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22:21:58

카심(디즈니 캐릭터)

파일:cassim.jpg
도적의 왕의 복장을 한 모습
파일:cassim aladdin.jpg
얼굴을 드러내고 알라딘과 함께 있는 모습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Cassim. 알라딘의 후속편 알라딘과 도적의 왕의 등장인물로 40인의 도둑의 왕이자 알라딘의 아버지이다. 성우는 존 리스데이비스, 머윈 포드(노래) / 박지훈 / 이케다 마사루

2. 작중 행적

알라딘자스민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 낙타에 매단 통에 도적들을 숨겨 아그라바 성으로 들어온다.(There's a Party Here in Agrabah Pt. 1) 궁전으로 들어가 지붕 위에서 칼날에 햇빛을 비춰 신호를 보내고, 신호에 맞춰 도적들이 결혼식장으로 들어와 난장판을 만든다. 그 틈에 궁의 보물을 보관해 놓은 방으로 들어와 예언의 지팡이를 훔쳐가려 하지만 막아선 알라딘과 몸싸움을 벌이고, 카심과 알라딘에게 돌진하는 코끼리의 옆에 매달려 궁을 몰래 빠져나간다.

휘하 도적들과 함께 본거지로 돌아와 마법의 주문인 열려라 참깨를 외치고, 바다가 갈라지며 본거지로 가는 길이 열려 몰래 뒤쫓아온 알라딘 일행과 함께 본거지로 들어온다. 아그라바에서 고생을 했지만 카심의 계획에 따르다가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며 살룩이 분노하고 카심에게 덤비지만 알라딘이 나타나 막아선다. 알라딘은 자신이 카심의 아들이라 주장하고, 알라딘의 품에서 떨어진 단검을 보고 자신이 오래 전 태어날 아들 알라딘에게 주라며 아내에게 전해주었던 것임을 알아차린다. 알라딘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되자 다시는 보지 못할 줄 알았다며 얼마만이냐고 반가워한다. 하지만 살룩은 어쨋든 알라딘도 침입자이기 때문에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카심은 알라딘이 결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결국 알라딘은 살룩과 결투를 벌이게 되고, 알라딘에게 자신의 아들이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한다. 알라딘이 살룩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매우 걱정스러워 하고 살룩이 알라딘을 절벽 아래로 던져버리자 "안 돼!"라며 절망한다.

우여곡절 끝에 알라딘이 살룩을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트리고 돌아오자 살룩을 죽였으니 규칙에 따라 받아주겠다고 말한다.(Welcome to the Forty Thieves) 이후 알라딘과 단 둘이 있게 되자 아들도 찾고 적도 없앴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은 아버지에게 알라딘이 서운해하자 결투는 도적들의 규칙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죄 없는 사람은 해치지 않는다'는 규칙을 추가했다고 알려준다. 알라딘과 일행에게 동료들도 모르는 자신의 비밀 장소를 보여주며 최고의 보물인 미다스의 손을 찾는 데에 거의 다 왔다며 흥분해한다. 알라딘이 신화일 뿐이라며 믿지 않자 가라앉은 황금배를 보여주지만 알라딘은 가라앉았다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카심은 알라딘은 가난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가족을 호강시켜주고 싶었고 빈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조금씩 더 오랜 시간 있던 것이 이렇게 길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어느 날 아그라바에 돌아갔었지만 아내와 아들을 찾지 못해 가족을 영영 잃어버린 줄 알았다고 밝혔다. 알라딘은 자신이 정말 필요로 했던 것은 황금이 아니라 아버지였다며 결혼식에 와달라고 말하지만 자신은 알라딘의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주저한다. 그러자 이아고가 다가와 아그라바에 가면 예언의 지팡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꼬드기고 이에 넘어가고 만다.

알라딘과 함께 아그라바로 돌아오자 앞선 도적들의 침입 때문에 철통같은 경비를 서던 지니에게 공격당할 뻔 하지만 알라딘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설명한 덕에 지니가 경계를 푼다.[1](Father and Son) 이후 술탄과 자스민을 만나고, 자스민은 카심을 보고는 그냥 봐도 알라딘의 아버지라고 말한다.[2] 술탄은 카심이 도적들에게 잡혀있던 것으로 착각하고 고생이 많았다며 걱정해주자 카심은 능청스럽게 받아넘기며 그 때 일은 더이상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고 대답하고는 앞으로 있을 아이들의 결혼식만 생각하자며 술탄을 번쩍 안아든다. 이아고와 함께 궁전의 보물을 보관해 둔 방에 몰래 들어와 예언의 지팡이를 훔쳐가려 하지만 살룩에게 카심이 알라딘의 아버지라는 말을 듣고 기다리고 있던 라줄과 경비대원들에 의해 잡히고 만다. 라줄이 카심과 이아고를 술탄 앞으로 끌고가고, 알라딘과 자스민이 카심을 도우려고 하지만 술탄은 어쩔 수 없이 카심과 이아고를 영원히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내버려둘 수 없던 알라딘은 카심의 복장을 한 채 감옥에 들어가 카심과 이아고를 풀어주고 자신의 경비대원들의 주의를 끌 동안 도망가도록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알라딘의 복면이 벗겨져 경비대장 라줄에게 알라딘의 정체를 들켜버리고 알라딘과 카심은 함께 아그라바 밖으로 도망나온다. 더 이상 도망가기를 망설이던 알라딘에게 미안하지만 이젠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알라딘은 자스민이 있어서 돌아가야 한다며 아버지처럼 도망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카심이 자신은 어떤 것으로부터도 도망친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알라딘이 카심은 가족으로부터 도망쳤다며 원망하고 카심이 자식의 증표로 주었던 단검을 돌려준 뒤 자신은 카심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처럼 살 수는 없다고 말하고는 아그라바로 돌아간다.

결국 카심은 보물을 원하던 이아고와 함께 도적들의 본거지로 돌아가지만 살룩이 자신의 밀고로 도적들이 잡혀간 것을 카심의 배신 때문으로 거짓말하고 남은 도둑들을 자신을 따르도록 한 탓에 도둑들에게 잡히고 만다. 돗대에 묶여 살룩과 배신한 동료 도둑들과 함께 미다스의 손이 있다는 사라지는 섬으로 향하고, 살룩의 명령에 의해 카심은 예언의 지팡이에게 사라지는 섬의 위치를 물어 그 위치를 알게 된다. 사라지는 섬에 도착해 보물을 찾던 중 알라딘 일행이 카심과 함께 잡힌 뒤 몰래 달아난 이아고가 소식을 전해 도우러 오고, 카심이 살룩에게서 풀려난다. 이후 알라딘과 함께 보물을 찾기 위해 섬 안으로 들어가 미다스의 손을 발견한다. 하지만 뒤쫓아온 살룩에 의해 알라딘이 위험에 처하고, 살룩이 미다스의 손을 넘겨주지 않으면 알라딘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카심은 자신과 결투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알라딘은 자기가 맡겠다고하고 아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끝내 미다스의 손을 선뜻 던져준다. 살룩은 욕심에 눈이 먼 나머지 아무 생각 없이 맨 손으로 미다스의 손을 만지고,[3] 온몸이 황금으로 변하여 물 속에 가라앉아 최후를 맞이한다.

알라딘과 함께 힘을 합쳐 섬 밖으로 탈출하고 일생을 바쳐 찾아왔던 미다스의 손을 얻었지만 이 하찮은 것 때문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잃을 뻔 했다며 알라딘이 자신의 최고의 보물이라고 말한다. 이제야 깨달아 미안하다며 알라딘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미다스의 손은 바닷속에 묻혀야 한다며 멀리 던져버리고, 우연히 배신한 동료 도적들이 타고있는 배에 떨어져 배가 황금으로 변해버린 채 가라앉는다.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아그라바로 돌아가 알라딘과 자스민의 결혼식에 참석하지만 범죄자의 신분이기에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알라딘과 눈빛으로 인사를 나눈 뒤 돌아나간다. 자신을 따라가겠다는 이아고와 함께 말을 타고 아그라바 밖으로 나가고,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마중나온 알라딘과 자스민에게 손을 흔들어 준 뒤 달이 떠있는 지평선을 향해 말을 타고 달리며 끝을 맺는다.(Arabian Nights (Reprise))

3. 여담

  • 알라딘의 제작 초기 버전에는 완성본에서 삭제된 알라딘의 3명의 친구가 설정되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의 이름이 카심(Kassim)이었다. 제작 초기에 만들어진 삭제곡 중 뮤지컬 알라딘의 넘버로 남아있는 Babkak, Omar, Aladdin, Kassim이 그 흔적이다. 물론 이름의 표기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k와 c의 차이를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초기 제작 버전에서 캐릭터의 이름을 차용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혹은, 원작에서 자파의 역인 사악한 마법사가 자신을 알라딘의 친척인냥 속이며 댄 이름이 카심이라 사용된 걸지도.
  • 맨 얼굴은 부드러운 인상의 미중년[4] 인데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은 없지만 알라딘이 아버지와 외모, 특히 눈매가 많이 닮았다. 더빙에선 자스민이 한 눈에 알라딘의 아버지인 걸 알아 보겠다며 반긴다. 알라딘이 잠시 도적의 왕 의상을 입고 눈만 보이고 있었을 때를 보면 붕어빵이 따로 없다.


  • 전설의 보물들에 대해 상당히 조예가 깊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지니를 만나자 마자 요술 램프의 지니 말이냐? 세 가지 소원을 다 썼니?라고 놀라며 물어본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보물을 찾는 탐험을 하다 도적이 된 걸 수도 있다.

[1] 알라딘 시리즈의 코믹을 책임지는 지니답게 이 부분도 꽤나 웃긴다. 카심이 자신을 '알라딘의 아버지'가 아니라 '도적의 왕'이라고 소개하는 바람에 대경실색한 지니가 분신들을 죄다 부르는데, 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지니 부대, 기병대 지니 부대, 하이랜더 지니 부대, 낙하산 지니 부대까지 모여서 카심을 에워싸고 "움직이면 우리끼리 서로 쏘게 되니까(...) 꼼짝 마라"라며 위협한다. 알라딘이 우리 아빠라며 겨우 말리자 흠칫해 분신들을 거둔 지니는 그래도 여전히 험악한 표정으로 카심의 멱살을 잡으며 "꼭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라고 말하는데, 그 물어볼 거라는 게 피로연에서 닭고기랑 해산물 중 뭐 드시겠냐는 것(...).[2] 정확히는 카심이 "우리 아들이 이런 미인과 결혼하다니 복이 많군요"라며 칭찬 이상 아부 미만의 말을 하자 알라딘과 말본새가 비슷하다며 웃는다[3] 카심도 처음부터 이를 노렸다는 듯 살룩을 한심하게 처다본다.[4] 그래서 해외에서의 카심의 통칭은 알라딘의 섹시한 아빠(Aladdin's hot 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