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땃쥐과 포유류에 대한 내용은 코끼리땃쥐 문서 참고하십시오.
땃쥐 Shrew, Shrewmouse | ||||
남부짧은꼬리땃쥐 (Blarina carolinensis) | ||||
학명 | Soricidae G. Fischer, 1814 |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
강 | 포유강 Mammalia | |||
목 | 진무맹장목 Eulipotyphla | |||
과 | 땃쥐과 Soricidae |
사진은 사향땃쥐 (Suncus murin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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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땃쥐는 땃쥐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좁게는 동북아시아 대륙에서 발견되는 우수리땃쥐(Crocidura lasiura) 한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털은 여름철에는 짙은 갈색을 띠며, 겨울철에는 다소 밝은 색으로 변한다. 꼬리는 짧고, 윗면은 갈색, 아랫면은 백색이다 성체는 약 14~25g 정도. 수명은 약 15~16개월이다. 생김새와 이름은 쥐와 비슷하지만 분류학상으로는 거리가 매우 멀며,[1] 오히려 고슴도치, 두더지와 가까운 종이며 박쥐, 식육목, 우제목, 기제목 등과도 사촌이다. 몸집은 작지만 성질이 거칠며 사납고 공격적이다. 특히 땃쥐는 곤충을 주로 먹는 식충성 동물로, 날카로운 이빨을 사용해 곤충과 작은 무척추동물을 사냥한다. 서식지는 습지, 숲, 초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며, 매우 활동적인 성향을 보인다. 땃쥐의 후선에서는 특유의 자극적인 사향 냄새를 발산한다.2. 생태
소형 생물중에서도 물질대사가 대단히 빠른 것으로 유명한데, 심장이 엄청나게 빠르게 뛰며 에너지를 빠르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대개 24시간만 굶어도 죽는다.특히 북부짧은꼬리땃쥐(Blarina brevicauda)의 경우 분당 심장이 900회 가까이 진동하여[2] 먹이를 먹지 않으면 고작 3시간 가량밖에 살지 못하고 죽는다. 때문에 먹이를 섭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미친 듯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며, 이쯤 되면 거의 살아있는 동물버전 아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어마무시한 먹성을 지녔다.
그런데 이마저도 장난이라는 듯, 포유류 중 키티돼지코박쥐와 함께 가장 작은 포유류 중 하나인 사비왜소땃쥐(Suncus etruscus)는 독일제 기관총 MG42의 최대 발사속도를 넘어서는 분당 1511회의 심박수를 가진다.
땃쥐는 완전한 육식성으로 이 부분도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의 끝판왕인 쥐들과 완전히 다른 점이다. 주요 먹이는 곤충, 달팽이, 지렁이같은 소형 무척추동물. 쥐나 개구리, 뱀 등의 소형 척추동물도 먹는다. 사냥기술 따위는 없지만 끊임없이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감에서 나오는 맹렬한 공격성이 사냥의 바탕이 되며, 일부 땃쥐종은 독까지 분비하여 사냥감을 죽이거나 마비시킨다. 겨울에도 동면하지 않고 계속 활동하나 먹을 것이 적기 때문에 물질대사가 감소하고 살이 빠지며 내장과 골격까지 줄어든다.
눈이 작고 시력이 매우 나쁘지만 특유의 음파 탐지 감각으로 사냥감을 찾을 수 있으며, 일부 종은 신경독이 있어 먹이를 물어 마비시킬 수 있다. 다만 몸집이 매우 작다보니 천적도 뱀, 족제비, 맹금류, 황소개구리, 타란툴라 등 엄청 많다. 옆구리에는 사향샘이 있어 악취로 천적을 내쫒을 수 있으나 시간이 생명인 땃쥐에겐 천적과 사투를 벌인 것 자체가 시간과 체력을 대량으로 허비하기 때문에 죽음에 가까워질 위기에 처한다.
북부짧은꼬리땃쥐에 관하여는 관련 영상 참조
땃쥐는 일년에 최대 10번까지 번식할 수 있다. 열대종은 일 년 내내 번식하며, 계절이 있는 지역에선 겨울철은 건너뛴다. 하도 생체주기가 빨라서 암컷은 출산하고 하루만에 바로 임신할 수 있으며, 새끼를 밴 상태로 젖을 먹인다. 시력이 좋지 않아 외출하면 서로 엇갈려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새끼들과 같이 다닐 때는 엉덩이를 줄줄이 물고 가는데 마치 기차놀이 같은 광경을 보여준다. 해외에서는 이미 "Shrew train"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영상으로도 많이 찍힌 행동인데, 매우 귀엽고도 신기하다. 관련 동영상
생체주기와 물질대사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수명은 짧은 편이며, 종류에 따라 약 1년부터 3년까지 산다.
갯첨서 혹은 물땃쥐라 불리는 수생종도 있다. 콩고에 서식하는 갑옷땃쥐(Scutisorex somereni)는 사슬갑옷처럼 특수한 척추뼈가 서로 맞물려있어, 성인남성이 밟아도 으스러지지 않을 만큼 강력하다.
3. 우수리땃쥐의 분포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우수리땃쥐는 주로 중국,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유럽산 땃쥐보다 크고, 털이 길며 촘촘하다. #
산에 인접한 민가에서 그리마, 바퀴벌레 등을 노리고 간혹 출몰하기도 한다.
4. 기타
- 입에 붙는 찰진 어감 덕분에 '돈 땃쥐 미'나 '씹상땃쥐' 같이 특정 단어를 땃쥐로 치환하는 드립을 사용하기도 한다. 막상 드립에 주로 쓰이는 갈색 땃쥐 짤방은 코끼리땃쥐라는 동물로 땃쥐랑은 상목부터 다른 코끼리와 바다코끼리 같은 관계의 동물이다. 게다가 진짜 땃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없어보일 정도로 눈이 작은 편이다. 정작 진짜 땃쥐 사진을 보여주면 두더지가 아니냐는 반응이 다수이다.
- 특유의 찰진 어감 때문에 캐릭터의 모티브가 쥐라면 무엇이든간에 그냥 땃쥐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별명으로 쥐와 관련된 경우는 가디언 테일즈의 나리, hololive ENGLISH의 하코스 벨즈, 블루 아카이브의 야쿠시 사야 등이 있고, 발음과 관련된 경우는 애프터라이프의 아이타치, 라스트오리진의 더치 걸, 아다치와 시마무라의 아다치 사쿠라, 맘스터치 등이 있다.
[1] 특히 양쪽의 치아 구조는 완전히 다른데, 다소 우스꽝스러운 일반 설치류의 이빨과 다르게, 땃쥐의 이빨은 한 눈에 봐도 섬뜩한 느낌이다.[2] 참고로 사람은 평상 시 60~100회가 일반적이며 강도가 낮은 운동을 하거나 당황할 경우라도 100회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150회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시적이고 쉬면 다시 정상적으로 내려온다. 만일에 이런 상태가 아닌데도 100회 이상이 쭉 이어진다면 빈맥이라고 하는데, 기질적인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심장에 이상이 있어서일 수도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