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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Repackage사전적 의미는 "상품을 재포장하다. 다른 모습으로 내놓다"다. ‘리이슈’(reissue)라고도 한다.
2. 대중음악
이미 발표된 음반에 수록곡, 뮤직비디오 등을 추가하여 새로 포장해서 다시 내놓는 음반. 1990년대 후반부터 영미권 팝 시장에서 '리패키지 앨범'이 상용화되어 발매되기 시작했고 대한민국에서는 2003년 10월 10일 발매[1]한 러브홀릭 1집 리패키지 앨범 등이 있다.2.1. 한국 음악
상술적인 측면이 특히 큰데,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불법 공유 문제, 각종 음원 사이트의 부상(浮上)으로 인해 '음악을 듣기 위해' 음반을 구입하는 것이 거의 무의미해지자, 충성도 높은 아이돌 가수 팬덤들의 심리를 노린, 아이돌 기획사에서 자주 쓰는 술수이다.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한국에서 리패키지가 우후죽순처럼 성행하면서 구글에 repackage album, リパッケージ를 검색하면 거의 한국 음악 관련 정보만 나온다.아이돌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뮤직뱅크나 쇼! 음악중심 등 가요 프로그램에서 타이틀곡 활동이 끝나고 잠깐 후속곡 활동을 한다. 이러한 후속곡들은 2000년대까지는 기존 음반에 수록된 경우도 있었지만[2], 2010년대부터는 리패키지 음반에 후속곡을 수록하여 내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리지널 음반과 리패키지 간의 출시 텀이 보통 2달 내외로 길지 않다.[3]
아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자 가수들은 정규 앨범이 나오면 거의 100% 리패키지가 나오고 있다.[4][5] 반면 YG엔터테인먼트는 리패키지를 거의 내지 않는다. YG에서 리패키지 음반을 발매한 가수는 태양[6], BIGBANG[7], iKON[8] 밖에 없다.
2000년대까지는 정규 앨범의 리패키지가 많았으나 카라의 Pretty Girl Special Edition을 시작으로 미니 앨범 리패키지까지 등장했다. 드물지만 싱글 음반의 리패키지를 내는 뮤지션도 있다.(예: 위키미키, 박봄 등이 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도 정규 앨범 활동 마감 후 바로 리패키지로 넘어가는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인피니트의 경우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입대와 소속사 이적 등으로 울림에서의 마지막 6명 단체 음반이 된 정규 3집 TOP SEED를 제외하고 정규 1집 내꺼하자 활동 직후에는 Paradise로, 정규 2집 Last Romeo 활동 직후에는 Back으로 리패키지로 활동했고, 러블리즈의 경우에도 정규 1집 Candy Jelly Love 활동 직후에 Hi~로, 정규 2집 WoW! 활동 직후 지금, 우리로 리패키지 활동을 했다. 골든차일드 또한 정규 1집 WANNABE 활동 종료 1개월 여만에 Without You로 리패키지 활동을 했으니 사실상 모든 정규앨범에 리패키지 앨범을 반드시 출시하는 셈. 그러나 로켓펀치부터는 이러한 기조에 변화가 생겨 로켓펀치 이후에 데뷔한 아티스트는 리패키지를 더 이상 발매하지 않고 있다. 로켓펀치와 이수정, 권은비는 2024년 1월 시점에서 정규앨범 자체가 발매되지 않았으며, DRIPPIN은 2022년 정규 1집 Villain : The End을 발매했음에도 리패키지를 발매하지 않았다.
오리지널 음반을 산 입장에서는 손해를 받는 느낌도 받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그룹의 새로운 컨텐츠(화보, 신곡 등)들을 제공해주니 오히려 리패키지 음반을 반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신곡도 있으면서 직전 음반의 노래들은 그대로 다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값이나 기타 구성에 큰 차이가 없다면 리패키지 음반을 사는 것이 이득이다.
이승철이나 에픽하이, MC몽 등 비아이돌 가수들도 리패키지 음반을 출시하기도 하는데 본 음반의 판매량이 어느 정도 나와야 발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원 위주 가수들은 거의 발매하지 않는다.
2020년대 이후로는 한국 가수들 대부분 정규앨범의 리패키지를 거의 발매하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최근 몇년간 4대 대형 기획사[9]들은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다.
2.2. 기타
리패키지 음반은 한국뿐 아니라 영미권 팝에서도 자주 쓰이는 판매 방식이다. 2010년대 가장 유명한 사례는 케이티 페리의 Teenage Dream 앨범의 리패키지인 The Complete Confection. 레이디 가가의 The Fame 앨범의 리패키지 The Fame Monster나 라나 델 레이의 Born to Die 앨범의 리패키지 Born to Die - Paradise처럼 기존에 발매했던 정규 앨범에 EP를 추가한 2CD로 리패키지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앨범들은 EP를 별도의 패키지로도 판매하므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스탠다드 버전-디럭스 버전은 두 버전 사이에 곡 수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리패키지와 유사하지만, 두 버전이 동시에 나온다는 점에서 리패키지와는 다르다.
일본에서는 리패키지 방식이 잘 안 쓰인다. 일본은 정규 앨범이 나오기 전에 여러 싱글들을 발매해서 각각 활동을 하고 그 싱글들과 신곡을 묶어서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때문에, 한국 음악 시장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일본의 정규 앨범 자체가 싱글들을 모은 리패키지라고 생각할 여지도 있다.
일본에서 리패키지 앨범은 일부 외국 가수들이 주로 발매한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9인조 걸즈 그룹 "소녀시대"의 일본 1집 GIRLS' GENERATION이 리패키지 형태로 재발매된 경우가 있으며,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9인조 다국적 걸즈 그룹 "트와이스" 역시 일본에서 BDZ -Repackage-, &TWICE -Repackage- 등을 발매했다. 하지만 이런 외국 가수들이 아닌 일본 가수들이 리패키지 앨범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2.3. 관련 문서
[1] 1집은 2003년 4월 25일 발매.[2]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Girls' Generation) 이후 Kissing You와 Baby Baby 두 곡을 후속곡으로 활동했는데, 이 노래들은 둘 다 같은 정규 1집 수록곡이었다.[3] 새 음반 출시 → 팬들이 새 음반을 구입함 → 가요 프로그램 음반 점수에 반영 → 후속곡을 리패키지 음반에 수록하여 출시 → 음반을 산 팬들이 리패키지 음반도 구입함 → 후속곡에 리패키지 음반 판매량이 반영이 되었다.[4] 반면에 SM 소속 여자 가수들은 리패키지를 안 내고 있었다. 2011년 6월의 f(x)의 Hot Summer가 마지막이었다가 7년 만에 Red Velvet의 The Perfect Red Velvet이 나왔다. 물론 솔로까지 포함하면 2017년 4월에 태연의 My Voice Deluxe Edition이 나왔다. 약 1년 10개월 후, 이번에는 SM 소속 아티스트 중 남녀 최초로 미니 앨범 합본 리패키지 The ReVe Festival Finale가 발매되었다.[5] 예외라면 EXO의 OBSESSION 정도. 이쪽은 처음부터 리패키지가 없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도 2020년대에 들어서서는 점차 줄어들어, 리패키지를 발매하는 사례가 더 적어진 상황이다.[6] 2010년 Solar (인터내셔널 릴리즈 앨범)[7] 2012년 빅뱅 스페셜 에디션과 2013년 STILL ALIVE[8] 2019년 NEW KIDS REPACKAGE : THE NEW KIDS[9]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HYBE