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2:42:25

목완청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목완청
木婉淸 / Mù Wănqīng
<nopad> 파일:천룡팔부 드라마 2021 목완청4.jpg
드라마 〈천룡팔부 2021〉의
목완청(류메이통(刘美彤) 분)
<colbgcolor=#F9C4A5,#341F13><colcolor=#010101,#F9C4A5> 출생 1073년 9월
유곡[1]
(송나라 강남)[2]
나이 [[천룡팔부|{{{#!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3px 4px; border-radius: 3px 4px; background: #010101; font-size: .9em" 19세 ~ 22세
소속 [[대리국|
大理國
대리국]] (황후)
등장작품 - 소설 《천룡팔부(원작)
- 각종 2차 창작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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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9C4A5,#341F13><colcolor=#010101,#F9C4A5> 별칭 흑의 여인(黑衣女人),
여랑(女娘),
귀비(貴妃)
성별 여성
민족 한족
자택 유곡[3]
(송나라 강남)[4]
만겁곡의 장원
(대리국 영창부[5] 란창강 서안)[6]
장비 장검[7],
비수[8],
면막[9],
장갑[10],
비단 끈[11],
단전[12],
흑매괴[13]
가족 단예 (배우자)[14]
종영 (이복여동생, 단예의 비)
효뢰 (단예의 비)
단정순 (아버지)[15]
진홍면 (어머지)
단연경 (시아버지)
도백봉 (시어머니)
단정명 (큰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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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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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木婉淸

소설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단예의 해설에 따르면, 이름은 '수목처럼 아름다우며 맑고 투명한 눈빛을 지닌 고결한 여인'이라는 뜻이다. 별칭은 '흑의 여인(黑衣女人)\', '여랑(女娘)\',[16] '귀비(貴妃)\'. 단예의 첫째 아내. 진홍면(秦紅棉)의 제자이자 딸.[17] 종영과는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다.[18]

자신을 쫓던 강남소주(蘇州)에 사는 왕 부인(王婦人) 패거리에 둘러싸였을 때 단예와 처음 만났으며, 단예에게 그녀의 첫 인상은 가녀린 여인이 아니라 야생마처럼 거친 모습이었다. 목완청은 단예의 엉뚱하고도 솔직한 모습에 남자에 대한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사대악인(四大惡人) 중 하나인 악노삼(岳老三)에게 붙들렸을 때, 평소 검은 면막(面幕) 속 자신의 민낯을 보는 남자는 죽이거나 혹은 평생을 함께할 거라는 자신의 다짐처럼, 마침내 단예로부터 혼인 약속을 받아낸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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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천룡팔부 드라마 2021 목완청.jpg
<colcolor=#010101,#F9C4A5> 드라마 〈천룡팔부 2021〉에서의 모습
(류메이통(刘美彤) 분)

단정순이 젊은 시절 염문을 뿌리던 중에 낳은 자식 중 하나로, 수라도 진홍면의 딸. 단예의 이복 누이이며, 천룡팔부에 등장하는 많은 여인들 중에서 단예와 가장 먼저 정을 통한 여인이기도 하다. 단예에 대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그를 가장 사랑한 여인이다.

작중 최고의 반전매력을 가진 인물로, 처음 등장시 조금만 화가 나도 사람을 해칠 정도로 난폭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수줍음을 타고 눈물많은 소녀이다. 작중 왕어언을 만나기 전에 상당히 높은 비중으로 등장해 단예와 제법 진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단예도 왕어언을 만나기 전에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고, 목완청도 단예를 변함없이 사랑했다. 다만, 나중에 출생의 비밀이 알려지고 비탄에 빠지게 된다.

항상 검은 옷과 검은 얼굴가리개로 전신을 감싸고 있고, 독화살을 발사하는 수전과 짧은 칼을 병기로 사용한다. 그 외에 흑매괴라는 검은 준마 한 필을 가지고 있다. 무공은 그렇게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워낙 행동이 신출귀몰해서 강호를 돌아다니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까운 곳에 사는 종영과는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미모가 매우 뛰어나서 신선누님의 현신이라는 왕어언을 제외하면 가장 돋보인다.[19] 단예에게 무심하던 왕어언과 달리, 끝날 때까지 연정을 불태우는 모습 때문에 단예편에서 왕어언보다 목완청이 여주인공에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실재로 천룡팔부 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은 여성이다.

그런데 신수판에서는 단예가 목완청보다 왕어언을 더 아름답다고 여긴 이유를 마지막에 단예 스스로 깨닫고 왕어언을 보내고, 목완청을 황후로, 종영을 후궁으로 맞아들인다.[20] 신수판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사실 왕어언은 선녀처럼 아름답지 않"은데, 무량석동의 조각상을 본 단예가 나중에 그와 닮은 왕어언을 보자 정신을 못차린 것. 마지막 부분에서, 대리 황궁으로 돌아와서는 오랫동안 스스로 심마(心魔)에 빠져있었음을 깨닫고 왕어언을 소주로 보내 준다. 끝까지 모용복과 단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주안술에 대한 욕심에 빠진 왕어언과 달리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며 한결같이 사랑한 목완청(과 종영)의 마음을 깨닫게 된 것도 있다. 사실 목완청도 왕어언만은 못해도 '속세에서 보기 드문 미녀', 선녀처럼 아름답다고 묘사한 것을 볼 때, 대단한 미녀이긴 하다.

김용 소설에 등장하는 여인들 가운데서 애정에 관해 가장 저돌적인 여성으로, 요샛말로 노빠꾸를 그대로 보여준다. 관련된 명대사로 "나하고 결혼하던가, 아니면 내 손에 죽던가"라는 아주 괴팍하고 강렬한 고백이 있다. 단예를 한 아버지를 둔 오라버니로 알고 있던 순간에도 이 사랑은 변치 않았다. 손속이 독해 사람을 해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극히 부끄러움을 타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모습은 소오강호임영영과 닮았다.

3. 작중 행적

파일:천룡팔부 드라마 2021 목완청2.jpg
파일:천룡팔부 드라마 2021 목완청3.jpg
<colcolor=#010101,#F9C4A5> 드라마 〈천룡팔부 2021〉에서의 모습
(류메이통(刘美彤) 분)

원작 초반부에 단예가 무량파에서의 소동 뒤에 신농방에 인질로 붙잡힌 종영을 구하러 말을 빌리러 가는 대목에서 등장한다. 종영이 사는 만겁곡과 가까운 곳에 있는 골짜기에서 유곡객幽谷客이라 불리는 무림인 밑에서 살고 있었다. 사부인 유곡객으로부터 특이한 규율을 강요받아 남자들을 아주 멸시하고, 조금이라도 희롱하면 죽이려드는 살벌함을 갖고 있었다.
단예가 만겁곡의 감보보의 요청을 받아 목완청의 말을 빌려 신농방으로 되돌아가려다가 소주 왕부인이 보낸 자객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해 돌아갔다가 얼떨결에 함께 추격을 받아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특유의 불같은 성질과 남자를 믿지 못하는 편견 때문에 단예를 마구 때리며 냉랭하게 대했지만[21], 계속해서 그녀를 도와주는 단예의 착한 마음에 감동받아 호감을 느낀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호감을 품었는지 자신이 격투를 벌이는 중에 단예를 데리고 도주하려는 종영을 위협하여 그를 빼앗는다. 목완청과 함께 남게 된 단예는 결국 절벽까지 도망치게 되고, 거기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내려갈 길도 없는 절벽에, 여러차례의 격투로 목완청이 심한 부상을 입어 전전긍긍하던 중에 사대악인 중 하나인 남해악신 악노삼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제자를 죽였으니 죽어야한다는 협박에 목완청이 단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단예의 처라고 자처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이때 단예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였다고 목완청을 칭찬하지만, 사실 그녀는 정말로 단예의 처가 될 생각으로 했다고 밝힌다. 이 때에 단예는 자신의 얼굴을 본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할 것이며, 만일 그렇지 않으면 그를 죽이고 자신도 자진할 것이라고 강렬한 고백을 한다. 종영을 밀쳐내고 단예를 차지하고 나서야 본모습을 드러내는 욕심쟁이

이후 우여곡절 끝에 대리국 4대 호위 중 하나인 주단신과 진남왕비 도백봉을 만나 대리국에 왕성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단예의 아버지 단정순을 만난다. 단정순은 아리따운 용모를 가진 목완청을 칭찬하고 그녀를 데리고 온 단예에 기뻐하지만, 저녁만찬 중에 도백봉의 내력을 알게 된 목완청이 갑작스럽게 암수를 펼치자 비로소 그녀가 자신이 과거 정을 나누었던 수라도 진홍면의 딸임을 알게 된다. 진홍면은 단정순에게 실연을 당해 너무나 큰 상처를 입어서 자신이 낳은 딸에게조차 자신이 부모임을 알려주지 않았고, 심지어 진짜 이름조차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이었다.

크게 낙심한 목완청은 자살을 하려하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단연경의 꾀임에 빠져 만겁곡에 끌려가게 되고, 거기서 이미 종만구와 감보보, 진홍면에게 붙잡힌 단예와 재회하게 된다. 거기서 단연경의 계략으로 음식을 통해 음양화합산이라는 춘약을 복용하게 되어 몸을 섞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상태에 빠져 자신의 친오빠인 줄 알면서도 단예에게 거침없이 애정을 표현한다. 다행히 단예를 구하러 온 단정명과 황미대사, 단정순의 도움으로 만겁곡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고, 그 길로 진홍면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한동안 등장하지 않게 된다.

이후로는 원성죽과 아주, 아자 자매와 관련해서, 서하의 부마초청 때 단예와 만나기 위해 참석하는 등 몇 차례 등장하게 되지만, 별다른 비중이 없다. 마지막에는 소봉이 죽고 모든 일을 정리하여 단예와 함께 대리국으로 돌아간다. 단정순이 죽을 때 진남왕비 도백봉이 단예가 단연경의 자식임을 밝혀서 단예가 그녀를 첩으로 맞이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수판에서 왕어언이 단예에게 고백을 하지만 이미 처참한 몰골이 되어버린 모용복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그에게 돌아가게 되고, 목완청이 종영, 효뢰와 함께 단예의 비가 되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4. 여담

천룡팔부 내에서 아주와 함께 독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왕어언은 미모로는 최고지만, 캐릭터의 성격과 플롯이 단순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서 짧지만 강렬한 성격과 플롯을 가지고 있는 목완청이 인간적인 부분에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다. 김용의 작품에서 애정 문제에 물불을 안 가리는 여성들이 여럿 등장하기는 하지만, 목완청은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것으로 손꼽힌다. 요샛말로 반전매력의 진수.

특히 단연경에게 붙잡혀 만겁곡 석실에 갇히는 대목은 아주 유명하다. 단예를 남편으로 만들어준다는 단연경의 제안에 반색하며 외친 "원해요, 바라고 있어요!"부터 시작해서 단예와 석실에 갇혀 춘약을 먹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몸을 섞으려는 이 부분은 천룡팔부 내에서 가장 야한 대목이기도 하다. 천룡팔부의 다른 여성들, 심지어는 김용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여성들이 춘약을 먹고 만겁곡 석실에 갇혔을 때라는 패러디까지 나올 정도이다.

예를 들면, 사조영웅전 황용, "이런 동굴 속은 아무도 보는 사람도 없는데 체면 따윈 무슨 상관이에요!"

신조협려 소용녀, "과아야, 나 전신이 불타 죽을 거 같아. 빨리 나를 안아줘!"

의천도룡기 조민, "(대충 괜찮은 것처럼 연기하며 유혹)호호호, 천하의 장교주도 당해낼 재간이 없군요!"

단예 일행(단예, 허죽, 왕어언, 목완청, 종영등)이 서하국에 갈 때 잠깐 낀 소봉 말고는 다 무림경험이 없는 순진한 젊은이들이다 보니 단예의 4대호위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단예보다 목완청과 의논하고 목완청도 잘 받아주는 편.[22]

명 캐스팅으로 유명한 2003년 천룡팔부 드라마에서는 장흔이 맡아 좋은 훌륭한 미모와 연기를 자랑했다. 일각에서는 왕어언의 유역비보다도 더 인상깊었다는 평이 있으며, 방영 당시 유역비 파와 장흔 파가 서로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23] 다만, 40화라는 짧은 분량에다가 중국 내 방송 심의 때문에 원작의 그 진한 애정 행각이 상당히 많이 순화된 편이다.

뢰수청이 맡은 2013년판은 조원원이라는 배우가 맡아 개정판에서의 목완청을 연기하여 명실공히 메인 여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우영광[24]이 연출을 맡은 2021판은 왕어언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강하게 반영된 탓에 다시 서브 히로인으로 밀려났고, 서하 황궁에서 단예와 결별을 고하고 퇴장한다. 배우는 류미동.


[1] 幽谷[2]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장쑤성' (추정)[3] 幽谷[4]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장쑤성' (추정)[5] 永昌府[6] 현대 기준으로는 '중국 윈난성 다리바이족자치주 난젠이족자치현(南涧彝族自治县)'[7] 長劍[8] 匕首[9] 面幕. 얇은 비단 재질에 검은색이다.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쓴다.[10] 얇은 비단 재질에 검은색이다.[11] 종영이 하는 것처럼 누군가를 원격으로 잡아서 묶을 때 쓴다.[12] 短箭. 검은색이며 암기(暗器)이다. 견혈봉후수(見血封喉樹)에서 추출한 극독이 발라져 있다.[13] 黑玫瑰. 흑마이다. 이 소설 초반부에 단예가 빌려서 탄 적이 있으며, 이후 목완청과 단예가 함께 흑매괴를 타고 소주 왕 부인 패거리로부터 도망치다가 흑매괴는 벼랑을 완전히 건너지 못한 채 추락하여 죽는다.[14] 단연경과 도백봉의 자녀.[15] 목완청은 단정순의 딸로서, 단정순은 공식적으로 '시아버지'이다.[16] 이상, 단예가 목완청의 이름을 알기 전의 호칭.[17] 목완청의 아버지는 사실 단예의 아버지인 대리국의 진남왕(鎭南王) 단정순이다.[18] 비록 자신의 어머니 진홍면과 종영의 어머니인 감보보가 사자매 관계이기는 해도, 종영과는 오랫동안 깊게 알던 사이는 아니다. 목완청은 가까운 과거까지 강남에서 살다가 대리국으로 건너와서 만겁곡의 장원에서 지내게 된 것이다. 따라서 초반부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가 깊지는 않았다. 한편 둘 다 단정순의 딸로서, 이복 자매 관계이다.[19] 사조삼부곡으로 비교하면 왕어언은 황용이나 소용녀, 목완청은 목염자정영 정도에 해당한다.[20] 재미있게도 목완청은 다혈질 고집불통에 단예의 어머니 도백봉처럼 일부일처를 강하게 주장하던 사람인데, 스스로의 성질을 버리고 단예의 군주으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내면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21] 목완청이 유독 단예에게 화를 많이 냈던 이유가 나중에 밝혀지는데, 감보보가 단예에게 보내준 사주함에 종영의 사주가 들어있어서 감보보가 종영을 단예에게 시집보내려는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영을 구하러가는 것을 대단히 못마땅하게 여겼고, 심지어는 종영이 단예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쫒아내기까지 했다.[22] 허죽이나 단예는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고 자질이 우수한 사람들이기는 하나 성격이 순수하고 세상경험이 짧다 보니 상황판단력이나 임기응변, 과단성 등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는데, 목완청은 이들보다 그래도 나은 편이다.[23] 연기 측면에서는 사실 아주아자를 맡은 유도진호가 최고의 수준을 보였지만, 인기는 유역비와 장흔이 확실히 앞섰다.[24] 이 드라마에서 야율홍기 역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