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7:48:07

메기스토테리움

메기스토테리움
Megistotherium
파일:두개골 화석.jpg
학명 Megistotherium osteothlastes
Savage, 1973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히아이노돈목Hyaenodonta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Hyainailuridae
아과 †히아이나일로우로스아과Hyainailurinae
메기스토테리움속Megistotherium
  • †메기스토테리움 오스테오틀라스테스(M. osteothlastes)모식종
파일:Megistotherium-osteothlastes-(2017)-738x591.jpg
복원도

1. 개요2. 상세3. 등장 매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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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300만년전부터 1200만년전까지 신생대 마이오세 전기~중기에 걸쳐 아프리카에 널리 서식했던 히아에노돈목 포유류.

속명은 '가장 거대한(혹은 위대한) 짐승'이라는 뜻이다.

2. 상세

최초의 화석은 리비아에서 발견되었는데, 두개골 길이가 무려 65cm로 현생 호랑이의 2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그러나 다른 히아이노돈목 둥물들처럼, 메기스토테리움의 머리는 몸에 비해 매우 큰 반면, 고양이과 동물들은 몸에 비해 매우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어, 고양이과 동물의 신체비울을 잘못 적용한 결과 3톤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추정치가 나와 버리기도 했다.

이후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자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의 모식속인 히아이나일로우로스의 골격에 기반된 복원 결과, 메기스토테리움의 실제 크기는 몸길이 3.5m에 키 1.5m, 몸무게는 300kg~750kg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생 육상 포유류 중 가장 거대한 육식동물인 북극곰에 맞먹는 덩치로 히아이노돈목 포유류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체급이다.
파일:Screenshot_20190501-231632_Gallery.jpg
곰포테리움을 습격하는 메기스토테리움
리비아에서 첫 화석이 발견된 이후 이집트, 케냐, 우간다, 나미비아 등지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마이오세 당시 이 일대는 메기스토테리움과 같은 대형 포식자가 존재할 수 있을만큼 대형 초식동물이 충분히 서식하던 환경이었는데, 오늘날 대부분 초원인것과는 달리 당시에는 대부분 숲이었다. 생활사는 오늘날의 대형 식육목 포유류처럼 적극적인 포식자인 동시에 기회주의적인 청소동물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례로 같은 화석지에서 곰포테리움이나 마스토돈류로 추정되는 뼈가 출토되어 이 녀석이 어린 마스토돈을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4월 19일에 케냐에서 또 다른 근연종인 심바쿠브와가 발견되었다. 항목 참조.

이들이 속한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는 북반구의 히아이노돈이 멸종한 후에[1] 대형화하기 시작했는데, 마이오세의 시작과 함께 아프리카가 북상하여 유라시아랑 충돌하는 유라시아-아프리카 대교환이 일어나자 식육목인 대형 암피키오니드과(곰개) 동물들이 아프리카로 진출하였고,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 역시 대형화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2] 히아이노돈목이 차지했던 유라시아로 다시 진출하여,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전체에서 암피키오니드과 식육목 동물들과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 동물들이 상위포식자들로서 경쟁하였다. 메기스토테리움은 이런 경쟁 속에서도 약 1천만년을 단일종으로 살아남았는데[3] 사실 이정도 크고 특화된 맹수 치고는, 그리고 경쟁자들을 감안하면 오래 생존한 것이다.

이후 마이오세 후기가 시작되면서, 지구는 한 차례의 급격한 냉한화를 겪는데[4] 이로 인해 기후가 건조해지기 시작하자 대형 초식동물들도 빠르게 멸종되게 되었다. 메기스토테리움을 포함한 대형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는 이때 멸종되었으며, 경쟁 상대였던 암피키오니드과 역시 치명타를 입어 이 때부터 쇠퇴기를 걷게 된다. 그 이후 새로운 대형 초식동물들이 진화하고, 히아이나일로우로스과와 암피키오니드과가 남긴 상위포식자의 자리는 마카이로두스와 같은 초기 검치호 고양이과 동물들이 대부분 차지하게 된다. 이후 시작되는 플라이오세부터는 새로 진화한 표범속 동물들도 아프리카에서 상위포식자 노릇을 하기 시작했으며 검치호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멸종한 후로는[5] 아프리카를 물려받게 되었다.

3. 등장 매체

쥬라기 공원 빌더와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 전시 가능한 신생대 생물로 등장한다.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에서는 에픽 등급으로 등장한다.

4. 관련 문서


[1] 이들이 최후의 히아이노돈목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아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프리오노갈레과와 테라토돈과도 살아 잇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소형 포식자들이었다.[2] 정확히는 올리고세 말기. 히아이노돈의 최후종인 웨일리니종은 마이오세 초기까지도 살아남았다.[3] 가장 늦게 생존했던 개체들은 케냐에서 발견된 화석들인데, 마이오세 중기 후반인 약 1천2백만년 전까지 살아 있었다.[4] 이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일어난 일이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에오세말의 대간극이다.[5] 북미와 남미에서는 현생인류가 정착할 때까지 살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