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학에 입학계만 던져두고 금 세공업자로 살아가던 중에 선상에서 금 밀거래를 하는 조직 '유엔파'에게 고용되어 진품 여부를 확인해주는 일을 맡으면서 밀수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아내인 성숙경과 결혼을 해서 세 남매를 키우고 사촌동생인 이두환이 위기에 빠졌을 때 자신이 대신 얻어 맞고 윤강식이 양주에 소변을 섞은 것도 비위 참으면서까지 먹어 구해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다 우연히 원래 작업을 맡던 일본인이 맹장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동안 오사카에 히로뽕을 수출하는 일을 대리하면서 조총련계 재일동포야쿠자인 김순평과 만나면서 친분을 쌓게 된다. 하지만 유엔파의 선박이 정부 소유로 밝혀져 유엔파에게 배신당하고 중앙정보부 백운창에게 모진 고문을 당해 결국 수감되지만, 투옥 중에 마약 단속반에 빽이 있는 최진필(간통으로 잡힘)에 대해 알게 되고 부인인 성숙경을 통해 로비를 하여 폐병으로 출소하게 되었고 출소의 조건이었던 주거 제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이환수로 바꾼다.
출소 후 본격적으로 마약 사업을 넓히려고 히로뽕 제조자인 백 교수, 최진필과 일본 고베에 히로뽕을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해서 거액의 돈을 벌고 부산파하고도 손을 잡는등 갈수록 사업은 번창한다. 이와중에 마약에 손을 댄 것인지 중독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게 된다.
하지만, 미군부대에서 FBI 수사법을 배운 검사 김인구가 마약단속반에 새로 부임을 하게 되자 자기 조직원들과 함께 잡힐 위기가 닥치고 몇 년 동안 마약 판매 자금을 정계에 상납해왔고, 덕분에 김인구도 따돌렸다. 하지만 박정희 암살로 정치 상황이 급변하면서 결국 모든 인물들과 인맥을 잃게 된다. 영화 후반부에는 부산에서 집에 혼자 남아 아내 성숙경한테 전화해서 횡설수설 넋두리와 욕설을 퍼붓는데 그걸 김인구 검사가 도청해서 자신의 위치가 파악되었고 결국 찾아온 김인구와 군부대들을 상대로 산탄총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실패하곤 김인구 검사한테 걸려 권총으로 자살하려 하지만 김인구의 개입으로 실패하지만 실수로 총이 발사되어 어깨에 총을 맞고 병원에 입원하고는 자신이 마약과 뇌물을 건넸던 정재계 인사들의 장부를 김인구에게 넘기고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는다.
참고로 1970년대 국내 최대 마약업자 이황순이라는 사람이 모티브가 된 걸로 추정하고 있다. 총격전 장면도 실제와 거의 비슷한데 이황순은 집에서 군부대들과 양총으로 대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친형의 도움으로 자살을 막았고, 실제로도 어깨를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황순도 영화의 이두삼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형을 받고 수감되었다고 한다. 다만 출소 후 그의 행적은 모호하다. 실제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2020년대 현시점에서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도 스포츠팀을 후원하며 지역유지를 행세한 것은 이황순의 스승으로 알려진 심상호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심상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1심에서 징역 5년을 2심에서는 아예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외에도 이황순의 또다른 스승으로 알려진 최판호(1980년 1월 14일 검찰에게 체포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고문을 받다 사망했다.)와 80년대 히로뽕 대부로 불린 최재도(1988년 5월 12일 히로뽕 환각상태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여인순 사건의 여파로 검찰에 체포되어 마약 사범 최초로 사형이 구형, 선고되었다. 2심에서 징역 20년으로 감형되었다.)도 모티브로 추정된다.
부산지방검찰청 보사부 검사. 1974년 부산지검에 새로 부임한 미군부대에서 FBI 수사법을 배운 검사. 공안검사 출신으로, 그 역시 수많은 이들을 무고하게 빨갱이로 몰아 잡아넣었다는 언급으로 보아 마냥 선인은 아니다.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다가 뇌물을 받던 기존 수사반들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그러다 기존의 수사반이 뇌물을 수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그는 미싱 공장에서 새로이 조직을 꾸리며 이두삼을 포함한 조직원들을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1976년 마약에 중독된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의 확보로 드디어 이두삼을 체포해서 만난고, 취조실에서 이두삼이 한 짓을 모두 말하며 거세게 이두삼을 압박하다가 심기가 거슬린 이두삼이 대들지만 단번에 제압하고 구타하는 중에 김정아가 권력을 동원에 그를 풀어주는데 여기서 김정아와 보통 아는 사이가 아닌 듯 그런 놈의 뒤나 봐주고 있냐면서 마구 깐다.
술만 마시며 화를 식히던 와중, 김순평의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잡으려고 하나 김순평이 적대 조직에게 살해당해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고 또 울분을 터트린다. 하지만 얼마 후, 뜻하지 않게 10.26 사건이 터져서 이두삼의 연줄이 죄다 끊기는 바람에 이두삼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마지막에 끝내 1980년 이두삼을 추적해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두삼을 잡지만 이두삼이 자살 하려고하자 서둘러 달려 들어서 자살을 막지만 실수로 총이 발사되어 이두삼은 어깨에 총을 맞아 병원에 이끌려가고 나중에 자신이 병상에 누운 이두삼한테 찾아가서 협박과 회유를 하고[1] 이두삼한테 자신이 마약과 뇌물을 건넸던 정재계 인사들의 장부를 넘겨받고 이두삼과 마약 조직원들을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현재 대구시장 홍준표가 모티브라는 의견이 있지만, 홍준표는 작중 70년대 후반이 아닌, 84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지라 시대가 맞지 않는다. 오히려 시대상을 생각하면, 조직폭력배의 저승사자라 불렸던 조승식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더 유력하지만[2] 꼬꼬무에 따르면 실제 사건을 수사한 검사는 윤재기 검사였다.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과 만나게 된 엘리트 출신의 로비스트. 초반에는 헤어 스타일이 단발이었으나 나중에 장발이 되어 등장한다.
이두삼은 김정아를 보자마자 반하고 다음날 약속을 잡아 스포츠카를 선물하는 등 김정아와 조금씩 신뢰를 쌓는다.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일본 저명한 사업가(겸 야쿠자)의 양딸로 이두삼이 더 높은 권력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에 이두삼이 김인구에게 잡혀가 수사를 받는 도중 자신이 권력을 동원해서 이두삼을 풀어주지만 그 과정에서 이두삼과 사이가 틀어져버려 차에서 내려 퇴장한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마지막에 병상에 누워있는 이두삼한테 찾아간 김인구가 "김정아는 보안사에 끌려가서 만신창이가 됐다네요."라고 말한 걸로 보아 체포되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생사는 확인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70-80년대의 보안사의 흉악함을 생각하면 마약범죄로 정경유착을 행한 마담 역할인 김정아의 말로는 이두삼보다도 끔찍했으리라 볼 수 있다.
이두삼의 아내. 목사의 딸이라 이두삼의 나쁜 행보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남편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놀라운 강단과 기지로 구해낸다.[3] 이두삼 대신 가장 노릇을 하며 가정을 꾸려왔으며 갈수록 좋아지는 형편에 나중에는 음악학원 원장이 되어서 일하고 있다. 중반부에 이두삼이 자신 모르게 김정아와 뷸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김정아가 계속 자신에게 유세 떨지 말고 애들이나 잘 키우라는 말로 도발해 자신을 더욱 화나게 하자 나중에 들어온 이두삼과 대판 싸우게 되고 결국 이두삼을 내쫒고 만다.[4] 후반에 수하들도 없이 혼자 집을 지키던 두삼이 자신한테 전화를 하는데 이두삼이 자신한테 횡설수설 넋두리와 욕설을 퍼붓는데도 꿀먹은 벙어리 마냥 말을 안 하고 전화만 들고 있었는데 사실 이건 김인구와 짠 계획으로 자신이 받고 있는 전화에 나오는 두삼의 목소리를 김인구가 도청하게 해서 이두삼의 위치를 파악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두삼의 전화를 받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아 한때 사랑하고 서로 의지했던 남편이 완전히 끝장난 모습을 보며 내심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두삼의 사촌동생. 사촌형인 두삼이 친형제처럼 끔찍히 아끼고 있으며, 윤강식한테 얻어맞고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두삼이 달려와 윤강식이 싼 소변이 섞인 양주를 대신 먹어주기까지 했다. 이렇게 사촌형을 따라 히로뽕 밀수업에 동참하게 되고 두삼이 시키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으나 이 과정에서 마약을 탄 술을 마시고 중독자가 되고 만다. 그러나 김인구 검사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두삼은 그를 동업자 조성강에게 떠넘긴 채 혼자 서울로 내빼고, 이두환은 정황상 골칫덩이 약쟁이로 취급받아 입소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막장 기도원에 강제로 입소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마약중독의 부작용으로 의처증에 걸리고 말았고 때문에 자해 소동을 벌이다 말리는 친구에게 칼부림까지 하여 성강파 조직원들에게 결박 감금당하게 된다. 그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온 이두삼에게 왜 자신을 기도원에 집어넣었냐며 원망하고 귀까지 물어뜯는 등 완전히 적대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이후 이두환은 온전하지 못한 채로 거리를 떠돌다 무전취식으로 경찰서에 연행되어 김인구를 만나고, 그에게 회유당해서 두삼을 배반, 체포되게 만든다. 마지막에 결국 이두삼이 체포되어 마약과 뇌물을 건넸던 정재계 인사들의 장부를 김인구에게 넘겨버리고, 결국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체포되어 연행된다.
부산지방검찰청 보사부 마약감시과장. 이두삼이 최진필과 손을 잡고 공동사업을 진행 할 때 최진필이 소개시켜주는 걸로 등장한다. 마약 유통 사업을 시작한 이두삼에게 뇌물을 받음으로써 그의 범죄를 묵인하기로 하였고, 김인구가 부산으로 내려와 철저히 수사를 시작하자 그를 경계하고 이두삼 일행이 마약 유통이 안전하게 진행 될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나중에 김인구한테 비리가 발각되어 버리고 결국 마지막에 조직원들과 함께 체포되어 연행되어버린다.
이두삼이 투옥 중에 알게 된 마약범. 이두삼의 동업자로 처음에는 동업을 거절하려고 했으나 이두삼이 거액을 건네주면서 새로운 마약 공동사업을 권유하면서 마약계 형사 서상훈과 연을 맺어준다. 그렇게 조직을 결정하여 일본 고베에 히로뽕을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예상대로 큰 돈을 벌어들이게 되지만 수입 배분 및 빼돌리기 문제로 이두삼과 갈등이 발생하고 이두삼이 깡패들과 동업을 하자 자신을 포함한 조성강과 이두삼 체포영장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등 갈등이 점점 심해졌다. 퇴장하기 직전에 몸 좀 사리라고 굳이 말해주는 걸 보면 생각보다 갈등이 약했을 지도 모른다.[5] 그러고선 등장이 없다. 어쨌든 그의 경고를 무시한 이두삼은 결국 마지막에 김인구에게 붙잡혀 몰락한다.
부산 최대 범죄조직 성강파 보스. 이두삼이 일본까지 마약 판로를 넓히기 위해 동업을 제안하자, 자신이 호형호제하는 고베 지역 야쿠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그리고 부산,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 전역에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1979년에 두삼은 자신의 사업에 자꾸 개입하고 위협을 가하려는 성강을 제거하려 하고, 성강의 심복이자 두삼 밑에 붙어 있던 윤강식을 꼬드겨 그를 습격하는데,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던 그는 강식의 패거리들이 목욕탕으로 뛰쳐들어오자 자신의 신세를 어느정도 체감하고 옆에 놓여 있던 마약을 주사하고는 칼을 맞아가면서도 강식의 패거리 여럿을 죽이거나 부상을 입히지만 강식의 반격에 주삿바늘로 눈을 찔리고, 부하들에게 붙들려 목욕탕 물에 익사당한다.
조총련계 재일동포 야쿠자. 이두삼이 우연히 오사카에 히로뽕을 수출하는 일을 대리하면서 만난 사람으로 북한 출신으로 보인다. 여기서 김순평이 자신의 부모님이 제주도에 살았다며 조선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둘은 안면을 트게 되며 같이 마약 동업을 하기로 하고 일본에서 백운창을 같이 살해하면서 서로 의형제를 맺게 된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중반부에 두삼의 부하 왕문호를 통해 오사카에서 사고를 치고[6] 부산에 밀항했다고 하며 두삼에게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김인구한테 쫒기다가 부마 민주 항쟁이 벌어진 거리의 시위대 사이에 끼어 김인구를 피하려 하지만 결국 맞은 편에서 다가오던 조직원들에게 사망한다.
중앙정보부 감찰실장. 초반부 유엔대사가 꼬리를 자르기 위해 이두삼을 넘겨 버리면서 두삼을 잡고는 두삼을 거꾸로 매달아 흠씬 두들겨패는 장면으로 등장했다. 이후 두삼이 15년 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된지 몇 년 후 두삼이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후 마약 사업으로 성공하여 진회장을 만나기 위해 도쿄로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다.[7] 이후 두삼이 순평을 만나 불상을 건넬 때 차를 타고 두삼과 순평 앞에 다가오는데 이두삼한테 이제는 빨갱이들과 어울려 다니냐고 묻자 곧바로 순평에게 붙잡히고 자신의 경호원들도 상황을 보고서 달려들었지만 되려 차에 치인후 두삼과 순평의 부하한테 칼에 찔려 살해된다. 결국 자신도 차에 매달린 채 벽에 갈겨지고 그대로 압사당해 사망한다.[8] 그의 시신은 순평과 부하에 의해 다른 요원들과 함께 톱으로 토막이 나 바다에 던져진다. 중앙정보부 요원을 죽이고 시신을 은폐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두삼은 결국 다른 이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마약에 빠지고 만다.
조성강의 오른팔. 초반에 부하들을 내보내며 두삼의 사촌 동생 두환을 트집잡아 폭행하고 두삼이 나타나 대신 사과를 하는 순간에 나타나서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어야 한다면서 두삼한테 동생을 살리고 싶으면 자신의 오줌을 섞은 양주를 먹으라고 하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두삼은 두환을 살리려고 비위까지 참으면서 그 양주를 다 마시고 동생을 구해낸다. 영화 중반부에 다시 등장해서 이두삼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신의 조직 보스인 조성강을 부하들과 살해해버려 그를 배신하고 조직을 강탈하고 만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결국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연행되어 버린다.
화교 출신의 원료 운반책. 두삼의 밀수 조직원중 원료를 운반하는 일을 하고 후반에 두삼한테 김순평이 부산으로 밀항했다는 걸 전하는 등 나름 착실한 역할을 한다. 두삼한테는 일명 문어라는 별칭으로 자주 불리며, 영어에 능숙하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에 조직원들과 함께 체포되어 연행된다. 여기서 끌려가는 도중에 자신을 끌고가는 형사한테 소리를 친다.
여의도 구 사장. 이두삼이 조성강의 소개로 찾아가 동업하게 된 인물. 미국에서 오래 있었는지 영어를 잘하고 히피 문화, 성자유주의 문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등장인물 중 유독 목소리가 특이하다. 뽕 사업 확장을 위한 딜이 성사되어서 주사로 마약에 취하여 두삼과 미친듯이 춤을 췄고, 나중에 술을 같이 먹는데 거기에서 김정아와 함 실장을 소개 시켜줬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후반부에 이두삼이 전화를 걸었을 때 이두삼을 손절하듯이 말한 뒤 전화를 끊는다.
김인구와 악연이 있는 접선책이라고 하며 하마를 잡기위해 서로 이끌려 오며 거액을 받았다. 그러나 하마가 눈치를 채고 도망가자 자신은 돈을 들고 튀어버린다.
그 돈은 가짜 돈이 아닌 김인구의 신혼집을 구하기 위한 실제 현금이라 김인구는 돈이 없어 고생하다가 나중에 어떤 마약이 부산을 돌고 있다는 첩보를 듣고 수사하다가 한 배달꾼을 만나 그를 미행하다가 쇠파리와 다시 만나게 된다. 결국 거기서 다시 붙잡히고 서상훈한테서 마약을 받았다고 말한다.
공안부 검사 출신인 중앙정보부 실장. 이두삼의 마약 활로를 넓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수상한 수출업자라면서 탐탁지 않아 했지만, 이두삼이 정치자금을 적극적으로 헌납하면서, 로비를 하니 대충 넘어가 주지만, 10.26 사건 이후 전두환 정권으로 바뀐 뒤 몰락하는 중정에 맞춰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부산교도소 보안계장. 이두삼이 밀수혐의로 구속되자 성숙경이 자신을 찾기위해 김 반장에게 요청하지만 김 반장은 보안계장은 자신보다 선배에 매우 깐깐하다고 말하였고 숙경은 자신을 찾아오지만 숙경을 그냥 내쫒았다. 하지만 숙경이 김 반장에게 장부를 보이면서 자신을 잡아달라고 하자, 결국 이두삼을 찾아와 폐병에 걸려 주거제한을 선고받고, 형집행 정지가 되어 출소할 것이라고 말한 뒤 죽을 때까지 집에 있으라고 말한다.
성강파 조직원 중 한 명으로 김인구한테 체포당해 물건이 어디서 났는지, 왜 일본에 갔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하마는 처음에는 잡아떼지만 일본에서 조총련계 사람을 만났으니 빨갱이로 기소할 수도 있다는 김인구의 위협에 굴복하여 이두삼과 이두환에 대해 말한다.
종순이 (허가윤) 이두환의 여자친구(?), 정확한 관계는 설명이 없어서 알 수 없다. 다만 약쟁이의 주요 증상이 의처증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고, 또 그런 의심 때문에 칼부림 난동을 했다는 사실로 봐서 처 내지는 동거녀로 보인다. 등장 장면은 칼부림때 머리끄댕이를 붙잡힌 모습이 전부.
이경자 (박경혜) 박인구 검사의 비밀지휘팀 소속으로 나온다. 두삼이 숙경에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장면에서 녹음기를 조작하는 모습도 나온다.
명망있는 히로뽕 제조자. 본명은 언급되지 않으며 이른바 교수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2차대전 당시에 일본에 강제징용되어 제약회사에서 일하면서 일본군이 사용하던 히로뽕 제조기술을 익힌 인물이다. 이후 한국에서 1세대 히로뽕 제조책이 되어 뒷세계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그가 만든 히로뽕이 품질이 좋기로 유명했다고 언급된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두삼에게 스카웃되어 함께 조직을 결성하고 일본 고베에 히로뽕을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다만 그가 워낙 히로뽕 제조책으로 악명높은 사람이다보니 다른 조직원들은 금방 꼬리를 잡히는게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다. 이후 이두삼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댓가로 백 교수에게서 히로뽕 제조법을 전수하게 되는데, 실습(?)의 결과물을 보고는 "이제 얼굴 볼 일 없겠네"라고 짧게 평가한다. 이두삼이 어째 그걸 맛도 안보고 아냐면서 혹시 해보신적 있냐고 묻자, "이거에 빠진 놈들이 제일 먼저 잡는게 지 마누라야. 그게 제일 꼴 보기 싫어."라 말하며 자기도 한때 뽕에 빠져 가족관계를 파탄낸 적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회고한다. 그 이후엔 깔끔하게 수고비만 챙겨서 '잘 살아라'란 한마디만 해주고 떠난다. 작중에서 히로뽕 중독자들이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세가 바로 의처증이라고 언급되는데, 실제로 뽕에 중독된 이두삼과 이두환은 모두 한결같이 여자친구와 아내를 병적으로 의심하고 불신하는 증세를 보인다. 이후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두삼은 점차 뽕에 중독되어 망가지게 되었으니 그 최후를 암시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볼 때에 돈도 실컷 벌었고 일찍 사업에 손을 떼서 체포도 면했으니 가장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젊은 동업자 (이엘) 분명 크레딧에는 등장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1] 김인구는 이두삼에게 이제 두삼이 체포됨으로 인해 두삼의 조직원들과 로비스트 김정아도 전원 체포되어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받아 만신창이가 되었고 너도 곧 그리된 뒤에 내 손에 의해 감옥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이라 현실을 직시시키며 협박한 후, 정경유착을 행한 자들을 모조리 부는 것으로 협력해서 죄에 비해 짧게 복역할 건지 아니면 두삼을 도와준 김정아처럼 보안사에 방문한 뒤에 재판에서 종신형 선고로 끝장날 꼴을 볼 것인지라는 이지선다를 걸어버린다. 이 당시 보안사는 10.26 사태 이후의 계엄 정국에서 국내의 모든 사법조직과 정보조직을 컨트롤하는 무소불위의 존재였으며,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보안사의 수사를 받으면 남은 생을 정상적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했다.[2] 조승식 검사는 이전에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곽도원이 맡았던 조 검사의 모티브기도 했다.[3] 이두삼이 마약 행보로 투옥 됐을 때 면회실에서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남편이 공무원을 꼬드기라는 말에 결국 석방하게 도와준다.[4] 내쫒기 전에 이두삼한테 한번 싸대기를 맞는데 자신은 더 쎄게 이두삼을 쌍 싸대기를 때리고 내쫒았다. 이때 집안에서 우는 소리가 나오는데 두삼이 이걸 듣고는 약간 무안한 표정을 짓다가 뒤돌아선 표정을 짓는다.[5] 갈등이 약했다라기 보다 이두삼이 잡혀들어가는 순간 본인 도 딸려 들어가는건 순식간이라 경고를 주는 의미가 더 강했다.[6] 자신의 바로 위 오야붕을 죽이고 도피했다.[7] 이곳에 온 이유가 백운창이 대사관에 있고 간첩을 잡고 있다고 김정아가 말했다.[8] 공교롭게도 담당 배우 김해곤은 이전에 아수라에서도 토사구팽 당해 차에 깔려죽은 태병조 역할을 했었다. 아수라에 이어 또 다시 차로 죽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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