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모아나
1. 개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줄거리와 단편 영화 내 몸속 이야기를 서술했다.2. 단편 영화 '내 몸 속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내 몸속 이야기 문서 참고하십시오.3. 본편 '모아나'
태초에, 여신 테 피티(Te Fiti)가[1] 만물과 생명을 창조하고 끝없는 잠에 빠져들었고, 테 피티의 심장에 담긴 창조의 힘을 노린 영웅 마우이는 그 심장을 훔쳤다가 잠에서 깨어난 흉악한 용암 괴물 테 카와 바다에 의해 섬에 유배된다. 이때 심장과 그의 변신에 필요한 도구인 갈고리를 잃어버리고 그때부터 바다에 폭풍우가 치고 괴물이 생겨나게 되었다.[2] 할머니에게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바다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의 추장의 딸로, 다음 추장이 될 교육을 철저히 받았다. 추장이자 모아나의 아버지인 투이는 모아나에게 매일같이 바다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라 신신당부했지만 모아나는 늘 바다로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저버리지 못한다.(Where You Are)
모아나가 10대 중반 소녀가 된 어느날 모투누이 섬에 위기가 닥쳐온다. 섬의 모든 것들이 점점 재처럼 변해 코코넛이 병들고 그물에 물고기가 하나도 잡히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모아나는 아버지께 섬 근처에는 더 이상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으니 이제부턴 산호초 밖에서 물고기를 잡을 것을 건의했다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냐며 매우 혼난다. 이 때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너에게 바다로 나가는 것을 그토록 반대하는 이유가 과거 암초 뒤 먼 바다로 친구와 함께 배를 타고 나갔다가[3] 파도에 휩쓸려 친구를 잃게 되어서라고 설명받는다. 실망한 모아나는 메인 주제가인 How Far I'll Go를 부르며 섬에 갇혀 지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다가, 끝내 답답한 마음과 호기심을 견디지 못해 땟목을 타고 해안 밖으로 나가지만 얼마 못 가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져 위기에 처한다. 겨우 뭍으로 헤엄쳐 온 모아나가 '아빠 말씀이 맞았어' 라고 생각하며 꿈을 접으려 할 때 탈라가 다가와 넌 젊을 때의 자신처럼 바다로부터 선택받았으며 이 모든 징조는 테 피티가 심장을 잃었기 때문이고 마우이를 찾아 심장을 되돌려 놓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또 할머니는 사실 그동안 네가 우리 조상들에 대해 듣지 못한 이야기가 하나 있다며 어느 지하 동굴 속 바위들을 들춰내고 저 안으로 들어가 보라고 한다. 모아나는 그곳에서 여태까지 감춰져 왔던 수많은 대양 항해용 배를 발견하고 그곳의 벽화들을 통해 자신들의 선조들이 과거에 대양을 항해하는 강인한 민족이었지만 테 피티가 심장을 뺏겨 바다가 위험해진 후 모든 항해를 멈췄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We Know the Way) 모아나는 급히 달려가 투이에게 우리 섬의 재앙을 해결할 방법은 할머니 말씀대로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는 것이라고 호소하지만, 투이는 진작에 모든 배를 불태웠어야 한다고 말하며 크게 화낸다. 다시 한번 실망해 돌아가던 모아나가 떨어진 할머니의 지팡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한 부족원을 통해 투이에게 탈라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알려 함께 급히 뛰어간다. 이후 투이와 부족원들이 쓰러진 탈라 앞에 모여 방법을 찾기 위해 의논하는 사이, 탈라가 모아나에게 마우이를 찾아 테 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놓으러 가라고 말하자 모아나는 할머니를 두고는 못 간다고 울먹인다. 그러나 탈라가 "네가 어디를 가든지 늘 곁에 있을 거다."라고 말하자, 모아나는 할머니에게 테 피티의 심장이 담긴 팬던트를 받아 목에 걸고 뛰어나가 동굴 속에있던 제일 작은 배를 타고 마침내 그토록 평생을 꿈꿔왔던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4](How Far I'll Go(Reprise))
모아나는 배에 먼저 타고 있던 닭 헤이헤이와 함께 혼자서 터득한 기술들로 갈고리 별자리를 쫒아서 밤낮을 항해해보지만 역시 쉽지않았다. 그러다 배가 폭풍에 휩쓸려 좌초되고 어느 작은 섬의 뭍으로 떠밀려 오는데 섬을 둘러보다 누군가 살고있는 흔적들을 발견하고 곧이어 마우이와 바로 마주치게 된다. 모아나는 네가 훔친 테 피티의 심장을 나와 같이 돌려놓으러 가야한다고 말하지만,마우이는 모아나의 말을 씹은채 오히려 자신이 사람들을 위해 큰 갈고리로 바다에서 섬을 끌어올리고 해를 끌어내렸으며 바람을 불게 하고 사람들에게 창조의 힘을 주기 위해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쳤으니 그런 나에게 감사해야지 어따대고 명령질 이냐며 온갖 자화자찬 자뻑으로 그의 주제곡 You're Welcome을 부르면서 모아나를 동굴에 가두고 배를 훔쳐 달아난다. 바다의 도움으로 배를 되찾은 모아나는 해적 카카모라의 습격에서 살아남고 마우이에게 항해술을 배운다. 잃어버린 갈고리 없이는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우이와 함께 갈고리를 찾으러 온갖 보물을 훔쳐 모으는 타마토아를 찾아 나선다.
바다 밑 괴물의 세계 랄로타이의 타마토아에게 모아나를 미끼로 내보내 시선을 돌리고 갈고리를 되찾은 마우이는 호기롭게 덤비지만 기나긴 공백 기간으로 인해 갈고리를 잘 사용할 수 없었고 그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게 된다. (Shiny)이때 모아나가 따개비와 발광 이끼로 가짜 테피티의 심장을 만들어 타마토아를 속이고, 타마토아가 한눈파는 사이 마우이를 부축해서 바다 위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 일로 마우이는 모아나를 내내 얕보고 미끼로 이용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되려 자신을 도와주고 타마토아를 따돌려 탈출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널 다시 봤다며 칭찬한다. 이후 마우이는 갈고리가 있어도 자신이 2천 년 전처럼 제대로 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잃지만 모아나는 신들이 마우이를 거둬 반신으로 만든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꿰뚫어 봤기 때문일 것이라며 마우이가 사람들의 영웅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용기를 북돋워 준다. 이에 곧 마우이는 변신을 자유자재로 하는 방법을 다시 터득한다. 그 과정에서 모아나도 마우이가 인간 부모에게 버림받고 신들에게 갈고리를 받아 반신반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전설에서와 달리 자신의 탐욕이 아닌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에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된 모아나는 그가 자신을 버린 부모와 인간들에게 복수하기보다는 좋은 일 해서 사랑받는 길을 택한 것에 감명받으며 그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를 인정하게 된 둘은 친구이자 스승과 제자가 되어 모아나는 마우이가 과거의 실력을 되찾도록 용기를 주고 마우이는 모아나에게 그동안 건성으로 하던 항해술 전수를 진지하게 가르쳐주기 시작한다.(Logo Te Pate)이윽고 드디어 테 피티의 섬에 당도하여 말로만 듣던 테 카 와 마침내 맞닥뜨리게 된 두 사람. 마우이가 예전처럼 갈고리와 함께 그에게 달려들지만 크기와 스펙 힘 차이 때문에 당연히 또 한번 고전하고 테 카는 물에 닿을 수 없으니 바위 사이로 배를 몰아 재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모아나는 불가능하다는 마우이와 실랑이를 한다. 그 때 테 카가 던진 용암 덩어리를 마우이가 막아내면서 생긴 거대한 충격파에 모아나는 기절한다. 잠시 뒤 깨어난 모아나는 배가 먼바다까지 밀려났음을 알게 된다. 용암 덩어리를 정면으로 맞은 마우이의 갈고리는 부서지기 직전인 상태가 되었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마우이는 갈고리가 없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결국 화를 내고 만다. 이후 모아나가 다시 시도하자고 하지만, 마우이는 더 화를 내고, 결국엔 '바다가 너를 선택한 것은 실수였다.'라는 심한 말을 하고 매로 변신해서 날아가 버린다.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왜 바다가 자기를 선택했는지 혼란에 빠진 모아나는 울면서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을 선택하라며 바다에게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주면서 절망한다.[5] 이후 절망하며 우는 모아나 앞에 빛나는 쥐가오리로 환생한 할머니가 나타난다. 모아나는 할머니의 품에 안겨 흐느끼고, 자신은 많이 노력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전부 다 털어놓는다. 이에 할머니는 자신이 너무 멀리 가게 시켰다고 말하며 집에 가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모아나는 부족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기를 망설인다. 이에 할머니는 모아나의 진심을 알아차리게 되고,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고 격려해준다. 할머니의 말에 모아나는 자신이 너무나도 항해하고 싶어서 떠나왔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용기를 얻어 자신의 힘으로 심장을 되돌려 놓기 위해 명대사를 외친 후[6] 바다로 뛰어들어 밑바닥에서 심장을 다시 찾아와 테 피티에게로 향한다. (I Am Moana (Song of the Ancestors)혼자 테 카와 마주한 모아나는 놀랄 정도로 발전한 항해술로 테 카를 피하며 배를 몰아 좁은 통로를 지나지만, 곧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갈고리가 부서질 위험을 감수하고 나타난 마우이가 격렬한 전투를 벌이며 주의를 끌어준 틈에 모아나는 테 피티가 누운 섬에 도착한다. 모아나에게 날아가는 용암 덩어리를 막아주어 결국 갈고리가 부서져 버린 마우이는 하카[7]춤을 추며 주의를 끌고, 그 사이 모아나는 섬에 도달하지만... 테 피티가 누워있어야 할 그 장소엔 아무것도 없었다!
뒤를 돌아 테 카를 다시 잘 보니 가슴팍에 테 피티 심장 문양이 드러났고 그제서야 바로 테 카가 곧 심장을 잃어버린 테 피티였다는 걸 깨닫는다. 모아나는 바다에게 테 카를 위해 길을 내달라고 부탁하여 단신으로 마주한다. 모아나는 날뛰던 테 카에게 "심장을 도둑맞았지만 그게 널 달리하지 않는다. 이러는 건 네가 아니며, 네가 누구인지는 네가 안다."[8]라고 전한다. 테 카는 뭔가를 깨달은 듯 얌전해지고, 용암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랐던 몸으로 모아나가 다가가고 손을 내밀자 검은색으로 식는다. 이윽고 모아나는 심장을 돌려준다.(Know Who You Are)
그렇게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테 피티는 세상을 회복하고 모아나에게는 새 배를, 마우이에게는 새 갈고리를 준다.[9] 이후 테 피티는 다시 섬의 모양으로 잠이 들고,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자신과 같이 모투누이로 돌아가 항해술을 가르쳐주기를 권유한다. 그러나 마우이는 이미 그곳에는 그럴 사람이 한 명 있기에 자신이 필요 없다며 거절하고[10], 그녀의 성장과 성공을 축하해 준다. 이에 모아나는 마우이와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나눈 후, 각자 갈 길 가며 헤어진다. 이후 모아나는 선장의 뒤를 이어 항해사가 되고, 모투누이 섬은 저주가 풀리게 된다. 모아나가 다시 돌아오자 부족들은 그녀를 격하게 반겨준다.[11]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 모아나와 투이, 시나를 비롯한 모든 부족원들은 그녀의 항해술로 다시 대양 항해를 떠나게 된다.[12](We Know the Way(Reprise)
4. 쿠키 영상
본편이 끝나고 1개의 쿠키영상이 존재한다.여전히 뒤집어진 채 못 일어나고 있는 타마토아가[13] 도와달라고 하나 세바스찬이라는 자메이카 억양으로 말하는 게 였다면 도와주었을 거라며 외친다.
[1] 초반 탈라가 해주는 옛날이야기에선 어머니 섬(Mother island)으로 나온다.[2] 아무래도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테 피티의 심장을 노리고 움직인 것이고, 그로 인해 선조들이 항해 중에 피해를 본듯하다.[3] 사실 당대의 폴리네시아 항해 방식에 입각해서 객관적으로 봐도 이건 미친 짓이었다. 영화에서도 묘사되듯이 아버지가 타고 나간 배는 짐칸과 어밋줄이 달리고 이물머리와 고물머리가 구부러진 대양 항해용 대형카누가 아니라 연안용 어선이었다. 괴물이나 폭풍우 같은 영화적 묘사를 제하고 봐도, 저런 허술한 배로 수심이 20미터를 넘어 파도가 로그 스케일로 높아지는 대양으로 나가면서부터는 전복되거나 망가지는 것이 필연이었으며, 천운이 따라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기갈로 죽었을 것이다. 정황상 아버지가 젊었을 때에는 동굴에 숨겨진 대양용 카누의 존재를 몰랐던 모양이다.[4] 이때 할머니의 죽음을 암시하듯 집의 불이 꺼지고, 그와 동시에 할머니의 문신과 같은 거대하고 빛나는 쥐가오리가 섬으로부터 뛰쳐나와 모아나를 스쳐 지나간다.[5] 이때 바다도 모아나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자 자신도 절망하면서 심장을 돌려주지 않고 그대로 받아간다.[6] "I am Moana!!!" [7] 하카는 본래 뉴질랜드 원주민 전사들이 싸움에 나서기 전에 결의를 다지는 춤이므로 나름대로 진지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관객들은 보통 이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하카 동작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져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애초에 테 카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한 행동이기 때문에 제작진 측에서도 어느 정도 이에 대해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8] 이는 갈고리를 잃어가며 모아나를 돕는 마우이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갈고리가 없으면 자신이 아니라는 이전의 모습과 대조되는 부분.[9] 갈고리를 줄 때 마우이가 머뭇거리자 모아나는 "여신이 주는 선물을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10] 이때 마우이는 자신의 몸에 나타난 모아나의 문신을 보여주면서 그녀가 한 사람의 항해사가 되었음을 알려준다.[11] 이때 투이와 시나가 모아나의 배를 보고 가장 먼저 등장하는데, 모아나가 산호초를 넘어갔다 왔다고 하지만 그들은 그녀가 섬을 구하기 위해 나갔던 것을 깨닫고, 흐뭇한 표정을 보인다.[12] 항해 도중 모아나는 매로 변해 날아가는 마우이를 보게 되지만, 서로 다시 엮이는 일 없이 그냥 갈 길 간다.[13] 이 와중에 Shiny를 부르다가 지칠대로 지쳐버려 더 이상 안 부르는 게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