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가누코돈 Morganucodon | |
학명 | Morganucodon Kühne, 1949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단궁류Synapsida |
계통군 | 수궁류Therapsida |
계통군 | 테리오돈류Theriodontia |
아목 | 견치아목Cynodontia |
계통군 | 포유형류Mammaliaformes |
목 | †모르가누코돈목Morganucodonta[1] |
과 | †모르가누코돈과Thrinaxodontidae |
속 | †모르가누코돈속Morganucodon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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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흘레리종(M. oehleri)의[2]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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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던 포유형류 단궁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글라모건(Glamorgan)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이 종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영국 웨일스 글라모건 지방의 라틴어 명칭인 '모르가눅(Morganuc)'에서 따온 것이다.2. 생태
두개골 길이가 2~3cm 정도에 길이는 10cm 남짓 되는 조그마한 동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현생 뒤쥐나 땃쥐류의 쥐를 닮았다. 학자들에 의하면 생태 또한 비슷했으리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 땅 속에 굴을 파고 살면서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잡아먹던 야행성 동물로 묘사되곤 한다.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걷는 척행성 동물이었으며, 다구치류, 현생 오리너구리나 가시두더지 같은 단공류들처럼 알을 낳아 번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종의 화석은 웨일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는 물론 북아메리카 일대와 중국 대륙에서도 발견되었는데, 뼈의 미세구조를 분석한 결과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되었다.턱과 이빨에서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이 종을 포유류로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포유형류로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동물을 포유류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 종의 어금니 형태를 통해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는 뒷어금니와 그보다 단순한 기능만 수행하는 앞어금니로 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현생 포유류들에게서도 발견되는 특징이기 때문. 또한 태어난 직후 이빨이 없다가 유치와 영구치의 형태로 두 차례만 이빨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역시 포유류들의 특징 중 하나다. 그 외에도 현생 포유류들처럼 턱관절이 아랫턱뼈와 측두린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 역시 주요 근거로 활용되는 상태.
그러나 양서류나 파충류에게서 발견되는 방형골과 관절골 사이의 원시적인 턱관절[3]도 동시에 확인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종을 엄밀한 의미에서의 포유류라고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 분류군은 메가조스트로돈 등의 다른 포유형류 단궁류들과 함께 현생 포유류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비정되고 있다. 사실상 견치아목 수궁류들이 포유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를 차지하던 단궁류의 최종 진화 형태이자 최초의 포유류에 걸친 미싱링크 종들이었던 셈이다.
[1] 목 내부에 목이 또 들어가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생물 분류 단계가 멸종된 종들까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일 뿐이다.[2] 라틴어에서 oe는 오이로 발음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코일로피시스.[3] 현생 포유류의 경우 방형골은 모루뼈에, 관절골은 망치뼈에 해당하는데 이는 내이에 자리한 귓속뼈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