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6:30:37

마봉팔(극한직업)

파일:마형사.jpg
마봉팔 役 (진선규)

1. 개요2. 작중 행적3. 어록

1. 개요

영화 극한직업의 서브 주인공.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 + 눈새이자 씬스틸러 그리고 음식장사의 핵심인 요리를 담당하는 1등공신. 배우는 진선규. 일본어 더빙판 성우로는 우치노 타카아키가 담당했다.

2. 작중 행적

전체적으로 극한직업 내의 개그신은 마봉팔 역의 진선규가 많이 맡은 편이다. 어리버리하고 사고를 많이치지만 능력자라는 캐릭터성만 봐도 상당히 몰아준 편이다.

노름벽이 있는지 잠복비를 삥땅쳐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느라 수사비를 탕진하는 등[1] 툭하면 사건사고를 일으켜 장연수에게 갈굼받는 게 일상이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부모가 수원시에서 왕갈비 장사를 하고 있어서 요리 실력만큼은 매우 뛰어나다. 기본 베이스가 탄탄해서인지 치킨도 환상적으로 튀겨냈고, 양념도 급하게 임기응변으로 부모님의 비전 갈비양념을 치킨에 접목시킨게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내서 치킨집이 맛집으로 소문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정작 본가인 식당은 30년 동안 TV 출연 한 번 못 해봤다면서 한탄한다.[2]

가게가 프랜차이즈화된 후, 분점들이 고객관리를 개판으로 하자[3]고 반장으로부터 '선도반장'직을 부여받고 분점 관리 명분으로 이무배의 부하 조직원들이 있는 안산 분점에 난입했다가 조직원들의 마작판에 끼어들었고, 한국인이라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할 거라 여긴 조직원들의 방심 덕에 핵심 정보를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4] 하지만, 조직원들의 중국어 대화에 끼어드는 바람에 허무하게 제압당하고[5] 생매장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결박을 풀어내고는 이무배의 부하들을[6] 모조리 제압하는 과정에서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임이[7] 밝혀진다. 마약반 형사들이 납치당한 마 형사를 추격할 때 유독 장 형사가 급하게 서두른 이유도 "봉팔이 누구한테 죽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봉팔이 누군가를 죽일 것 같아서" 였다.

이후 혼자 트럭에 매달려[8] 이무배와 테드 창이 마약 거래를 하는 부둣가에 도착하고, 휴대폰으로 사이렌 소리를 내어 경찰이 출동한 것처럼 속인다.[9] 그렇게 두 조직원들끼리 서로 싸우게하고, 고 반장 일행이 위치 추적으로 부둣가에 도착하자 슬그머니 합류한다. 이어지는 대규모 격투씬에선 부상자는 열외라는 장 형사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놈만 조지겠다고 했는데, 그 놈이 바로 마작을 할 때 중국어로 자기보다 못생긴 놈은 처음 본다며 마음에 든다고 했던 뚱뚱한 털보 조직원. 이후 마 형사는 그 털보 조직원만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수 차례의 업어치기로 그를 응징했고[10], 나중에 가선 그 조직원도 아예 자포자기했는지 체념한 표정을 지으며 알아서 메어치라고 마 형사에게 얌전히 팔을 내주는 신세가 된다. 이후에는 이무배 추격에 합류해 이무배의 경호원 선희와 대면하지만, 이때는 이미 장시간의 체력 소모를 너무 많이 해서 기진맥진한 통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써 보고 제압당한다.[11]

여기까지 보자면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것만 같은 얼빠진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작중 활약들을 보면 사실은 엄청난 스펙의 소유자다. 최소 2개 국어 사용 가능[12],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작중 여러 명의 성인 남성을 그리 힘들지 않게 단칼에 제압하는 특수요원급 전투 능력[13], 손님 하나 없던 골목 치킨집을 유명 맛집으로 만들 정도의 요리 실력, 미모의 동료 형사를 홀리는 매력까지 알고 보면 멍청이가 아니라 대단한 능력자다.

다만, 본인의 외모에는 상당한 콤플렉스가 있는 듯 하다. 작중 초반부에 이무배 일당의 아지트를 감시하던 중 3층 아주머니에게 스토커 취급을 받아 경찰들에게 의심을 받던 중, 아주머니가 "요상하게 생겼다!" 내지는 "딱 스토킹 하게 생겼다!"라는 대사에 정색하며 다가가고[14],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자기보다 못생긴 놈은 처음 본다고 비웃었던 털보 조직원만 쫓아다니며 처절하게 응징했다.

마지막에는 장연수와 나란히 경위로 진급.

여러모로 배역 진선규의 전작 범죄도시에 맡았던 위성락배우 개그가 많은데, 일단 화교 출신인 것과, 처음부터 거의 비슷한 구도로 전기 찜질을 당한다는 점, 그리고 엄청난 인간흉기라는 점과 결정적으로 빡빡이라는 점이[15] 그냥 위성락 떼어다가 형사+개그 캐릭터 이미지를 붙여놓은 꼴이다. 게다가 전작 범죄도시에서도 조명되었듯 이 영화에서도 진선규의 중국어는 보통화를 쓰는 토종 중국인이 들어도 그럴 듯하다고 인정할 정도로 상당히 능숙하다.[16]

3. 어록

수갑 좀...[17]
삼켜..라면 할 수 있어...
타다끼 쉐끼야 타다끼.
아줌마, 나 진짜 그 정돈 아냐...
啥意思? 这谁告诉你的? (shá yìsi? zhè shéi gàosu nǐ de?)
그게 무슨 말이야? 누가 알려 준 거야?
조직원: 니, 니 중국말 할 줄 아니?!
봉팔: 응!
조직원: 왜?
봉팔: 나 화교 출신!
조직원: 아… 그르니!
농어촌특별전형 아니냐고 물어봐, 사람들이...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경찰이 된 거냐고. 어떻게 됐을까? 잘 안 믿드라고. 나 유도 국가대표 특채라고! ...알겠냐?
내가 너보다 못 생겼다고? 그게 얼마나 상처받는지 알아?
너네 홍상필이 마을버스가 잡았대매?

[1] 사용했던 칩이 들키게 되자, 재훈에게 삼키라고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으며 본인 왈, 잠입을 하고 있다 너무 심심해서 한판했다고 한다. 수사비 부족 건에 대해 그냥 넘어가려던 고 반장도 도박했단 소리에 열받아서 마 형사를 쥐어팼다.[2] 사실 진짜 잘 되는 맛집은 TV 출연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잘 되고 있으니까 굳이 TV 출연으로 홍보할 이유도 없고, 바쁘기 때문에 촬영에 협조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방송으로 홍보가 되어서 더 바빠지면 가뜩이나 바쁜 집이 더 바빠지고 손님을 더 받을 수가 없어서, 단골들이 떨어져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다만 굳이 이렇게 한탄까지 하는 걸 보면 바빠서 거절한게 아니라 진짜 TV 출연 제의가 안 온듯.[3] 각 지역의 분점들을 접수한 이무배의 부하들은 치킨 장사로 위장한 마약 공급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음식을 맛없게 내놓거나 가게에 오는 손님들을 위협해서 쫓아내는가 하면, 같은 조직원끼리 쌈박질을 벌이는 등 장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4] 마 형사에 의하면 본인은 화교 출신이라는데, 정확하게는 부모님이 화교 출신인 듯. 마 형사의 담당 배우인 진선규가 전작 범죄도시에서 작중 빌런 중 하나인 조선족 조폭 장첸의 부하 위성락으로 큰 인기를 얻은 적이 있어서 이걸로 배우 개그를 한 것 같다.[5] 결과를 봐서는 중국어를 안다고 티 내지 않은 채 그냥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서 정보만 캐내고 조용히 빠져나가면 좋았을텐데 어리석게 군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후술하듯 차후 피지컬로 혼자서 여러 명을 제압하는 걸 봐서는 정말 생각이 없어서 눈치 없이 끼어들었다기보단 정보를 얻을만큼 얻었으니 조직원들을 제압하려고 마음을 먹고 분위기를 잡은 것 같다. 그러나 마 형사가 마작판을 엎어버림과 동시에 뒤에 빠져있던 조직원이 마 형사의 뒤통수에 체어샷을 후려갈기면서 허무하게 제압 당하고 말았던 것 뿐이다. 실제로 조직원들이 수상히 여기자 판을 뒤집어 엎으며 싸울 준비를 하고 실제로 그를 잽싸게 실행에 옮기려고 하는데,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납치된 이후 싸움 장면에서 부상 상태임에도 여러 명을 혼자서 그리 힘들지 않게 제압하는 걸 보면 방심(혹은 착오) 때문에 머리를 맞아 바로 기절해버리지 않았을 경우 큰 활약을 하며 그렇게 다치지 않고 좀 더 잘 풀렸을 가능성이 높다.[6] 마 형사가 찾아간 안산 분점에서 마작판을 벌이던 그 조직원들이다.[7] 본인의 발언에 따르면 평소 바보 같은 행동 때문에 어떻게 경찰이 된 건지 많은 조롱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 왈, 다들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오해한다고 한다. 실제로 머리쪽은 딸려도 압도적인 피지컬 덕에 특채로 뽑힌 것이다. 무투파 형사들이 대접 받는다는 현실고증인 셈이다.[8] 팔다리 90˚꺾기 달리기로 용케 트럭을 따라잡은 걸 보니 달리기 실력도 나름 괜찮아 보인다.[9] 처음에는 실수로 병원차 사이렌 소리를 트는 바람에 하마터면 실패할 뻔했다. 그 와중에 테드 창은 이 소리를 경찰차 사이렌 소리로 착각하고는 흥분하며 나이프부터 꺼내들었다가 이무배로부터 병원차 소리라고 지적당하고, 나중에 마 형사가 진짜 경찰차 사이렌 소리를 틀었을 땐 아까처럼 망신을 당할까 봐 경찰차 소리를 소방차로 오해하며 "근처에 불이 크게 났나 보네."라고 말하며 꺼내든 칼을 집어넣는다.[10] "이 썅대가리 새끼... 왜 나만 가지고 지랄이니?!하고 짜증내자 마 형사는 "내가 너보다 못생겼다고? 그게 얼마나 상처받는지 알아?"라고 응수했다. 개그장면이라 그렇지 몇번이고 메쳐지면서도 일어나는 털보 조직원의 맷집도 엄청나다. 보통은 아스팔트 바닥에 제대로 메쳐지면 충격으로 일어나지도 못한다.[11] 다만 만전이었어도 초살 수준은 아니더라도 격전이나 근소한 차이로 제압당했을 것으로 보인다.[12] 모국어인 한국어+화교 출신이므로 중국어.[13] 이게 현실이 아닌 영화다 보니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작중 형사라는 직업은 몸을 쓰는 직종임에도 한 명이서 여러 명을 상대하는 것은 힘들다는 현실적인 묘사도 충분히 나온다. 여러 명을 상대로 혼자서 무쌍을 찍는 걸 보여준 케이스는 마약반 형사들(멤버 전원이 싸움에 참여했지만, 이무배의 부하들이 워낙 쪽수가 많아서 연계 없이 혼자서 여러 명과 일일이 상대해야 했다.)과 이무배의 경호원인 선희 정도. 고 반장과 재훈은 무예가 뛰어나다기보단 맷집이 사기적인 것으로 묘사되는 것에 가깝지만 그걸 감안하면 마약반 형사 3명+이무배의 경호원 선희 이렇게 넷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다른 형사들은 4:4 싸움에서 발리는 묘사가 있기도 하다. 반면 마봉팔은 죽도록 맞아서 거진 반 죽음이 된 상태에서도 조직원 3명을 다 제압할 정도였으며 실제로 작중에서도 이들의 피지컬이 특출나기에 몸싸움이 심한 마약반에 몰아넣었다는 설명이 있기도 하다. 현실에서도 유도 선수, 그것도 국가대표급 선수는 인간흉기나 다름없다. 실제로 장 형사가 걱정했던 대로 마약반의 모든 인물 중에서 가장 사람을 죽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봉팔이기도 하다. 장 형사 본인은 무에타이 선수이나 체급은 일반인 여성 급이라 (그래도 172cm로 웬만한 성인 남성과 비슷한 키이지만) 기절이면 몰라도 죽음까지 몰고가는 데엔 무리가 있고, 김영호는 간결한 타격과 제압기를 위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고 반장과 김재훈은 맷집을 내세워 싸울 뿐 공격 면이 사람에게 치명적일 정도로 특출나다는 묘사는 없다. 그런데 유도는 자신의 힘에 상대의 힘, 그리고 체중을 더해 바닥에 메다꽃는 스포츠로서, 마 형사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재수없으면 기술 한 번에 상대를 죽일 수 있다. 격투기나 타격계 스포츠는 일단 때리고 맞으니까 볼때 굉장히 임펙트가 있는데 반해, 유도 같은 경우엔 시합장면을 봐도 넘어간 선수는 바로 일어나고, 점수와 승패가 갈리지 막 부상이 심해보이지는 않아서, 위력이 커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반인이 탑클래스 선수에게 한번 잡혀서 딱딱한 땅에 메다꽂혀버리면, 대부분 등부터 땅에 퍽하고 떨어지므로 바로 호흡곤란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호흡이 돌아와도 몸에 힘이 빠져서 뭘 못한다. 이걸 두세 번만 당해도 그로기가 오는 것은 물론이요 운수 사나워서 머리부터 떨어지면 바로 즉사다. 시합에서 금방 일어나는건 선수들이 낙법도 많이 연습하고 경기도 푹신한 매트에서 넘어가니까 일어나는거지, 딱딱한 바닥에서 넘어가면 낙법이고 뭐고 죽을 수도 있다.[14] 참고로 요상하게 생겼다는 대사는 애드립.[15] 사실 세세하게 따지면 마봉팔이 위성락보다 머리카락은 살짝 길다.[16] 사실 어떻게보면 '만약, 위성락이 범죄자가 아닌 경찰의 길을 걸었다면?'에서 나왔을지도 모를 모습이다.[17] 환동이를 포박하려 수갑을 찾다가 없어서 동료들에게 한 말. 이후 위성락처럼 환동이의 전 변호사를 뵙는다.(...)[18] 작중 초반부, 환동이 마을버스에 치여서 검거된 것을 두고 "이번에 환동이도 시내버스가 잡았다매?"라며 약을 올리는 최 반장에게 날린 대답이었다. 마지막에 이무배와 테드 창 일당을 소탕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 마 형사는 회식에서 강력반이 스쿨버스 덕에 홍상필을 잡은 것을 두고 강력반 팀원에게 "마을버스가 잡았다며?"라고 질문하면서 작중 초반부의 굴욕을 되돌려주는데, 이에 강력반 팀원 하나가 "스쿨버스야!!"하고 대꾸하는 것이 백미며, 해당 강력반 형사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최 반장은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