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Gypsy moth, Spongy moth[1] | |
학명 | Lymantria dispar Linnaeus, 1758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나비목(Lepidoptera) |
과 | 태극나방과(Erebidae) |
속 | Lymantria |
종 | 매미나방(L. dispar) |
일본어: マイマイガ
중국어: 吉普賽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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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비목[鱗翅目] 태극나방과 독나방아과의 곤충. '집시나방'이라고도 한다. 한국·일본·아무르·시베리아·유럽·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한다.날개 길이는 수컷이 24∼32mm, 암컷이 35∼45mm이다. 암수는 크기와 색깔에 있어서 전혀 다르므로 다른 종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수컷의 몸과 날개는 대체로 암갈색 또는 흑갈색을 띠고 있는데 개체에 따라 날개의 중앙부가 연한 담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암컷의 몸과 날개는 보통 유백색을 띠고 있으며, 아기선(亞基線)·중횡선·버금바깥가두리선 등은 희미하게 물결 모양의 갈색 무늬가 나타나는데 앞가두리 쪽으로 갈수록 선명한 편이다. 중실의 중앙 및 가로맥에는 흑갈색의 점과 무늬가 있다.
2. 생태
성충은 7∼8월에 연 1회 발생하는데 주로 낮에 활동한다. 알은 나무의 줄기에 덩어리를 형성하며 비교적 낮은 위치에 300개 정도 낳는다. 알로 월동한 후 이듬해 4월경에 유충으로 부화되어 처음에는 군집생활을 하다가 나중에는 분산된다. 5월 하순~6월 상순에 나뭇가지나 잎 사이에 거꾸로 매달린 채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약 2주이다. 유충은 사과나무, 배나무 등 각종 과수류와 상수리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등 식물의 잎을 가해하는데 알려진 기주식물이 100여 종에 이른다.
3. 피해
대표적인 식엽성 해충으로, 유충시기에 목본식물의 잎을 섭식한다.보통 한 두 종류의 수목을 가해하는 다른 식엽성 해충과 달리 매미나방의 유충은 참나무류, 소나무류, 밤나무, 낙엽송 등 100여종의 목본식물의 잎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2019년 7월, 충북 단양군 등 대한민국 등지에 매미나방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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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나방 항목에서도 언급되지만 2020년 북한산을 비롯한 여러 산림 지대에서 매미나방의 유충이 대량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매미나방의 유충은 독모를 지니고 있어 만지거나 닿으면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 독모 때문에 자연상에서 천적이 적은 편이라[2][3] 약품으로 죽이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일일이 잡아 죽이고 있다.[4]
2021년에는 북극 한파로 인해 상당히 많이 얼어 죽었지만 작년에 역대급 대량발생으로 절대적인 숫자가 늘어나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2022년에는 다행히 큰 피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관악산에 아직도 머무르는 중이다.
2023년에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유충이 꽤 보이는 편이다.
4. 구제하는 방법
구제하는 방법으로는 살충제를 광범위하게 뿌리는 방법이 있지만, 살충제는 이로운 곤충들도 가리지 않고 박멸시키기 때문에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문제가 있다. 매미나방의 문제 만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벌이나 나비등으로 수분이 필요한 과수원 농가(인공수분 방법이 있지만, 인공적인 것은 결국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생하는 벌과 나비는 비용문제가 고려 되지 않는다.)나 양봉업자들은 반드시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끈끈이를 이용하거나 일일이 손으로 매미나방의 알집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왔지만 구제효과는 미비했다.그러나 최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장현리의 한석원 이장이 포충기를 통해 제거하는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차선책이 제시됐다. 살충제와는 달리 야간에 광원에 이끌리는 나방의 본능을 이용해서 매미나방만을 선택적으로 포획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30분만에 매미나방만 수천마리를 포획하는 등,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방법은 현재 지자체에 빠르게 알려져 200대 가량을 주문하여 보급하는 등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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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에는 내년에 대비하기 위해 알집을 제거하고 있다. 끌개 등을 이용해서 긁어내고 있으며,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는 살수차를 동원하여 떼어내고 있는 중이다. 관련 기사
5. 기타
속담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의 강력한 반례다. 소나무 잎과 떡갈나무 잎을 모두 먹는데다 애벌레도 송충이처럼 생겼다.ARK: Survival Evolved의 DLC인 ARK: Scorched Earth, ARK: Ragnarok, ARK: Valguero, ARK: Crystal Isles에 나온다. 이름이 매미나방이라지만 털이 복실복실한 나비에 가까우며,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사람보다 훨씬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송충이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지만 송충이는 솔나방의 유충이므로 엄연히 다르다.[5] 그런데 사실 독모가 달리고 덩치가 적당히 비슷한 나방 애벌레들은 은근 비슷비슷하긴 하다.
벅스 라이프의 캐릭터 중 매미나방 '집시' 가 있다. 생긴 게 실제와는 완전 딴판.
얼굴의 생김새는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야키!와 매우 흡사하다.
유튜버 우마가 매미나방에 직접 쏘인 바 있다.영상
6. 관련문서
[1] 집시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 집시라는 말이 영미권에서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여겨져서 새로 제시된 일반명이다.[2] 다만 천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매미나방의 천적으로는 일부 양서류, 길앞잡이, 매미나방에 기생하는 기생벌레 등이 있다.[3] 천적이 아예 없다기 보단 가뜩이나 독모 때문에 천적들로부터 사냥 당하는 경우가 적은데다 고온 이상으로 대량발생해서 기존의 천적들만으론 감당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2020년 겨울은 2019년 겨울에 안 온 추위까지 일시불로 왔다.[4] 이유는 2019년 겨울이 따뜻했기 때문에 겨울에 죽은 매미나방이 많이 없었고 그 매미나방이 모두 알을 낳아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다고.[5] 송충이는 방제 때문에 예전에 비하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 자리를 매미나방 유충이 매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