인다. 특히 영국에서는 미스터 빈의 흥행 이후 코미디가 일류 예술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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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 앳킨슨의 평상시 모습. 미스터 빈의 모습으로 미니를 끌고 다니던 모습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적응이 가지 않는다.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의 영어판에서는 배우인 로완 앳킨슨이, 한국 더빙판에선 홍범기가 목소리를 맡았다.


2012 런던 올림픽 개회식 에서 전세계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그야말로 깜짝 등장하여 모든 개회식장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19]위 영상은 현재까지도 올림픽 공식 채널 영상 중 조회수 1위이다.
[1]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에서 UFO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원작 오프닝의 모습을 오마주한 장면이 나온다.[2] 문제는 그 애인이 매번 트러블을 일으키다 헤어지는 씬으로만 나온다. 그래도 3~4번 정도 등장하는 것을 보아 화해도 하는 듯하다. 시트콤에서는 정확한 설정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소꿉친구였다는 설정이다. 즉 여친보다는 여사친에 가깝다.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도 미스터 빈이 트러블을 일으키는 건 똑같다. 거기다가 여사친를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로 보는지 로맨스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또 다른 애피소드에서는 다른 여자 배우에게 매우 신사같이 대한다(...) 물론 옵니버스 특성 때문에 그 화에 한해서 그런 설정이 나온 걸 지도. (기본적으로는 이성에게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자친구가 선물을 사와서 선물을 주는 대신 키스하려고 입술을 내밀 때도 마주 입맞춰주지 못하고 어라 저기봐라~ 하면서 입술을 피하고 선물만 빼앗았고, 학교 축제에서 진행한 미술참여교실에서도 여자 누드 모델의 가슴을 똑바로 보지 못해서 급하게 점토로 브래지어를 만들어서 모델에게 입혔다. 평소에도 여자가 볼키스나 신체 접촉을 할때 싫어하는 표정을 짓고 손으로 키스 자국을 닦는 행동을 한다.)[3] 그러한 영리한 재주들로 작은 음모를 꾸미는 장면도 나오며, 심지어는 자신을 골탕먹이는 주변인들을 역으로 골려주는 에피소드도 적잖게 등장할 정도며 이런 영악한 면모는 확장판격인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4] 다만 오히려 그런 엉뚱하고 어이상실하는 행동들 때문에 가끔 몇몇 에피소드에선 오히려 더더욱 험한 꼴에 온갖 굴욕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진 채 끝나는 에피소드들도 많다.[5] 다만 호텔 에피소드에서는 옆방 손님한테 지기 싫다는 경쟁 심리 때문인지, 가리지 않고 다 먹었다.(그것도 상한 것까지!)[6] 스테이크의 종류로, 그냥 육회 수준의 날고기 스테이크.[7] 다음 디쉬를 가져온 웨이터가 빈의 다리에 걸려 자빠지고 지배인이 나서서 사과하며 자리를 옮겨주고 메인디쉬를 내왔는데 더 많은 양의 같은 스테이크라서 멘붕한다.[8] 작중 초반부터 옆방 투숙객과 원인 모를 경쟁 심리가 생긴 바람에 뭐든 지지 않으려 승부욕이 발동한 나머지 벌어진 참상으로, 옆방 손님은 먹으려다 뭔가 이상한 냄새를 맡고 알아차려서 먹지 않고 웨이터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먹는 방식도 옆방 투숙객은 그냥 얌전히 먹었는데, 미스터 빈은 닭다리를 마구 뜯어먹거나 소시지 여러 개를 한 번에 입에 밀어넣는 등 게걸스럽게 먹어댔다.[9]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특히 오래된 명화를 지워버린것도 모자라 위에 덧그려서 망쳐버리는 대형사고를 치는데 특유의 잔머리로(액자에 그림대신 포스터를 넣었다. 당연히 걸리겠지만 애초에 약 10분 정도 VIP에게만 잠깐 공개하고 100년 후까지 금고에 보관 예정인 그림이라서 다들 눈치 못챘다.) 해결하는 걸 보면, 사고를 쳐도 윗사람에게는 안 걸리는 능력은 대단하다...[10] 시험 시작 전 옆자리에 있던 사람과 잠깐 공부 했냐며 대화를 나누는데, 옆사람이 미적분에 집중해 공부했다 하자 미적분은 작년에 집중한 구역이라 알려주는데, 옆사람이 "그럼 난 큰일났네"라고 말하자 몰래 비웃는다. 하지만 시험이 시작되고 미적분 시험지를 뽑자 경악을 한다.[11] 애니메이티드 미스터 빈에서는 여러 기발한 발명을 해내기도 한다. 장보러 가다가 카트가 고장나서 로봇팔이 달린 쇼핑 차량을 만들지 않나, 잔디깍기 기계가 고장나서 토끼 우리에 바퀴를 달아서 생물 잔디깍기 기계를 만들지 않나, 차가 고장나서 열기구를 만들지 않나... 물론 이런 발명의 끝은 대부분 사고로 끝이 난다.[12] 정확히는 발로 운전하면서 옷까지 차에서 갈아 입으면서[13] 미스터 빈이 마취주사를 놓은 후, 치과의사가 치료를 준비하는 사이에 마취 주사기로 장난을 치다가 치과의사와 눈이 마주친 순간 마취주사기를 다리 쪽으로 감췄고, 치료하는 순간 이물감에 놀라서 그 충격 때문에 그만 마취주사기를 치과의사의 다리에 찔렀다. 치과의사는 다리에 감각을 잃어서 기둥을 붙잡은 채 넘어져서 잠시 기절하였다.[14] 물론 X-ray 촬영 사진의 상하좌우를 헷깔려 엉뚱한 치아를 치료하는 개그를 했다.[15] 미스터 빈은 어설프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만 잘 되지않자 근처에서 세차를 하던 남자에게 배터리 점프 케이블을 빌려와서 가로등의 전극과 연결한 후 전기충격으로 남자를 살려냈다. 하지만 전기가 흐르는 점프선을 손에 쥔 채 그와 악수를 하던중 남자를 다시 감전시켜 버리고 만다(...).[16] 결국 교실 뒤쪽에서 찰흙으로 브래지어를 만들어와서 여성의 가슴을 가렸다.[17] 심사요원이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무엇이 출전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18] 여담으로, 이런 수난들을 많이 당해서 그런지 이 테디의 모습은 매 에피소드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머리 크기가 다르다던지, 재질이 다르다던지 하는 식. 진정한 미스터 빈 팬이라면 눈치챌 법한 요소.[19] 불의 전차 연주 도중 KORG M3 61건반 신시사이저의 같은 음만 계속 눌러대며 막 지루해하면서 하품을 하고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거나 재채기를 한 뒤 콧물을 휴지로 닦고 옆에 피아노에 버리는 등 여러 기행들을 선보이고 졸아서 잠이 드는데 꿈속에서 영화 '불의 전차' 중 달리기 경주 장면에서 반칙을 하며 기어이 1등을 하고, 그 타이밍에 잠에서 깨자 헐레벌떡 마무리 피날레 도중 삑사리를 내는 웃음을 선사하였다.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는 사이먼 래틀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