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 |
장르 | 시대극 |
작가 | 스토리: 이호준 작화: 허영만 |
출판사 | 김영사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10. ○○. ○○. ~ 2012. 07. 31. |
단행본 권수 | 8권 (2012. 04. 27. 完)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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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시대극 웹툰. 작가는 허영만.약칭은 말무사.
2. 줄거리
칭기즈 칸의 일대기를 다룬다. 내용이야 익히 잘 알려진 칭기즈 칸의 일대기를 따라가지만, 조금의 픽션도 섞여있다. 예를 들면 타타르족 장수의 아들 코리는 창작인물이다. 벡테르를 과하게 비열한 인간으로 묘사하여 테무진과 예수게이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3. 연재 현황
2010년부터 다음 만화속세상과 스포츠조선에서 연재되었다.2012년 7월 31일에 519화로 막을 내렸으며, 그 후 2회에 걸쳐 칭기즈 칸 사후 이야기와 작가 후기가 삽입되었다.
완결 이후 다음에선 30화까지 무료, 이후 20화씩 묶어 500원에 유료로 서비스했다. 다만 이 유료라는게 소장이 아닌 대여[1]뿐이고, 소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음과는 달리 카카오페이지에선 소장으로 판매하고있으니 모바일기기에서 소장하고 싶은 경우는 이쪽을 이용하면 된다. 나중에 다음 링크는 사라졌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와의 계약 만료로 2021년 9월 30일 23시 59분부로 카카오페이지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여타 서비스 종료 작품처럼 환불되지 않은 소장권은 서비스 종료와 동시에 소멸되고 소장한 작품은 이후에도 감상이 가능하다.
4. 특징
전체 연령가로 연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묘사가 많다. 목이 잘리고 팔이 날아가는 건 허영만 화백 특유의 데포르메로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지만, 칭기즈 칸의 이복형 벡테르가 예수게이가 죽은 후 새 어머니 호엘룬을 강간하려 하는 장면이나, 자무카가 쿠라사이차를 멸하고 그 일족을 나무 꼬챙이에 꿰어 죽이는 장면 등등(...)[2] 강간신 같은 경우에는 다음 연재 시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으나 단행본에서는 모자이크가 사라졌다.또한 똥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 예를 들면 테무진이 타이치우드족에 붙잡혔을때 손을 못쓰게 한 뒤 이집 저집에 조리돌림을 당하게 하여 수모를 주는 에피소드에서 테무진은 경계심을 약하게 하기 위해 똥위에 올려놓은 고기도 먹는다든가 개한테 똥을 직접 주어서 자기 편으로 만든다든가(...)
그 밖에도 수천 년간 정주민족이었던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가 많지만, 천 년 전 유목민족의 상식을 현대인의 상식으로 이해하려고는 하지 말자. 실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는 이야기이니 이걸 가지고 19세를 주기도 좀 우습다. 역사책들을 19세로 할 수는 없지 않는가.
4.1. 수려한 그림체
유목민들의 비정하고 냉혹한 생존을 위한 투쟁과, 몽골 초원의 광활하고도 잔인하기 그지없는 대지의 풍광을 수려한 그림체로 묘사한 작품. 다만, 채색이 약간 튄다.그림체 면에서 보면 90년대 이후 실종되었던 80년대 허영만 극화체의 부활이라는 평도 있다. 80년대부터의 독자라면 추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세월의 흐름으로 깨끗해진 극화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화를 그려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만세의 허선생님은 괴물인가!라고 외칠 정도로 엄청난 작업량에서 나온 결과물을 자랑한다.
작품 내에 그려진 화려한 갑옷이나 귀족 여성들의 화려한 예복들도 죄다 실제로 존재하는 자료들을 몽골 취재에서 보고 그린 것이다. 연재당시 많은 의견들이 '척박한 땅에서 저런 화려한 옷이나 갑옷을 입다니 말도 안됨'이라고 나왔는데 허영만은 단행본에서 실제로 몽골에서 찍은 사진을 실으면서 '유목민이 갑옷이나 화려한 옷이 없다고? 그건 편견이다. 몽골에서 본 화려한 옷차림이나 갑옷들을 보면 그동안 유목민은 척박하고 갑옷이 경갑옷이며 화려하지 않았다는 게 얼마나 왜곡된 편견인지 알게 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 만화속세상 홍보 멘트는 '허영만 화백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4.2. 댓글
대표적으로 댓글란이 지저분한 만화. 다른 만화들과 달리 유별나게 덧글에서 다음 아고라급의 정치적 색 진하디진한 덧글이 발견되며, 다른 만화들은 유저들의 자율적 규제가 정치적 덧글을 제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무사 덧글에서는 정치적 주제를 꺼내지 말자고 이야기하면 되려 몰상식한 수꼴로 취급받는 심히 아고라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거기에 더해, 작가의 성과 동일하다고 주장하며 매 화마다 종씨드립을 치던 사람도 있었다.
5. 등장인물
-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등장인물 항목 참조.
6. 논란 및 비판
- 253화에 토그릴에게 쫓겨 도망친 자가 감보를 찾기 위해 만리장성 이남의 주르첸(금)으로 갔다가 금나라 관리 완안구가 지나가는데 절을 하지 않는 이유로 붙잡혀 노예가 되는 얘기로 전개되어 논란이 있다. 아무리 몽골 오지에 살았다 하더라도 몽골이 금에게 오랜기간 핍박과 영향을 받아온 만큼 테무진이 금의 존재나 풍습 자체에 완전히 무지했을 리는 없다. 일각에선 "그 좋던 작품이 갑자기 막장드라마 따라한다", "여기서마저 노예드립치면 어쩌냐" 하는 등 비판한다.
사실 중국의 기록들 중 테무진이 금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는 기사가 있으며, 영화 몽골에서도 관련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기록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으나, 중요하게 보는 학자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관련 링크를 참고하자.
- 451화 덧글에서 누군가 허영만 화백을 사칭하여 테무친 칸[4]이 자무카와 토그릴을 한방에 보내버리면서 이 만화 끝난다는 낚시를 거하게 걸고, 추천이 일만 표가 되면 2탄이 이어서 나온다는 말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낚시인 줄 알면서도 허영만 화백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추천을 찍어줬다.(...) 결국 해당 덧글은 삭제되고, 대신 인물터치 담당이 나서서 우린 연중은 안 한다는 덧글을 올린 상태. 이 덧글에 따르면 소식을 들은 허 화백은 오히려 여기서도 사칭하는 사람이 있다며 웃은 데다가 심지어 찬성표가 많아서 흐뭇해 했다고 한다. 진짜라면 과연 대인배.
- 읽다 보면 문학적이고 시적인 표현이 말풍선을 꽉 채울 정도로 그려진 컷(위의 호엘룬 짤방이라든지, 흐미꾼처럼 더 심한 컷도 많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해당 대사가 원조비사(몽골비사)에서 그대로 인용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댓글에서 '몽골 사람들 말빨 좀 쩌는 듯'이란 식의 댓글도 자주 나타나는 편. 다만 이러한 몽골비사 인용구가 장황하게 삽입된 부분들은 만화로서의 구성으로 보면 칭찬하기 힘들다. 인용구를 등장인물의 행동 진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한 것이 아니라 그냥 말풍선 하나에 죄다 몰아넣어
날로 먹은적기만 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독성만 떨어뜨리고 임팩트 있는 대사인데도 몰아넣기 구성으로 임팩트를 깎아먹어 부자연스러운 연출만 남긴다.라이트 노벨도 아니고
6.1. 후반부 진행
전반부는 테무진의 일생을 세세하고 자세하게 묘사했지만, 후반부 들어서는 심하게 비약하면 소드마스터 야마토 급으로 내용을 후딱후딱 묘사하고 대충 넘어간다.칭기즈칸이 몽골을 통일한 이후에 나온 무당 코코추와의 대립이나[5] 서하, 금 정벌등이 심하게 축약되어 나온다. 호라즘 제국과의 전쟁 부분에 들어서서도 내용 축약이 여전히 심각하다. 전쟁 경위도 축약하다 못해 왜곡 수준으로 나왔다. 칭기즈 칸의 성장기부터 몽골 통일과정 부분에 들인 정성과 비교된다.[6]
사실 이러한 조짐은 '칠게르 편'에서부터 보였다. 본 항목의 등장인물 '주치' 부분의 캐릭터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인간 관계를 완전히 비틀어 놓았으며, 그렇다고 그게 극적 긴장감을 더해주거나 흥미를 느끼게 하지도 못했다. 개연성도 없는 완전히 막장 드라마같은 면모를 보인 편이었다. 정말 쓸데없는 부분. 게다가 테무진이 메르키트의 중요한 장군이자 자신의 아내를 겁탈한 칠게르를 사로잡았는데 죽이지 않고 노예로 만든 것도 의문. 얼굴을 몰라서 평범한 노인인 줄 알았다고 하면 그만이긴 하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위에 나왔다 시피 팬층이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칭기즈칸의 정복 여정을 초스피드로 해결. 용두사미를 넘어서서 거의 날림 수준의 진행이다.
문제는 하필이면 그림 작가가 허영만인지라, 제대로 된 비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 비판을 하기만 하면 허영만을 거의 신격화 하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비판을 깔아뭉갠다.[7]
사실 말무사의 스토리는 허영만이 아닌 이호준이 맡고 있다. 말무사의 후반부 진행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허영만의 작화에 불만을 표시하는 게 아닌 만큼 말무사를 비판한다고 허영만을 욕하는 게 아니다. 사실 정당한 비판이라면 허영만을 비판한다 한들 허영만을 욕하는 것도 아니건만, 그걸 구분하는 사람이 말무사 댓글란에는 아쉽게도 극소수다.
굳이 이렇게 플롯을 설정한 의도를 찾자면, 말무사에서 다루고자 했던 스토리는 테무진과 자무카의 숙명의 대결이고, 자무카가 죽어버린 이상 이야기를 더 길게 끌 이유가 없다는 점을 꼽기도 한다. 마지막화에 나온 작가 후기를 보면 이 관점이 맞는 듯하다.[8]
하지만 마지막에 칭기즈칸 사후 무덤을 아무도 못 찾게 모두 죽였다는 폭군의 클리셰를 삽입한 것을 보면 이 만화가 칭기즈칸의 생애를 긍정적으로 보려 한 건지 까려고 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서하 정복 전쟁 때부터 나와서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병사 '알란'이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 인물은 결론적으로 위 폭군 클리셰의 완성을 위해 들어간 쓸데없는 복선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마지막 비판은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역사상의 인물을 극화할때, 그 목적이 반드시 '긍정적인 해석' 혹은 '까는 것' 둘 중 하나여야만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유례가 없을만큼 위대한 영웅이라고 하더라도 한계나 치부는 있게 마련이고, 그 뒤에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희생이 있기 마련인데, 그 점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반드시 쓸데없다고 비판할 일만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초중반부만 해도 퀄리티 높은 수작으로 손꼽혔으나, 중반부의 막장 드라마 스토리와 후반부의 날림진행 때문에 평가가 급격히 떨어진 작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쓸데없이 정치덧글이나 올리는 사람들과 맹목적으로 작가를 추종하며 비판을 깔아뭉개는 악질 빠들은 덤이다.)
다만 초원통일에서 사실상 이야기를 끝내는 이런 전개는 그 이전에 딴지일보에서 2011~12년에 걸쳐 연재한 테무진 to the 칸에서 이미 똑같이 선보인 바 있다. 비록 일부 묘사된 사실이 다르다고는 하나 플롯은 동일하고 일치되는 묘사도 많은 만큼, 스토리 설정에 이 연재물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네이버 웹툰 몽홀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 말무사는 시대극이고 몽홀은 판타지나 둘 다 몽골의 유목민들을 다뤘고 80년대 중견 만화가들의 첫 웹툰이란 점도 같다. 또한, 말무사는 후반부의 날림식 진행, 몽홀은 1부의 너무 루즈한 스토리 진행과 2부 들어서 떨어진 작화 퀄리티 때문에 용두사미로 남았다는 것도 같다.
[1] 부분 패키지는 3일, 전체 패키지는 7일[2] 사실 이런 잔혹한 일들은 실제로 칭기즈 칸 시대의 몽골에서 흔하게 있었던 일이다.[3] 물론 이건 일간지 연재분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인데 양영순의 플루타크 영웅전 역시 일간지 연재를 하다가 조루나 퀄러티 저하로 욕을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허영만 선생의 성실연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양영순은 조루의 대표작 협객전 등의 실패후 일간지 연재를 접고 주로 네이버 등에서만 작품을 발표한다. 물론 업데이트날을 어긴다 최훈도 이런 케이스였고.[4] 만화 본문에서는 '테무친'이 아니라 '테무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게다가 '테무진'이면 테무진이고 '칭기스칸'이면 칭기스칸이지 이도저도 아닌 '테무친칸'이라는 표현은 더더욱 아니다. 이 덧글이 낚시성 뻘글임을 간단히 알 수 있는 부분.[5] 이 부분은 무당 코코추의 이간계로 인해 칭기즈칸이 형제와 대립하였으나, 어머니의 가슴노출 시위를 통해 형제와 화해하고 코코추를 처형하여 칭기즈칸의 권력에 종교가 감히 도전할 수 없게 만든 중요한 사건이다. 그런데 달랑 한줄 설명으로 끝났다.[6] 몽골통일 이후의 칭기즈칸의 삶을 알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중국에서 제작한 30부작 드라마 '칭기즈칸'을 추천한다. 몽골통일전쟁 뿐만 아니라, 호라즘 정벌과 칭기즈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허나, 중국 드라마 답게 중화사상이니 중화민족이니 몽골인이라면 피꺼솟할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7] 물론 그렇다고 허영만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8] 이 후기는 허영만 화백이 쓴 것이므로 스토리 작가인 이호준의 관점이 어떤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