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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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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시즌 후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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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의 네 번째 시즌이다.

2. 시즌 전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고, 연봉대비 저비용 고효율 선수에 속하는 지라 애리조나의 트레이드 카드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메릴 켈리가 올해 525만 달러라는 낮은 연봉으로 투구에 임하고, 로테이션의 후반부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컨텐더 팀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트레이드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FA 계약 이후 먹튀계의 전설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으나 지난 시즌 후반기들어 잠깐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매디슨 범가너와 팔꿈치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잭 갤런에 이어서 3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남은 두 자리는 3년간 8승 18패 평균자책점 4.45로 알을 깨지 못한 루크 위버와 현재 에리조나 산하 마이너 아마릴로 소드푸들스 소속인 댄 스트레일리로 추측되고 있다.

3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카일 넬슨과 교체됐다.

애리조나와 2년 1800만 달러+팀옵션 1년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시즌 첫 등판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선을 5와 1/3이닝 6k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국 시각으로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2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뷸러에게 완봉당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한국 시각으로 5월 1일, 현지 시각으로는 4월 30일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7개였고, 이 경기로 ERA는 1.27까지 하락했다. 7회까지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할 뻔 했으나 8회초 케텔 마르테닉 아메드의 솔로포가 터지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뒤이어 등판한 노에 라미레즈이안 케네디가 각각 8회와 9회를 잘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팀은 2-0 승리.

5경기 2승 1패 ERA 1.27로 4월이 끝나고 내셔널 리그 방어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동안 28.1이닝을 소화하며 26탈삼진 22피안타 8사사구 WHIP+ 1.06을 기록해 세부지표 역시 좋다.

3.2. 5월

5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과 2/3이닝 8k 1실점 역투를 펼쳤다. 7회까지 1-1 동점 상황이 이어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못 채웠으나, 애리조나가 돌튼 바쇼의 결승 솔로 홈런과 데이비드 페랄타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8회 말에만 3득점에 성공하며 켈리도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켈리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 이닝이며, 이 경기로 ERA가 1.22까지 하락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또한 37이닝을 소화하게 되며 시애틀 매리너스로비 레이와 함께 최다 이닝 공동 1위에 올랐다. 해당 경기 팀은 4-1로 승리.

이렇게 범가너, 갤런과 함께 애리조나 원투쓰리 펀치로 활약하고 있고 1점대 방어율 페이스를 보여주며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커리어하이를 찍는만큼 트레이드 설이 오가고 있다. 켈리의 몸값 5.25M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팀이 오클랜드와 같이 스몰마켓이 아닌 이상 18M규모의 연장계약 규모를 무난하게 소화가 가능하다. 단, 트레이드 여부는 애리조나 성적에 달렸는데 5월11일 기준 와일드카드 경쟁전에서 애리조나가 5개팀중 4위를 차지하였고 3위인 세인트루인스와 격차가 그리 심하지 않다. 그래서 지금의 성적 페이스를 유지하고 성적을 더 치고 올라가 와일드카드가 안정적으로 되면 트레이드는 무산되는 거고 상승페이스가 멈추고 하락하여 와일드카드 승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 유망주 긁어모으기 카드로 쓰일 수 있다.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안타를 계속 얻어맞으며 고전했으나, 4회부터 안정감을 찾아 5회까지 잘 마무리했다. 그러나 팀은 7-3으로 패배했다.

17일 더블헤더 2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경기는 그야말로 대폭망했다. 2회까지 8실점하고 경기를 터트리면서 시원하게 패전투수가 되었다.

28일 다저스전에서는 17일 더블헤더 2차전의 악몽까지는 아니었지만 5회초에 트레이 터너윌 스미스에게 통한의 역전을 허용하면서 5이닝 3실점에 그쳤으며 팀 타선도 2회 빼고는 드럽게 터지지 않아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3.3. 6월

현지 시각으로 6월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상대로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5이닝 동안 피안타 5개에 볼넷만 4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꾸역꾸역 2자책으로 틀어막았고, 팀은 8-6으로 승리했다.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7-0 승리에 기여하고 본인의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알렉 토마스조이 보토의 홈런 타구를 남장 너머까지 점프해 잡아내는 슈퍼캐치로 켈리를 도왔다.

13일, 다시 신시내티를 상대로 등판했으나 이번에는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팀은 5-4로 패배했으며, 본인 역시 시즌 네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19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K 1실점으로 활약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팀은 7-1 승리.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K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3.4. 7월

현지시각으로 7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9-3 승리에 기여하고 본인은 승리 투수가 되었다.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6.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4-2 리드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그 후 팀이 역전패 당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1일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자책점 1볼넷 4삼진으로 시즌 8승을 만들어냈다.

17일,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6회까지 투구수 93개를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지만 7회 선두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내려오게 되면서 1실점을 하게 되었다. 팀은 3-1로 승리.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K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고, 애리조나의 7-0 승리를 이끌면서 3년 만에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5회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을 압도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기도 했다.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K 무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팀은 9회말에 끝내기를 맞으며 1-0 패배. 그럼에도 2경기 15이닝 무실점이라는 활약에 힘입어, 7월 마지막 주 내셔널 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7월 최종 성적은 6경기 41.1이닝 4승 무패 ERA 1.31 WHlP 0.77이다. 이러한 엄청난 성적으로 8월 3일(한국 시각), MLB 사무국으로부터 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었다. 애리조나 투수가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것은 잭 그레인키가 2018년 7월에 선정된 뒤 4년 만이다.

3.5. 8월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8K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은 챙기지 못했고, 애리조나는 9회 라일리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으며 애틀랜타에 0-1로 패했다.

7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K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6K 3볼넷 3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2-3으로 뒤진 6회초 타일러 홀튼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7K 2볼넷 무실점으로 자이언츠 타선을 압도했으나, 9회 말 마무리 이안 케네디가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승을 챙기지 못했다.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켈리가 내려간 후 불펜진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11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33일 만에 시즌 11승(5패)째를 신고했다.

3.6. 9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K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ERA는 2.84까지 낮추었다.

7일 샌디에이고 전에 선발 등판했다. 5회말에는 김하성한테 솔로홈런을 맞기도 했으나, 7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5K 4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8회 초, 개인 최다 타이인 13승 요건을 갖춘 채 카일 넬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이안 케네디호르헤 알파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켈리의 승이 날아갔고, 동시에 애리조나의 끝내기 패배로 마무리 되었다.

13일 LA 다저스전에서는 갈로에게 투런, 프리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다상바의 오명을 씻지 못한 채 5이닝 3실점에 그치며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되었고 팀도 이틀 연속 셧아웃 패배로 다저스의 지구 우승 광경을 그것도 안방에서 바라보는 치욕을 당하고 말았다.

19일 다저스전 역시 아주 깨끗하게 망했다. 4회말 대거 4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터트렸고 6이닝 5실점으로 또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33경기 선발 등판 200.1이닝 13승 8패 ERA 3.37 177삼진 21피홈런 61볼넷 피안타율 .226 WHIP 1.14를 fWAR 3.3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도 단연 커리어하이이며, 잭 갤런과 훌륭한 원투펀치를 이루며 다저스 상대 빼고 고군분투했다.

4. 시즌 후

2022시즌 좋은성적을 바탕으로 WBC 미국대표에 승선했다.

2022년 11월 1일 전 소속팀인 SK 와이번스의 후신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맞아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제이미 로맥과 함께 우승 응원 메시지를 SSG 랜더스 구단측에 전달했다.

5. 총평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점대 초반 방어율을 기록하고 팀의 2선발로 거듭나며 커리어하이를 갱신한 시즌이다. 이름값으로는 최고인 매디슨 범가너가 여전히 부진했지만 팀의 에이스로 스텝업한 잭 갤런과 함께 뛰어난 원투펀치를 구성해주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었는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는 최악의 모습이었다. 얼마나 약했냐면 다저스전 상대 무려 24이닝 22자책을 기록했고, 다저스전들을 제외하면 시즌 ERA가 2.76으로 이 수치는 갤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저스 상대로 한 명분의 몫만 해줄 수 있다면 애리조나 입장에서도 상수가 될 만한 상위 선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