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0 02:02:24

미나 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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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등장인물
주인공 세력
미나 머레이 조나단 하커 존 시워드 아서 홈우드 퀸시 모리스 아브라함 반 헬싱
드라큘라 세력
루시 웨스턴라 렌필드 드라큘라의 세 신부 드라큘라 백작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대중매체5. 외부 링크
5.1. 영어5.2. 기타

1. 개요

Wilhelmina "Mina" Murray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인물로 히로인이자 사실상 진주인공이다.

2. 특징

조나단 하커약혼녀이며 직업은 '보조 교사(assistant schoolmistress)'이고 루시 웨스턴라와 친구 사이. 이름인 미나는 윌헬미나의 약칭인데 풀네임보다 애칭으로 불리는 일이 훨씬 많다.

조나단과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고 한다. 소설에서 산책 나온 할아버지들이 루시 옆에 가서 앉는 걸 보면 루시가 미나보다 더 미녀인 것 같다. 그래도 미나도 미인이라는 묘사는 계속 나오고 존 시워드가 처음 미나를 봤을 때의 묘사가 "예쁘고 세련된"이다.

여담이지만 취미가 열차 시간표 외우기다. 출장이 잦은 약혼자를 위해 시작했다가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열성적으로 임했다.

3. 작중 행적

조나단이 실종됐다가 부다페스트에서 뇌막염으로 요양 중[1]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약혼자를 만나러 루시 곁을 떠나고, 거기서 결혼하여 이후 '미나 하커 부인'이라 불리게 된다. 그러나 이후 런던에 나타난 드라큘라에게 물려 피를 빨리고 그 피를 마셔서 뱀파이어가 될 운명에 놓인다.[2] 드라큘라의 지배하에 놓인 탓에 성체에 닿자 이마에 화상을 입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도로 올리는 장면. 저 화상은 계속 유지되다 백작이 퇴치당한 후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절망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하여, 자신과 드라큘라를 잇는 정신적 연결 및 최면술을 사용해 드라큘라를 역으로 탐지한다는 아이디어를 낸다. 그녀의 지혜는 드라큘라를 추적하고 파멸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되었다. 후에 아들을 낳았고, 퀸시의 기일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퀸시 하커라고 지었다.[3]

드라큘라에게 비록 물려버리긴 했지만, 드라큘라의 행동 패턴은 미나가 다 분석했다. 드라큘라가 한 최악의 실수는 미나를 적으로 돌린 것이라 봐도 좋을 정도다.[4] 사실 드라큘라를 잡을 때 반 헬싱을 제외한 다른 남자들이 한 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추격한 것인데, 드라큘라 추격전 중 드라큘라의 세 신부의 유혹을 극복하는 등 결정적인 반전은 대개 미나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5] 후반에 트란실바니아로 드라큘라를 추적하다가 관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미나가 드라큘라의 행방을 추리해서 추적 계획을 짜기도 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미나야말로 드라큘라의 진정한 아치 에너미로 평가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도중에는 자신이 완전히 흡혈귀가 되기 전에 자살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흡혈귀가 되더라도 심장을 부수고 목을 베면 영혼은 구원받는 데 비해, 당시 기독교권의 자살이란 지옥으로 떨어지는 중죄였다. 즉, 자신이 흡혈귀로 타락하여 무고한 희생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것보다는 자신이 영원히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택하는 고결한 성품이 드러나는 대사.[6]

아주 자상한 여성으로, 루시를 잃어 슬퍼하는 남자들을 위로해주고, 자신을 습격한 드라큘라에게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식으로[7] 평가한다.

다른 방향으로 미나는 이상적인 전통적인 여성상과 이상적인 현대적인 여성상을 섞은 캐릭터라는 해석도 있다. 사실 소설 드라큘라는 여러모로 이중적인 면이 많은 작품이다. 일단 반 헬싱의 말에 따르면 남성의 두뇌와 여성의 마음을 지닌 캐릭터. 성차별적인 당시의 언어를 고려하면 지능과 인성 모두 완벽하다고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시대적 한계로 어쨌든 남자들 말하는 거 대부분 고분고분 잘 듣는 구시대 여성상을 완전히 깨부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후 나온 미나의 묘사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원판의 미나가 가장 진보적이라고도 해야 할 판이다(...).

4.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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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외부 링크

5.1. 영어

5.2. 기타



[1] 실은 드라큘라의 성에서 간신히 탈출한 것[2] 황당한 것은 루시가 어떤 증상을 보이다 죽었다가 뱀파이어로 타락해서 직접 그녀를 퇴치했고 드라큘라가 어떤 인물인지 다 아는 사람들이, 루시의 친구이며 역시 드라큘라의 눈에 들었을 미나를 미리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고, 그녀가 이상 증세를 보일 때도 제대로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루시처럼 갑자기 사람이 창백해지는데도 눈치를 못 챈다. 특히나 뒤늦게나마 렌필드가 백작의 부하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했는데도 전혀 미나를 보호할 생각을 안했다. 다만 반 헬싱 일행들은 전문적으로 흡혈귀 잡는 뱀파이어 헌터들이 아니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던 사람들이 우연히 모여 만든 결사대이다. 이들은 루시 웨스턴라의 비극을 함께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들이 상대해야 할 대상이 질병이 아니라 흡혈귀란 사실을 깨닫는다. 또 반 헬싱은 작중 도서관에서 고문서나 관련 서적들을 통해 드라큘라 백작을 연구 및 분석하지만 이론으로 빠삭한 것과 실행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3] 작중 조나단은 퀸시의 영혼이 들어온 게 아닐까 정도로 생각하는데, 독자들은 이걸 드라큘라의 아이네, 퀸시의 아이네 하며 별별 막장 이론을 다 내놓는다(...). 드라큘라 사망 이후 6개월 뒤를 다룬 모 코믹스에선 진짜로 퀸시의 영혼 일부가 들어갔다. 아이의 몸을 차지하려는 드라큘라의 혼령을 막기 위해 퀸시의 혼령이 자신의 일부를 불어 넣어 보호했기 때문이다. 물론 원작에는 이런 언급이 절대 없고 코믹스만의 2차 창작일 뿐이다.[4] 사실 드라큘라가 미나를 습격하면서 말하기를 미나가 남자들을 도와 자신을 잡는 것을 도왔으니 그 대가로 미나를 습격한 것이라고 한다. 백작의 언동을 보건데 남자들의 보호 대상인 루시나 미나 같은 여성을 흡혈 노예로 만들어 빼앗음으로써 적들에게 모랄빵을 내려는 심상인 듯하다.[5] 이 외엔 조나단이 드라큘라의 다른 중개인들을 만나 드라큘라가 관을 숨긴 다른 장소를 알아낸 정도.[6] 다만 사실 자살이라기보다는 자기희생이 맞기는 하다. 기독교에서 죄로 판정하는 스스로 목숨을 끊길 원하는 행위인 자살과 다르게 미나의 의도는 죽기 원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자살한 경우는 어느 종교에서라도 반드시 천당에 갈 고결한 영혼으로 본다.[7] 이 바로 다음에 조나단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때는 헬싱 박사 포함해서 남자들이 다 울었다. 그런데 이게 드라큘라가 미나를 텔레파시로 조종해서 말하게 한 대사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The New Annotated Dracula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