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3:43:52

미트라(메이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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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하이마운틴 앵글러 컴퍼니
화자 태양신 미트라 세냐 앵글러
주요 인물 세렌 레푸스
아버지
최종 보스 타이누스 트라이톤
}}}}}} ||
파일:미트라 스탠딩 1.png
프로필
<colbgcolor=#eeeeee><colcolor=#000000> 이명 태양신
성별 남성
종족 고대신
거주지 하이마운틴 → 불명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준형
파일:미국 캐나다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츠치다 레이오[1]
테마곡
표기
GMS Mitra
JMS ミトラ
CMS
TMS
MSEA

1. 개요2. NPC 도트 및 스탠딩 일러스트3. 특징
3.1. 성격3.2. 다른 모습3.3. 대적자와의 관계
4. 작중 행적
4.1. 과거4.2. 세르니움4.3. 하이마운틴
5. 어록6. 강함7. 여담8. 관련 문서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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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000027146.png
태양신
미트라
쥐어라. 구원은 네 손아귀에 있을지니.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등장인물.

초월자 이전 시대에 활동하던 고대신들 중 하나로, 한때 하이마운틴에서 천족들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세르니움에서 숭배받고 있는 태양신이다.

2. NPC 도트 및 스탠딩 일러스트

파일:미트라 NPC 도트.png
미트라
파일:미트라 스탠딩 1.png
스탠딩 일러스트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미트라 스탠딩 1.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2.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3.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4.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5.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6.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7.png
파일:미트라 스탠딩 8.png
}}} }}} ||

3. 특징

3.1. 성격

과거 태양에는 여러 속성이 있어서 여명의 해, 정오의 해, 석양의 해를 나누어서 숭배했다. 고대인들은 새벽의 해로부터는 희망을, 정오의 해로부터는 정의를, 석양의 해로부터는 불꽃과 분노를 숭상했다. 이러한 여명의 해를 네로타, 정오의 해를 미트라, 석양의 해를 스피사라고 불렀다.

이에 따라 미트라는 성격이 매우 다면적이었는데,[2] 고요하고 정적인 얼굴이었다가도 모든 일에 정의로웠다가 때론 잘못된 일에 분노하여 벌을 내리는 걸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각각 네로타-미트라-스피사의 성향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여러 이름으로 불렸지만 세르니움에는 이 셋밖에 내려오지 않는다는 걸 보면, 이들과는 다른 성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받은 세렌으로 간접 묘사된 태양신은 스스로를 우상화하는 권위적인 성격이고, 태양의 불꽃은 복수를 잊지 않는다며 하루 종일 대적자와 싸운 끝에야 겨우 빙의가 풀리는 등 신을 봉인시킨 대적자와 그 후예에 대한 복수심이 매우 강하다. 그래도 세르니움에서 처음 강림했을 때 자신의 신도들을 지키기 위해 어둠 속의 태양으로 나타나 하보크를 쓰러뜨린 걸 보면 최소한 자기 사람은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오버시어의 사자인 초월자가 옆에 있음에도 무시한 걸 보면 초월자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 것 같다.[3]

하이마운틴에서 묘사된 성격은 매우 자기중심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본인을 최강으로 여기는 전투광에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며, 그 탓에 악신을 일깨우는 것에 항의한 세렌에게 그래서 뭐 어쩌라는 식으로 대했다. 재앙신 타이누스를 쓰러뜨린 이유도 타이누스가 악신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본인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었기 때문이었고, 타이누스는 악신도 아니었는데 미트라에게 쓰러졌다는 이유만으로 악신으로 전해진 것이었다. 결국 그런 태도는 미트라를 믿으며 얼마나 많은 동족들이 죽어나갔는지 아느냐며 세렌의 분노를 불러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반역한 세렌을 기특하게 여겨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하며 구원을 스스로의 손으로 쥐으라며 격려하고, 세렌의 적은 자신의 적이라며 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신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등, 세르니움에서 묘사된 미트라, 네로타, 스피사의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변덕스러운 성격.

신성검 아소르에는 미트라의 힘이 담겨있다. 신성검 아소르는 사람들의 염원을 모아 담을 수 있는 고결한 천족만이 선택되어 태양신의 의지와 융합하는 것으로 힘을 발휘한다. 고대신의 힘을 다루는 성유물은 봉인석과 마찬가지로 사욕으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사람의 염원을 담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제른 다르모어의 계략에 의해 부서졌으나, 미트라 본인이 직접 밝힌 바에 의하면 부러진 것과 상관없이 발동 조건이 충족되면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이 아소르에 담긴 "쥐어라. 구원은 팔마(손아귀)에 있을지니."라는 주문 자체가 미트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말인데, 미트라는 단순히 남에게 구원받길 기도하는 존재가 아니라, 마치 자신처럼 직접 스스로의 손아귀로 자기가 중심이 되어 구원을 이루어 내는 존재를 선호한다. 그렇기에 아소르의 발동 조건도 신에 대한 경외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직접 손아귀에 쥐는 것에 있었던 것.

3.2. 다른 모습

  • 새벽의 신 네로타
파일:네로타 현신.gif
새벽과 어스름의 신이라 불리며 현신 시 짙은 푸른 빛을 띈 사슴의 형상을 취하는데, 실제로 보면 넋이 나갈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새벽녘에 마음이 고요한 사람 앞에 아주 가끔씩 나타난다고 전해지는데, 네로타를 지켜보던 사람이 네로타의 뿔 사이로 태양이 떠오를 때 잠깐이라도 눈을 깜박이면 그 사이에 모습을 감추어 버리고, 네로타를 섬기는 새벽의 사제들은 현신한 네로타를 오래 보기 위해 눈을 깜빡이지 않는 수련을 해 시력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 진실은 여명의 해로부터 희망을 숭상한 것에서 기원한 미트라의 또 다른 이름이다.
  • 불꽃의 신 스피사
파일:세렌_2페이즈_석양.gif
'홍염의 스피사'라고도 불리며 스피사를 숭배하는 불꽃의 사제들은 블랙 파우더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신을 섬긴다. 원래 이들은 화염의 힘을 다룰 수 있었으나, 고대신들이 오버시어의 개입으로 인해 힘을 잃어가면서 이들 역시 힘을 잃고 말았다.

힘을 잃고 나서도 어떻게든 스피사를 섬기고자 한 결과물이 바로 화약이다. 폭발이라면 자신이 빠질 수 없다며 호기롭게 나선 체키가 최신식 병기로 화끈한 폭발을 일으키자 사제들이 감명을 받아 환호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또한 체키가 사제의 일원이 되면 좋겠다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사제들의 모습이 탐정 레이브의 사건일지에 등장하는 무기상 펠룽과 매우 흡사하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보아 펠룽은 이전부터 잔학무도한 행동으로 쫓겨났거나 본인이 뛰쳐나갔던 듯하다. 혹은 나간 후에 난폭해졌을 수도 있다.

그 진실은 석양의 해로부터 불꽃, 분노를 숭상하던 것에서 기원한 미트라의 또 다른 이름이다.

3.3. 대적자와의 관계

'신의 창'의 힘에 의해 봉인당한 과거 때문에 봉인석을 품은 대적자의 기운을 느끼고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르니움에선 제른 다르모어의 소행으로 세렌의 몸을 빌어 강림하자마자 대적자를 공격했지만 세렌에 의해 저지되고, 봉인석을 품고 있던 대적자에 의해 자신의 힘이 담긴 신성검 아소르가 파괴되었다.

오디움에서 선계의 도움을 받아 플레이어가 새로운 봉인석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재등장할 경우 고대신과 대적자로서 다시 적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하이마운틴에서도 대적자에게 강한 적대감을 보였다. 그래도 자신의 종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 오버시어와 대적자를 적대했을 뿐 기본적으로 악신은 아니기에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이라 볼 수 있으며, 역시나 오버시어와 연관된 인물이자 자신을 깨우는 데 일조한 제른 다르모어(애런) 역시 적대시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세렌의 적은 자신의 적이라고 맹세한 것과, 스토리 말미에 세렌이 제른 다르모어를 없애기로 다짐하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제른 다르모어와의 전쟁에서도 일정 부분 서포트 역할을 할 것으로도 보인다.[4]

4. 작중 행적

4.1. 과거

머나먼 과거, 미트라는 자신의 권속인 천족들과 함께 세상에 내려왔다. 천족은 하늘 가까운 곳에 하이마운틴을 건설해 살았으며, 미트라는 재앙신 타이누스를 이곳에 봉인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버시어와의 고대전쟁에서 태양신은 고대신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빛의 창' 봉인석의 힘으로 반신화 된 대행자들과 치열하게 싸웠지만 결국 패배했고, 세르니움의 대지에 큰 상처를 낸 뒤 봉인되었다.

미트라가 사라지자 천족들도 힘을 잃고 지상에 남게 되었으며 이후 하이마운틴은 번개의 사도 하보크에 의해 멸망하였다.

4.2. 세르니움

그란디스의 세르니움 왕가가 미트라를 숭배하고 있다. 성지 세르니움에서 보관되어 오던 신성검 아소르를 통해 천족 세렌에게 빙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애런의 계략에 의해 대적자와 빙의된 세렌이 맞붙게 된다.

4.3. 하이마운틴

제른 다르모어의 속삭임으로 오버시어에 대한 적개심이 기상한 미트라의 사념이 세렌을 장악하고, 대적자도 본인 한 명을 죽이기 위해 세르니움을 날리려 드는 미트라의 횡포를 막기 위해 무기를 들게 되고 마지막에 겨우 의식을 회복한 세렌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결국 미트라의 성물인 신성검 아소르가 파괴되었고, 세렌은 대적자와 훗날을 기약하며 아소르를 수리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향 하이마운틴으로 향한다.

그러는 사이, 고대의 신전에 봉인되어 있던 미트라가 해방된다. 사념체로 움직였던 순간을 떠올리고, 자신을 움직이게 만든 제른 다르모어와 봉인석을 품었던 대적자를 떠올리고 바로 격분하여 신전을 부수고 바로 대적자를 잡으러 가기 위해 하이마운틴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미트라가 봉인된 사이에 하이마운틴은 이미 제른 다르모어의 사도인 하보크의 침공으로 인해 세렌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멸한 상태였으며, 하이마운틴은 그저 겉치레 뿐인 장소가 되어있었을 뿐이었다.

자신의 권속들이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일단은 긴 시간 동안의 부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상황 파악과 나누어 놓았던 힘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 여긴 미트라는 하이마운틴을 장악한 또 다른 고대의 재앙신 타이누스의 권속들을 파괴하면서 자신이 억압한 타이누스의 봉인 쐐기가 있는 곳으로 향해 차근차근 힘을 회복하려 한다.

첫 번째 봉인 쐐기의 힘을 풀고 회복하면서 타이누스의 조각을 쓰러트리고, 곧바로 두 번째 봉인 쐐기가 있는 장소로 향하려 하는데, 소란을 눈치채고 다가온 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권속, 세렌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 세렌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보질 못하자 불경스러워하면서도 책임은 나중에 묻겠다며 그 동안의 상황 파악을 위해 아는 것을 전부 다 고하라 이른다. 세렌도 미트라의 말에 따라 다소 의심하지만 그래도 신의 명령이니만큼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다 고한다.

세르니움에서의 일례를 들은 미트라는 자신이 사념체로나마 빙의했던 천족이 세렌이었음을 눈치채며, 제른 다르모어 역시 초월자로서 자신의 적대 대상인 오버시어의 장난감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진정 미트라를 분노케 하는 건 자신을 한 순간 패배시킨 대적자에게 존칭을 붙인 것이기에, 세렌은 미트라의 분노를 느끼고 자신에게 가르침을 알려준 은인에게 실례를 구하고 분을 삭이며 실언했다고 변명한다. 그리고 미트라는 아소르를 고치러 온 거면 헛수고라며 애초에 그건 그런 물건이 아니라고 일갈한다. 아소르의 제조자가 바로 눈 앞의 당사자이니만큼 아소르가 어떤 검인지는 잘 알았던 것.

세렌을 내버려 두고 두 번째 봉인 쐐기로 향하려던 그때, 세렌이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바로 봉인에 균열이 나있다는 흔적. 즉, 누군가 손을 댄 흔적이 있다는 것. 이에 세렌은 미트라에게 하이마운틴을 침공했던 사도 하보크의 짓일 것이라 확신함을 알린다. 미트라는 불쾌해하면서도 별 일 아니리라 자만하며 또 다른 봉인 쐐기가 있는 장소로 향하고, 세렌은 말없이 미트라의 뒤를 따른다. 미트라는 졸졸 따라오는 세렌이 귀찮은 건지 세렌에게 돌아가라 명하지만, 세렌은 미물에겐 미물의 의무가 있다며 헤아려 주길 청한다. 그럼 미트라는 자기 알아서 할 테니까 마음대로 하라며 봉인 장소로 가 버리고, 세렌은 저런 오만방자한 자가 어찌하여 자신이 모시던 신이었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두 번째 봉인 쐐기에 도착한 둘. 세렌이 쐐기를 살피며 첫 번째 쐐기보다 명확한 흔적이 남아있음을 확인한다. 물론 신의 봉인을 풀 수는 없었고, 갈라진 틈에 억지로 뭔가를 주입한 모양새였음을 눈치챈다. 세렌의 말을 들었음에도 상황의 심각함을 파악하기는 커녕 피하라 지시하고는 바로 쐐기를 깨부숴 힘을 회복하는 미트라. 그와 동시에 봉인이 깨진 흔적을 통해 타이누스의 힘이 어느 한 곳으로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뭔가 심상치 않다 여긴 세렌은 함정이 분명하다며 이 이상의 봉인 파괴는 옳지 않다고 설득하지만, 미트라는 가볍게 무시할 따름이었다.

그 모습에 참고 참았던 인내심이 터져버린 세렌이 미트라에게 울분을 터뜨린다. 그간 미트라가 봉인된 시간 동안 천족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과 고통. 그것의 모든 것은 미트라가 돌아오리라는 막연한 신앙 하나 뿐이었는데, 미트라는 세렌의 모든 것을 가볍게 부정하고 무시하니 세렌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고 천불이 나는 일이었다. 세르니움에서의 사건으로 이제서야 겨우 미트라에 대한 믿음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었는데, 정작 세렌이 모시는 주신이라는 자는 그것을 하찮고 가벼이 여기니, 세렌은 너무나 통탄스러운 것이었다.

미트라에 대한 마지막 한 줌의 신앙마저 내던진 세렌은 하나남은 봉인만이라도 지켜야겠다며 아소르마저 바닥에 내버리고 미트라를 지나쳐간다. 이에 미트라는 세렌을 꽤 흥미롭게 여기며 느긋하게 그 뒤를 따라간다. 결국 봉인 쐐기에서 다시 마주한 둘. 세렌이 검을 들고 미트라를 막으려 하자, 미트라는 가소로워하지만 그 이상으로 아주 흥분하며 세렌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까 세렌이 두고간 아소르를 돌려준다. 세렌이 아소르를 들지 않자, 미트라가 말한다. 어찌하여 자신의 신을 부정하느냐고.

미트라는 자신이 봉인되어 있느라 천족을 돕지 못한 점인가 싶어하지만, 세렌은 구원은 바란 적도 없으며 더 이상 오만스러운 신을 따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신의 신에게 맞서려는 것이냐 묻자, 세렌은 그 동안 세르니움에서 직관한 미트라의 다른 이름인 네로타와 스피사의 이름으로 갈라져 매일같이 의미없는 탁상공론만 펼쳐대는 자들만 봐왔다며 자연스럽게 신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저버릴 수 있었다 한다. 그런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 준 자가 바로 대적자였음을 밝힌다. 그러니 자신은 자신을 부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스스로를 위해, 기꺼이 미트라에게 무기를 들겠노라 선언한다.

그 말에 미트라는 피식 웃으며 아소르를 가리킨다. 세렌의 의지에 따라 빛나기 시작한 아소르를 본 세렌이 당혹스러워하지만, 미트라는 자신이 만든 성물이니만큼 세렌이야말로 아소르를 쥘 자격이 있는 자라 말한다. 미트라의 후계는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 자신의 인생을 구원하는 자이지, 쓸데없이 자비를 구하려는 자들의 자리가 아니었음이 드러난다. 그러니 세렌의 손으로 구원을 움켜쥐라 복돋아 준다.

그런데 갑자기 미트라가 봉인을 풀지도 않았는데, 감동적인 순간을 깨고 스스로 봉인에서 벗어난 타이누스가 부활해 세렌을 집어삼킨다. 이윽고 온전한 신체로 부활한 타이누스가 미트라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자, 미트라는 이번에야말로 봉인이 아니라 먼지로 만들어버리겠다며 결투를 신청한다. 격렬하게 이어지는 싸움 속, 미트라와 타이누스가 동시에 이변을 느낀다.

한편 타이누스에게 삼켜진 세렌. 희미하게나마 정신을 차린 세렌이 가까스로 몸을 추스른다. 그런 세렌의 앞에 신을 저주하며 죽은 롤랜드의 환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세렌을 응원하는 칼라일의 환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깨달음을 주었던 대적자의 환상과 방금 전에 자신을 향해 말한 미트라의 진언까지. 환상을 바라보며 용기를 되찾은 세렌은 아직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힘을 끌어올려 아소르와 다시 일체화를 시전한다. 아소르는 부서졌지만 세렌과 다시 하나가 되어 빛의 형상으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세렌은 자신을 집어삼킨 타이누스의 위장을 크게 베어갈라 자력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해 바깥에서 싸우던 두 고대신에게 이변을 선사한다.

미트라는 호기롭게 웃으며 함께 싸울 수 있는 영광을 주고, 세렌은 어차피 싸울 거였기에 검을 들어 미트라와 함께 타이누스에 맞선다. 미트라는 자력으로 빠져나온 세렌을 칭찬하고, 세렌은 거의 다 죽을 뻔했다며 한숨만 내쉰다. 그보다도 고대신들의 진가를 확실하게 느낀 세렌은 수백명씩이나 되는 고대신들이 활동하기 시작한다면 말 그대로 혼돈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 장담한다. 타이누스가 쓰러지니, 미트라는 이제 대적자를 잡으러 가야겠다며 세렌을 데리고 가려 하지만, 세렌은 자신만의 싸움을 찾으며 신의 뜻을 부정하겠다며 이를 거부한다. 미트라는 자신과 척을 지더라도 괜찮으냐 묻자, 세렌은 기꺼이 받아들이겠노라 단언한다.

그런 세렌의 태도에 미트라가 잠시 허공에 체류하더니, 신의 이름으로 맹세를 선언한다. 이제부터 세렌의 적이 누구든 간에 그 적은 태양신 미트라의 적이며, 태양신의 가호와 축복이 함께하니 마음껏 발버둥 쳐보라면서 세렌의 앞길을 응원한다.

그런데 갑자기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난다. 쓰러지나 싶은 타이누스였지만, 제른 다르모어가 심은 크리스탈의 영향으로 더욱 괴이한 형상으로 폭주해 아예 하이마운틴과 융합을 시도한다. 이는 미트라가 아는 것과는 당연히 다른 일. 세렌은 타이누스의 이마에 떠오른 크리스탈을 보고 제른 다르모어의 짓이라 말한다. 타이누스가 폭주하는 모습에 오히려 더 격분하면서도 흥분한 미트라가 움직인다. 봉인이 풀리며 완전한 전성기의 실력을 되찾은 미트라가 세렌을 강제로 떨어트려놓고 타이누스와 자웅을 겨룬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렌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이마운틴을 내려다 보니, 하이마운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두 고대신의 격렬한 싸움 끝에 타이누스는 하이마운틴과 함께 완전히 소멸했고, 미트라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상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세렌은 더 이상 자신을 옭아매던 과거의 잔향은 없으니, 미련없이 제른 다르모어를 향해 가기로 마음먹으며 하이마운틴을 떠난다.[5]

5. 어록

"태양의 불꽃은 원수를 잊지 않는다."
'"감히... 감히...! 신 중의 신 나 미트라에게 주제도 모르고!!"
'"후후. 대적자 녀석. 세르니움에선 운이 좋았겠지. 곧 보여주마. 신의 창을 품은 것 따위로는 완전해진 이 몸을 막을 수 없다고."
"넌 나한테 안 돼."
"균열이니 이물질이니... 나약하고 비겁한 녀석들이나 할 발상이군. 그런 잔재주를 쓰는 녀석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왜인지 아나?"
"약하기 때문이야."
"큭큭, 만 년을 해 봐라. 내게 상처 하나 낼 수 있나."
"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정말 마음에 드는구만! 단 하나 남은 천족이 이 태양신 미트라의 반역자란 말이지."
"아소르는 이 몸이 하사한 성물. 제법 자격은 있는 모양이구나."
"나 태양신 미트라의 후계자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자. 쓸데없이 자비를 구걸하는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쥐어라. 구원은 네 손아귀에 있을지니."
"그런 잔재주는 이 몸에게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잘 알겠지. 누가 최강의 고대신인지."
"신의 이름으로 맹세하마. 너의 적이 누구든 그 놈 역시 나의 적이 될 것이다. 태양신 미트라가 널 지키니, 어디 마음껏 발버둥 쳐보거라."
"어이, 이제 이건 신들의 영역이다. 그만 사라져."
"이건 신들의 싸움이다. 이 미트라 님에게 대적하는 자들이 무슨 꼴이 되는지 똑똑히 보거라."
"내가 조금 늦어질 수도 있으니, 네가 먼저 가서... 건방진 대적자 그 놈 버릇이나 고쳐 둬라."
"자아, 이제 훼방꾼은 없어. 제대로 놀아보자!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그렇지? 이번에 지는 쪽은 죽는 거다!"

6. 강함

하이마운틴 스토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대적자와 세렌의 결투 당시 세렌에게 빙의했던 미트라의 힘은 다시 깨어난 모든 고대신들이 그렇듯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힘이 약화된 상태인데, 깨어나기 이전부터 본인의 힘을 재앙신 타이누스를 봉인하는데 배분해 두었던 상태라 만전의 상태보다 상당히 약화되어 있던 상태였던 것이 밝혀진다. 그 상태에서 세렌에게 빙의까지 하여 싸우다 보니 약화된 본체의 힘조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상태라고 한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봉인석의 힘을 사용하는 대적자를 기절시키기까지 했는데, 세렌이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 대적자 일행이 몰살당했을 거라는 묘사가 나온다.

대적자들과 최후의 항쟁 당시도 힘이 매우 약화된 상태였던 걸로 확인되었다.

각성한 세렌을 봐주었는데도 한순간에 빈사 상태로 만들 정도이고 완전한 힘을 되찾을 경우 신의 창을 사용하는 대적자도 쉽게 이긴다고 표현되었으며, 제른 다르모어의 힘이 더해져 봉인 전보다 더욱 강해진 재앙신 타이누스를 단신으로 소멸시켰다.

이렇듯 스스로 오만한 성격을 가질 만큼 강력하며 신 중의 신, 최강의 고대신이라 묘사되는데 이는 고대신의 모티브 그대로 실제로 인류가 고대에 세계 각지의 다양한 종교에서 태양, 혹은 태양과 관련된 신을 가장 강력하고 전지전능한 최고신으로 숭배하던 것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7. 여담

  • 모티브는 미트라교의 신 미트라 혹은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서약의 신, 광명의 신, 태양신인 미트라.[6] 이 둘은 동일 신격으로 취급되기도 하지만, 별개의 신격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원 자체는 동일한 것으로 본다.
  • 외형이나 성격 등을 볼 때 우스갯소리로 불에 탄 일리움(...)이나 아카자 같다고 하기도 한다. 또, 외양과 성격 모두 금태양의 정의에도 들어맞는다.
  • 본인의 강함을 고려해도 굉장한 다혈질에 오만한 성격이다. 싸움 자체는 좋아하지만 본인보다 강한 존재를 싫어하고 부정하는 듯하다. 자신의 종인 천족들조차 굉장히 깔보며 말대꾸 역시 아주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르시온의 온화한 케이라와 정반대.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반항하는 세렌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대범한 면모도 가지고 있는 등 세르니움 스토리에서 암시되었던 다면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7]
  • 나름 고대신이며 초월적인 강함을 가진 존재임에도 다른 고대신과 비교해도 도트 퀄리티가 낮아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캐릭터 도트에 대한 비판이 많다. 다른 고대신과 비교해도 작중에선 비록 분신체로 등장하지만 시네마틱에서 거대한 산과 같은 거북이 형상의 신으로 위엄을 보여준 아켈론, 스토리의 중역으로 활약하며 오랜 기간 플레이어와 함께해 익숙하며 고대신다운 면모를 보여온 신수, 헌신적인 행보와 온화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이 호평을 받는 케이라 등 메인 스토리에서 만난 고대신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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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2] 현실의 다신교에서 숭배된 신도 여러 신성이 습합되어 하나의 신으로 간주될 경우에는 어떤 속성이냐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른 성향임을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쉽다. 대표적으로 힌두교의 신들이 있다.[3] 초월자는 고대신이 사라진 이후에야 나타났기 때문에 태양신의 입장에서는 그냥 '오버시어의 힘이 느껴지는 놈' 정도일 것이다.[4] 아이러니하게도 미트라 본인에게 있어서 대적자(플레이어)는 봉인석을 지닌 원수인 동시에 자신의 성물의 주인이 된 세렌의 각성을 일깨워 준 존재이다. 무엇보다 세렌의 적을 자신의 적이라고 신의 맹세를 했기에 추후 스토리에선 임시 동맹을 맺은 적 포지션이 되거나, 아예 대화를 통해 플레이어의 올곧은 성정을 마음에 들어하며 아군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5] 하이마운틴은 타이누스와 일체화가 되어 버린 상황이기에 격전 끝에 타이누스가 사망하면서 같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6] 이름의 뜻은 서약. 사실 태양신의 면모는 가장 늦게 갖춰졌다.[7] 하이마운틴에서도 세렌을 비호한다고 말하거나, 세렌의 마지막 남은 미련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하이마운틴을 파괴할 정도로 날뛴 점을 보아 케이라처럼 은근히 자상한 면모도 있다.츤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