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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원전 8세기경의 프리기아의 왕. 그리스 로마 신화의 부유한 왕으로 유명하다. 마이더스(or 미다스)의 손이라는 단어의 주인공이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으로 유명한 고르디우스 왕의 아들이다.2. 행적
그의 유명한 전설로 판의 편을 들었다가 당나귀 귀가 된 사건이 있다. 아폴론과 판이 음악 솜씨 대결을 벌였는데, 요정 등 다른 이들은 모두 아폴론이 승리했다고 하는데 미다스만 판의 편을 들어줬다. 진짜 판의 음악이 더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고도 하고 판이랑 친해서 그랬다고도 한다.[1] 그러자 분노한 아폴론이 귀를 힘껏 잡아당겨서 당나귀 귀가 되어버렸고, 미다스는 특별제작한 모자를 써서 귀를 가리고 다녔지만 이발할 때는 모자를 벗어야 하기에 이발사에게 당나귀 귀를 들키고, 이발사가 몰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며 소리지른 게 퍼져서 망신을 당했다는 전설이다. 플루타르코스의 전승에선 이때 미다스가 자살을 했다며 끝난다.그와 얽인 두 번째 전설은 그 유명한 미다스(마이더스)의 손이다.
디오니소스가 자신을 숭배하는 그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하자[2] 그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초월적인 능력을 달라고 했고, 디오니소스는 별로 좋은 소원이 아닌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지만 미다스는 이를 무시하고 소원을 빌어 황금 손을 얻었다.
미다스는 처음에는 이걸로 돈을 왕창 불려 좋아했지만, 이내 먹을 것도 금으로 바뀌어 버리니 당황하다가[3] 결국 실수로 손을 댄 사람들은 물론 자기 딸까지 황금으로 변해버려 이내 후회했다.
일반적인 전승으론 결국 디오니소스가 그냥 능력을 지워주고 능력으로 금이 된 것들도 모두 원상복구되었다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엔딩을 맞이했다고 한다. 혹은 그가 애걸하니 디오니소스가 "애초에 그 능력을 원할 때 다른 걸로 바꾸는 게 좋지 않겠냐고 충고(내지는 경고)했는데 무시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딴소리냐!"라며 화를 내자 겁먹고 자기 자신을 만져 황금동상이 되었다가 나중에 화가 풀린 디오니소스가 되돌려 주었다고도 한다. 혹은 그대로 황금동상이 된 것으로 최후를 맞는 전승도 있다. 한 전승에선 욕심을 부린 댓가로 결국 저주를 풀지 못해 굶어 죽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명한 버전으로는 강에서 손을 씻으면 된다고 알려줘서 미다스 왕이 그렇게 하자 정말로 능력이 제거되었다는 것이 있다. 거기서 끝나는 버전도 있고, 황금으로 변한 것들에 강물을 붓자 모두 원래대로 되돌아갔다는 전승도 있다. 손을 씻은 강이 스틱스강이라고도 하는데, 대체 인간인 미다스 왕이 어떻게 스틱스까지 갔는지가 문제가 된다.
사실 당나귀 귀보다 이 전설이 더 먼저라서, 이 사건으로 화려한 것에 학을 떼게 되어 판을 지지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바꿔서 생각해보면 누구든지 간에 손만 대면 황금으로 바꿔 일격에 죽여버리
3. 여담
고르디온 동쪽 투물루스의 미다스 왕릉. 입구가 미케네 무덤과 유사하다 / 에스키셰히르 도 남부 야즐르 카야의 바위 언덕에 조성된 암굴 무덤[5] |
이 사람의 무덤은 현재 터키 중부 앙카라 도의 투물루스 고분에서 발굴되었는데, 앙카라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에 그의 현실을 똑같이 재현한 전시실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가 보자. 이상하게도 그의 무덤에서 발굴된 부장품들은 왕묘임에도 불구하고 황금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데 이는 값진 부장품들은 이미 도굴되었거나, 혹은 애초에 황금유물들이 부장되지 않았을 가능성 둘 중 하나인데 학자들은 후자의 경우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고.
현실에서 미다스 대왕은 주로 미다스의 손이 인용되면서 같이 등장하곤 하는데, 어떤 사람이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고 하면 그것은 미다스의 손에 닿은 것이 황금이 되듯 그 사람이 가서 일하기만 하면 대박이 터진다는 뜻으로 쓰인다. 원래 이 전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인데 어째 그 점은 무시하고 좋은 의미로만 쓰인다. 반대로 손을 대는 일마다 망치는 사람을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다스의 전설에서 유명한 황금은 황금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프리기아 근처에 있던 금속 매장층은 광석에 아연이 많이 섞여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아연과 주석 광석은 자연에서 서로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며, 한 금속 광상을 다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흔하다. 미다스의 아버지 고르디아스의 무덤을 보면 당시는 청동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 구리와 아연을 섞은 황동을 제작, 이것을 금으로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다스가 통치했던 소아시아는 최초로 황동을 제조한 곳이었다.
여담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미케네 문명이 소멸한 암흑시대 이후의 고전기 그리스가 배경인 작품이기도 하다.
4. 대중매체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알라딘과 도적의 왕에서도 주요 소재로 나온다. 도적의 왕이 된 알라딘의 아버지 카심이 찾는 보물이 바로 갖다대기만 하면 뭐든지 황금으로 바꾸는 이 손이었다. 처음에는 미다스의 손을 찾아내고서 무척 좋아했지만, 진짜 소중한 보물은 아들인 알라딘임을 깨닫고 바다로 던져버린다. 더구나 미다스의 손을 얻게 된 살룩은 비명을 지르다, 온 몸이 황금으로 변해 바다로 가라앉아 최후를 맞이했다.[6][7]이외에도 같은 디즈니의 단편 시리즈인 실리 심포니에 등장한 마이더스 왕의 황금의 손에도 등장했는데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선 중세풍으로 등장했다. 디오니소스나 미다스 왕의 딸은 나오지 않고, 대신 골디라는 난쟁이가 등장해서 디오니소스의 역할을 대신한다. 그리고 여기서 미다스 왕은 입에 닿은 것도 모두 금으로 변한다. 포크로 치킨을 찍어서 입에 갖다대기 직전까진 치킨이 멀쩡했지만, 입에 치킨이 닿자마자 치킨이 18K 금[8]으로 변한다. 다른 음식들도 미다스 왕이 손을 대자 죄다 황금으로 변한다. 미다스 왕은 부자인 왕도 굶어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불안해져서 금고까지 도망간 후 골디를 애타게 부른다. 골디가 나타나 그를 비웃자 미다스 왕은 굶어죽을 순 없다고 말하면서 왕국을 자기 햄버거와 바꾸기로 하고, 골디는 그 소원을 들어준다. 그렇게 미다스 왕은 황금 손과 모든 재산을 다 잃게 되며 끝난다. 그래도 미다스 왕은 햄버거 한 접시를 겨우 얻게 되고 그걸 먹으며 기뻐한다.
월트 디즈니는 그 동안 자신 휘하에 있던 감독들의 작품에 계속 비평을 하다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5년 이라는 감독으로서의 공백기를 깨고 이 작품을 감독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작품의 제작 과정은 순탄치 못 했으며, 만화 자체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특히 미다스가 너무 단편적이고 비호감으로 나와 관객들이 혹평을 하였다. 이에 월트 디즈니는 이 작품을 스스로 자신의 흑역사로 치부하고, 스튜디오에서 그 누구도 이 작품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였다.[9] 이 때문인지 이 작품은 월트 디즈니가 감독한 마지막 작품이며, 이 작품 이후로 월트 디즈니는 완전히 프로듀서로 전향했다.
체코에서도 이 왕의 이야기를 차용해 král a skřítek라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든 적 있다. 감독은 패트와 매트로 유명한 루보미르 베네슈. 해당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미다스 왕 자신도 황금 동상이 된 채 최후를 맞는다는 판본을 채용한 듯한 내용이다.
해당 애니에서 미다스 왕은 황금을 좋아하지만 꽃을 짓밟거나 새 둥지를 함부로 떨어뜨리는 등 생명을 경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보던 신(아마도 디오니소스)은 황금 접시로 변신해 미다스 왕을 지하 창고까지 이끈다. 신은 가마솥에 마법의 액체를 만들고 거기에 닿은 나뭇가지를 다른 뭔가에 닿게 만들면 황금이 된다는 걸 보여준다. 신이 사라지자 미다스 왕은 자신의 손을 마법의 액체에 담근다. 미다스 왕은 그렇게 황금 손을 얻게 되고 신나서 성에 있는 물건들을 죄다 황금으로 만든다.
게다가 미다스 왕의 능력은 식탁의 음식들마저 황금으로 바꾸었기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자 화나서 밥상 뒤집기를 하고 뛰쳐나온다.[10] 그 뒤 그의 손에 우연히라도 닿은 성의 모든 것이 마구잡이로 황금이 되다[11] 아예 성 자체가 통째로 황금이 되어 버린다. 미다스 왕은 두려움에 빠져 제 손으로 얼굴을 가리다가 그대로 황금 동상이 된다. 신은 그런 미다스 왕을 지켜보다가 땅 속으로 사라졌고, 미다스 왕과 성은 수풀이 우거지고 녹슨 채 방치되며 끝난다.
클래식 툼 레이더 1편에서 등장하는 배경 중 미다스의 석상이 놓여진 레벨이 있는데, 손 부분에 올라가면 바로 라라가 황금으로 변하여 사망한다.
- 일단 모든 원자가 금으로 바뀌는 시나리오에서는 오리를 건드리자마자 질량 33배, 밀도 20배의 금오리로 바뀌면서 폭증한 원자 간의 반발력으로 인해 TNT 0.5톤 규모의 폭발이 발생해 미다스가 폭발에 휘말려 사망하고 만다.
- 이미 존재하는 미립자를 재배치해서 금으로 바꾼다면 금으로 바꾼 물체는 스펀지처럼 원자 크기의 구멍이 숭숭 뚫릴 뿐 안전하고 멋진 금으로 바꿀 수 있으나, 지구 등 거대한 물체를 만질 경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스펀지 같이 변한 지구는 곧 중력에 의해 원래 크기의 3분의 2 크기가 될 때까지 재압축[12], 지구 표면적이 갑자기 수축되어 꺼져버리니 지표면 위의 모든 것은 붕 떴다가 지구가 재압축을 멈춘 순간 시속 3만 km로 추락해 터진다. 거기다 지구가 내부부터 붕괴했으니 지구의 핵은 별의 핵과 비슷한 수준으로 뜨거워지고, 자기 자신과 충돌한 지구는 막대한 충격파를 방출해 대기를 날려버리고 지표면 위의 모든 것은 플라즈마화하며 우주로 흩어져 결국 금공으로 변한 지구만 남는다.
- 미다스가 손댄 것과 같은 부피의 금으로 바뀐다면, 2번째와 마찬가지로 작은 건 문제 없지만 지구 등 거대한 물체를 만지면 문제가 된다. 지구의 부피는 안 변하되 그 질량이 3.5배 커지고 중력도 그만큼 커진다. 인간 등 지상에 발 붙이고 사는 생물이 못 견디고 쓰러지는 건 물론, 건물 등의 인공 구조물도 무너지고 비행체는 추락, 대기압 역시 그만큼 커지고, 그에 비례해 기온도 올라가 만물이 익는다. 금은 매우 무르기에 금으로 변한 산맥 중 2km보다 높은 것들이 제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지며 지진과 산사태가 거듭 발생, 대륙은 침강하고 해저는 융기하며 그 높이가 비슷해져 거대한 해일이 발생에 전 지구가 물에 잠긴다.
가면라이더 갓챠드에서는 탐구욕에 미친 글리온이 어둠의 연금술사라는 명칭과 '암흑의 문이 열리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분석에 걸맞게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세상을 집어삼킬 수준의 파괴력을 선사하고, 상대를 절망으로 몰아넣는 전술을 최우선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글리온의 진짜 목적은 고작 세상 모든 것을 황금으로 뒤덮어 그저 자신의 눈에 보기 좋을 뿐인 겉으로만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소인배적인 것이었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에서는 미다스의 손이 빅 잭 호너가 가지고 있던 마법 아이템 중 하나로 나온다. 황금으로 된 손 모양의 장식물처럼 생겼으며, 미다스의 손을 보관하는 커버와 아래쪽 받침 부분, 손에 낀 반지의 장식 일부는 황금이 아니다. 잭이 소원별 지도를 가져다 준 독사 자매에게 커버를 벗긴 미다스의 손을 내미는데 독사 자매 중 동생이 이를 잡았다가 그대로 황금이 된다. 다만 황금으로 변하는 마법이 작용되는 부분은 황금으로 이루어진 손만이고 그 외 나머지 부분은 만져도 멀쩡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미다스의 손을 들고 있던 잭 호너는 멀쩡했는데, 그는 아래쪽 받침 부분을 받치고 있었으며 손에는 장갑까지 착용했기 때문이다.
4.1. 올림포스 가디언
미다스 왕은 능력을 받은 손 때문에 아끼던 딸까지 금으로 변해버려 소원을 거두려 디오니소스를 찾아가던 와중 디오니소스는 형제인 아폴론과 같이 노닥거리고 있었고,[14] 미다스는 얼떨결에 판과 아폴론의 음악대결 심판으로 휘말리게 되는데, 금이 되어버린 상태인 딸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 나머지 미다스 왕은 화려한 아폴론의 연주보단 잔잔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판의 연주[15] 쪽에 표를 준다. 그러는 바람에 아폴론이 두손으로 미다스의 귀를 잡아당겨 당나귀 귀가 된 미다스가 놀란 나머지 자신의 귀를 만져 자신마저 금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디오니소스는 이때 해결책을 찾아내어 미다스 왕과 그 딸을 통째로 강물에 던져 금과 능력을 씻어내 원상복구시켜준다. 다만 아폴론이 잡아당겨서 만든 당나귀 귀는 거두지 않아서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꽤나 고생을 한 것으로 끝난다.
4.2.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에 등장했고 얄짤없이 처절한 최후를 맞는다.용암을 건너갈 수 없어 곤란해하던 크레토스 앞에 모습을 보여,[16] 크레토스가 마침 너 잘 만났다 하고 용암을 건너기 위해 미다스를 끌고 가게 된다. 처음으로 대면할 때는, 황금으로 만드는 능력을 얻은 것으로 딸을 금덩이로 만들어버린 것에 넋을 잃어 정신이 붕괴되어 절규하며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에는 환각까지 보면서 자신의 왼손을 용암에 담가버리는 꼴을 보이지만, 그 덕에 용암으로 된 강을 무사히 건넌 크레토스가 옳타꾸나 하고 잡아가려든다. 아직 남아있는 오른손의 능력으로 "다가오지마! 저리 가!" 하며 위협하지만 크레토스가 손이 몸에 닿기 전에 손목 부분을 붙잡아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 반항할 때마다 강냉이가 털리고 얼굴을 땅에 맞댄 채 짓밟히고 헤딩까지 모조리 맞은 후 용암이 흐르는 곳으로 질질 끌려가는데, 제발 살려달라고 통곡하며 바닥의 돌, 갈라진 틈새를 잡고 늘어지는 게 눈물 없이는 못 볼 장면. 물론 그와는 별개로 끌고 가는 과정은 상당히 성가신데 버튼 액션에 실패하면 황금이 되어 즉사하고, 끌고 가는 중간중간 적이 튀어나와 필연적으로 미다스를 내려놓고 적을 죽여야 한다. 자연히 버튼 액션 횟수가 늘게 되니 상당히 성가신 경우.
하지만 크레토스는 신경도 안 쓰고 무자비하게 용암 폭포 속에 던져버려 손과 맞닿아 황금이 된 용암과 함께 처절한 모습 그대로 굳어져 황금이 되고 만다.[17]
4.3. 그리스 로마 신화 : 전설의 수호자들
원래는 성군이었으나 사랑하는 아내를 잃자 모든 게 부질없다고 생각한 미다스는 디오니소스로부터 만지기만 하면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을 얻는다. 이후 이를 목격한 딸 오렐리아[18]은 자비로웠던 모습이 사라진 아버지를 안타깝게 여기면서 결국 변장해서 궁전 내의 황금들을 훔친 후 백성들에게 몰래 나누어준다. 하지만 결국 병사들에게 붙잡히고 아버지 미다스는 자신의 딸이 범인인 줄도 모른채 두건을 건드리다가 금이 되고, 동시에 나중에 딸이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늦었다. 디오니소스는 자신의 소원을 철회하고픈 미다스를 추궁하면서도 동시에 더이상 만져도 금이 되지 않게 해주었고, 해가 뜨기 전까지 금이 된 물건들을 팍탈로스 강에 담그면 금이 된 존재들을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실행한 미다스는 자신의 부하와 딸을 되돌리면서 해피엔딩이 된다.4.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전승 중에는 이때 대결한 상대가 판이 아니라 강의 신 마르쉬아스였고, 대결에서 지는 쪽은 산 채로 살가죽을 벗기게 되어 있었는데, 미다스는 승부에서는 아폴론이 이겼지만 살가죽을 벗기는 것은 너무 잔혹하다며 마르쉬아스를 변호하고 선처를 빌었다고도 한다. 문제는 이미 열받아 있었던 아폴론이 애꿎은 미다스에게까지 저주를 내려버린 것.[2] 다른 버전으로는 디오니소스의 스승(혹은 조언자나 양부)인 실레노스를 잘 대접한 보답으로 디오니소스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실레노스는 겉모습은 그냥 술 취한 늙은이라서 다들 무시했지만 미다스는 그를 자기 궁전으로 데려와 극진히 대접했다. 이때 실레노스도 받아먹기만 하지 않고 여러 이야기를 해주며 미다스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실레노스의 지혜와 예언 능력은 술에 취해야 나온다. 접대의 관습에 의하면 주인은 손님을 잘 대접하고, 손님은 주인에게 해를 가하지 않으며 여러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니 양쪽다 예를 갖추어 행동한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왕이나 부자가 초췌한 늙은이로 변장한 신급 존재들을 무시하다가 제대로 망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미다스는 그리 똑똑하지는 않아도 인성은 꽤 괜찮았던 듯하다.[3] 황금 식기 또는 금 꼬챙이를 쓰거나 금실로 장갑을 만들어 끼거나 하면 될 것 같은데, 입에 닿는 것도 저절로 금으로 바뀌어 버려 포도주를 마시려다 금덩이를 뱉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분명 손에 닿은 것을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 했는데 왜 입에 닿은 것이 금으로 변하는가[4] 올림포스 가디언에서 이 능력을 약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온다. 미다스 왕은 딸이 자기 능력 때문에 황금동상이 되자 딸을 그대로 들쳐매고 디오니소스를 찾아가던 중, 황금을 노리는 도적들에게 딸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도적들이 자기를 쫓아오다가 우연히 발을 담근 웅덩이를 황금으로 만들어 도적들의 발을 완전히 붙잡아버린다. 도적들은 황금 웅덩이에서 발을 뺄 수 없게 되어 더는 미다스 왕을 쫓지 못하게 된다.[5] 미다스 왕릉으로 구전되던 곳이나 조사 결과 프리기아 유적은 맞으나 미다스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6] 작중 미다스의 손은 닿은 물체를 황금으로 바꾸는 손 부분과 그 아래의 안전하게 잡을 수 있는 손잡이 부분으로 분류가 되어있는데, 하필이면 받을 때 모르고 손 부분을 맨손으로 잡아서 화를 입은 것이다.[7] 한편 실사판 영화의 삭제 장면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등장했는데 전 램프 주인중 한 명이 같은 소원을 빌다가 실수로 양손을 잡아 만져서 그대로 황금으로 변해버리는 최후를 맞이했다. #[8] 여기서는 미다스 왕이 손대서 황금이 된 물건들엔 크기를 불문하고 18K란 글자가 종종 써진다. 18K는 금의 순도를 말하는 것으로 금제품의 금이 포함된 정도가 75% 정도라는 걸 의미한다. # 참고로 10K는 42% 정도의 금이, 14K는 58% 정도의 금이, 24K는 100%의 금이 포함된 걸 말한다. 금에 다른 걸 섞는 이유는 순금의 경도 때문이다. 순금은 무르기 때문에 은 같은 다른 광물을 섞어서 경도를 높인다. 24K보다 더 아래의 숫자를 달고 있는 금 제품들은 다른 금속들이 반절 미만 혹은 반절을 초과하는 비중으로 섞여있다.[9] 한번은 월트가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인 윌프레드 잭슨(Wilfred Jackson)을 갈구고 있었다. 화가 난 잭슨은 "월트, 자네도 마이더스 왕의 황금의 손을 감독하지 않았나?"라고 받아치고, 이에 사무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월트는 잭슨을 노려보다 문을 세게 닫곤 나가버렸다. 그러다 조금 뒤 월트가 돌아오곤 얼굴을 찌뿌린 채로 삿대질을 하며 아주 천천히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그 만화 이야기를 하지마."라고 말하곤 문을 다시 세게 닫곤 가버렸다. 이 일이 있던 후로 정말 아무도 두 번 다시 그 만화를 언급하지 않았다.[10] 그가 처음 마법 액체에 한 손만 담궜을 때 다른 손은 마법에 걸리지 않아 멀쩡했다. 그가 한 손만 황금 손으로 만들었다면 배고플 일은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다스 왕은 황금에 더욱 욕심을 내서 두 손 다 황금 손으로 만들어버렸다.[11] 중간에 성의 분수대에 손을 담가 마법을 씻어내려 했으나 분수에 담긴 물마저 황금이 되어서 소용이 없었다.[12] 한 10분 정도 걸린다.[13] 위의 영상을 보면 길 가던 백성들과도 허물없이 대화하는 등 제법 소탈한 임금님으로 나온다. '황금 궁전에 살고 싶습니다'는 꿈을 가진 것으로 보아 욕심 자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전에 비하면 다른 인물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꽤나 선한 수준이다.[14] 이때의 만담이 좀 웃긴데, 아폴론이 디오니소스의 축제 때 항상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며 신이든 인간이든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하자 디오니소스는 감성적인 면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전 다프네 때의 사건을 언급하며 아폴론을 디스한다. 이에 아폴론이 술에 취한다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되냐며 버럭거리자 디오니소스는 이성적인 분이 왜 그렇게 감성적이냐며 깐족댄다.[15] 판의 연주를 들었을 때 자기 딸에 관한 추억을 떠올리고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대성통곡하였다.[16] 크레토스도 미다스를 알고 있는지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의아해한다.[17] 다른 때였다면 미다스처럼 딸이 있는 아버지로서 그의 처지에 동병상련을 느껴야 하겠지만 하필이면 이때의 크레토스는 자신의 동생인 데이모스를 한시라도 빨리 구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그런거 없이 미다스를 용암에 던져버려야 했다.[18] 보통 그리스 신화 창작물에서는 어린 딸로 묘사되던데 비해, 여기서는 다 큰 성인으로 묘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