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22:38:31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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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ラゴンクエスト列伝 ロトの紋章 ~紋章を継ぐ者達へ~

1. 개요2. 상세3. 세계관4. 기본 스토리5. 등장인물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의 후속작. 스퀘어 에닉스 계열의 창년 만화 잡지인 영 간간에서 2004년 창간호부터 연재 중이며, 2020년 최종 완결되었다.

작화는 후지와라 카무이, 원작은 나가시마 에미(映島巡) (1~4권), 우메무라 타카시(梅村崇) (6권 이후).

2. 상세

전작의 25년 뒤를 그린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자는 다르지만 일단 전작의 지명, 등장인물들의 상당 수가 재등장한다.

드래곤 퀘스트 만화 중에선 최초로 청년 만화 잡지에 연재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독자 타겟이 주로 드퀘를 어릴 때 즐긴 성인이다 보니 전작 이상으로 드라마가 강해져서 대하극 같은 느낌이 되었다. 일각에선 드래곤 퀘스트 (로토의 문장)의 세계관으로 삼국지를 찍는 것 같다는 평도 있을 정도. 또한 원래 액션 연출이 호평이었던 전작이었기에 본작도 액션이 넘치는 동시에 청년 잡지에 연재되는 만큼 몬스터가 아닌 사람의 목도 아무렇지 않게 슥 베어버리고 피분수 뿜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폭력성의 강도도 한층 강화 되었다.

서사적인 면을 강화하기 위해서인지 이번 작품에선 주문이 몽땅 사용 불가능이 되었다설정이 도입되어 전작처럼 마법으로 호쾌하게 배틀을 하거나, 루라로 단거리 이동을 하거나 하는 것은 볼 수 없게 되었다. 현왕 포롱의 후예 역시 마법을 쓸 수 없기에 다른 동료들의 후예에 비해 너프된 상황이나 내용이 진행되면서 주문을 쓸 수 있게되어 상황이 나아졌다.[1] 따라서 이 설정에 대해선 마법이 없는 드래곤 퀘스트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다소 비판이 있다.[2] 사실 전투장면만 봐도 온갖 화려무쌍한 마법을 날리며 장대한 배틀을 벌였던 전작과 달리, 여기선 무기를 들고 싸우는 근접전이 중심이 되니 아무리 박력있게 표현해봐야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작아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시기상으로 전작인 로토의 문장과 드래곤퀘스트1의 사이에 위치하는 작품. 로토의 문장에서 인간 편으로 전향한 용왕이 왜 다시 인간의 적으로 돌아서는지에 대한 부분도 다룬다고 한다.

어쨌든 전작의 캐릭터들이 오랜만에 다수 재등장하므로 전작 팬이라면 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 하지만 한국에선 정식발매되지 않았다. 학산 문화사가 한때 스퀘어에닉스랑 계약해서 드퀘 만화를 다수 정발했지만 별 재미를 못봐서 그런 건지...(11권부터 쭈스위키 사이트에서 번역 중)

의외의 부분에서 현실성이 드러나는데 그건 바로 공주님과 평민 여성의 차이(!). 용자 중 한 명이었던 아스테아와 후반부의 히로인 역을 맡았던 이요 공주는 더욱 성숙한 미모를 뽐내는 반면 포롱과 결혼한 작은 소녀, 사쿠야는 남편을 넘어서서 키라 못지 않은 떡대를 자랑한다. 2부의 키라가 1부와 달리 그야말로 전사의 체구가 된 걸 감안하면 지못미. 아마도 포롱이 줏어온 고아들을 혼자 계속 키우다보니 고생이 심했던 게 아닐까.

전작의 권왕인 야오는 장님이 되어 있는데 이게 키라의 실종에 의한 충격인지 아닌지는 미묘하다. 그녀와 함께 다녔던 노인 역시 2부에선 시력이 바닥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3]

스토리의 뼈대가 되는 소재나 설정 중에는 과거 완결된 만화 '드래곤 퀘스트 정령 루비스의 전설'에 따온 것들이 있다.[4]

3. 세계관

드래곤 퀘스트 3에서 차용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지상세계와 아레프갈드의 지명과 지도는 게임과 완전히 동일해서 로마리아, 테돈 등을 비롯한 드래곤 퀘스트 3의 지명이 거의 그대로 등장한다. 세계수도 게임과 같은 위치에 있다든지.

시간적으론 드래곤 퀘스트 3와 드래곤 퀘스트의 사이의 시점을 다루고 있다. 로토라 불리는 용자 아렐의 전설은 드래곤 퀘스트 3의 주인공과 흡사하며 조마용왕 같은 게임의 최종보스였던 몬스터들도 등장한다. 드퀘3의 이후를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이어지는 부분이 다소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은 사실.

이 때문에 이 작품이 드퀘3와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게임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요소도 많지만 차이점 있는 편이지만 2부가 연재되면서 결국 드퀘3과 이어지는 작품이 되었다. 그래서 게임과 설정이 같은 부분과 다른 부분이 여럿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게임에서는 아레프갈드에서 조마와 싸운 뒤 지상 세계와 통한 입구가 막혀버려 주인공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되지만, 이 만화에선 이후 로토의 자손들과 로토의 동료들이 지상 세계로 돌아갔다는 언급이 있다.[5][6] 또한 작중에선 1,2,3의 몬스터뿐만 아니라 4,5의 몬스터들도 등장한다. 또한 후속작인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의 설정을 보면 드래곤 퀘스트 1이나 2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2부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에서의 최종보스는 대마왕 조마이며 그림체도 드래곤 퀘스트 3의 조마와 매우 흡사한데다 조마가 부리는 부하들도 드퀘3에 나오지라 결국은 드퀘3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이 되었다.

스퀘어에닉스호리이 유지의 공식 입장도 '게임과 관계없는 오리지널 작품.' 일종의 패러렐 월드인 것이다. 즉 '게임의 설정을 차용한 작품'이라고 보면 좋다는 것이었지만 2부가 연재되면서 미묘하게 '게임 요소가 들어가서 드퀘 팬들이 보면 재미있을 작품'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1부를 연재하고 꽤 시간이 지나서 2부를 연재하였기에 흥행을 위해 게임 설정을 대폭 반영시킨 것이다.

실제로 2부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드래곤 퀘스트와 스토리 상 연결되는 내용들이 상당수 나와 결국 '게임과 관계된 작품'이 되면서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공인받아서 오리지널적인 요소는 상당히 퇴색되었다. 1부, 2부가 드래곤 퀘스트와 스토리 상 연결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로토의 문장
    2부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 에필로그에서 주인공 아로스는 자신이 어릴때 구해준 익룡 카키를 타고 날아가다가 로토의 문장을 이제 평화가 온 세계에 문장은 필요하지 않는다면서 하늘로 날려버린다 그런데 마침 이 문장이 늪지대로 떨어져 사라지게 되는데 게임 드래곤 퀘스트 1편에서 로토의 자손인 주인공이 로토의 문장을 발견하는 장소가 바로 멜키드 마을 남쪽에 위치한 늪지대이다.
  • 로토의 검
    1부에서 이마신과의 최후의 전투가 끝난 후 용사 알스는 자신이 소유했던 '로토의 검'을 용왕에게 맡겼는데, 게임 드래곤 퀘스트 1펴의 용왕의 성 지하 던전 보물상자에서 '로토의 검'을 찾을 수 있다.
  • 로토의 갑옷
    1부에서 용사 아루스는 이마신과의 최종결전에서 승리 후 자신이 입고 있던 로토의 갑옷을 카멘 왕국의 기사단장이자 루나프레아의 아버지인 볼고이에게 맡기는데 볼고이는 그의 양녀인 루나프레아의 유해를 가지고 '돔도라'라는 마을에 정착한다. 게임 드래곤 퀘스트 1편에서 폐허가 된 돔도라 마을에서 로토의 갑옷을 얻을 수 있다.
  • 1부 주인공 아루스와 2부 주인공 아로스
    아루스는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 주인공의 이름이다. 디폴트 네임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작중 오프닝에서 이 이름으로 언급되어 아루스는 드래곤 퀘스트 3편의 주인공의 이름으로 공인되고 있다. 아루스의 선조인 용사 로토는 바라모스를 쓰러트리고 어둠의 세계인 아레프갈드를 해방시키는 업적을 세우는데 즉 아루스는 드래곤 퀘스트 3의 1부에서 2부 사이를 담당하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7]
    아로스는 2부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의 주인공의 이름으로 1부의 주인공인 아루스의 사촌 형제인 용자 아랑의 아들로 아랑은 전대 용자 아렐의 장남의 가계이므로 아로스는 로토 직계 혈통의 장손이다. 1부에서 차남의 가계인 아루스의 활약으로 이마신을 물리치고 2부에서 장남의 가계인 아로스가 활약하여 조마를 물리치는 것으로 두 형제 가문이 활약하는 내용을 다룬 것이다. 즉, 1부와 2부를 통틀어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다루었다고 보며 주인공들의 이름부터 게임관을 반영한 결과인 것이다.

4. 기본 스토리

로토의 문장을 계승한 3명의 용자가 아마신을 쓰러트린지 20년 후, 지상과 지하에선 기묘한 울림과 함께 모든 주문이 사라져버린다. 이 날을 사람들은 '소실의 날'이라 부르게 된다.

또한 아랑과 아스테아가 다스리고 있던 지하세계의 라다톰 성에 살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3명의 용사들과 성전사 중 검왕마저 행방불명되어 버린다.

그리고 5년 후, 도적단에선 검술은 뛰어나지만 사람을 해치는 것을 무서워 하는 소년 아로스가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위험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

5. 등장인물

  • 아로스
    전작의 3용사 중 아랑아스테아가 낳은 쌍둥이 남매 중 동생인 소년. 본디 활기찬 성격이었고 누나인 아니스와 리와는 친한 친구였다. 그러나 5년 전 라다톰 성에 일어난 사고에서 누나가 거울속에 빨려들어가는 충격과 의문의 존재에게 받은 공격으로 기억을 잃고, 훔칠 것을 찾기위해 잠입해 있었던 도적단의 소녀 아·가키에게 구출당해 도적단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리와 유이가 도적단에 붙잡힘으로서 아로스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보게 되는데...

    성스러운 로토의 피를 이었기에 사람을 베는것을 두려워하고 실수로 저질렀을 때는 악몽에 시달리지만 그 몸놀림과 검술솜씨는 이미 도적단에서 최고였다. 성격은 기억상실의 후유증인지 매우 무덤덤하지만, 누나인 아니스에 관한 문제에선 감정적이 되어 동료중 유이와 충돌하기도 했다. 누가 아랑의 아들 아니랄까봐 도적단 시절의 행동으로 피해자들도 꽤 있고, 은근히 발암 캐릭터로 과거의 불상사 때문이란 이유가 있다지만 누가 봐도 온갖 피해를 입히고 있는 아니스를 무조건 나쁘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 유이와의 트러블로 파티 분위기를 최악으로 하기도 한다.

    어쨌건 우유부단하고 우물쭈물하는 면이 많기도 하고, 전작의 아루스와 비교하면 정말 답답한 녀석이다. 게다가 오브와 신기를 지킨다고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이 오브를 봉인한 곳을 가르쳐달라며 들쑤시고 다니다가 오히려 적들을 안내하거나, 보호한다고 손에 넣고선 어이없이 빼앗기다 보니 대체 오브를 지키고 싶은건지 찾아서 적들에게 넘기고 싶은건지 싶을 때가 있다.
    극 초반부터 버프 효과가 있는 로토의 문장검을 갖고 있어서 템빨로 싸우는 면도 있다. 그래서인지 중반엔 문장검의 버프 효과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제대로 아로스 본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 받았었다. 심각한 슬로우 스타터로 십몇권이 넘어서 진정한 적이 각성할 때 근처에 가서야 좀 용사 다워진다. 게다가 아무리 주문을 못 쓰는 세계라지만 흑막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작품 후반부까지 문장검의 바기 크로스 효과나 변변한 '라이데인'도 못 썼었다. 용사로서의 능력도 딸려서 같은 나이 때의 아랑에 비교해 실력이 떨어진다며 용왕이 제대로 싸우지도 못 하는 녀석이 무슨 최후의 오브를 지키겠다고 하냐며 훈련 시켰을 정도다.

  • 전작의 검왕 키라와 권왕 야오의 아들인 소년. 검술과 권술의 양대산맥에게 지도받아서인지 벌써 배틀마스터이다. 검술과 권법, 기공에 능한 만능 전사에다가 붙임성도 무척 좋은 녀석. 5년전 라다톰에 방문했다가 실종된 아버지, 그리고 몇달전 사라진 어머니를 찾기위해 유이와 함께 라다톰 성을 향하던 중 아로스와 재회하게 된다. 배틀마스터치곤 전작의 키라나 야오에 비해서 약해보이는데, 야오가 힘을 봉인했었다고 한다.
  • 유이
    리의 소꿉친구인 소녀. 그러나 잘보면 어릴적부터 자라서인지 다른 사람은 남매로 착각할 때가 잦다. 체술에 뛰어나며 특기는 궁술. 리와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지만....리의 등은 자신이 지킨다고 말하는 등 당차면서도 여성다운 배려심을 갖추고 있다. 아로스가 아니스를 위해 변명을 하다보니 진지한 성격의 유이와 갈등을 일으켰고, 그게 풀리나 하는 상황에서 훅 하고 죽어버린다. 초반 파티의 유일한 여캐릭터인데 죽어버려서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단지 호이미 할배와 혼상태로 여행을 하게 되어 생존 플러그가 섰다. 당장 유이의 몸은 적이 빙의해서 이용하고 있고, 유이는 몬스터(...)의 몸에 빙의해 있는 상태다.
  • 아·가키
    5년 전의 사고에서 혼자 남아 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로스를 도적단으로 데리고 온 도적단의 일원. 도적단원들과는 혈연관계는 없다. 두목과는 부모 자식 정도의 나이 차이는 아니고 큰 오빠와 여동생 정도의 나이차이가 난다. 두목은 아·가키라고 부르지만 그녀는 두목을 두목으로 부른다. 검술실력이 뛰어나며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이나 아로스에게만은 다정하게 대한다. 그의 장래를 생각하여 조만간 도적단을 떠나보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리와 유이가 도적단에 잡히게 되고(정확히는 리 혼자서 아·가키와 도적단을 다 발라버렸는데 갑툭튀한 아로스에게 졌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아·가키는 둘을 풀어주며 목격자를 죽여버린 뒤(자기 부하인데도 인정사정없이 뒤에서 목을 베어 끔살...)아로스를 데려가도록 한다.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로스는 아무도 없는 성에서 굶어 죽었거나, 평생 도적단에서 잡일만 하다 썩었을테니 그야말로 인생의 은인이라 할 수 있다.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였고 아로스가 조마의 갑옷을 입은 헬포드에게 져서 죽을 뻔 했을때 익룡 카키를 타고와서 구해주었다.
  • 아니스
    전작의 3용사 중 아랑아스테아가 낳은 쌍둥이 남매 중 누나인 소녀. 5년 전 라다톰 성에 일어난 사고에서 라다툼성의 모두와 더불어 거울속에 빨려들어가 사망.... 했는 줄 알았으나 멀쩡히 살아서 성장했다. 현재 아로스에 대한 기억은 잃어버린 상태이며 아로스와 똑같은 로토의 검을 사용하는 중. 헌데 기본적인 능력치는 아로스를 훨씬 상회하는 듯 하다. 그리고 "아로스"라는 사람의 기억자리에는 웬일인지 의문의 등장인물 라미아 라는 녀석의 기억이 들어있는 듯 하다. 그의 말에 따라 오브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게 모든 사정을 파악하고 하는 게 아니라 꺼림직한 부분이 있는게 사실. 아니스의 아버지인 아랑도 그랬고 이 작품에서 용자의 핏줄 중 하나는 남에게 조종당하는게 종특인듯.[8] 아랑은 그래도 중반부부턴 자기 의지를 갖고 종종 저항도 했지만 아니스는 아직까지 저항은커녕 라미아를 의심할 기미조차 안 보이고 있다. 의외로 짜증을 유발하는 설정이다아로스가 아니스는 나쁘지 않다며 맹목적으로 실드치다 보니 더욱 그렇다.
  • 라미아
    아니스의 곁에있는 정체불명의 소년. 그 정체는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에 나오는 불사조. 부화하려면 6개의 오브가 필요하다는 것도 동일하다. 라미아는 어머니라고 불리는 인물에게서 자신의 부활을 위해선 오브가 필요하다고 들었기에 아니스를 통해서 오브를 수집하고 있다. 라미아는 선대 라미아가 알을 낳고 대를 이어가는 식이라 이 어머니도 라미아라고 생각되지만 이 어머니의 정체는 퀸 조마로 대마왕 조마의 반려자이다. 작중 6년 전 있었던 로마니아 왕국에서 벌인 마극폭탄[9] 실험이 이 퀸 조마가 봉인된 신전이 있는 곳에서 행해졌고[10] 그때문에 그 일대가 녹아내리면서 퀸 조마의 봉인이 풀렸던 것이다. 거기에다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에서 선대 라미아는 알을 낳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설정인데[11] 자신의 봉인이 풀린 곳에 라미아의 알이 들어오고 라미아가 부화하자 라미아의 어머니 행세를 했던 것. 아니스에게 오브를 모으라고 한 것도 자기 어머니라고 믿었기에 어머니의 부활을 위해 오브를 모으라고 한 것. 작중 5년 전 있었던 라다톰 성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것도 라미아가 어머니라고 믿는 퀸 조마의 요구에 의해 벌인 짓이다.

    라미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은 아니스를 독점하기 위한 것인데 라미아는 부화하고 퀸 조마와 함께 거울[12] 속 세계에서 살고 있었을 무렵 라다톰 왕국에서 이란성 쌍둥이인 왕자 아로스와 왕녀 아니스가 8살이 되어 검을 처음으로 차는 것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렸는데 이 검이 로토의 검으로 라다톰 성의 분수대 중심에 안치되어 있었다. 라미아는 또래없이 홀로 지내면서 외로워했는데 우연히 분수대에 놀러온 아니스를 보고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래서 저 아이랑 놀고 싶다고 열망하는데 그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아니스가 기웃거려 반색했으나 아로스가 빨리 돌아가자는 말에 아니스가 곧바로 떠나버려 아로스라는 아이때문에 아니스가 자기를 보지 않는다고 아로스를 증오한 것이다. 문제는 아니스와 아로스는 쌍둥이 남매이고 가족이므로 서로 소중하게 여기고 친한 건 당연하고 라미아 본인은 아니스와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로스를 증오하는 것 자체가 이기적인데다 작중 5년 전에 벌인 라다톰 성에 시간을 멈추는 것을 벌인 것도 퀸 조마가 어머니인척 이렇게하면 아니스는 당신만의 것이라는 말에 넘어갔기 때문이다.[13] 이를보면 악당의 꼬임에 넘어갔다해도 이쪽도 악질인게 엄연한 스토커납치인데다 사람들의 신변을 집단으로 구속한데가 아니스의 기억을 조작해 아로스를 잊고 라미아 자신과 가족으로 여기게끔 만들었다. 그래서 아니스가 퀸 조마에게 어머니라고 불렀던 것으로 기억 조작세뇌까지 시킨데다 아니스에게서 오브를 가져와야만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다고 가져오라고 시켜 아니스가 사명감으로 오브를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죽이게 해서 뺏아오게 만들었기에 살인과 폭행 교사범으로 죄질이 아주 나쁜 범죄자이다.

    하지만 근본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고 퀸 조마에게서 속아서 그런 것이다. 오브가 계속해서 모이면서 라미아 본인의 성장이 급속화되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외형으로 커졌고, 스스로 결계를 치고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되면서 어머니라고 불리는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되고 6개가 모두 모이고 대마왕 조마가 부활하고 퀸 조마가 본색을 드러내자 결국은 자신이 속은 것을 알고 후회를 하고 아니스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이 했던 행위도 모두 밝혀진다. 하지만 원망받을거라고 생각했던 아니스에게서 용서받고 마찬가지로 아로스에게서 용서받으며 마침내 불사조로서 자각하여 용자 일행을 도와 마침내 부활한 대마왕 조마와 퀸 조마를 물리친다. 드래곤 퀘스트 3에서 용자 일행을 도와주는 불사조가 모티브인지라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따르지만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도 따르는데 로마니아의 전대 왕이 야욕에 미쳐 마극폭탄을 개발한데다 하필이면 실험을 한 장소가 조마의 반려자인 퀸 조마가 봉인된 지역이라서 퀸 조마의 봉인이 불완전하지만 풀려버린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거기에다 로마니아 왕국은 1부 드래곤 퀘스트 열전 로토의 문장에서 이마신에 의해 거의 멸망할뻔 했는데 성전사 일행(키라, 야오, 포롱)에게서 구원받아 살아남았고 주변 나라들인 포르투가, 에진베어, 이시스의 지원으로 국력이 신장되었었다. 이후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르투가와 협력하여 대형 폭탄을 개발했는데, 폭탄의 위력은 그 안에 탑재된 원료에 따라 달라지는데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포르투가와 에진베어와 맞닿은 국경지대의 광산에서 마석을 발견하게 되고 6년 전 있었던 실험을 통해 그 마석이 엄청난 위력을 가진 것을 알게되면서 광산을 무단 점거하고 마석을 활용한 거대 인형병기를 개발해 사막의 나라 이시스를 침공했으나 이시스의 군인들이 죽기 살기로 싸워 이시스의 군인들이 전멸하여 실패해 작중에서 많은 나라들의 원성을 받는 나라이다. 현실로 따지면 북한과 같은 행보를 보이는 나라인데 2부에서 일어난 주문이 없어진 모든 사건은 로마니아 왕국이 만악의 근원인 셈.
  • 세레니움
    로마니아의 현 세대의 여왕. 과거 무단으로 이시스에게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하고 마석의 가공할 위력을 절감한 여러 나라들이 동맹을 맺어 압박하여 로마니아가 망할 위기에 놓이자 로마니아의 왕이 물러나고 딸이 즉위하는 식으로 무마되었다. 다른 나라들의 연합군과 맞붙으면 로마니아도 멸망이자만 다른 나라들 일부는 마극폭탄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서 선봉에 서는 나라가 없이 옥신각신하다 어정쩡하게 되어버린 것. 온화한 성격이고 평화주의자이지만 아로스에게 그러면 왜 이런 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는 마극폭탄을 없애지 않느냐고 지적당하자 군사적인 억지력을 위해서라고 한다. 작중 로마니아는 이 마극폭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협이 되어 다른 나라들은 먼저 침공할 생각은 못하고 오히려 로마니아에게 갑질에 시달려야만 했다. 아로스는 세레니움에게 그러면 마석을 활용한 인형병기나 다른 무기들은 왜 있느냐 군사 억지력을 위해서면 마극폭탄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건 자기들의 생존이나 다른 생활에도 쓰이는 것들로 개발한 것인데 부왕이 악용한 것이라서 그대로 둔다며 믿어달라고 하는데 설득력이 없다. 과거 멸망 직전의 자기 나라를 구원해준 나라들도 힘이 생기자 다짜고짜 멸망시키고 뺏으려 든 나라의 여왕인데 여전히 가공할 무기는 그대로 두고 이걸 두는게 평화를 위해서라고 하니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그래서 바로 얼마전까지 핍박하던 포르투가와 에진베어가 동맹을 맺고 대적하자 자기 아버지가 침공했던 이시스에게 앞으로 군사적인 도움을 줄테니 경제적인 교류를 하자고 한 것도 세레니움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한 것도 전쟁을 막기위한 방편으로 세레니움은 타국의 우려와 달리 로마니아, 포르투가, 에진베어 삼국의 봉인아래 마극폭탄을 봉인하고 나머지 마석을 활용한 병기는 폐기하고 전쟁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협약아래 마석 광산을 삼국이 공동 관리하고 공동 배분할 것을 제의하여 성사시킨다.
  • 퀸 조마(루비스)
    바깥세계의 아니스를 짝사랑하는 라미아를 현혹하여 라다톰 성의 사람들을 자신들의 세계로 가두어 5년 전의 시간을 반복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이름 그대로 대마왕 조마의 반려자이다. 그런데 그 정체는 아레프갈드를 창조했다고 하며 아레프갈드 사람들 사이에선 신과 같은 존재로 숭배받는 여성 정령 루비스의 반쪽. 대마왕 '조마'는 본래 인간으로 정령 루비스가 선택한 최초의 용사 로토인 '아루토'의 친구이자 동료이자 루비스를 사랑한 전사였다. 아루토를 도와 마물로부터 지상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던 그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루비스와 항상 자신보다 항상 앞서가는 아루토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인해 어둠의 오브를 품어 '마왕'으로 타락하게 된다. 정령 '루비스' 또한 조마를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지상계의 질서를 위해 그녀의 관심은 용사만을 향해야 하는 운명으로 그를 외면하게 되고,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연심은 분리되어 훗날 마왕 조마의 아내가 되는 '퀸 조마'를 잉태한다. 본래 루비스의 가호 아래 초대 로토의 칭호를 받은 아루토가 저지했던 조마의 야망은 모순 되게도 그녀에게서 비롯된 존재에 의해 다시 부활하여 세상을 멸망의 위험에 빠트리게 된 셈이다. 결국 루비스는 '속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아로스가 조마의 야망을 분쇄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서 아로스가 리, 유이와 만나 세계를 여행하는 시점에서 백수십년 조마의 봉인을 풀려고 암약하다 이마신이 등장하기 백수십년 전 지상계를 침공한 마왕 바라모스를 물리친 아렐 일행과 한차례 맞닥뜨렸다가 제압당해 성지 레이엄랜드[14]의 지하신전에 봉인당했으나 마극폭탄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손에넣은 로마리아 왕국의 왕이 실험을 한 곳이 외부의 접근치 차단된 레이엄랜드였고 마극폭탄의 열기로 신전이 녹으면서 봉인이 일부 풀려서 2부에서의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15]
  • 오브의 수호룡
    각각 그링가, 에론, 아비, 실비아, 라임. 원래는 성스러운 존재인 오브의 수호룡들을 수하로 부리는데 퀸 조마가 루비스의 반쪽이라서 수호룡들을 부리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것. 거기에다 오브가 모두 모여야만 라미아를 완전한 불사조로 만들 수 있기에 원래 라미아를 지키는 이들이었는데 퀸 조마는 라미아를 조마의 부활을 위해 불사조로 현신시키려 하고 수호룡들의 존재 의의는 라미아의 현신이므로 거스를 이유가 없다. 또한 라미아가 완전히 불사조로 현신할 때 마왕 조마가 부활하는 것은 맞지만 라미아가 불사조로 현신했을 때 용자를 돕기도 하므로 조마를 물리칠 가능성도 있어서 그걸 감안해서 협력하는 것. 이들이 아로스에게 자신들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오브를 모은다고 하는 것도 영 거짓은 아니었다. 문제는 그걸 위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습격해 죽이는 행위는 정의로운 용자의 피를 이어받는 아로스는 납득할 수 없었던 것.
  • 대마왕 조마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에 등장하는 '조마'는 본래 정령 루비스가 선택한 최초의 용사 '아루토'의 동료이자 루비스를 사랑한 전사였다. 용사를 도와 지상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던 그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루비스와 항상 자신보다 앞서가는 아루토에 대한 질투심으로 인해 어둠의 오브를 품어 최초의 '마왕'으로 타락하여 아루토가 지키려는 지상계를 멸하려고 하였으니 친우인 아루토에게 저지당해 봉인당했다. 이후 루비스에게서 잉태된 퀸 조마가 로마리아 왕의 삽질로 일부 부활하여 암약을 꾸며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해 지상계 정복을 위해 나서지만 이마신 이후 세계를 멸망에 빠뜨리려는 공동의 적에 인간들이 합심하여 아로스와 함께 맞서서 결국 패배하고 만다. 조마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아로스를 보며 그의 의지는 초대 용사로부터 계승된 것이며, 조마는 아로스의 모습에서 인간시절 보았던 친구이자 전우였던 용사 아루토의 모습을 떠올라며 회상에 잠긴다. 아루토에게 열등감과 질투심을 품었고 자신이 연정을 품은 루비스는 자신의 사명은 용자를 보필하는 거라며 외면하는 것에 절망하여 아루토가 지키려는 지상을 멸망하려는 마왕으로 흑화했으나 그런 조마의 내면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아루토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며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던 아루토를 경외하고 동경하여 친구가 가는 길을 함께가고 싶은 마음도 존재했었던 것이다. 또한 루비스의 희생으로 루비스도 자신을 사랑했지만 사명 앞에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것을 알고 응어리가 풀렸는데다 자신이 사랑했던 루비스의 죽음에 지상계를 멸해도 루비스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아로스와 최종결전을 하여 패배하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조마의 영혼은 인간일때의 모습인채로 전우 아루토와 마나고 연인 루비스가 내밀어주는 손을 다정하게 잡으며 셋이 함께 걸어가는 장면으로 퇴장한다. 죽은 뒤에야 루비스와 함께할 수 있었던 희대의 로맨티스트이자 비운의 사내이며 비록 열등감에 전우와 맞서기는 했지만 우정도 소중히 하던 사내였다.

[1] 주문을 쓸 수 없게된 것은 신기가 도난당했기 때문. 하지만 신기들이 주인공 일행들이 되찾고 지팡구를 포함한 각지의 성지에 다시 안착되면서 주문이 사용 가능해졌다. 하지만 배틀마스터는 초반부터 여전히 장풍같아 보이는 원거리 공격을 펑펑 날리니 더 그렇게 보이기도.[2] 로토의 문장판 드퀘 세계관의 주문은 정령이 빙의되어 있는 신기들이 특정한 곳=탑등에 놓여지는 것으로 주문을 쓸 수 있다는 식인데, 각 신기들을 누군가가 훔쳐가면서 주문을 쓸 수 없게 되었다.[3] 야오가 장님이 된 것은 마석의 빛 때문으로 키라의 실종과는 관계 없었다.[4] 하지만 본작에서 루비스와 관련된 이야기는 정령 루비스 전설과 전혀 다르다. 드래곤 퀘스트 11탄에서 설정이 다 바뀌었기에 딱히 의미는 없어졌지만...[5] 하지만 호리이 유지는 돌아갔다고 상상도 가능하게 일부러 엔딩 이후에 주인공이 행방불명이 되는 열린 결말로 했다고 한다. 즉 원작에서도 돌아갔을 가능성은 있다.[6] 이 만화에서 초대 로토가 해치운 마왕은 조마가 아닌 바라모스이다.[7] 일단 선대 로토인 아루토도 조마와 싸우는데 조마는 실은 아루토의 동료가 타락한 모습이라서 봉인에 그쳤기에 아루토가 드퀘3의 주인공 그 자체인지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8] 이 부분에서 아랑에게 자간이란 이름을 준 용왕이 답답해하며 설명한다. 용사의 성스러운 피라는게 강력하긴 하지만 의외로 조종당하기 꽤 쉽다고...[9] 마석이라는 마력을 대량으로 함유한 광석을 원료로 만든 대형폭탄으로 반경 10키로 이내의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것과 거대한 버섯 모양의 구름이 피어오른다는 묘사로 볼때 핵폭탄이 모티브이다.[10] 퀸 조마가 봉인된 신전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지하로 묻혀 신전이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는데다, 조마의 존재부터 로토의 문장 1부, 2부의 모든 인물이 알지 못하는데 조마는 초대 로토인 아렐이 봉인한 대마왕이다.[11] 이 설정을 차용한 것이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으로 다이의 대모험에서는 성모룡으로 나온다.[12] 꼭 거울이 아닌 빛이 반짝이는 반대편 모든 것을 말한다. 그래서 거울, 물웅덩이, 피웅덩이 등 빛만 반짝이는 모든 것을 매개로 이동을 할 수가 있다.[13] 라다톰 성의 사람들이 시간이 멈춘 것도 라미아에 의해 거울 속 저편의 라다톰 성에 가두어진 것이고 현실의 라다톰 성은 여전히 비어있다.[14] 1부에서도 등장하는 지명으로 불사조 라미아가 알을 낳는다고 알려진 성지다.[15] 로마리아 왕이 레이엄랜드에서 무기실험을 한 것은 레이엄랜드가 로마리아와 인접했기에 다른 나라들 몰래 실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만 불사조 라미아가 용자를 위해 알을 낳는다고 알려진 성지에 그런 실험을 한 로마이라 왕은 야욕에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